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52장

예루살렘의 함락(왕하 24:18-25:7)

1 시드기야가 왕이 되었을 때에, 그는 스물한 살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열한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하무달리블라 출신으로 예레미야의 딸이다.
2 그는 여호야김이 하였던 것과 똑같이,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3 예루살렘유다가 주님을 그토록 진노하시게 하였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마침내 그들을 주님 앞에서 쫓아내셨다. 시드기야바빌로니아 왕에게 반기를 들었으므로,
4 시드기야 왕 제 구년 열째 달 십일에 바빌로니아느부갓네살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도성을 포위하고, 도성 안을 공격하려고 성벽 바깥 사방에 흙 언덕을 쌓았다.
5

그리하여 이 도성은 시드기야 왕 제 십일년까지 포위되어 있었다.

6

그 해 넷째 달 구일이 되었을 때에, 도성 안에 기근이 심해져서, 그 땅 백성이 먹을 양식이 다 떨어지고 말았다.

7 드디어 성벽이 뚫리니, 이것을 본 왕은 바빌로니아 군대가 도성을 포위하고 있는데도, 밤을 틈타서 모든 군사를 거느리고, 왕의 정원 근처, 두 성벽을 잇는 통로를 지나 도성 바깥으로 빠져 나와 아라바 쪽으로 도망하였다.
8

그러나 바빌로니아 군대가 시드기야 왕을 추격하여, 여리고 평원에서 그를 사로잡으니, 시드기야의  군사들은 모두 그를 버리고 흩어졌다.

9 바빌로니아 군대가 시드기야 왕을 체포해서, 하맛 땅의 리블라에 있는 바빌로니아 왕에게 끌고 가니, 그가 시드기야를 심문하고,
10

바빌로니아 왕은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가 보는 앞에서 처형하고, 역시 리블라에서 유다의 고관들도 모두 처형 하였다.

11

그리고 바빌로니아 왕은 시드기의 두 눈을 뺀 다음에, 쇠사슬로 묶어서, 바빌론으로 끌고 가서, 그가 죽는 날까지 감옥에 가두어 두었다.

 

성전 붕괴(왕하 25:8-17)

12 바빌로니아느부갓네살 제 십구년 다섯째달 십일에, 바빌로니아 왕의 부하인 근위대장 느부사라단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13

그는 주님의 성전과 왕궁과 예루살렘의 모든 건물 곧 큰 건물은 모두 불태워 버렸다.

14 근위대장이 지휘하는 바빌로니아의 모든 군대가 예루살렘의 사면 성벽을 헐어 버렸다.
15

근위대장 느부사라단은 백성 가운데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과, 도성 안에 남은 나머지 사람들과, 바빌로니아 왕에게 투항한 사람들과, 나머지 기술자들을 모두 포로로 잡아갔다.

16 그러나 근위대장 느부사라단은, 그 땅에서 가장 가난한 백성 가운데 일부를 남겨 두어서, 포도원을 가꾸고 농사를 짓게 하였다.
17

바빌로니아 군대는 주님의 성전에 있는 놋쇠 기둥과 받침대, 또 주님의 성전에 있는 놋바다를 부수어서, 모든 놋쇠를 바빌론으로 가져 갔다.

18

또 솥과 부삽과 부집게와, 대야와 향 접시와 제사를 드릴 때에 쓰는 놋쇠 기구를 모두 가져 갔다.

19 근위대장은 잔과 화로와 대야와 솥과 등잔대와 향 접시와 부어 드리는 제사 때 쓰는 잔을 모두 가져 갔다. 금으로 만든 것은 금이라고 하여 가져 갔고, 은으로 만든 것은 은이라고 하여 가져 갔다.
20 솔로몬 왕이 주님의 성전에 만들어 놓은 놋쇠로 만든 두 기둥과, 놋바다 하나와, 놋받침대 밑에 있는 놋쇠로 만든 소 모형 열둘을 모두 가져 갔다. 그가 가져 간 이 모든 기구의 놋쇠는, 그 무게를 달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21

기둥 한 개의 높이는 열여덟 자이고, 둘레가 열두 자이고, 기둥 속은 비었지만, 놋쇠 두께는 손가락 네 개의 너비이다.

22 그 위에는 놋쇠로 된 기둥 머리가 있고, 각 기둥머리의 높이는 다섯 자이다. 그리고 놋쇠로 된 기둥머리 위 사방에는 그물과 석류 모양의 장식이 얹혀 있다. 다른 기둥도 석류 모양을 하고 있어서, 똑같이 장식되어 있다.
23

그물에 사방으로 매달린 석류는 모두 백 개인데, 밖에서 보이는 것은 아흔여섯 개이다.

 

유다 백성이 바빌로니아로 잡혀 가다(왕하 25:18-21, 27-30)

24

근위대장은 대제사장 스라야와 부제사장 스바냐와 세 명의 성전 문지기를 체포하였다.

25

이 밖에도 그가 도성 안에서 체포한 사람은, 군대를 통솔하는 내시 한 사람과, 도성 안에 그대로 남은 왕의 시종 일곱 사람과, 그 땅의 백성을 군인으로 징집하는 권한을 가진 군대 참모장과, 도성 안에 남은 그 땅의 백성 예순 명이다.

26 근위대장 느부사라단은 그들을 체포하여, 리블라에 머물고 있는 바빌로니아 왕에게 데리고 갔다.
27

바빌로니아 왕은 하맛리블라에서 그들을 처형하였다. 이렇게 유다 백성은 포로가 되어서 그들의 땅에서 쫓겨났다.

28

느부갓네살이 포로로 끌고 간 유다 백성의 수는 이러하다. 그의 통치 제 칠년에는 삼천이십삼 명이었다.

29 느부갓네살 통치 제 십팔년에는 예루살렘에서 팔백삼십이 명을 포로로 잡아갔다.
30

느부갓네살의 통치 제 이십삼년에는 근위대장 느부사라단유다 사람 칠백사십오 명을 포로로 잡아 갔다. 잡혀 간 포로의 수는 모두 사천육백 명이다.

 

31

유다여호야긴이 포로로 잡혀 간지 서른일곱 해가 되는 해 곧 바빌로니아에월므로닥이 왕위에 오른 그 해 열두째 달 이십오일에, 그가 유다여호야긴에게 특사를 베풀어서, 그를 옥에서 석방하였다.

