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8(월)

 

탈진 상태로 팔월 한 달을 꼼짝 못하고 누워지내다시피 했다.

거기에 아급성갑상선염까지 와서 이렇게 맥 못추고 힘든 건 처음이다.

평소에 낮잠도 잘 안 자는 편인데 누워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 힘들고 괴롭다.

공원에 산책이라도 나가고 싶은데 발이 붕 떠서 걷는 느낌이라 걷는 것 조차 싶지 않았다.

어떻게든 움직여야 할 것 같아 베란다로 나갔는데

그때 눈에 들어온 아이가 호야다.

몇년 전 딸이 보낸 어버이날 꽃바구니에 곁들여 있던 호야를 화분에 심었더니

그게 자라서 몇 포기로 늘었다.

올해는 줄기가 길게 자라 걸이용 화분으로 옮겨줘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에야 옮겨 주게 되었다.

잘 자라서 예쁘게 꽃도 피고 오래오래 함께 살자~ 

분홍빛 잎이 나온 아이도 있다

내가 아프면 이상하게 꽃나무도 하나씩 같이 아픈건지...

10년 넘게 키운 흰꽃기린이 사라진 빈 화분이 아쉬워

거기에도 호야를 한 포기 옮겨 심었다.

얘는 둘레로 대를 꽃아 둥굴게 돌아 올라가게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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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카시아가 꽃을 피웠다.

 작은 싹 하나를 얻어와 몇 년을 키워 드디어 꽃을 보게 되었다.

처음 얻어 온 싹은 잘 자라다가

베란다에 두었더니 추위에 약한지 겨울에 얼어 죽었고

지금 꽃을 피운 것은 다시 싹이 나서 분리해 키운 것으로  얻어온 것의 2세다.

꽃이 눈길을 끌만큼 아름다거나 하진 않은데

오랜만에 꽃을 피워 관심을 받았다.

 

 

 

 

 

 

얘네들은  3세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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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발선인장을 얻어와 키운지

벌써 20년 하고도 4년이 지났다.

밑둥은 오래된 나무처럼 단단하고 색도 변하였다.

진홍빛 꽃잎과 노란 꽃술이 동백꽃을 닮아

너를 보면 지금은 남의 집이 되어버린

친정집 마당의 동백이 생각난다.

그리고 엄마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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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3(월)

 

 

화분에 물을 주다가

빨갛게 익어가는 구아바가 있어서 따왔다.

새콤달콤 맛이 잘 들었다.

 

 

 

구아바 나무 가지가 천정까지 뻗쳐서

햇볕이 닿지 않는 부분은 말라서 죽어가고 있었다.

오늘은 죽은 가지들을 잘라내고 다듬어 주었다.

너 때문에라도 빨리 전원주택으로 이사 가서

작은 온실 하나 만들어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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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내리고 나온 캡슐에

벨루스 잎꽂이를 해보았다.

벨루스도 커피를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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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는 다육이들도 못살게 한다.

한 이년 잘 키워서 예쁜 꽃이 피기를 기대했는데

싹을 틔워 옮겨 심은 벨루스가

긴 장마에 사그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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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5(수)

 

잎 몇개 달린 구아바를 얻어다가

10년 가까이 키웠더니 이젠 녹색 커튼이 되었다.

 

 

 

 

 

 

 

해마다 봄이면 하얀 꽃을 피우고

꽃진 자리에는 초록빛 열매가 맺히고

점점 붉게 익어서 새콤달콤 맛좋은 과일이 된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적게 열렸는데

대신 크기는 두배로 크다

 

 

과육 속에는 자잘한 씨가 제법 들었는데

흙속에 묻으면 싹도 잘 나서

몇 사람에게 분양도 해주었다

 

 

 

 

 

 

 

 

 

 

 

아직도 꽃은 피어나고

 

 

그 뒤로는 씨를 심어 키운 아보카드가 자라나고 있다

애는 어떤 꽃이 필까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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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고사리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

어디에서도 연상되는 모습이 없어서 의아했는데

새 잎이 나오는 모습을 보고 의문이 풀렸다.

새 잎이 또아리를 튼 뱀의 모습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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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스 꽃이 피기 시작한다.

이쁜 모습을 혼자보다는

여럿이 즐기는게 좋을 것 같아

교회 카페에 가져다 놓으려고

사용하지 않는 컵에 몇 개를 옮겨 담고

떠나기전 모습을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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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포근하여

꽃기린을 베란다에 내놓고 샤워를 시켰다.

내 기분이 상쾌해지고

얘들도 상쾌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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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드가 잎이 제법 자랐다.

어떤 꽃이 필까?

열매를 기대해도 될까?









구아바가 때아닌 꽃망울을 조롱조롱 매달았다









화분에 물을 주는데

한겨울에 어디서 나타났는지

무당벌레가 추운 듯

잔뜩 웅크리고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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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속에 무언가 삐죽히 고개를 내밀고 있는데

며칠을 그대로 두었다가 궁금하여 캐어 보았다




단단하고 커다란 씨에서 싹이 돋았는데

무얼까 곰곰 생각하다가

몇 달 전 아보카도를 먹고

씨를 화분에 묻어두었던 게 생각났다.








