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람꽃
해마다 봄이면
그리움으로 피어나는 꽃
이 봄도
너의 숨결 느껴지는 그 곳으로
설레임 가득 달려간다
이리저리 찾아 헤메이어도
애타는 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디에도 넌 보이지 않고
허전한 마음으로 먼산을 바라보며
돌아서려는 순간
수줍은 듯 살포시 미소짓는
너의 모습에
그만 숨이 멎을 것만 같구나
나는
꽃이었으면 해
바람꽃
바람처럼 피어나
바람처럼 사라지는 꽃
나도 그렇게
당신속에
피어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