32

그는 여호야긴에게 친절하게 대접하여 주면서, 그와 함께 바빌로니아에 있는 다른 왕들의 자리보다 더 높은 자리를 그에게 주었다.

33 그래서 여호야긴은 죄수복을 벗고 남은 생애 동안 늘 왕과 한 상에서 먹었다.
34

여호야긴의 생계비는, 그가 죽을 때까지 매일 일정하게, 그의 일생 동안 끊이지 않고, 바빌로니아 왕이 그에게 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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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51장

바빌로니아의 심판자이신 주님

1

"나 주가 말한다.

내가 바빌로니아를 치고

레브 카마이 백성을

치기 위하여,

멸망시키는 원수를 일으키겠다.

2

내가 바빌로니아

키질하는 외국 군대를 보내어서,

그 땅을 키질하여

말끔히 쓸어내게 하겠다.

재앙의 날이 오면,

그들이 사방에서 몰려와서

그 땅을 칠 것이다.

3

바빌로니아의 군대가

활을 당기지 못하게 하고,

갑옷을 입지 못하게 하여라.

너희는 바빌로니아의 젊은이를

무자비하게 죽이고,

그 모든 군대를 진멸시켜라.

4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자기들의 땅에서 칼에 쓰러져 죽고,

자기들이 사는 거리에서

창에 찔려 죽을 것이다."

 

5

비록 이스라엘유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거역해서,

그들의 땅에 죄가 가득 찼으나,

자기들의 하나님 만군의 주에게

버림을 받은 것이 아니다.

 

6

너희는 바빌로니아에서 탈출하여,

각자 자기의 목숨을 건져라.

바빌로니아의 죄악 때문에

너희까지 함께 죽지 말아라.

이제 주님께서 바빌로니아

그가 받아야 마땅한 대로

보복하실 때가 되었다.

 

7

바빌로니아

주님의 손에 들린 금잔이었다.

거기에 담긴 포도주가

온 세상을 취하게 하였다.

세계 만민이

그 포도주를 마시고 미쳐 버렸다.

8

바빌로니아

갑자기 쓰러져서 망하였다.

그를 애도하고 통곡하여라.

혹시 그가 낫지 않는지,

유향을 가져다가

그 상처에 발라 보아라.

9

우리가 바빌로니아

치료하려고 하였으나,

낫지 않으니,

이제는

바빌로니아를 내버려 두고,

각자 고향 땅으로 돌아가자.

바빌로니아의 재앙이

하늘에까지 닿았고,

창공에까지 미쳤다.

10

주님께서

우리의 의로움을 밝혀 주셨으니,

어서 시온으로 가서

주 우리의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선포하자.

 

11

너희는 화살촉을 갈고,

방패를 잡아라.

주님께서

메대 왕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바빌로니아를 멸하기로

뜻을 세우셨다.

이것은 주님께서

주님의 성전을

무너뜨린 자들에게 하시는

복수다.

 

12

너희는

바빌론 도성의 성벽을 마주 보며

공격 신호의 깃발을 올려라.

경계를 강화하여라.

보초를 세워라.

복병을 매복시켜라.

주님께서는

바빌로니아 백성에게 하기로

계획하신 것을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실 것이다.

 

13

큰 물가에 사는,

보물을 많이 가진 자야,

너의 종말이 다가왔다.

너의 목숨이 끊어질 때가 되었다.

14

만군의 주님께서

그의 삶을 두고 맹세하셨다.

"내가 메뚜기 떼처럼 많은 군대로

너를 공격하게 할 것이니,

그들이 너를 이겨

승리의 환호를 할 것이다."

 

하나님 찬양(렘 10:12-16)

15

권능으로 땅을 만드시고,

지혜로 땅덩어리를 고정시키시고,

명철로 하늘을 펼치신 분은

주님이시다.

16

주님께서 호령을 하시면,

하늘에서 물이 출렁이고,

땅 끝에서 먹구름이 올라온다.

주님은 번개를 일으켜

비를 내리시며,

바람 창고에서 바람을 내보내신다.

 

17

사람은 누구나 어리석고 무식하다.

금속을 부어서 만든 신상들은

거짓이요,

그것들 속에 생명이 없으니,

은장이들은

자기들이 만든 신상 때문에

모두 수치를 당하고야 만다.

금속을 부어서 만든 신상들은

속임수요,

그것들 속에는 생명이 없으니,

18

그것들은 허황된 것이요,

조롱거리에 지나지 않아서,

벌 받을 때에는

모두 멸망할 수밖에 없다.

19

그러나 야곱의 분깃이신 주님은

그런 것들과는 전혀 다르시다.

그분은 만물의 조성자이시요,

이스라엘을 당신의 소유로

삼으신 분이시다.

그분의 이름은 '만군의 주' 이시다.

 

바빌로니아는 주님의 철퇴

20

"너는 나의 철퇴요,

나의 무기다.

나는 너를 시켜서

뭇 민족을 산산이 부수고,

뭇 나라를 멸망시켰다.

21

나는 너를 시켜서

말과 기병들을 산산이 부수고,

병거와 병거대를 산산이 부수었다.

22

나는 너를 시켜서

남자와 여자를 산산이 부수고,

늙은이와 어린 아이도

산산이 부수고,

처녀와 총각도 산산이 부수었다.

23

나는 너를 시켜서

목자와 양 떼도 산산이 부수고,

농부와 소도 산산이 부수고,

총독과 지방 장관들도

산산이 부수었다."

 

바빌로니아가 받는 형벌

24

"그러나 이제는 내가

바빌로니아 땅과

바빌로니아 백성에게

원수를 갚겠다.

그들이 시온에 와서 저지른

모든 죄악을,

너희들이 보는 앞에서,

내가 그들에게 갚아 주겠다.

나 주의 말이다.

25

온 세상을 파괴한 멸망의 산아,

보아라,

이제 내가 너를 치겠다.

나 주의 말이다.

내가 너에게 손을 뻗쳐서

너를 바위 꼭대기에서 굴려 내리고,

너를 불탄 산으로 만들어 버리겠다."

 

26

"네가 영원히 황무지가 되어

사람들이 너에게서 모퉁잇돌 하나,

주줓돌 하나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27

"너희는 온 땅에

공격 신호의 깃발을 올려라.

