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12장

1

젊을 때에

너는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고생스러운 날들이 오고,

사는 것이 즐겁지 않다고 할 나이가

되기 전에,

2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두워지기 전에,

먹구름이 곧 비를 몰고 오기 전에.

그렇게 하여라.

3

그 때가 되면,

너를 보호하는 팔이 떨리고,

정정하던 두 다리가 약해지고,

이는 빠져서 씹지도 못하고,

눈은 침침해져서

보는 것마저 힘겹고,

4

귀는 먹어

바깥에서 나는 소리도 못 듣고,

맷돌질 소리도 희미해지고,

새들이 지저귀는 노랫소리도

하나도 들리지 않을 것이다.

 

5

높은 곳에는

무서워서 올라가지도 못하고,

넘어질세라

걷는 것마저도 무서워질 것이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고,

원기가 떨어져서

보약을 먹어도 효력이 없을 것이다.

사람이 영원히 쉴 곳으로 가는 날,

길거리에는 조객들이 오간다.

6

은사슬이 끊어지고,

금그릇이 부서지고,

샘에서 물 뜨는 물통이가 깨지고,

우물에서 도르래가 부서지기 전에,

네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7

육체가 원래 왔던 흙으로 돌아가고,

숨이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네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8

전도자가 말한다.

헛되고 헛되다. 모든 것이 헛되다.

 

결론

9 전도자는 지혜로운 사람이기에, 백성에게 자기가 아는 지식을 가르쳤다. 그는 많은 잠언을 찾아내서, 연구하고 정리하였다.
10 전도자는 기쁨을 주는 말을 찾으려고 힘썼으며, 참되게 사는 길을 가르치는 말을 찾으면 그것을 바르게 적어 놓았다.
11

지혜로운 사람의 말은 찌르는 채찍 같고, 수집된 잠언은 잘 박힌 못과 같다. 이 모든 것은 모두 한 목자가 준 것이다.

 

12

한 마디만 더 하마. 나의 아이들아, 조심하여라.

 

책은 아무리 읽어도 끝이 없고,

공부만 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한다.

 

13

할 말은 다 하였다. 결론은 이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여라.

그분이 주신 계명을 지켜라.

이것이 바로 사람이 해야 할 의무다.

14

하나님은 모든 행위를 심판하신다.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모든 은밀한 일을 다 심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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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11장

슬기로운 삶

1

돈이 있으면,

무역에 투자하여라.

여러 날 뒤에

너는 이윤을 남길 것이다.

2

이 세상에서 네가

무슨 재난을 만날지 모르니,

투자할 때에는

일곱이나 여덟으로 나누어 하여라.

3

구름에 물이 가득 차면,

비가 되어서 땅으로 쏟아지는 법,

나무가

남쪽으로나 북쪽으로 쓰러지면,

어느 쪽으로 쓰러지든지,

쓰러진 그 곳에 그대로 있는 법,

4

바람이 그치기를 기다리다가는,

씨를 뿌리지 못한다.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리다가는,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5

바람이 다니는 길을 네가 모르듯이

임신한 여인의 태에서

아이의 생명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네가 알 수 없듯이,

만물의 창조자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너는 알지 못한다.

 

6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부지런히 일하여라.

어떤 것이 잘 될지,

이것이 잘 될지 저것이 잘 될지,

아니면 둘 다 잘 될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젊은이에게 주는 충고

7

빛을 보고 산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해를 보고 산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8

오래 사는 사람은

그 모든 날을

즐겁게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어두운 날이 많을 것이라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다가올 모든 것은 다 헛되다.

9

젊은이여,

젊을 때에 젊은 날을 즐겨라.

네 마음과 눈이 원하는 길을 따라라.

다만, 네가 하는 이 모든 일에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만은 알아라.

 

10

네 마음의 걱정과

육체의 고통을 없애라.

혈기왕성한 청춘은

덧없이 지나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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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10장

1

향수에 빠져 죽은 파리가

향수에서

악취가 나게 하듯이,

변변치 않은 적은 일 하나가

지혜를 가리고 명예를 더럽힌다.

2

지혜로운 사람의 마음은

옳은 일 쪽으로 기울고,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은

그릇된 일 쪽으로 기운다.

3

어리석은 자는 길을 갈 때에도,

생각없이 자기의 어리석음을

누구에게나 드러낸다.

4

통치자가 너에게 화를 낼 때에,

너는 네 자리를 뜨지 말아라.

침착하면 큰 잘못을 막을 수 있다.

 

5

내가 세상에서 본 잘못된 일 또 하나는, 역시 통치자에게서 볼 수 있는 크나큰 허물이다.