씨를 뒤집어서 묻었던가 보다

싹이 거꾸로 올라왔다




이것은 제대로 심어진 듯






화분에 다시 심어놓았다

싱싱하게 잘 자라서

아보카도가 주렁주렁 열리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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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구아바가 빨갛게 익었네!


교회에 큰 행사가 있어서

며칠 들여다보는 걸 소홀히 했더니

그새 구아바가 빨갛게 익었다.


작년 겨울에 울남편

화분들 때문에 열면 안 된다는 내 말을 굳이 우겨가며

잠깐 환기 하는데 어떠냐며 베란다 창문을 열어놓더니만

닫는 걸 깜빡하고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아침에 나가보니 15년 정도 키운

천정에 닿도록 커다란 드라세나마지나타가

완전 고꾸라져 풀이 죽어있었다.

 다육이며 몇 종류 화분들이 얼어죽고 말았는데

그래도 구아바만은 살아나서

어느 해보다도 많은 꽃을 피우고

이렇게 열매까지 맺었다.

혹독한 추위를 겪어서 일까

새콤 달콤 맛이 더 깊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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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를 찾아

숲으로 나도는 동안

비빌의 화원에서는

저희들끼리

꽃이 피고 지고

열매를 맺고




구아바가 올해는 꽃봉오리가 가지마다 조롱조롱 많이도 맺혔다













하나 둘 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더니



















이제 열매가 맺혔다

빨갛게 익어가면 볼만하겠다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에 얼어 죽을까봐

물을 잘 주지 않아서인지

풍란 꽃이 조금 밖에 안 피었다






















꽃기린이 키가 너무 자라서

이젠 키가 그만 자랐으면 좋겠다




그래도 쉬지않고 꽃을 피우니

예쁠 수밖에


































































벨루스도 해마다 많은 꽃들을 피워서

비밀의 화원을 화사하게 만든다
































2018.02.01(목)



2018년 1월도 휘리릭 지나가고

벌써 2월이 시작되었네요.

아직 동장군이 씩씩하게 버티고 있지만

낼모레면 입춘입니다.

그런데 우리집엔 벌써 봄소식이 도착했네요.

호접란이 오늘 아침 꽃망울을 터뜨렸어요.







우리집에 들어온지 3년째인데

해마다 잊지 않고 꽃을 피웁니다



















우리는 일 년 내내 꽃을 피우는데

한 해에 한 번 밖에 안피는 꽃만 반긴다고

꽃기린이 옆에서 질투를 하네요

"너도 예뻐

너도 많이 사랑해~~~"
























꽃속에서 꽃이 올라와요






































2017.09.08(금)


드라세나 마지나타가 천정에 닿도록 자라서

어찌해야 하나 망설이다가

드디어 오늘 손을 보았다.




천정에 닿아서 꾸부정한 모습이 늘 안쓰러웠는데




용기를 내어 과감하게 잘라내었다




예쁘게 새순이 두세 개 올라와 자랐으면 좋겠다



잘라낸 가지는 둘로 나누어

옆에 꽂아두었는데

뿌리가 잘 내리면 분양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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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세나 마지나타를 키우기 시작한지 십 년이 넘었는데

키가 천정에 닿도록 자라서 어찌해야하나 고민 중이다.




드라세나 마지나타는 용설란과로 원산지는 마다가스카르인데

크실렌과 트리클로로에틸렌 등 실내 독성물질 제거 능력이 우수해

공기청정기 역할을 톡톡히 해내므로 실내공기 정화에 안성맞춤이라고 한다.





꺾꽂이를 해서 이미 분 하나를 만들어 놓은 상태라

좁은 공간에 더 늘리기는 곤란하고





얘는 유카라고 하는데

얘도 용설란과로  북아메리카 남부가 원산지이다





꽃기린이 많이 자라서 분이 작아 분갈이를 해주었다





몸살을 좀 하더니 이제 자리를 잡은 듯하다

계속 누런 잎을 떨구더니 이제 멈추었다

3층으로 키우는 중인데 아직은 모양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





꺾꽂이를 해서 요만한 것들이 저토록 크게 자랐다






흰색꽃기린을 탐내는 분들이 있어서

꺾꽂이를 해서 키우는 중이다

이제 자리를 잡았으니 곧 분양해 주어야겠다





얘는 벨루스 잎꽂이를 해서 싹을 내는 중이다

모두 싹이 돋아나면 분 몇 개 만들어서

꽃 피울 때 교회에 갖다 놓으면 서로들 이쁘다며 가져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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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봄에도 구아바가 꽃을 피웠다.







올해는 작년보다  몇배나 더 많은 40~50 송이의 꽃송이가 맺혀서

주렁주렁 빨간 열매가 달린 모습을 기대하게 되었다.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맺히고




날마다 열매가 커져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생겼다



















열매들이 빨갛게 익으면 참 보기 좋을 것 같았는데

볕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인지

자꾸만 열매가 떨어져서 안타까웠다

그런데 어제 잎파리 사이로 빨갛게 물든 구아바가 보였다 





오늘 아침에 나가보니 더욱 붉어진 모습

그새 농 익었는지

사진을 찍으려고 가지를 치켜드니

그만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이제 해마다 점점 많은 열매가 맺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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