만방에 나팔을 불어서,

바빌로니아를 치는 싸움에

세상 만민을 동원하여라.

아라랏민니

아스그나스와 같은 들을

불러다가,

바빌로니아를 쳐라.

너희는

바빌로니아를 칠 사령관을 세우고,

군마들을 메뚜기 떼처럼

몰고 오게 하여라.

28

너희는 세상 만민을 동원하여,

바빌로니아를 쳐라.

메대의 왕들과, 그 땅의 총독들과,

모든 지방장관과,

그들이 지배하는

모든 속국들을 동원하여,

바빌로니아를 쳐라.

29

바빌로니아 땅을

아무도 살지 못할

황무지로 만들려는

나의 계획이,

그대로 이루어지니,

땅이 진동하고 뒤틀린다.

30

바빌로니아의 용사들은

싸우는 것을 포기하고,

그저 산성에 들어앉아 있다.

그들은 힘이 빠져서,

여인들처럼 되어 버렸다.

바빌로니아의 집들은 불에 타고,

성문의 빗장들도 부러졌다.

31

보발꾼과 보발꾼이

서로 뒤를 이어 달려가고,

전령과 전령이

서로 뒤를 이어 달려가서,

바빌로니아 왕에게

왕의 도성 사방이

함락되었다고 보고한다.

32

강나루들도 점령되었으며,

갈대밭도 불에 탔으며,

군인들은 겁에 질려 있다고

보고한다.

33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바빌로니아는 타작 마당이다.

농부가 타작 마당의 곡식을 밟듯이,

군대가 들어가서

그들을 짓밟을 것이다.

이제 곧 그 마당에서

타작을 할 때가 온다."

 

바빌로니에게 갚아 주십시오!

34

"바빌로니아느부갓네살

나를 먹었습니다.

그가 나를 멸망시켰습니다.

그가 나를 빈 그릇처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는 바다의 괴물처럼

나를 삼켜 버렸습니다.

맛있는 음식처럼

나를 먹어

제 배를 채우고는

나를 버렸습니다.

35

내가 당한 폭행을

그대로 바빌로니아에게

갚아 주십시오."

시온의 백성이

이렇게 호소할 것이다.

 

"바빌로니아 백성이

나의 피를 흘렸으니

그들에게 그대로 갚아 주십시오."

예루살렘이 이렇게 호소할 것이다.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도우시다

36

"그러므로 나 주가 말한다.

보아라,

내가 너의 호소를 들어주며,

너의 원수를 갚아 주겠다.

내가 바빌로니아의 바다를 말리고,

그 땅의 샘들도 말려 버리겠다.

37

그러면 바빌로니아

폐허 더미로 변하고,

여우 떼의 굴혈이 되어,

아무도 살 수 없는 곳이 될 것이다.

그 참혹한 형상을 보고

사람들은 놀라서 빈정거릴 것이다.

38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모두 사자처럼 으르렁거리고,

어미 사자에게 매달리는 새끼들처럼

부르짖을 것이다.

39

그래서, 그들이 목이 타고

배가 고플 때에,

나는 그들에게 잔치를 베풀어서,

그들이 모두 취하여 흥겨워하다가

마침내 모두 기절하고 쓰러져서,

영영 깨아날 수 없는 잠에

빠지게 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

 

40

"내가 그들을 어린 양처럼,

숫양이나 숫염소처럼,

도살장으로 끌고 가겠다."

 

바빌론의 멸망을 풍자한 조가

41

"어쩌다가 세삭이 함락되었는가!

어쩌다가 온 세상의 자랑거리가

정복되었는가!

어쩌다가 바빌론

세상 만민 앞에

참혹한 형상을 보이게 되었는가!

42

바빌론으로 바닷물이 밀려오고,

요란하게 밀려오는 파도 속에

바빌론이 잠기고 말았구나.

43

성읍들이 황무지로 변하여

메마르고 삭막한 땅이 되었구나.

아무도 살 수 없고,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는 땅이

되었구나.

44

내가 직접

바빌로니아의 신 에게

벌을 내리고,

그가 삼켰던 것을

그의 입으로 토하여 내게 하겠다.

뭇 민족이 다시는 그에게

몰려들지 않을 것이다."

 

"바빌론 도성의 성벽이 무너졌다.

45

나의 백성아,

너희는 바빌로니아에서 탈출하여,

목숨을 건져라.

주의 무서운 분노 앞에서 벗어나라.

46

너희는

이 땅에서 들리는 소문에

낙담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 해에는 이런 소문이 떠돌고,

저 해에는 저런 소문이 떠돌 것이다.

온 나라에 폭력이 판을 치고,

통치자들이 서로 싸운다는 소문도

들릴 것이다. 

47

그러므로 보아라,

내가 바빌론의 신상들에게

벌을 내릴 날이 다가왔다.

그 날에 온 나라가 수치를 당하고,

칼에 찔려 죽은 모든 사람이

그 한가운데 널려 있을 것이다.

48

바빌론을 멸망시키는 자들이

북녘에서 밀려올 것이니,

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바빌론의 파멸을 보며

기뻐서 노래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49

"세상 사람들이

바빌로니아 때문에

칼에 죽은 것과 같이,

이제는 바빌로니아

이스라엘 사람을 칼로 죽인 죄로

쓰러져 죽을 차례이다."

 

주님께서 바빌로니아에 복수하시다

50

"칼을 모면한 이스라엘 사람들아,

서성거리지 말고 어서 떠나거라.

너희는 먼 곳에서라도

주님을 생각하고,

예루살렘을 마음 속에 두어라."

 

51

나는 욕을 먹고

수치를 당하였다.

이방 사람들이 주님 성전의

거룩한 곳들을 짓밟았으므로,

나는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52

"그러므로 보아라.

그 날이 오고 있다.

나 주의 말이다.

그 날에 내가

바빌의 신상들에게

벌을 내릴 것이며,

온 나라에서

칼에 찔린 자들이 신음할 것이다.

53

바빌론이 비록 하늘까지 올라가서,

그 높은 곳에

자기의 요새를 쌓아 놓는다 하여도,

내가 파괴자들을 보내어

그것을 부수겠다.

나 주의 말이다."

 

바빌의 멸망

54

바빌론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땅에서

파멸을 탄식하는 통곡이 들려 온다.

