1차 휴식 간식도 나눠먹고




























얼음꽃기둥과 고드름터널



대형 눈조각공원













고드름터널




얼음폭포


예상시간보다 많이 지체되어

승일교까지 가지 못하고

차로 이동하여 3시가 넘어 점심을 먹었다

차안에서 찍은 승일교 모습




2019.01.22(화)



시각장애인과 동행하는 선인산악회에서 자원봉사한다는 소식을 듣고

전에 실로암등산교실에서 함께 산행을 했던 시각장애인이

시각장애인과 동행하는 나눔산악회도 있다며

그곳에도 나와서 대장을 해달라는 부탁을 하였다.

여러가지 여건상 두 곳에서 봉사하기는 어려워 거절하였는데

여러번 부탁을 하여서 참석하게 되었다.

전날 8시간 이상 산행을 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나와서 좀 염려가 되었는데

산길이 아니고 한탄강 얼음트레킹이어서 조금은 마음이 놓였다.





태본대교~송대소~마당바위~승일교



태봉대교 아래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트레킹을 시작한다




흩어지기 전에 단체 사진 부터 찍고





날씨가 따뜻하여 얼음이 많이 녹았다


얼음이 꽁꽁 얼어서 빙판 길로 다니면 좀 편했을텐데

돌길로 다니려니 시각장애인들에게는 고난이도의 트레킹 코스가 되었다











펭귄 모형도 있고


얼음이 녹은 곳은 부표교로 건넌다












송대소의 멋진 주상절리



























2018.12.27(목)


객산(客山)은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산으로 높이 301m이며 남한산 줄기에 속한다.

옛날 마귀 할멈이 한양에 있는 남산과 같은 산을 만들려고

이천의 도드람산을 떠서 치마폭에 싸가지고 가다가

힘이 들어 이곳에 놓고 그냥 가버렸다는 설화가 있다.

객산이란 이름은 객지에서 온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 아래에는 선법사가 있다.

(위키백과 펌)


시각장애인과 동행하는 선인산악회 송년산행으로

하남시에 있는 객산으로 갔다.

영하20도를 넘나드는 가장 추운 날씨지만

그래도 우리는 산으로 간다.

객산은 292m밖에 안 되는 낮은 산이지만

하남시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고

능선의 소나무숲은 경주 삼릉 소나무숲을 떠오르게 할 정도로

아주 멋진 풍경이었다.

객산에서 계속 나아가면 벌봉이라는데

우리는 객산 정상을 찍고 하산하여

송년회 장소인 미사리의 한채당 식당으로 이동하여

맛있는 점심도 먹고

올해 칠십대를 마지막으로 보내시고

내년이면 팔순을 맞으시는 봉사자분께 감사패도 드렸다.

송파구청으로부터 선인산악회가 봉사단체로 감사패도 받고

우리는 그 상금으로 산 등산용 양말을 선물 받았다. 

새해에도 모두 모두 건강하게 행복한 새해 맞으시고

아름다운 동행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잠실새내역 2번 출구에서 09:00에 만나 복지관 차로 이동합니다


샘재에서 오릅니다



남한산성 가는 길이네요


첫길부터 까마득한 계단길입니다



보이는 산은 한강 건너 예봉산, 예빈산 인 듯




봉사자 분 중에는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준비해 오셔서

계속 쓰레기를 주우면서 가시는 분도 계시네요


거북바위도 만나고




1차 휴식을 하며 간식도 나눠먹습니다


경주 삼릉 소나무 숲을 떠오르게 하는 소나무 숲이 아주 이쁩니다







육산이라 그리 힘들지 않아 금새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 서니 하남시가 내려다 보이고

멀리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삼각산 등

서울의 산들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휴식 시간을 이용하여

정상 인증도 해봅니다



산에서 내려와 식당으로 왔습니다


담장의 무늬가 아주 예쁘네요



건물이 아주 독특합니다



문화재 기능자 도편수 대목장 되신 분이 지으셨다고 했네요



실내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새해에 팔십이 되시는 봉사자분께 감사패를 드립니다












단체사진도 찍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송년산행이었습니다


임도를 따라 걷다보니 산굽이를 돌고 도는 길






되돌아가야할 지점에서

한장 남기고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우측은 시원스럽게 쭉쭉 뻗은 낙엽송 숲






애덕고개로 돌아와 내려가는 길










통나무 하나가 길에 쓰러져 장애가 된다







하얀 눈속에 파란 고비잎이 싱그럽고


눈이 내린 소나무가 더욱 멋지다







복지관 차로 근처 식당 물레방앗간으로 이동했다



식당 옆엔 작은 저수지가 있고

눈 쌓인 산이 들어앉았다



식당 앞의 눈을 뒤집어쓴 두꺼비가 추워보인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허수아비 소년 소녀가 반갑게 맞이한다


안성8미 대표맛집 표찰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음식 맛이 좋을 듯


식탁엔 기본 찬이 차려지고


푸짐한 매기매운탕이 보글보글

매기살을 건져먹고

끝으로 넣어 먹은 녹색의 수제비가 쫄깃하고 맛있었다 


2018.12.13(목)




時宮山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묵리, 화산리와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전체적으로 산의 경사가 급한 편이지만,

 정상부 능선은 북서쪽 200여m, 북북동쪽 300여m, 남남동쪽 800여m 구간은

경사가 완만하여 주변을 조망하면서 산행을 하기에 좋다.
주 능선은 북서~남동 방향인데, 북서쪽으로는 삼봉산으로 이어지고,

남동쪽으로는 안성시와의 경계를 따라 미리내고개를 거쳐 쌍령산 경수산 구봉산으로 이어진다.