6

어리석은 사람을 높은 자리에 앉히고, 존귀한 사람을 낮은 자리에 앉히는 것이다.

7

내가 보니, 종은 말을 타고, 상전은 종처럼 걸어다니는 일이 있더라.

 

8

구덩이를 파는 자는

거기에 빠질 수가 있고,

담을 허무는 자는

뱀에게 물릴 수가 있다.

9

돌을 떠내는 자는

돌에 다칠 수가 있고,

나무를 패는 자는

나무에 다칠 수가 있다.

10

도끼가 무딘데도

그 날을 갈지 않고 쓰면,

힘이 더 든다.

그러나 지혜는

사람을 성공하도록 돕는다.

11

뱀을 부리지도 못하고

뱀에게 물리면,

뱀을 부린다는 그 사람은

쓸 데가 없다.

 

12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해서 덕을 보고,

어리석은 사람은

제 입으로 한 말 때문에 망한다.

13

어리석은 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어리석음으로 시작해서

사악한 광기로 끝난다.

14

그런데도 어리석은 자는

말을 하고 또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는 사람은 없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15

제 집으로 가는 길조차 못 찾는

어리석은 자는,

일을 해도 피곤하기만 하다.

 

16

왕은 어리고,

대신들은 이른 아침부터

잔치에 빠져 있는 나라여,

너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17

왕은 출신이 고귀하고,

대신들은 취하려고 해서가 아니라,

건강을 지키려고

제때에 먹는 나라여,

너는 복을 받을 것이다.

18

게으른 자의 집은 들보가 내려앉고,

손이 놀면 지붕이 샌다.

19

잔치는 기뻐하려고 벌이는 것이다.

포도주는 인생을 즐겁게 하고,

돈은 만사를 해결한다.

 

20

마음 속으로라도 왕을 욕하지 말며,

잠자리에서라도

존귀한 이를 저주하지 말아라.

하늘을 나는 새가 네 말을 옮기고,

날짐승이 네 소리를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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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9장

모두 다 겪은 일

1

나는 이 모든 것을

마음 속으로 깊이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서 내가 깨달은 것은,

의로운 사람들과

지혜로운 사람들이 하는 일을

하나님이 조종하신다는 것,

그들의 사랑과 미움까지도

하나님이 조종하신다는 것이다.

사람은 아무도

자기 앞에 놓여 있는 일을

알지 못한다.

2

모두가 같은 운명을 타고 났다.

의인이나 악인이나,

착한 사람이나 나쁜 사람이나,

깨끗한 사람이나 더러운 사람이나,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나

드리지 않는 사람이나,

다 같은 운명을 타고 났다.

착한 사람이라고 해서

죄인보다 나을 것이 없고,

맹세한 사람이라고 해서

맹세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보다

나을 것이 없다.

 

3

모두가

다 같은 운명을 타고 났다는 것,

이것이 바로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잘못된 일 가운데 하나다.

더욱이, 사람들은

마음에 사악과 광증을 품고 살다가

결국에는 죽고 만다.

4

살아 있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희망이 있다.

비록 개라고 하더라도,

살아 있으면 죽은 사자보다 낫다.

5

살아 있는 사람은,

자기가 죽을 것을 안다.

그러나

죽은 사람은 아무것도 모른다.

죽은 사람에게는

더 이상의 보상이 없다.

사람들은

죽은 이들을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

6

죽은 이들에게는

이미 사랑도 미움도 야망도 없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어떠한 일에도,

다시 끼여들 자리가 없다.

 

7

지금은 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을 좋게 보아 주시니,

너는 가서 즐거이 음식을 먹고,

기쁜 마음으로 포도주를 마셔라.

8

너는 언제나 옷을 깨끗하게 입고,

머리에는 기름을 발라라.

9

너의 헛된 모든 날,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너에게 주신

덧없는 모든 날에

너는 너의 사랑하는 아내와 더불어

즐거움을 누려라.

그것은 네가 사는 동안에,

세상에서 애쓴 수고로 받는 몫이다.

10

네가 어떤 일을 하든지,

네 힘을 다해서 하여라.

네가 들어갈 무덤 속에는,

일도 계획도 지식도 지혜도 없다.

 

11

나는 세상에서

또 다른 것을 보았다.

 

빠르다고 해서

달리기에서 이기는 것은 아니며,

용사라고 해서

전쟁에서 이기는 것도 아니더라.

지혜가 있다고 해서

먹을 것이 생기는 것도 아니며,

총명하다고 해서

재물을 모으는 것도 아니며,

배웠다고 해서

늘 잘되는 것도 아니더라.

불행한 때와 재난은

누구에게나 닥친다.