55

참으로 주님께서

바빌론을 파괴하시고,

그들의 떠드는 소리를

사라지게 하신다.

그 대적이 거센 파도처럼 밀려와서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공격한다.

56

바빌론을 파괴하는 자가

바빌론으로 쳐들어오니,

바빌론의 용사들이 사로잡히고,

그들의 활이 꺽인다.

주님은 보응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반드시 보복하실 것이다.

 

57

"내가 바빌로니아의 고관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총독과 지방장관들과,

용사들까지 술에 취하게 하여,

그들을

영영 깨어날 수 없는 잠에

빠지게 하겠다.

나의 이름은 '만군의 주' 다.

나는 왕이다.

이것은 내가 하는 말이다.

58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바빌론 도성의 두꺼운 성벽도

완전히 허물어지고,

그 높은 성문들도

불에 타 없어질 것이다.

이렇게 뭇 민족의 수고가

헛된 일이 되고,

뭇 나라의 노고가 잿더미가 되어

모두 지칠 것이다."

 

예레미야스라야에게 두루마리를 주다

59

이것은 마세야의 손자요 네리야의 아들인 스라야유다 시드기야 제 사 년에 왕과 함께 바빌로니아로 갈 때에, 예언자 예레미야스라야에게 명령한 말이다. 스라야는 왕의 수석 보좌관이었다.

60

예레미야는, 바빌로니아에 내릴 모든 재앙 곧 바빌로니아를 두고 선포한 이 모든 말씀을, 한 권의 책으로 기록하였다.

61

그리고 예레미야스라야에게 말하였다. '수석 보좌관께서 바빌론 도성으로 가거든, 이 말씀을 반드시 다 읽고

62

'주님, 주님께서 친히 이 곳을 두고 말씀하시기를, 이 곳에는 아무것도 살 수 없도록 멸망시켜서, 사람도 짐승도 살 수 없는, 영원한 폐허로 만들겠다고 하셨습니다' 하고 기도하십시오.

63

수석 보좌관께서 이 책을 다 읽은 다음에는, 책에 돌을 매달아서, 유프라테스 강 물에 던지십시오.

64

그런 다음에 '주님께서 이 곳에 내리는 재앙 때문에 바빌로니아도 이렇게 가라앉아, 다시는 떠오르지 못하고 쇠퇴할 것이다' 하고 말하십시오."

 

여기까지가 예레미야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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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50장

바빌론 심판의 예언

1

이것은 바빌로니아 사람의 땅 곧 바빌론 도성을 두고, 주님께서 예언자 예레미야를 시켜서 선포하신 말씀이다.

2

"너희는 세계 만민에게

이 소식을 선포하고

이 소식을 전하여라.

봉화불을 올려서

이 소식을 전하여라.

숨기지 말고 전하여라.

 

'바빌론이 함락되었다.

신이 수치를 당하였다.

마르둑 신이 공포에 떤다.

바빌론의 신상들이 수치를 당하고,

우상들이 공포에 떤다.'

 

3

북녘에서

한 민족이 침략하여 왔으니,

바빌로니아를 쳐서

그 땅을 황무지로 만들 것이니,

거기에는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사람과 짐승이 사라질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귀환

4

"그 날이 오고, 그 때가 되면, 이스라엘 백성과 유다 백성이 다 함께 돌아올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그들은 울면서 돌아와서, 그들의 하나님 나 주를 찾을 것이다.

5

그들은 시온으로 가는 길을 물어 보며, 이 곳을 바라보며 찾아올 것이다. 돌아온 그들은 나 주와 언약을 맺을 것이다. 절대로 파기하지 않을 영원한 언약을 맺고, 나와 연합할 것이다.

6 나의 백성은 길 잃은 양 떼 였다. 목자들이 그들을 그릇된 길로 인도하여, 그들이 산 속에서 헤맸다. 양 떼가 산과 언덕에서 방황하며, 쉬던 곳을 잊어버렸다.
7

그들을 보는 자마다 그들을 잡아 먹었다. 양 떼를 잡아먹은 원수들은 이르기를 '그들이 그들의 주, 곧 의로운 처소이며 조상의 희망인 그들의 주에게 범죄하였으니, 우리에게는 죄가 없다' 하고 말하였다."

 

8

"너희는 바빌로니에서 탈출하여라.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땅에서

떠나라.

양 떼 앞에서 걸어가는

숫염소 처럼 앞장서서 나오너라.

9

보아라, 내가 북녘 땅에서

강대국들의 연합군을 일으켜서,

바빌로니아를 쳐들어가게 하겠다.

그들이 바빌로니아 쪽으로

진을 치고 있다가,

바빌로니아를 정복할 것이다.

그들의 화살은

절대로 빈손으로 돌아오지 않는

노련한 용사와 같을 것이다.

10

바빌로니아가 약탈당할 것이니,

약탈하는 자들이

모두 흡족하게 털어 갈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바빌론의 멸망

11

"나의 소유, 나의 백성을 노략한

바빌로니아야,

너희는 그저 즐거워하고

기뻐서 뛰는구나.

너희는 그저 초원의 송아지처럼

뛰어다니고,

힘센 말처럼 소리를 지르는구나.

12

그러므로

너희의 어머니 바빌론 도성이

크게 수치를 당할 것이며,

너희를 낳은 여인이

치욕을 당할 것이다.

보아라, 이제 바빌로니아

온 세상에서 가장 뒤떨어진 나라,

메마르고 황량한 사막이 될 것이다.

13

나 주의 분노 때문에,

바빌론 도성은

아무도 살 수 없는 땅이 되고,

온 나라가 황무지로 뒤바뀔 것이다.

그러면 그 곳을 지나는 사람마다

그 곳에 내린 모든 재앙을 보고,

놀라며 조롱할 것이다."

 

14

"활을 당기는 모든 사람들아,

너희는 바빌론 도성을 에워싸고

진을 쳐라.

그 도성에 활을 쏘아라.

화살을 아끼지 말고 쏘아라.

그 도성은 나에게 범죄하였다.

15

너희는 그 도성을 에워싸고

함성을 울려라.

그 도성이 손들고 항복하였다.

성벽을 받친 기둥벽들이 무너지고,

성벽이 허물어졌다.

내가 원수를 갚는 것이니,

너희는 그 도성에 복수하여라.

그 도성이 남에게 한 것과 똑같이

너희도 그 도성에 갚아 주어라.