이곳의 유수는 해실천을 거쳐 용덕저수지에 모였다가 진위천으로 유입된다.

산 북쪽 묵리 장촌에는 용해사, 자비정사 등이 있으며,

시궁산에서 남동쪽 방향에 미리내고개가 있는데,

미리내고개 너머에는 천주교 미리내성지, 103위시성기념성당, 성 김대건신부 묘, 미산저수지 등이 있다.

서쪽에는 화산컨트리클럽이 있고, 그 아래 골짜기에 향토 유적 제20호인  화산리 용기요지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산 정상에 연못이 있었는데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하던 곳으로 신선봉 이라고 불렸다.

선녀들이 목욕하던 연못을 시궁이라고 하는데서 이름 지어진 산이다.


시각장애인과 동행하는 선인산악회에서 시궁산 가는 날,

출근시간과 맞물려 지옥철이 된 2호선 전철을 타고

잠실새내역 2번 출구에서 내렸다.

08:30 출발인데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차가 예정시간보다 1시간 가까이 늦게 도착하고

미리내성지로 가는 동안 조금 내린다던 눈은 끊이지 않고 내려 걱정이 되기도 했다.

성지 입구에 도착하여 단체사진을 찍고

포기하는 사람 없이 오는 눈을 맞으며 모두 출발, 걷고 또 걷는다.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시간상 정상까지는 오르지 못하고

안전을 생각하여 편한 임도를 따라 걷다가 13:30 까지 되돌아오는 코스

좀 짧기는 하지만 눈도 내려서 미끄럽고 최선의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다시 미리내성지로 돌아와 근처에 예약한 식당으로 이동하여

메기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잠실새내역으로 돌아와 하루 일정을 마쳤다.

  


가는 동안 차안에서 여러가지 간식들을 나눠먹었다.

만두를 쪄오신 분, 후렌치토스트도 있고

쵸코렛, 커피, 비스켓 등등

어느 분이 준비하셨는지 ♡형 뻥튀기도 돌리신다.


미리내성지 도착

여전히 눈이 내리고 


내리는 눈을 맞으며 단체촬영도 하고



봉사자 칼님과 청산님과도 함께 찍고


혼자 폼도 잡아보고


처음엔 이쪽이 들머리인 줄 알고 잘못 들어섰다가

되돌아가야했다



오늘은 봉사자가 남아서

산행은 남자 봉사자분이 안내를 하고

점심식사 때만 도와달라해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으며 따라간다




도로 양 옆으로 예수님 생애를 부조와 그림으로 표현하여 전시했다














애덕고개 이정표가 보이고

이곳에서부터 등산로가 시작된다










애덕고개가 보이고



애덕고개에 도착하여 잠시 쉬어간다



정상으로 오르는 오르막길로 가지않고

안전을 위하여 임도를 따라 걷는다








억새꽃에도 눈이 쌓이고


으름나무 파란 잎에도 눈이 내려 앉았다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 고치가 눈속에 선명하게 드러나고



사위질삥 열매 위에도 함박눈이 소복히 쌓여 목화처럼 보인다






휴식용 벤취에 눈이 덮혀 흰벤취가 되어버렸다


2018.11.01(목)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선인산악회 두번째 산행

이번 산행은 전철산행으로 화랑대역 4번 출구에서 09:30에 만나

공릉산 백세길을 걸었다.

노원구 문화해설사 박영애님이 함께 하셔서

곳곳의 안내와 태강릉의 유적지 문화해설도 해주셔서

역사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더욱 뜻깊은 날이었다.




화랑대역 4번 출구~공릉산 백세길~삼육대학교 제명호~태강릉~육군사관학교~경춘선숲길~화랑대역


화랑대역 4번 출구에서 아직 도착하지 않은 회원들을 기다립니다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다보니 사진 찍기가 자유롭지 못해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처음 통과한 관문에는 공릉산 백세문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정표는 태릉 백세길로 바뀌었습니다



쉼터에서 1차 휴식을 하며 간식도 나눠먹고


이따가 거쳐야 할 육사 운동장이 보이네요


이곳에서 삼육대학교 쪽으로 하산


짙어가는 가을향기를 느끼며 걷습니다


두번째 휴식


쉼터 바로 앞에 불암산 정상이 보입니다


노원구청이 탈렌트 최불암님을 산이름과 같다하여 명예산주로 위촉하고

그 분이 직접 쓰신 시비를 세웠다네요

시비는 직접 보지 못했지만

박영애문화해설사님이 낭송해 주었습니다


불암산이여!

          

            최불암


이름이 너무 커서 어머니도 한번 불러보지 못한 채

내가 광대의 길을 들어서서 염치없이 사용한

죄스러움의 세월, 영욕의 세월

그 웅장함과 은둔을 감히 모른 채

그 그늘에 몸을 붙여 살아왔습니다.

수천만대를 거쳐 노원을 안고 지켜온

큰 웅지의 품을 넘보아가며

터무니없이 불암산을 빌려 살았습니다.

용서하십시오.