 

12

사람은,

그런 때가 언제 자기에게 닥칠지

알지 못한다.

물고기가 잔인한 그물에 걸리고,

새가 덫에 걸리는 것처럼,

사람들도

갑자기 덮치는 악한 때를

피하지 못한다.

 

어리석음보다 슬기가 낫다

13 나는 세상에서 지혜로운 사람이 겪는 일을 보고서,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14 주민이 많지 아니한 작은 성읍이 있었는데, 한 번은 힘센 왕이 그 성읍을 공격하였다. 그는 성읍을 에워싸고, 성벽을 무너뜨릴 준비를 하였다.
15 그 때에 그 성 안에는 한 남자가 살고 있었는데, 그는 가난하기는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이므로, 그의 지혜로 그 성을 구하였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 가난한 사람을 오래 기억하지 않았다.
16

나는 늘 "지혜가 무기보다 낫다" 고

말해 왔지만,

가난한 사람의 지혜가

멸시받는 것을 보았다.

아무도 가난한 사람의 말에

더 이상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17

어리석은 통치자의

고함치는 명령보다는,

차라리 지혜로운 사람의

조용한 말을 듣는 것이 더 낫다.

18

지혜가 전쟁무기보다 낫지만,

죄인 하나가

많은 선한 것을 망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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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8장

 

1

어떤 사람이

지혜 있는 사람인가?

사물의 이치를 아는 사람이

누구인가?

지혜는 사람의 얼굴을 밝게 하고

굳은 표정을 바꾸어 준다.

 

왕에게 복종하여라

2 나는 권한다. 왕의 명령에 복종하여라. 그것은 네가 하나님 앞에서 맹세한 것이기 때문이다.
3 왕이 싫어하는 일은 고집하지 말고, 왕 앞에서는 물러나거라. 왕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다.
4 왕의 말이 곧 최고의 법인데, 누가 감히 그에게 "왜 그렇게 하십니까?" 하고 말할 수 있겠는가?
5

왕의 명령을 지키는 이는 안전하다.

지혜 있는 사람은

언제 어떻게

그 일을 하여야 하는지를 안다.

6

우리가 비록 장래 일을 몰라서

크게 고통을 당한다 해도,

모든 일에는 알맞은 때가 있고

알맞은 방법이 있다.

7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말하여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8

바람을 다스려

그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듯이,

자기가 죽을 날을

피하거나

연기시킬 수 있는 사람도 없다.

전쟁이 일어나면

벗어날 사람이 없듯이,

악은 행악자를 놓아 주지 않는다.

 

악한 사람과 올바른 사람

9 나는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살펴보다가, 이 세상에는 권력 쥔 사람 따로 있고, 그들에게 고통받는 사람 따로 있음을 알았다.
10 나는, 악한 사람들이 죽어서 무덤에 묻히는 것을 보았다.그런데 사람들은 장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 악한 사람들을 칭찬한다. 그것도 다른 곳이 아닌, 바로 그 악한 사람들이 평소에 악한 일을 하던 바로 그 성읍에서, 사람들은 그들을 칭찬한다. 이런 것을 보고 듣노라면 허탈한 마음 가눌 수 없다.
11 사람들은 왜 서슴지 않고 죄를 짓는가? 악한 일을 하는데도 바로 벌을 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12

악한 사람이 백 번 죄를 지어도 그는 여전히 살아 있다. 사람들은 말한다.

"하나님 앞에 경건하게 살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모든 일이 다 잘 되지만

13

악한 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그가 하는 일이 잘 될 리 없으며,

사는 날이 그림자 같고

한창 나이에 죽고 말 것이다."

 

14 이 세상에서 헛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악한 사람이 받아야 할 벌을 의인이 받는가 하면, 의인이 받아야 할 보상을 악인이 받는다. 이것을 보고, 나 어찌 헛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15 나는 생을 즐기라고 권하고 싶다. 사람에게,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야 이 세상에서 일하면서, 하나님께 허락받은 한평생을 사는 동안에, 언제나 기쁨이 사람과 함께 있을 것이다.
16

내가 마음을 다하여 지혜가 무엇인지를 알고자 하였을 때에, 그리고 땅 위에서 밤낮 쉬지도 않고 수고하는 사람의 수고를 살펴보았을 때에,

17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을 두고서, 나는 깨달은 바가 있다. 그것은 아무도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이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 뜻을 찾아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사람은 그 뜻을 찾지 못한다. 혹 지혜 있는 사람이 안다고 주장할지도 모르지만, 그 사람도 정말 그 뜻을 알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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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7장

지혜

1

명예가 값비싼 향유보다

더 낫고,

죽는 날이

태어나는 날보다 더 중요하다.