16

너희는 바빌로니아에서

씨뿌리는 사람도 멸절시키고,

추수 때에 낫을 든 사람도

멸절시켜라.

바빌로니아에 살고 있는

외국 사람들은,

공격하여 오는

저 무서운 군대를 피하여

저마다 자기 민족에게로 돌아가고,

누구나 자기 나라로 도망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회복

17

"이스라엘

사자들에게 쫓겨서 흩어진 양이다.

처음에는 앗시리아 왕이

이스라엘을 양처럼 잡아먹었고,

그 다음에는 바빌로니아 왕이

마침내 그 뼈까지 먹어 치웠다.

18

그러므로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앗시리아 왕에게

벌을 내렸듯이,

바빌로니아 왕과 그의 나라에도

벌을 내리겠다.

19

그러나 이스라엘은,

내가 그의 초장으로

데려다 놓을 것이니,

그들이 갈멜바산에서 풀을 뜯고,

에브라임 산지와 길르앗에서

마음껏 먹을 것이다."

 

20

"그 날이 오고 그 때가 되면,

내가 살아 남게 한 사람들을

용서할 터이니,

이스라엘의 허물을

아무리 찾아도 찾지 못하고,

유다의 죄를

아무리 찾아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하나님께서 바빌로니아를 심판하시다

21

"너는 므라다임 땅으로 쳐올라가고,

브곳 주민이 사는 곳으로

쳐올라가거라.

너는 그들을 칼로 쳐죽이고,

뒤쫓아가서 남김없이 진멸시켜라.

내가 너에게 명한 모든 것을

그대로 하여라.

나 주의 말이다.

22

바빌로니아 땅에서 이미

전쟁의 소리와

큰 파괴의 소리가 들려온다.

23

세상을 쳐부수던 쇠망치가

어쩌다가 이렇게

깨지고 부서지게 되었는가?

바빌로니아가 어쩌다가 이렇게

세계 만민이 놀라도록

비참하게 되었는가?

24

바빌로니아야,

내가 너를 잡으려고

올무를 놓았는데

네가 그것도 모르고

거기에 걸리고 말았구나.

네가 나에게 대항하였기 때문에,

피하지 못하고 붙잡힌 것이다.

25

나는 내 무기 창고를 열고,

분노의 무기들을 꺼내 놓았다.

이제 나 주 만군의 하나님이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땅에서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26

너희는 바빌로니아로 오너라.

멀리서부터 몰려 오너라.

그 나라의 곡식 창고들을

열어 젖혀라.

전리품을 낟가리처럼 쌓아 놓고,

완전히 진멸시켜라.

그 나라에

아무것도 남겨 놓지 말아라.

27

황소 같은 자들을 모조리 쳐죽여라.

그들을 도살장으로 데려가거라.

그들에게 화가 미쳤다.

그들의 날,

그들이 벌 받을 때가

닥쳐왔기 때문이다."

28

(저 소리를 들어 보아라.

바빌로니아 땅에서 도망하여

빠져 나온 사람들이,

주 우리의 하나님께서

복수하셨다고,

시온에 소식을 전하고 있다.)

 

29

"너희는 활 쏘는 사람들을 불러다가

바빌론을 쳐라.

그들이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

주 앞에서 오만하게 행동하였으니

너희는

바빌론 도성을 포위하고 쳐라.

아무도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여라.

너희는 그들의 소행대로

보복하여 주어라.

그들이 하였던 것과 똑같이

너희도 그들에게 갚아 주어라.

30

그러므로 그 날에는

바빌로니아의 젊은이들이

광장에서 쓰러져 죽고,

모든 군인이 전멸을 당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31

나 만군의 주, 주의 말이다.

너 오만한 자야, 내가 너를 치겠다.

너의 날

곧 네가 벌을 받을 때가 왔다.

32

오만한 자가

비틀거리다가 쓰러져도,

일으켜 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 때에 내가

바빌로니아의 성읍에 불을 질러,

바빌로니아의 주변까지

다 태워 버리겠다."

 

33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다 함께 억압을 받고 있다.

그들을 포로로 잡아간 자들이 모두

그들을 단단히 붙잡아 두고,

보내 주기를 거절하였다.

34

그러나 그들의 구원자는 강하니,

그 이름은 '만군의 주' 다.

내가 반드시

그들의 탄원을 들어주어서

이 땅에 평화를 주고,

바빌로니아 주민에게는

소란이 일게 하겠다."

 

35

"나 주의 말이다.

칼이 바빌로니아 사람을 친다.

바빌로니아 주민을 친다.

그 땅의 고관들과

지혜 있는 자들을 친다.

36

칼이 점쟁이들을 치니,

그들이 어리석은 자들이 된다.

칼이 그 땅의 용사들을 치니,

그들이 공포에 떤다.

37

칼이 그들의 말과 병거와

그들 가운데 있는

모든 외국 군대를 치니,

그들이 모두 무기력해진다.

칼이 그 땅의 보물 창고를 치니,

보물이 모두 약탈을 당한다.

38

가뭄이 땅의 물을 치니,

물이 말라 버린다.

바빌로니아

온갖 우상을 섬기는 나라이니,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이

그 끔찍스러운 우상들 때문에

미쳐 버릴 것이다.

39

그러므로 바빌론 도성에서는

사막의 짐승들과 이리들이

함께 살고,

타조들도 그 안에서 살 것이다.

그 곳에는

다시는 사람이 살지 않을 것이며,

그 곳에는 영영

정착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40

소돔고모라가 그 이웃 성읍들과 함께 멸망하였을 때와 같이, 바빌론 도성에도 다시는 정착하여 사는 사람이 없을 것이며, 그 곳에 머무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41

"보아라,

한 백성이 북녘에서 오고 있다.

큰 나라가 온다.

수많은 왕들이

저 먼 땅에서 떨치고 일어났다.

42

그들은 활과 창으로 무장하였다.

잔인하고 무자비하다.

그들은

바다처럼 요란한 소리를 내며,

군마를 타고 달려온다.

바빌로니아야,

그들은 전열을 갖춘 전사와 같이

너를 치러 온다.

43

바빌로니아 왕이 그 소식을 듣고,

두 팔에 맥이 풀린다.

해산의 진통을 하는 여인처럼

불안으로 괴로워한다."