안젤라님과 함께 청산님이 찍어주셨어요


불암산 정상을 배경으로 단체 인증



파트너가 바뀌었네요

여기서부터는 다른 봉사자 분이 교대해 주셔서

자유롭게 걷습니다



삼육대 제명호에 도착했습니다





제명호에도 가을이 내려 앉았네요



따뜻한 가을볕을 받으며 마지막 휴식을 합니다


청산님께서 담아주신 사진









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이토록 예쁜 단풍을 제대로 말로 표현할 수 없어서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네요




후미를 기다리는 중


담쟁이덩굴도 붉게 타오르고


웃을 수 있는 가을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강릉은 처음 와봅니다

조선 제13대 명종과 비 인순왕후의 능이랍니다

조선 왕릉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은 독특한 건축양식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600여 년 전의 제례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답니다


입장료가 있는데

시각장애인과 함께라서 무료입장입니다



태강릉 안내도 입니다


앞에 홍살문이 보이네요

홍살문은 신성한 지역임을 알리는 문으로

붉은 칠을 한 기둥 2개를 세우고 위에는 살을 박아 놓았습니다

홍문(紅門)또는 홍전문(紅箭門)이라고도 한다네요


때아닌 민들레가 피었네요



금천교(禁川橋)를 지납니다

왕릉의 금천을 건너는 다리로서

속세와 성역의 경계 역활을 한답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정자각


홍살문에서 정자각까지 박석을 깔아놓은 길을 참도(參道)라고 하는데

왼쪽의 약간 높은 길은 신이 다니는 길이라 하여 신도

오른쪽의 약간 낮은 길은 임금이 다니는 길이라 하여 어도라고 합니다

여기는 향로, 어로로 표시 했네요

임금의 기분으로 어로를 걸어봅니다


어로를 걸어 정자각에 도착했습니다

소맷돌은 그다지 화려하지 않고 단순합니다

돌계단 역시 왼쪽은 신이 오르는 계단

오른쪽은 임금이 오르는 계단인데

칸마다 두발을 모아서 오르는 합보를 해야 한답니다


정자각은 능 제향을 올리는 정(丁)자 모양으로 지은 집으로

제향을 올릴 때 왕의 신주를 모시는 곳입니다


제향을 올릴 때의 모습들이 그림으로 표현되었네요



강릉 관람을 끝내고 태릉으로 갑니다


태강릉 개방시간이 봄 가을로 두달씩만 개방합니다

적기에 잘 맞춰 온 듯 합니다


태릉에 도착했습니다

태릉은 조선 제11대 중종 제2계비 문정왕후의 능입니다

문정왕후는 명종이 12세에 왕위에 오르자 어린 명종을 대신하여

8년간 수렴청정하며 권력을 행사하였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했지만

태릉의 석물들은 문정왕후의 권력을 과시하는 듯

다른 능에 비해 1.5~2배 정도 크다고 합니다


박문화해설사님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태릉의 정자각


잔디밭에 앉아 따뜻한 가을볕을 받으며

마지막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태릉에서 나와

육사후문을 통하여 식당으로 갑니다


모처럼 칼질도 했습니다

고구마돈까스 라는데

맛도 괜찮았습니다


육사에서 나와 경춘선숲길을 걸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 이런 길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경춘선 폐선로구간에 걷기 좋은  운치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네요

철로를 걸으며 추억에 잠겨보는 것도 좋은 것같습니다 




누군가의 바램처럼 정말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 폐역사 화랑대역입니다


연기를 뿜으며 달리던 증기기관차도 있고








그 옛날 통일호쯤 될려나요





경춘선숲길을 나와 화랑대역으로 가는 길

화랑동상과 그 뒤로 육사정문이 보입니다


화랑대역으로 되돌아와 트레킹을 마칩니다.

명옥님이 오늘은 자기를 안내해달라고 부탁하여서 함께 했는데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물으니 너무 좋았다고

앞으로도 계속 안내해달라고 부탁하네요.

그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멋진 가을날 주심도 감사하고

건강주셔서 기쁨으로 함께 걸을 수 있음도 감사했습니다.




2018.10.18(목)


북내면은 동으로 강원도와 북으로 양평군과 경계를 이루고

서쪽으로 널리 이천, 여주평야가 끝나는 지점이며,

 이 면을 북에서 남으로 종단하는 금당천을 따라 여주시내에서 양평쪽으로 가다 보면

왼편으로 한 무리의 산이 보인다.

우두산을 중심으로 고래산과 옥녀봉이 모여있다.

이 산이 유명하게 된 것은 고려 삼원의 하나로

규모가 컸었던 고달사의 모산이기 때문이다.

현재도 3점의 보물과 국보1점이 있다.

이 고달사 뒤편 계곡에서 고달마을 거쳐 금단천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동그랗게 솟아 있는 봉우리를 신털이 봉이라 부르는데

고달사를 지을 당시 승려들이 시주를 나갔다 들어오며 앉아 쉴 때

묻은 흙을 털어 쌓인 것이라 한다.

우두산은 소나무 숲과 잡목숲이 번갈아 가며 펼쳐져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우두산은 곳곳에 작은 바위가 있을 뿐

대체로 완만한 산세를 보이고 있는데

굵게 접힌 주름이 산전체에 덮여 있다.

(여주시청 홈피 펌)



함께 자원봉사를 하셨던 하늘향기(하늘보기)님과 오랫만에 연락이 되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등산교실이 문을 닫고,

한마음산악회도 산행이 중단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복지관에서 연락이 끊겼던 모양이다.