2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더 낫다.

살아 있는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3

슬픔이 웃음보다 나은 것은,

얼굴을 어둡게 하는 근심이

마음에 유익하기 때문이다.

4

지혜로운 사람의 마음은

초상집에 가 있고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은

잔칫집에 가 있다.

5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을 듣는 것이,

어리석은 사람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더 낫다.

6

어리석은 사람의 웃음소리는

가마솥 밑에서

가시나무 타는 소리와 같다.

이 또한 헛되다.

7

탐욕은 지혜로운 사람을

어리석게 만들고,

뇌물은

지혜로운 사람의 마음을

병들게 한다.

8

일은 시작할 때보다

끝낼 때가 더 좋다.

마음은 자만할 때보다

참을 때가 더 낫다.

9

급하게 화내지 말아라.

분노는

어리석은 사람의 품에

머무는 것이다.

10

옛날이 지금보다

더 좋은 까닭이 무엇이냐고

묻지 말아라.

이런 질문은 지혜롭지 못하다

11

지혜는

유산을 받는 것만큼이나

좋은 것이니

이 세상에서 살면서

그 덕을 보기 때문이다.

12

돈이 사람을 보호하듯,

지혜도 사람을 보호한다.

그러나 지혜를 깨우쳐 아는 지식이

더 좋은 까닭은,

지혜가 그 사람의 목숨을

살려 주기 때문이다.

 

13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생각해 보아라.

하나님이 구부려 놓으신 것을

누가 펼 수 있겠는가?

 

14

좋은 때에는 기뻐하고,

어려운 때에는 생각하여라.

하나님은 좋은 때도 있게 하시고,

나쁜 때도 있게 하신다.

그러기에 사람은

제 앞일을 알지 못한다.

 

15

헛된 세월을 사는 동안에,

나는 두 가지를 다 보았다.

의롭게 살다가 망하는

의인이 있는가 하면,

악한 채로 오래 사는 악인도 있더라.

16

그러니 너무 의롭게 살지도 말고,

너무 슬기롭게 살지도 말아라.

왜 스스로를 망치려 하는가?

17

너무 악하게 살지도 말고,

너무 어리석게 살지도 말아라.

왜 제 명도 다 못 채우고,

죽으려 하는가?

18

하나를 붙잡되,

다른 것도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사람은

극단을 피한다.

 

19

지혜는

슬기로운 사람을,

성읍을 다스리는 통치자 열 명보다

더 강하게 만든다.

 

20

좋은 일만 하고

잘못을 전혀 저지르지 않는 의인은

이 세상에서 하나도 없다.

 

21

남들이 하는 말에

마음을 쓰지 말아라.

자칫하다가는

네 종이 너를 욕하는 것까지

듣게 된다.

22

너 또한 남을 욕한 일이 많다는 것을

너 스스로 잘 알고 있다.

 

23

나는 이 모든 것을

지혜로 시험해 보았다.

내가

"지혜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결심해 보았지만,

지혜가 나를 멀리하더라.

24

지혜라는 것이 무엇인지,

너무도 멀고 깊으니,

누가 그것을 알 수 있겠는가?

 

25

그래도 나는

한 곳으로만 정신을 쏟아 보았다.

지혜가 무엇인지,

사물의 이치가 어떤 것인지를,

연구하고 조사하고

이해하려고 하였다.

사악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며,

우매가 얼마나 미친 일인지를

깨닫는 데에

정신을 쏟아 보았다.

 

26

나는 또,

올가미와 같은 여자

마음이 덫과 같고,

손이 쇠사슬과 같은 여자는

죽음보다 더 쓰다는 것을 알았다.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남자는

그런 여자를 피할 수 있지만,

죄인은

그런 여자에게 걸려들고 말 것이다.

 

27

보아라, 전도자가 말한다.

내가 깨달은 것은 이것이다.

사물의 이치를

하나하나씩 찾아가는데,

28

아직도 얻지 못하였지만.

다만 찾으면서 깨달은 것은 오로지,

천 명 가운데서

남자 하나는 찾을 수 있어도,

천 명 가운데서

여자 하나는 찾지 못한다는 것이다.

29

그렇다.

다만 내가 깨달은 것은 이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사람을

평범하고 단순하게 만드셨지만,

우리가 우리 자신을

복잡하게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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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6장

 

1

나는 세상에서 또 한 가지, 잘못되고, 억울한 일을 본다. 그것은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것이다.

2

하나님이 어떤 사람에게는 부와 재산과 명예를 원하는 대로 다 주시면서도, 그것들을 그 사람이 즐기지 못하게 하시고, 엉뚱한 사람이 즐기게 하시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요, 통탄할 일이다.