 

44

"사자가 요단 강 가의 숲 속에서 뛰쳐 나와서 푸른 목장으로 달려 들듯이, 나도 갑자기 바빌로니아로 달려들어서, 그 주민을 몰아내고, 내가 택한 지도자를 그 곳에 세우겠다. 나와 같은 자가 누구며, 나로 더불어 다툴 자가 누구며, 나에게 맞설 목자가 누구냐?

45

그러므로 너희는, 나 주가 바빌론 도성을 두고 세운 계획을 듣고,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땅을 두고 생각한 나의 구상을 들어 보아라."

 

"양 떼 가운데서

아주 어린 것들까지 끌려갈 것이니,

온 목장이 황무지가 될 것이다.

46

바빌론 도성이 함락되는 소리가

땅을 흔들고,

그들의 소리가

세계 만민에게 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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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49장

암몬 심판의 예언

1

이것은 암몬 백성을 두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다.

 

"나 주가 말한다.

이스라엘은 자식도 두지 못하고,

상속자도 두지 못하였느냐?

어찌하여 몰렉 신이 을 차지하고,

몰렉의 백성이

의 성읍들에서 자리를 잡고 사느냐?

2

보아라, 그 날이 온다.

나 주의 말이다.

그 때에는 내가

암몬 백성이 사는 랍바

전쟁의 함성이 들리게 하겠다.

그러면 랍바가 폐허 더미로 변하고,

그에 딸린 성읍들은 불에 타버리고,

이스라엘은 뺏앗겼던 자기 땅을

다시 돌려 받게 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3

"아이 성이 멸망하였으니,

헤스본아 통곡하여라.

랍바의 딸들아, 울부짖어라.

굵은 베 옷을 몸에 걸치고

애곡하여라.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몸부림 쳐라.

너희의 신 몰렉 포로로 끌려가고,

몰렉을 섬기던 제사장들과 고관들도

다 함께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4

"너 방종한 딸 암몬아,

네가 어찌하여

너의 비옥한 골짜기들을

자랑하느냐?

너의 골짜기들은 이미 고갈되었다.

네가 어찌하여 재물을 의지하며

'누가 나를 치러 올 수 있느냐?'

하고 뽐내었느냐?

5

보아라, 내가 너의 사방에서

무서운 적들을 데려다가,

너를 치겠다!

나 만군의 주 하나님의 말이다.

그러면 너의 백성이

제각기 흩어져 도망할 것이고,

아무도

도주하는 사람들을

모을 수 없을 것이다.

6

그러나 그렇게 한 뒤에는,

내가 사로잡혀간 암몬의 포로를

돌아오게 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

 

에돔 심판의 예언

7

이것은 에돔을 두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다.

"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이제 데만에 더 이상 지혜가 없느냐?

명철한 사람들에게서

좋은 생각이 다 사라져 버렸느냐?

그들의 슬기가 끝이 났느냐?

8

드단의 주민아,

너희는 어서 도피하여라.

너희는 거기에서 떠나서,

깊은 은신처로 들어가서 숨어라.

내가 에서에게 재앙을 내려

그를 벌할 때가 되었다.

9

포도 서리를 하는 사람들이

들이닥쳐도

남기는 것이 더러 있으며,

밤에 도둑이 들어도

마음에 드는 것만 가져 간다.

10

그러나, 나는 에서를 샅샅이 뒤지고,

그가 숨을 수 있는 곳들을

다 들추어내었으니,

그는 숨을 곳이 없다.

그의 자손이 다 망하고,

그의 친족이 모두 망하고,

그의 이웃이 모두 망하고,

에돔마저도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

11

네 고아들은 내게 남겨 두어라.

내가 그들을 돌보아 주겠다.

네 과부들도

나를 의지하고 살 수가 있을 것이다.

 

12

진실로 나 주가 말한다. 보아라, 이 잔을 마시도록 판결을 받지 않은 백성도 꼼짝없이 이 잔을 마셨는데, 하물며 너 에돔이 벌을 받지 않고 벗어나려고 하느냐? 너는 절대로 벌을 면할 수가 없다. 너는 그 잔을 마셔야만 한다.

13

참으로 내가 나를 두고 맹세한다. 나 주의 말이다. 보스라는 폐허가 되어, 놀라움과 조소와 저주의 대상이 되며, 거기에 딸린 모든 성읍도 영원히 폐허로 남을 것이다."

 

14

주님께서 세계 만민에게

특사를 파견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을

내가 들었다.

'너희는 모여서 에돔으로 몰려가서

그를 쳐라.

너희는 일어나서 싸워라' 하셨다.

 

15

"에돔아 , 보아라,

이제 내가 너를

세계 만민 가운데서

가장 하찮은 자로 만들어서,

사람들에게서 멸시를 받게 하겠다.

16

네가 바위 틈 속에 자리잡고 살며,

산꼭대기를 차지하고 산다고,

누구나 너를 무서워한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그러한 너의 교만은

너 스스로를 속일 뿐이다.

네가 아무리 독수리처럼 높은 곳에

네 보금자리를 만들어 놓아도,

내가 너를 거기에서 끌어내리겠다.

나 주의 말이다."

 

17

"에돔이 참혹하게 파괴되어,

그 곳을 지나는 사람마다

그 곳에 내린 모든 재앙을 보고

놀라며, 비웃을 것이다.

18

소돔고모라와 그 이웃 성읍들이

멸망하였을 때와 마찬가지로 

더 이상

그 땅에 자리잡고 사는 사람이

없을 것이며,

그 땅에 머무르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나 주가 말한다. 

19

보아라,

사자가 요단 강 가의

깊은 숲 속에서 뛰어나와서,

푸른 목장으로 달려들듯이,

나도 갑자기 에돔으로 달려들어서,

그 주민을 몰아내고,

내가 택한 지도자를

그 곳에 세우겠다.

누가 나와 같다는 말이냐?

감히 나에게 따지며

대들 수 있는 자가 누구이며,

나에게 맞설 수 있는

목자가 누구냐?

20

그러므로 너희는 나, 주가

에돔을 두고 세운 계획을 듣고,

데만 주민에 대한

나의 생각을 들어 보아라."

 

"양 떼 가운데서

아주 어린 것들까지 끌려갈 것이니,

온 목장이 황무지가 될 것이다.