그후로 자원봉사도 멈추게 되었는데,

하늘향기님은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으로 옮겨

그곳에서 산행자원봉사를 계속하신다 하여

하늘향기님도 뵐 겸 산행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신천역 2번 출구에서 08:30에 만나 봉사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복지관 차로 고달사지 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5년만에 나선 길이라 좀 긴장되었지만

아직은 전에 했던 도우미 활동 감각이 살아 있어서

어렵지 않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파트너였던 분은 산을 좋아하셔서 젊었을 때 등산을 즐겨하셨다며

지난 날의 산행얘기도 들려주시고

70이시라는데

지금도 산을 잘 타셔서 우리 팀이 선두로 다녔다.

파트너 분이 흡족해 하시는 것 같아 기분도 좋았다.

1시가 조금 넘어 산행을 마치고

점심은 '고가 예닮골'로 와서 칠순을 맞으신 분이 한턱 내셔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처음 참석한 자리인데

모두들 환영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고달사지~우두산~고달사지


고달사지 주차장에 도착하여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어주고 산행을 시작했다


고달사지




산행전 느티나무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고달사에서 사는 강아지인지

먼 곳에서 우리를 발견하고 반갑게 달려와 애교를 부리며

이뻐해주는 줄 알고 지영씨 품에 안긴다




첫번째 휴식을 하며

가져온 간식도 나누어 먹고

강아지도 간식을 얻어먹고


간식이 부족했는지

또 달라하네요


강아지가 계속 우리를 따라다니며 길 안내를 했다

앞서가다가 우리가 늦어지면 기다리기도 하고

정상까지 함께 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


정상 인증도 하고


정상에서의 조망은 그다지 좋지 않아 이 전망 뿐


후미를 기다리며 간식도 나누고


후미가 도착하여

정상 단체인증도 하고 


강아지도 함께 인증


다시 고달사지로 하산


선두는 느티나무 아래에서 후미를 기다리고



주변에 느티나무에 대한 안내판이 있다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 고달사지 주변을 돌아보았다





돼지감자고도하는 국화과의 뚱딴지가 주변에 많았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염료와 사료로도 이용하고

'천연 인슐린'으로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관심을 얻기 시작했다 


세잎쥐손이가 아직도 피어나고


수질 정화 식물인 고마운 고마리


물봉선



애기똥풀


후미가 도착하여

점심식사 하러 간 곳 '고가 예닮골'

칠순을 맞으신 분이 내신 예닮돌솥정식이 한상 차려졌습니다

나물이며 모든 반찬이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이것은 지영씨가 준비해온 인삼생채입니다

한사람에게 한개씩 돌아가게 준비해왔네요

어느 분은 도라지로 알고 드셨다네요




돌아오는 길에 비가 쏟아졌습니다

산행 후에 비가 와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2013.11.28(목)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주관하는

'자원봉사자 후원자와 함께 하는 감사의 밤'에 초청되었습니다.

문화체육지원센터 등산팀에서는 하늘보기님과 장로님께서 우수봉사자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습니다.

늘 기쁨으로 봉사하시는 두 분의 모습을 닮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큰 상 받으심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복지관에 아무리 예산이 많고 훌륭한 계획이 있어도

자원봉사자분들이 없으시면 사업을 할 수 없다며

자원봉사자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리를 마련했다며

매 해 이런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는 관장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용자 대표로 소감을 말씀하실 이상기님과 봉사자 권정희님

 

등산담당 이기창샘과 함께

 

이용자 대표로 소감을 말씀하고 계시는 이상기님

 

 

하늘보기님과 장로님께서 수상 기념 촬영 중이십니다

 

왼쪽 여자분은 도서녹음 봉사자시랍니다

정말 닮고 싶은 훌륭한 분들이세요

 

등산팀만 단체 촬영했어요

 

 

저도 감사장 받았습니다

더욱 열심히 봉사하라는 뜻으로 받았습니다

 

선물도 받았어요

 

중증장애인 보호작업장인 '천마도예의 숲'에서 만든 

 

빨간 산딸기가 그려진 백자 부부잔

투박한 듯 단아한 모습이 정감이 가네요.

이 찻잔을 만들었을 장애인들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을까?

향긋한 모과차나 한방차를 마시면 좋을 것 같아요

 

부부동반 참석이었는데

울 앤은 산딸기가 그려진 접시 세트를 받았어요

감사히 잘 사용하겠습니다.

그리고 참석하셨던 봉사자분들과 이상기회장님

방학 동안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분홍과 하늘빛으로 나뉘는 저 아름다운 빛깔을 누구랴 흉내 낼 수 있을까

 

 

 

드디어 어둠속에 붉은 덩어리가 살짝 고개를 내미는 순간

사람들의 입에서 탄성이 터졌다.

그런데 불끈 솟아오를 것 같던 태양은 슬그머니 구름속으로 사라졌다

 

승천하는 용

 

 

 

 

지리산 천왕봉에선 해가 두 번 뜬다

 

 

 

 

 

이젠 맨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제대로 뜨거운 불덩이가 솟아오른다

 

 

그 험한 돌길을 고생하며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캄캄한 새벽길을 올랐는데

그들은 이 광경을 보지 못한다

우리의 눈을 통해 입으로 전달되어진 모습을 상상할 뿐이다.

"이 순간만이라도 눈을 떴으면 좋겠어요."

그 한마디가 가슴 저리도록 안타까웠다.