 

3

사람이 자녀를 백 명이나 낳고

오랫동안 살았다고 하자.

그가 아무리

오래 살았다고 하더라도,

그 재산으로

즐거움을 누리지도 못하고,

죽은 다음에

제대로 묻히지도 못한다면,

차라리 태어날 때에

죽어서 나온 아이가

그 사람보다 더 낫다.

4

태어날 때에 죽어서 나온 아이는,

뜻없이 왔다가

어둠 속으로 사라지며,

그 속에서 영영 잊혀진다.

5

세상을 보지도 못하고,

인생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다.

그러나 이 아이는

그 사람보다

더 편안하게

안식을 누리지 않는가!

6

비록 사람이

천 년씩 두 번을 산다고 해도,

자기 재산으로

즐거움을 누리지도 못하면

별 수 없다.

마침내는

둘 다 같은 곳으로 가지 않는가!

 

7

사람이 먹으려고

수고를 마다하지 않지만,

그 식욕을 채울 길은 없다.

8

슬기로운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가난한 사람이

세상 살아가는 법을 안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는가?

9

이것 또한 헛되고,

바람 잡으려는 것과 같다.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욕심으로 사로 잡혀서

헤매는 것보다 낫다.

 

10

지금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미 오래 전에 생긴 것이다.

인생이 무엇이라는 것도

이미 알려진 것이다.

사람은 자기보다 강한 이와

다툴 수 없다.

 

11 말이 많으면 빈 말이 많아진다. 많은 말이 사람에게 무슨 도움을 주는가?
12

그림자처럼 지나가는 짧고 덧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무엇이 좋은지를 누가 알겠는가? 사람이 죽은 다음에, 세상에서 일어날 일들을 누가 그에게 말해 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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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5장

하나님을 두려워하여라

1

하나님의 집으로 갈 때에,

발걸음을 조심하여라.

어리석은 사람은

악한 일을 하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제물이나 바치면 되는 줄 알지만,

그보다는 말씀을 들으러 갈 일이다.

2

하나님 앞에서 말을 꺼낼 때에,

함부로 입을 열지 말아라.

마음을 조급하게 가져서도 안 된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 위에 있으니,

말을 많이 하지 않도록 하여라.

 

3

걱정이 많으면 꿈이 많아지고,

말이 많으면

어리석은 소리가 많아진다.

 

4

하나님께 맹세하여서 서원한 것은

미루지 말고 지켜라.

하나님은

어리석은 자를 좋아하지 않으신다.

너는 서원한 것을 지켜라.

5

서원하고서 지키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서원하지 않는 것이 낫다.

6

너는 혀를 잘못 놀려서

죄를 짓지 말아라.

제사장 앞에서

"내가 한 서원은 실수였습니다"

하고 말하지 말아라.

왜 너는 네 말로

하나님을 진노하시게 하려 하느냐?

어찌하여 하나님이

네 손으로 이룩한 일들을

부수시게 하려고 하느냐?

 

7

꿈이 많으면 헛된 것이 많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다.

오직 너는,

하나님 두려운 줄만 알고 살아라.

 

8

어느 지방에서든지

가난한 사람을 억압하고,

법과 정의를 짓밟아도,

너는 그것을 보고 놀라지 말아라.

높은 사람 위에 더 높은 이가 있어서,

그 높은 사람을 감독하고,

그들 위에는 더 높은 이들이 있어서,

그들을 감독한다.

9

한 나라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왕이다.

왕이 있으므로

백성은 마음놓고 농사를 짓는다.

 

부자가 된들 무엇하랴

10

돈 좋아하는 사람은,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만족하지 못하고,

부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리 많이 벌어도

만족하지 못하니,

돈을 많이 버는 것도 헛되다.

 

11

재산이 많아지면

돈 쓰는 사람도 많아진다.

많은 재산도 임자에게는 다만

눈요기에 지나지 않으니,

무슨 소용이 있는가?

 

12

적게 먹든지 많이 먹든지,

막일을 하는 사람은

잠을 달게 자지만,

배가 부른 부자는 잠을 편히 못잔다.

 

13

나는 세상에서

한 가지 비참한 일을 보았다.

아끼던 재산이, 그 임자에게

오히려 해를 끼치는 경우가 있다.

14

어떤 사람은 재난을 만나서,

재산을 다 잃는다.

자식을 낳지만,

그 자식에게

아무것도 남겨 줄 것이 없다.

15

어머니 몸에서 맨몸으로 나와서,

돌아갈 때에도 맨몸으로 간다.