21

에돔이 쓰러지는 소리가

땅을 흔들고,

그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홍해에까지 들릴 것이다.

22

보아라,

적이 독수리처럼 날아와서,

보스라 위에 두 날개를 펼칠 것이니,

그 날에는 에돔 용사들의 마음이

해산하는 여인의 마음과 같이

공포에 사로잡힐 것이다."

 

다마스쿠스 심판의 예언

23

이것은 다마스쿠스를 두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다.

"하맛아르밧

불길한 소식을 듣고,

어쩔 줄 몰라한다.

그들이 낙담하였고,

걱정이 파도처럼 몰아치니,

평안을 잃었다.

24

다마스쿠스가 용기를 잃고

몸을 돌이켜 달아나려 하지만,

공포가 그를 사로잡고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과 슬픔처럼

그를 사로잡았다.

25

칭찬을 받던 도성,

나의 기쁨이었던 성읍이,

이처럼 버림을 받게 되었다.

26

그러므로 그 날에는

그 도성의 젊은이들이

광장에서 쓰러져 죽고,

모든 군인이 전멸을 당할 것이다.

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

27

그 때에 내가

다마스쿠스의 성벽에 불을 질러

벤하닷의 궁궐을 태워 버릴 것이다."

 

게달하솔 심판의 예언

28

바빌로니아느부갓네살이 멸망시킨 게달하솔 왕국을 두고,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나 주가 말한다.

너희는 일어나 게달로 쳐올라가서,

저 동방의 백성을 멸망시켜라.

29

그들의 장막과 양 떼를 빼앗고,

그들의 휘장과 세간도

모조리 빼앗아라.

그들에게서 낙타도 빼앗아라.

그리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 사방에는

무서운 적들만 있다' 하여라."

 

30

"하솔 주민아,

너희는 어서 도피하고 도주하여,

깊은 곳에 들어가 숨어 살아라.

나 주의 말이다.

바빌로니아 느부갓네살

너희를 칠 계획을 세웠고,

너희를 칠 뜻을 굳혔다."

 

31

"바빌로니아야,

저렇게 마음을 놓고

태평하게 살아가는 민족에게

어서 쳐올라가거라.

그들은 성문도 없고 빗장도 없이

멀리 떨어져 홀로 살고 있다.

나 주의 말이다."

 

32

"그들의 낙타 떼가 노략을 당하고,

가축 떼가 전리품이 될 것이다.

관자놀이의 머리카락을

짧게 깍고 사는 이 백성을,

내가 사방으로 흩어 버리겠다.

나 주의 말이다."

 

33

"하솔은 영영 황폐한 곳이 되어

이리 떼의 소굴로 변할 것이며,

그 곳에 다시는

정착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며,

그 곳에

머무르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엘람 심판의 예언

34

이것은 시드기야유다 왕이 되어 다스리기 시작할 무렵에, 엘람을 두고 주님께서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이다.

 

35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엘람의 주력 무기인

활을 꺽어 버리겠다.

36

하늘의 네 끝에서 나온

사방의 바람을 엘람으로 몰아다가,

그들을 사방으로 흩어 버리겠다.

그러면 엘람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여러 나라로 유배되어 갈 것이다.

37

나는 엘람 사람들을,

그들의 원수들,

곧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 앞에서

두려워 떨게 하겠다.

내가 이렇게 타오르는 분노로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고,

군대를 보내어서

그들을 뒤쫓게 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

38

나는

엘람 왕과 고관들을

그 땅에서 멸절시키고,

엘람에 나의 보좌를 놓겠다.

나 주의 말이다.

39

그러나 훗날에는 내가

사로잡혀 간 엘람의 포로를

돌아오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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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48장

모압의 멸망

1

이것은 모압을 두고서 하신 주님의 말씀이다.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불쌍하다, 느보야,

그 성읍이 파멸되었구나.

기랴다임

수치를 당하고 점령되었다.

그 요새가

수치를 당하고 붕괴되었다.

2

이제 모압의 영화는 사라졌다.

헤스본에서 그들은

모압을 멸망시킬 작전을 세웠다.

'자, 우리가 모압을 멸망시켜서,

나라를 아주 없애 버리자' 한다.

맛멘아, 너도 적막하게 될 것이다.

칼이 너를 뒤쫓아갈 것이다.

 

3

호로나임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 온다.

'폭력이다. 파괴다' 하고 외친다.'"

 

4

'모압이 파괴되었다' 하고 울부짖는

어린 아이들의 소리가 들린다.

5

사람들이 슬피 울면서,

루힛 고개로 오르는

비탈길을 올라간다.

호로나임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사람들은

'망하였다!' 하고

울부짖는 소리를 듣는다.

6

너희는 도망하여 목숨이나 건져라.

사막의

떨기나무와 같은 신세나 되어라.

 

7

"모압아,

네가 너의 손으로 만든 것들과

너의 많은 보물을 의지하였으므로,

너도 정복당할 것이다.

그모스 신도

자기를 섬기던 제사장들과

고관들과 함께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8

멸망시키는 자가

성읍마다 쳐들어올 것이며,

어떤 성읍도

이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골짜기는 폐허가 되고,

고원도 황폐하게 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9

"너희는 모압에게 날개를 달아 주어

마음껏 도망치게 하여라.

모압의 성읍들은

이제 아무도 살 수 없는

황무지가 되고 말 것이다."

10

(주님의 일을 정성을 다하여 하지 않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 칼을 휘둘러 모압 사람을 죽이지 않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

 

모압의 성읍들이 멸망되다

11

"모압

일찍부터 안전하게 살았으며,

포로가 되어 끌려가 본 적이 없었다.

이 그릇 저 그릇에 옮겨 담지 않아서

찌끼가 곱게 가라앉은,

맑은 포도주와 같았다.

맛이 그대로 남아 있고

향기가 변하지 않은

포도주와 같았다."

 

12

"나 주의 말이다.

내가 이제

술 거르는 사람들을 보낼 터이니,

포도주를 쏟아 버릴 날이 온다.

그들은 포도주를 모두 쏟아 버리고,

그릇들을 비우고,

병들을 깨뜨려 버릴 것이다.

13

이스라엘 백성이

베델을 의지하다가

수치를 당하였듯이,

모압그모스 신 때문에

수치를 당할 것이다."