 

이 모습들을 어찌 입으로 다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

 

 

같이 보지 못하는 미안함에

속으로만 감탄해야 했다

 

 

 

 

 

 

천왕봉을 내려와 다시 장터목으로 향한다

 

올 때는 어둠에 가려 보이지 않던 야생화며 멋진 풍경들이

새로운 길로 들어선 느낌을 준다

 

 

 

망망 대해 운해~~~

비행기에서나 내려다 볼 수 있었던 구름바다

그 속으로 우리가 들어간다

 

 

 

 

 

 

 

 

 

 

다시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하여

전투식량으로 아침을 먹고

9시에 중산리로 하산을 시작 했다

 

 

그런데 이 길이 어제보다 더한 지옥의 길이다

주저앉아 한숨을 푹푹 쉬는 모습을 보며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어서 안타까웠다

 

꽃들은 미소로 반기는데...

 

투구꽃을 닮은 지리바

 

수리취

 

 

용담

 

 

 

 

유암폭포

오랫만에 물 만난 고기처럼

간밤에 물휴지로 대충 씻은 발도 씻고 세수도 하고

 

 

 

 

 

 

 

 

중산리 분소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나서도 한참을 기다린 후에 드디어 후미가 도착하였다

모두들 박수로 완주를 축하해 주었다.

정안인들도 쉽지않은 길을 엎어지고 깨지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그들의 대단함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2013.09.25(수)

 

 

 실로암 등산교실에서는 해마다 가을이면 종주산행을 떠나는데

올해는 지리산 천왕봉 일출을 보러 간다 했다.

작년까지는 대간길 종주와 겹쳐서 참석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내 파트너도 참석한다 해서 같이 따라나서게 되었다.

 

 

(백무동~장터목대피소(1박)~제석봉~천왕봉~장터목~중산리)

 

 

백무동 주차장에 도착하여

전투식량과 간식, 물을 배급받았다.

점심으로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을 먹고

12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계속되는 돌길에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후미를 기다리며 참샘에서 긴 휴식을 했다

 

 

 

 

 

정상은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장터목대피소 도착

 

공사 중이어서 주변이 어수선 하다

 

 

구절초, 쑥부쟁이, 정영엉겅퀴, 용담꽃이 한창이다

 

 

 

 

 

 

이곳은 바람이 얼마나 센지

젖은 땀이 식으며 금새 한기가 느껴진다

 

숙소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중

  

 

배정이 되어서 안으로 들어가니

친환경 목재로 꾸며진 아늑한 숙소

이곳은 남녀 구별이 되어서 좋다.

침구는 대여료 2,000원으로 담요 한 장을 사서 사용해야 한다

 

산행하기 전 배급받은 전투식량

저녁과 내일 아침 두끼를 먹어야 한다

 

취사장 모습

 

물을 붇고 기다리는 모습

 

사용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여 모두 익지 않은 밥을 먹어야 했다

 

 

2013.09.26(목)

 

일출을 보기 위해 4시반에 장터목을 출발하여 천왕봉 도착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아 제대로 찍히지 않았다

선두로 왔더니 일출까지는 40여분을 기다려야 한다

 

어둠속에 운해의 장관이 연출되고

 

빛과 어둠의 나눔이 시작되고

 

 

 

 

 

 

 

동녘하늘이 점점 밝아진다

 

 

 

 

산객들이 모여들고

 

일출도 멋지지만

운해의 연출도 그 못지않게 아름답다

 

 

 

 

 



2013.09.06(금)

 

 

실로암복지관 등산교실이 개학을 하여

첫 산행지로 예봉산을 찾았다.

그런데 회원들은 여름 방학 동안 다른 산악회를 통하여

예봉산에 4번씩이나 올랐다며 지루하다고 했다.

잠깐 비예보가 있었으나

비는 오지 않고 구름만 가득 끼어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였다.

정상에 올라서니 사방의 전망이 툭 트여 시원하게 느껴진다.

인증샷도 하고 후미를 기다리느라 오랜 휴식도 했다,

하산 길에 내 파트너가 다녔던 길들을 기억해 내는 걸 보고 놀라웠다.

보고다니면서도 기억하기가 쉽지 않은데...

 

 

 

팔당역 주차장에 내려

회원과 자원봉사자가 1:1로 짝을 만들고

굴다리 밑을 지난다

 

넓은 공터에서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어주고 산행을 시작한다

 

돌이 많은 오르막 길은 자주 쉬게 만든다

 

2시간여만에 정상에 도착

 

두물머리도 보이고

 

 

먼저 도착한 선두 팀은 인증샷도 하고

 

휴식도 하며 후미를 기다린다

 

 

 

 

 

 

 

열심히 꿀을 모으는 꽃등애의 부지런한 모습도 관찰하고

 

 

 

 

 

 

 

 

 

 

 

 

 

 

 

 

 

 

 

 

 

 

한참을 기다려도 후미가 올라오지 않아 하산을 시작하는데

그때서야 후미가 도착하여 다시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 했다

하산 할 때도 후미와의 사이가 너무 벌어져서

가다가 쉬고 가다가 쉬고를 여러번

 

 

 

마을회관 쪽으로 하산

 

하산하여 후미를 기다리느라 등산로 입구 쉼터에서 쉬는데

주인과 함께 산에 오르던 검둥이

우리쪽으로 오더니 우리와 어울려 놀자고 한다

 

천방지축 어린아이의 귀여운 모습

주인은 가던 길을 멈추고 아무리 불려도 못 들은 채

갈 생각을 아니하고 방방 뛰며 난리가 났다.