수고해서 얻은 것은

하나도 가져 가지 못한다.

16

또 한 가지 비참한 일을 보았다.

사람이 온 그대로 돌아가니,

바람을 잡으려는 수고를 한들

무슨 보람이 있는가?

17

평생 어둠 속에서 먹고 지내며,

온갖 울분과 고생과 분노에

시달리며 살 뿐이다.

 

18

그렇다. 우리의 한평생이 짧고 덧없는 것이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이니, 세상에서 애쓰고 수고하여 얻은 것으로 먹고 마시고 즐거워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요, 좋은 일임을 내가 깨달았다! 이것은 곧 사람이 받은 몫이다.

19 하나님이 사람에게 부와 재산을 주셔서 누리게 하시며, 정해진 몫을 받게 하시며, 수고함으로써 즐거워 하게 하신 것이니, 이 모두가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선물이다.
20

하나님은 이처럼, 사람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시니, 덧없는 인생살이에 크게 마음 쓸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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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4장

억압, 수고, 우정

1

나는 또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억압을 보았다.

억눌리는 사람들이

눈물을 흘려도,

그들을 위로하는 사람이 없다.

억누르는 사람들은

폭력을 휘두르는데,

억눌리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사람이 없다.

 

2 그래서 나는, 아직 살아 숨쉬는 사람보다, 이미 숨이 넘어가 죽은 사람이 더 복되다고 말하였다.
3

그리고 이 둘보다는, 아직 태어나지 않아서 세상에서 저질러지는 온갖 못된 일을 못 본 사람이 더 낫다고 하였다.

 

4

온갖 노력과 성취는 사람끼리 갖는 경쟁심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나는 깨달았다. 그러나 이 수고도 헛되고,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

 

5

"어리석은 사람은

팔짱을 끼고 앉아서,

제 몸만 축낸다" 고 하지만,

6

적게 가지고 편안한 것이,

많이 가지려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낫다.

 

7

나는 세상에서

헛된 것을 또 보았다.

8

한 남자가 있다.

자식도 형제도 없이 혼자 산다.

그러나 그는

쉬지도 않고 일만 하며 산다.

그렇게 해서 모은 재산도

그의 눈에는 차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그는 가끔,

"어찌하여 나는

즐기지도 못하고 사는가?

도대체 내가 누구 때문에

이 수고를 하는가?" 하고 말하니,

그의 수고도 헛되고,

부질없는 일이다.

 

9

혼자보다 둘이 더 낫다.

두 사람이 함께 일할 때에,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10

그 가운데 하나가 넘어지면,

다른 한 사람이

자기의 동무를 일으켜 줄 수 있다.

그러나 혼자 가다가 넘어지면,

딱하게도, 일으켜 줄 사람이 없다.

11

또 둘이 누우면 따뜻하지만,

혼자라면 어찌 따뜻하겠는가?

12

혼자 싸우면 지지만,

둘이 힘을 합하면

적에게 맞설 수 있다.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승진도 헛되다

13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신하의 직언을 듣지 않는 왕은

어리석다.

그보다는

가난할지라도

슬기로운 젊은이가 더 낫다.

14

한 나라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젊어서 감옥살이 하다가도

임금자리에 오를 수 있다.

15

내가 보니,

세상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사람이,

왕의 후계자가 된 젊은이를 따른다.

16

한 왕이 다스리는 백성의 수가

셀 수 없이 많다 하여도,

그가 물러나면

어느 누구도

그의 업적을 찬양하지 않으니,

왕으로서 통치하는 것도 헛되며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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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3장

 

매사에 때가 있다

1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마다

알맞은 때가 있다.

2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다.

심을 때가 있고, 뽑을 때가 있다.

3

죽일 때가 있고, 살릴 때가 있다.

허물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다.

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다.

통곡할 때가 있고,

기뻐 춤출 때가 있다.

5

돌을 흩어버릴 때가 있고,

모아들일 때가 있다.

껴안을 때가 있고,

껴안는 것을 삼갈 때가 있다.

6

찾아나설 때가 있고,

포기할 때가 있다.

간직할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다.

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다.

말하지 않을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다.

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다.

전쟁을 치를 때가 있고,

평화를 누릴 때가 있다.

 

9 사람이 애쓴다고 해서, 이런 일에 무엇을 더 보탤 수 있겠는가?
10 이제 보니,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수고하라고 지우신 짐이다.
11 하나님은 모든 것이 제때에 알맞게 일어나도록 만드셨다. 더욱이,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는 감각을 주셨다. 그러나 사람은, 하나님이 하신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깨치지는 못하게 하셨다.
12

이제 나는 깨닫는다.

