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5(금)
2013년 실로암등산교실 두번째 산행
전날까지 연락을 받지 못하여 혹시 다음 주로 연기되었나 싶어
대간길을 가다가 다른 봉사자에게 연락을 하니 산행을 한다고 한다.
담당샘은 연락을 했다는데 난 받지 못하였으니 착오가 생긴 듯...
아침 일찍 간식용 떡을 따뜻하게 데워서 준비를 하고 복지관으로 향하였다.
이번엔 회원들이 많이 나와서 버스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다.
오늘 산행지는 의왕시에 있는 백운호수를 끼고 있는 백운산 이다.
몇년전 다녀온 곳이지만 코스가 다르니 다른 산 같다.
정상에 올라서서야 전날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계곡 옆으로는 하늘빛 연보라빛 현호색이 활짝 피어서
살랑살랑 손을 흔들어 반기고
노오란 산수유도 활짝 피어서 향긋함이 느껴지고
진달래는 이제 몇 송이씩 피어나기 시작한다.
산들이 숨은 매력을 발산하는 아름다운 봄날
둘씩 둘씩 짝을 지어
보이지 않는 이들의 눈이 되어 피어나는 꽃들도 보여주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백운산에 웃음꽃이 가득 피었다.
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마쳤건만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며 눈물 흘려야만 했다.
입술이 얼얼하도록 매운 우렁쌈밥이 어찌나 매운지 눈물 콧물이 흘렀다.
그래도 맛있어서 훌쩍 거리며,
입을 하하 거리며,
계속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눈물 하나 콧물 하나 흘리지 않는 독종(?)들이 있었으니
"그게 뭐가 매워~!"
소나무 숲에 여러가지 체육시설도 되어 있고
현호색의 해맑은 미소가 우리를 반긴다
조잘조잘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다
산괴불주머니는 입을 꼭 다물었다
후미를 기다리며
한참 뒤떨어진 후미가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하고
하늘보기님께서 찍어주신 사진
예쁜 사진 감사드려요
정상을 향한 계단
드디어 정상
언제나 선두를 맡아 놓은 팀
선두들만 인증 샷~
간식을 나눠 먹고
이곳 저곳 돌아보고
오늘 전망은 바로 앞까지만
이름 모를 새와 한참 놀기도 하고
그렇게 후미를 기다립니다
드디어 후미까지 정상 도착하여 전체 인증샷~
다시 원점회귀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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