나중엔 안가려 하는 놈을 쫓아서 돌려 보냈다

 

  

2013.06.21(금)

 

 

"명지 이름은 이쁜데

어찌그리 독한고!"

누군가 푸념처럼 말했다.

 

끝없는 너덜길에

정상이 가까워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싫어하는 계단길이 나오자

오히려 반갑다 할 정도로

길이 많이 험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진 돌길에 정상을 밟아보지 못하고

1km를 남겨 두고 하산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손에 시커먼 물을 들이며 오디도 따먹고

계곡이 너무 좋아 내려오는 길에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발이 시렵다.

어느 분은 땀에 젖으나 물에 젖으나 똑같다며

숫제 등산화까지 신고 들어가 알탕도 했다.

4시가 넘어 맛집으로 이름 났다는  음식점으로 가서 

점심인지 저녁인지를 먹었다.

그런데 손두부가 유명하다는 맛집의 음식은

고픈 배에도 별로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이었다.

이제 실로암 등산교실이 방학에 들어간다.

회원님들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

9월에 만나요~

 

 

어제 계룡산을 다녀오고 작은 베낭으로 바꾸면서

주머니에 들었던 디카, 교통카드, 핸펀을 꺼내오지 않아서

오늘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

2년전 빗속을 혼자 오르며 찍었던 사진

 

 

2013.06.07(금)

 

오늘 산행지는 유명산,

유명한 산이라서 일까

복지관 버스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하신 것 같다.

유명산의 본래 이름은 이곳 일대에서 말을 길렀다 해서 마유산이다.

대동여지도에 마유산으로 나오는 산인데 어이 없게 산 이름이 바뀌었다.

1973년 엠포르산악회가 국토 자오선 종주 등산 중 이 산에 이르러 산 이름이 없자

일행 중 홍일점인 진유명씨의 이름을 따라 유명산이라고 하자고 하여 유명산이라는 이름이 붙혀졌다고 한다.

 매표소에서 정상까지는 2km,

1시간도 안걸리는 거리이지만

후미를 기다리며 쉬엄쉬엄 여유있게 오른다.

신록이 우거진 숲은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데

무더위에 계속되는 오르막길은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정상 가까이 올라서는 선두만 정상을 찍고 하산하여

계곡에서 시원한 물놀이도 하였다.

여름산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두분 미소가 닮으셨어요

 

 

정상에 올라온 팀만 단체촬영

 

 

 

통나무 의자에 앉아 후미를 기다린다

마음 착한 내 파트너

엉덩이 찔리지않게 조심해서 앉으라 했더니

가방을 뒤져 톱을 꺼내서 꼭지를 자르고 있네요

다른 사람이 앉다가 다치면 안된다며

보이지 않는 눈으로 쉬운 작업이 아니련만...

 

 

 

 

 

 

계곡에서 물놀이가 끝나고 한참을 기다려 후미가 도착했어요

맛있는 점심 먹으러 갑니다

오늘 메뉴는 잣칼국수와 산채비빔밥

어떤게 맛있는지는 먹어봐야 알겠죠?

 

 

 

 

2013.04.19(금)

 

실로암등산교실에서 사패산은 처음 가는데

조금은 염려스러웠다.

서울 산들이 바위산이라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선두는 그런대로 잘 따라 가는데

후미가 자꾸만 쳐져서 가다 쉬고 가다 쉬고

정상에 오른 시간이 1시가 훌쩍 넘었다.

하산하면서 또 후미를 기다리는데 한없이 기다리다보니

모두들 배가 고파서 허기진다고 했다.

어떤 회원은 새벽까지 일하고 잠도 못자고 아침도 굶고 나왔다는데

4시가 다 되어 점심인지 저녁인지를 먹었다.

산행지 선정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고

선두와 후미의 간격 차가 심할 경우

다같이 정상 오르는 것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팀을 나누어 서로에게 맞는 산행이 되도록

운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집 앞에 벚꽃이 만발하였다

 

복지관 가는 길에도 벚꽃이 활짝~

 

꽃길을 걸으며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회룡탐방지원센터를 들머리로 사패산을 오른다

 

 

회룡사 앞을 지나고

 

 

진달래가 한창이다

 

이 모습을 어찌 표현해야

저들도 똑같이 느낄 수 있을까

 

 

 

 

 

 

사패능선에 도착하여 또 휴식이다

 

 

사패산에 올라 사방을 둘러본다

남쪽엔 도봉산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북쪽엔 불곡산

 

남동쪽엔 수락산과 불암산

 

 

비장애인보다도 더 잘 오르시는  이상기님

적지않은 연세에도 사뿐 사뿐 힘도 안들이시고 가볍게 산을 오르신다

그래서 언제나 늘 선두의 자리를 지키고 계신다

 

자매 같은 향군청년단 봉사자 석순과 선순

 

 

 

 

 

봉사자 중 가장 연세가 많으신 장로님

이대로라면 80까지도 문제 없으시겠어요 

 

갈비집을 운영하는

요리 솜씨도 짱인 선순씨

 

산을 아주 아주 좋아하는

그래서 어제도 오르고

오늘 또 오르는 향유님 ㅋㅋ

 

총각 같지만 초등생 딸을 둔

향군청년단 총무님

 

후미를 기다리느라 지루한 시간을

갖가지 모션으로 우리를 즐겁게 만들었다 

 

 

하산길에 또 후미를 기다리고

선두는 계속 기다림의 연속

 

이 아름다운 진달래 물결을

저들에게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후미를 기다리다 기다리다 배가 고파

할 수 없이 포기하고 우리만 먼저 하산을 했다

 

 

 

 

 

 

 

420년 된 회화나무

보호수라네요

둘레가 세 아름 쯤 됩니다

 


2013.04.05(금)

 

2013년 실로암등산교실 두번째 산행

전날까지 연락을 받지 못하여 혹시 다음 주로 연기되었나 싶어

대간길을 가다가 다른 봉사자에게 연락을 하니 산행을 한다고 한다.