기쁘게 사는 것,

살면서 좋은 일을 하는 것,

사람에게

이보다 더 좋은 것이 무엇이랴!

13 사람이 먹을 수 있고, 마실 수 있고, 하는 일에 만족을 누릴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신 은총이다.
14

이제 나는 알았다.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은 언제나 한결같다. 거기에다가는 보탤 수도 없고 뺄 수도 없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시니 사람은 그를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15

지금 있는 것 이미 있던 것이고,

앞으로 있을 것도 이미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신 일을 되풀이하신다.

 

16

나는 세상에서

또 다른 것을 보았다.

재판하는 곳에 악이 있고,

공의가 있어야 할 곳에 악이 있다.

17

나는 마음 속으로 생각하였다.

"의인도 악인도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이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모든 행위는

심판받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18 나는 또 마음 속으로 생각하였다. "하나님은, 사람이 짐승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려고 사람을 시험하신다.
19 사람에게 닥치는 운명이나 짐승에게 닥치는 운명이 같다. 같은 운명이 둘 다를 기다리고 있다. 하나가 죽듯이 다른 하나도 죽는다. 둘 다 숨을 쉬지 않고는 못 사니, 사람이라고 해서 짐승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모든 것이 헛되다.
20 둘 다 같은 곳으로 간다. 모두 흙에서 나와서, 흙으로 돌아간다.
21 사람의 영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영은 아래 땅으로 내려간다고 하지만, 누가 그것을 알겠는가?"
22

그리하여 나는, 사람에게는 자기가 하는 일에서 보람을 느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곧 그가 받은 몫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죽은 다음에, 그에게 일어날 일들을 누가 그를 데리고 다니며 보여 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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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2장

즐거움도 헛되다

1 나는 혼자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시험삼아 너를 즐겁게 할 것이니, 너는 네 마음껏 즐겨라." 그러나 이것도 헛된 일이다.
2

알고 보니 웃는 것은 '미친 것' 이고, 즐거움은 '쓸데없는 것' 이다.

 

3

지혜를 갈망해 온 나는, 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하고, 낙을 누려 보려고 마음먹은 적도 있다. 참으로 어리석게도, 이렇게 사는 것이 짧은 한평생을 가장 보람 있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4

나는 여러 가지 큰 일을 성취하였다.

궁전도 지어 보고,

여러 곳에 포도원도 만들어 보았다.

5

나는 정원과 과수원도 만들고,

거기에

온갖 과일나무도 심어 보았다.

6

나무들이 자라나는 숲에

물을 대려고

여러 곳에 저수지도 만들어 보았다.

7

남녀 종들을 사들이기도 하고,

집에서

씨종들을 태어나게도 하였다.

나는 또한,

지금까지

예루살렘에 살던 어느 누구도

일찍이

그렇게 가져 본 적이 없을 만큼

많은 소와 양 같은

가축 떼를 가져 보았다.

8

은과 금, 임금들이 가지고 있던

여러 나라 보물도 모아 보았으며,

남녀 가수들도 거느려 보았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처첩도 많이 거느려 보았다.

 

9

드디어 나는

일찍이

예루살렘에 살던 어느 누구보다도

더 큰 세력을 가진 사람이 되었다.

지혜가 늘 내 곁에서

나를 깨우쳐 주었다.

10

원하던 것을 나는 다 얻었다.

누리고 싶은 낙은 무엇이든

삼가지 않았다.

나는 하는 일마다 다 자랑스러웠다.

이것은 내가 수고하여 얻은

나의 몫인 셈이었다.

11

그러나 내 손으로 성취한 모든 일과

이루려고 애쓴

나의 수고를 돌이켜보니,

참으로 세상 모든 것이 헛되고,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고,

아무런 보람도 없는 것이었다.

 

12

임금 자리를 이어받은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기껏해야 앞서 다스리던 왕이

이미 하던 일뿐이다.

 

슬기도 어리석음도 다 헛되다

       무엇이 슬기로운 일이며,

       무엇이 얼빠지고 어리석은 일인지

       알려고 애를 써 보기도 하였다.

13

'빛이 어둠보다 낫듯이,

슬기로움이

어리석음보다 더 낫다" 는 것,

14

"슬기로운 사람은 제 앞을 보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어둠 속에서 헤맨다" 는 것,

이런 것은 벌써부터 알고 있다.

지혜있는 사람에게나

어리석은 사람에게나

똑같은 운명이

똑같이 닥친다는 것도 알고 있다.

 

15

그래서 나는 스스로 물었다. "어리석은 사람이 겪을 운명을 나도 겪을 터인데, 무엇을 더 바라고, 왜 내가 지혜를 더 얻으려고 애썼는가?" 그리고 나 스스로 대답하였다. "지혜를 얻으려는 일도 헛되다."