담당샘은 연락을 했다는데 난 받지 못하였으니 착오가 생긴 듯...

아침 일찍 간식용 떡을 따뜻하게 데워서 준비를 하고 복지관으로 향하였다.

이번엔 회원들이 많이 나와서 버스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다.

오늘 산행지는 의왕시에 있는 백운호수를 끼고 있는 백운산 이다.

몇년전 다녀온 곳이지만 코스가 다르니 다른 산 같다.

정상에 올라서서야 전날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계곡 옆으로는 하늘빛 연보라빛 현호색이 활짝 피어서

살랑살랑 손을 흔들어 반기고

노오란 산수유도 활짝 피어서 향긋함이 느껴지고

진달래는 이제 몇 송이씩 피어나기 시작한다.

산들이 숨은 매력을 발산하는 아름다운 봄날

둘씩 둘씩 짝을 지어

보이지 않는 이들의 눈이 되어 피어나는 꽃들도 보여주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백운산에 웃음꽃이 가득 피었다.

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마쳤건만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며 눈물 흘려야만 했다.

입술이 얼얼하도록 매운 우렁쌈밥이 어찌나 매운지 눈물 콧물이 흘렀다.

그래도 맛있어서 훌쩍 거리며,

 입을 하하 거리며,

계속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눈물 하나 콧물 하나 흘리지 않는 독종(?)들이 있었으니

"그게 뭐가 매워~!"

 

 

 

 

 

소나무 숲에 여러가지 체육시설도 되어 있고

 

현호색의 해맑은 미소가 우리를 반긴다

 

 

조잘조잘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다

 

 

 

산괴불주머니는 입을 꼭 다물었다

 

후미를 기다리며

 

한참 뒤떨어진 후미가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하고

 

하늘보기님께서 찍어주신 사진

예쁜 사진 감사드려요

 

 

정상을 향한 계단

 

드디어 정상

 

언제나 선두를 맡아 놓은 팀

 

선두들만 인증 샷~

 

간식을 나눠 먹고

이곳 저곳 돌아보고

 

 

오늘 전망은 바로 앞까지만

 

 

 

 

 

 

이름 모를 새와 한참 놀기도 하고

 

 

그렇게 후미를 기다립니다

 

드디어 후미까지 정상 도착하여 전체 인증샷~

 

다시 원점회귀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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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5(금)

 

 날씨가 풀리고 따뜻해지면서

방학에 들어갔던 실로암등산교실이 문을 열었다.

어제의 고된 대간길에 피로가 채 가시지않아

대간이 끝날 때까지는 잠시 쉬고 싶은 마음도 없잖아 있었지만

한번 쉬고나면 다시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풀리지 않은 다리를 이끌고 복지관으로 갔다.

그래도 30분 늦추어 8시 50분까지 집결이니

식구들 챙기랴 산행 간식 챙기랴 바쁜 아침 시간에 조금은 여유가 있어서 좋다.

오랫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하고 청계산으로 향했다.

다행히 새로운 파트너는 산행에 능숙한 회원을 만나

정상까지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늘 다니던 이수봉 쪽이 아니라 매봉 쪽으로 올랐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되는 계단길에 지루하고 어려움이 많았다.

등산담당샘이 바뀌면서 계단길의 어려움을 미처 깨닫지 못한 듯 하다.

거기에 땅은 녹아서 팥죽같이 질퍽거리는 산길에

등산화며 등산복이 엉망이 되었다.

처음 나온 회원은 미끄러지는 바람에 진흙탕에 주저앉아 엉망이 되기도 했다.

나중엔 다 내려와서 계곡물에 들어가 씻어내어

오히려 제일 깨긋한 모습이 되었다.

늦은 점심으로 콩전문식당에 들어가 청국장 한 그릇씩 먹고

비지 한 덩이씩 얻어서 돌아왔다.

 

 

 

 

 

 

방학 동안 쉬었다 나와서인지

회원들이 힘들어 해서 자주 휴식을 한다

 

 

 

 

 

 

 

 

 

 

 

  

 

  

 

 

  

2012.11.16(금)

 

 

어제 9시간 짜리 대간길을 걷고

새벽 1시 집에 도착하여

다시 새벽에 일어나 실로암복지관으로 갔다.

전날의 피로가 가시지 않아 망설여지는 맘도 없지 않았지만

하반기 등산교실이 이번 산행을 마지막으로 방학에 들어가서

필히 참석하게 되었다.

어비산은 몇년전에 다녀왔는데

어렵지않게 다녔던 것으로 기억되어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시작부터 가파른 오르막에다 너덜길도 많았다.

더구나 파트너가 스틱을 준비하지 않아 한쪽을 주고 오르는데

자꾸만 뒤에서 당겨서 한쪽 지지만으로는 많이 힘들었다.

하산길은 경사가 더욱 심하고

눈까지 살짝 내려 미끄럽기까지 했다.

등산화 바닥이 많이 닳아서 더욱 미끄러워

빨리 등산화부터 사야겠다.

피로가 채 가시지 않은 탓인지

오늘이 가장 힘든 산행이었다.

 

 

 

 

 

 

 

 

 

 

 

 

 

 

 

 

 

 

건너편 용문산에는 눈이 하얗다

 

 

 

 

 

 

 

 

 

 

 

 

 

 



2012.11.02(금)

 

오랫만에 실로암복지관 등산교실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사하면서 집들이도 하고

여러가지 행사가 겹치면서 빠지게 되었는데

그새 새로 나오신 회원들과 봉사자들이 계셔 낯선 분들이 몇 분 계셨다.

지난번 다녀온 울릉도 성인봉 종주산행이 화제였고

아직도 그때의 피로가 가시지 않은 분도 계시다고 하셨다.

오늘 산행지는 서리산이다.

서리산은 봄에 철쭉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생각지 않았던 단풍이 곱게 물들어

우리를 반겨주었다.

하산 후 늦은 점심으로 돼지두루치기를 주문했는데

식탁에는 돼지고기김치찌게가 있어 메뉴가 바뀐 줄 알았다.

그런데 여기선 그게 돼지김치두루치기라 한다는데

돼지고기가 부위별로 골고루 들어가서 그렇단다.

그런데 우리는 그 맛에 반하고 말았다.

아마도 이 맛에 서리산을 다시 오자고 할지도 모르겠다.

 

 

 

 

 

 

 

 

 

 

 

 

 

멀리 삼각산까지 보일정도로 시계가 좋았다

 

 

 

 

 

 

 

 

 

 

 

 

 

 

 

 

 

 

 

 

 

 

 

 

 

 

 

 

 

 

 

 

 

 

 

 

 

 

 

 

2012.06.22(금)

 

남양주시에 사시는 봉사자분이 추천해주신 백봉산

산이름도 낯설고 처음 오르는 산이다.

100개의 봉우리가 있어서 백봉산인가보다며

농담을 주고 받으며 오른다.

그런데 저기가 정상인가 하면

다시 더 높은 봉우리가 나오고

이젠 다 왔겠지 했는데

또 다른 봉우리가 나타난다.

이젠 정말 아흔아홉 번째 봉우리라며 올랐는데

헉~

다시 봉우리...

왜 자꾸 거짓말 시키냐며

내 파트너는 투정의 농담도 한다.

그래도 육산으로 산길이 잘 나있어

시각장애인들에겐 참 좋은 길이다.

나무가 우거진 숲길도 좋고...

 

 

남양주시청~백봉산~백봉초교

 

 

남양주시청 앞 분수대 앞에서 준비운동을 하고

 

 

 

마치고개길로 오른다

 

 

 

 

 

 

 

 

 

정상 도착

 

먼저 도착한 봉사자와 인증샷~

 

 

 

 

 

숲에는 털중나리가 한창이고

 

 

 

오랫만의 도시락산행

정상에서 내려와 시원한 그늘에 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먹었다.

산에서 먹으니 맛있다며 모두들 좋아하시고

땀을 많이 흘린 후라 준비해간 오이냉국 인기가 좋았다 

 

하산길 후미를 기다리며

 

2012.06.08(금)

 

 

3년전 진달래가 피기 시작할 무렵 다녀왔던

김포에 있는 문수산을 다시 찾게 되었다.

그때 한창 진행중이던 성벽 보수공사가 완공되어 말끔히 정리 되어있었고

날씨가 더운 탓인지 사람들의 발길은 뜸한 편이었다.

등산로에는 자잘한 돌이 많았는데

"여기 바닷가예요?"

장난기 섞인 내 파트너의 질문에

앞에 가던 석순씨

"쐬아~"

파도소리를 낸다.

그 장단에 맞춘 나의 효과음 "철썩!"

"쏴아~"

"철썩!"

그러자 뒤의 선순씨는

"끼룩! 끼룩!"

갈매기가 되었다.

여자 봉사자가 세 사람인데

우연찮게 삼순이다.

척척 손발이 맞는 삼순이의 즉석 공연에

호젓한 산길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출발 전 준비운동을 하다가 한쪽에서 갑자기 웃음보가 터졌다.

원인은 이 등산화~ ㅎㅎㅎ

시각장애인이다보니 가끔씩 이런일도 생기는데

함께 웃을 수 있는 분위기가 좋다

 

 

 

 

 

 

 

 

 

1차 휴식을 하며

땀도 식히고

 

안개 때문에 바다는 희미하게 보인다

 

 

저 성벽을 따라 올라왔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쉼터

 

 

 

그냥 갈 수 없어 다시 휴식

하늘보기님의 뜨거운 커피 한잔씩 나누고

 

 

 

전에는 정상에 올라 정상표지석과 기념촬영도 했는데

출입금지로 바뀌었다

 

 

 

 

정상 아래 공터로 내려가 간식을 나누며 마지막 휴식

 

 

 

 

 

성문 옆의 살고싶은 예쁜집

 

장로님의 힘자랑

 

문루의 바람이 어찌나 시원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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