16 사람이 지혜가 있다고 해서 오래 기억되는 것도 아니다. 지혜가 있다고 해도 어리석은 사람과 함께 사람들의 기억에서 영원히 사라져 버린다. 슬기로운 사람도 죽고 어리석은 사람도 죽는다.
17

그러니 산다는 것이 다 덧없는 것이다. 인생살이에 얽힌 일들이 나에게는 괴로움 뿐이다. 모든 것이 바람을 잡으려는 것처럼 헛될 뿐이다.

 

수고도 헛되다

18

세상에서 수고하여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을 내 뒤에 올 사람에게 물려 줄 일을 생각하면, 억울하기 그지없다.

19 뒤에 올 그 사람이 슬기로운 사람일지, 어리석은 사람일지, 누가 안단 말인가? 그러면서도, 세상에서 내가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지혜를 다해서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을, 그에게 물려주어서 맡겨야 하다니, 이 수고도 헛되다.
20 세상에서 애쓴 모든 수고를 생각해보니, 내 마음에는 실망뿐이다.
21

수고는 슬기롭고 똑똑하고 재능있는 사람이 하는데, 그가 받아야 할 몫을 아무 수고도 하지 않은 다른 사람이 차지하다니, 이 수고 또한 헛되고,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다.

22 사람이 세상에서 온갖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속썩이지만, 무슨 보람이 있단 말인가?
23

평생에 그가 하는 일이 괴로움과 슬픔뿐이고, 밤에도 그의 마음이 편히 쉬지 못하니,

이 수고 또한 헛된 일이다.

 

24

사람에게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

자기가 하는 수고에서

스스로 보람을 느끼는 것,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알고 보니,

이것도 하나님이 주시는 것,

25

그분께서 주시지 않고서야,

누가 먹을 수 있으며,

누가 즐길 수 있겠는가?

26

하나님이,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는 슬기와 지식과 기쁨을 주시고, 눈 밖에 난 죄인에게는 모아서 쌓는 수고를 시켜서, 그 모은 재산을 하나님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주시니, 죄인의 수고도 헛되어서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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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1장

세상만사 헛되다

1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이다.

 

2

전도자가 말한다. 헛되고 헛되다.

헛되고 헛되다. 모든 것이 헛되다.

3

사람이 세상에서 아무리 수고한들,

무슨 보람이 있는가?

4

한 세대가 가고,

또 한 세대가 오지만,

세상은 언제나 그대로다.

5

해는 여전히 뜨고,

또 여전히 져서,

제자리로 돌아가며,

거기에서 다시 떠오른다.

6

바람은 남쪽으로 불다가

북쪽으로 돌이키며,

이리 돌고 저리 돌다가

불 던 곳으로 돌아간다.

7

모든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도,

바다는 넘치지 않는다.

강물은 나온 곳으로 되돌아가,

거기에서 다시 흘러내린다.

 

8

만물이 다 지쳐 있음을

사람이 말로 다 나타낼 수 없다.

눈은 보아도 만족하지 않으며

귀는 들어도 차지 않는다.

9

이미 있던 것이

훗날에 다시 있을 것이며,

이미 일어났던 일이

훗날에 다시 일어날 것이다.

이 세상에 새 것이란 없다.

10

'보아라,

이것이 바로 새 것이다' 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그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던 것,

우리보다 앞서 있던 것이다.

11

지나간 세대는 잊혀지고,

앞으로 올 세대도

그 다음 세대가

기억해 주지 않을 것이다.

 

지혜도 헛되다

12

나 전도자는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이스라엘을 다스리는 동안에,

13

하늘 아래에서 되어지는 온갖 일을 서 알아 내려고 지혜를 짜며 심울였다. 괴로웠다. 하나님은 이런 수고로운 일에다 얽어매도 못하게 하시는 것인가?

14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일을 보니 모두가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같다.

 

15

구부러진 것은 곧게 할 수 없고,

없는 것은 셀 수 없다.

 

16

나는 장담하였다. "나는 지혜를 많이 쌓았다. 이전에 예루살렘에서 다스던 어느 누구도, 지혜에 있어서는 뛰어넘지 못할 것이다. 지혜와 식을 쌓는 일에서, 나보다 더 많은 험을 한 사람은 없다."

17

나는 또 무엇이 슬기롭고 똑똑한 것인지, 무엇이 얼빠지고 어리석은 것인지를 구별하려고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그처럼 알려고 하는 그것 또한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은 일임을 알게 되었다.

 

18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고,

아는 것이 많으면 걱정도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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