 

14

"어떻게 너희가

'우리는 용사들이요,

전투에 능한 군인들이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15

모압과 그 성읍들을 멸망시킬 자가

쳐들어오면,

모압의 젊은이들 가운데서

뽑힌 용사들이

살육을 당할 것이다.

나는 왕이다.

그 이름 '만군의 주' 인

내가 말하였다.

16

모압의 멸망이 가까이 왔고,

모압에 내릴 재앙이 다가왔다.

 

17

모압의 모든 이웃 민족아,

모압의 명성을 아는 모든 사람아,

너희는 모압의 멸망을 슬퍼하며,

이렇게 부르짖어라.

'그 막강하던 규,

그 화려하던 지휘봉이,

어찌하여 이렇듯 꺽이고 말았는가!'"

 

18

"딸 디본의 주민아,

너희는

그 영광스러운 곳에서 내려와서,

메마른 맨 땅에 앉아라.

모압을 멸망시키는 자가

을 치러 올라와서,

너의 요새들을 무너뜨렸다.

 

19

아로엘의 주민아,

너희는 길가에 서서 살펴보다가

도망 쳐서 피하여 보려는

남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물어 보아라.

20

그러면 그들이 대답할 것이다.

'모압이 수치를 당하였다.

모압이 어이없게도 함락되었다.

통곡하며 울부짖으며,

아르논 강 가 사람들에게,

모압이 멸망하였다고 알려라'

할 것이다.

 

21

재앙이 밀어닥친 곳은,

모압의 고원지대와

홀론야사메바앗

22 디본느보벳디불라다임
23 기랴다임벳가물벳므온
24

그리욧보스라

모압 땅의 원근 각처에 있는

모든 성읍들이다.

 

25

이렇게 모압의 뿔이 잘리고,

모압팔이 부러졌다.

나 주의 말이다."

 

모압이 비천해질 것이다

26

"모압

나 주를 거슬러 자만하였으니,

모압에게 취하도록 술을 먹여,

마침내 그가 토하고

그 토한 것 위에 뒹굴어,

스스로 조롱거리가 되게 하여라.

27

모압아, 이제까지는 네가

이스라엘

조롱거리로 삼지 않았느냐?

네가 이스라엘을 말할 때마다,

너는 마치

이스라엘이 도둑질이나 하다가

들킨 것처럼,

머리를 흔들며 조롱하지 않았느냐?

28

모압 백성아,

너희는 성읍들을 떠나서,

바위 틈 속에서 자리를 잡고 살아라.

깊은 협곡의 어귀에

불안정하게 둥지를 틀고 사는

비둘기처럼 되어라."

 

29

"우리는

모압이 교만하다는 소문을 들었다.

모압이 매우 교만하여

우쭐대고 뻐기며,

오만하고 거만을 떤다는 것을,

우리는 들었다.

30

나 주의 말이다.

나는 모압의 교만함을 안다.

그의 자랑도 허풍뿐이며,

그가 이루었다는 일도 거짓말이다.

31

그러므로 내가

모압 때문에 통곡하고,

모압의 모든 백성을 생각하여

애곡하겠다.

길헤레스의 주민을 생각하여

슬피 울겠다.

32

십마의 포도나무야,

나는 이스라엘을 생각하며 우는 것보다

너를 생각하여 더 많이 울고 있다.

너의 덩굴은 사해를 건너

야스엘에까지 뻗어 나갔다.

그런데 파멸시키는 자가

너의 여름 과일과

포도송이에 밀어닥쳤다.

 

33

모압의 과수원과 옥토에는 이제,

기쁨도 사라지고

즐거움도 사라졌다.

술틀에서 포도주가 사라졌다.

환호성을 지르며

포도를 밟던 사람도 없고,

그들의 외침은

더 이상 즐거운 환호가 아니다.

34

헤스엘르알레에서

부르짖는 소리가

야하스에까지 들린다.

소알에서부터

호로나임에 이르기까지,

다시 거기에서

에글랏셀리시야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아우성을 치고 있다.

니므림 샘들도

매마른 땅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35

나는 모압의 산당에 올라가서

신들에게

재물을 살라 바치는 자들을

완전히 없애 버리겠다.

나 주의 말이다.

36

그러므로 나의 마음이

모압 때문에

슬픈 소리가 나는 피리처럼

탄식하며,

나의 마음이

길헤레스의 주민 때문에도

슬픈 소리가 나는 피리처럼

탄식한다.

모압이 남겨 놓은 재물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37

과연 모압 사람들이 모두

머리털을 밀고,

수염을 자르고,

손마다 상처를 내고,

허리에 굵은 베를 걸치고 있다.

38

모압의 모든 지붕 위에서

슬피 우는 소리가 들린다.

모압의 모든 광장에서

슬피 우는 소리가 들린다.

나 주의 말이다.

내가,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 그릇처럼,

모압을 깨뜨려 버렸다.

39

어쩌다가 모압이 이렇게 망하였는가!

그들이 통곡한다!

어쩌다가 모압이 이렇게 수치스럽게

등을 돌리고 달아나게 되었나?

이처럼 모압은 자기의 모든 이웃에게

조롱과 놀라움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심판을 피할 수 없는 모압

40

"나 주가 말한다.

보아라, 적이 독수리처럼 날아와서,

모압 위에 두 날개를 펼칠 것이니

41

성읍들이 점령당하고,

산성들이 함락당할 것이다.

그 날에는,

모압 용사들의 마음이

해산하는 여인의 마음과 같이

공포에 사로잡힐 것이다.

42

모압이 주를 거슬러 자만하였으니,

이렇게 멸망하여

다시는 나라를 세우지 못할 것이다.

43

모압 백성아,

무서운 일과 함정과 올가미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

나 주의 말이다.

44

무서운 일을 피하여 달아난 사람은

함정에 빠지고,

함정에서 기어 나온 사람은

올가미에 걸릴 것이다.

내가 모압 백성에게

징벌을 내리는 해가 오면,

내가 이런 징벌을

그들에게 내릴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45

도피하는 자들이 기진하여

헤스본 성벽의 그늘 속에

머물러 선다 해도

헤스본 성에서 불이 나오고,

시혼의 왕궁에서

불꽃이 뿜어 나와서,

모압 사람들의 이마와

소란 피우는 자들의 정수리를

살라 버릴 것이다.

 

46

모압아, 너에게 화가 미쳤다.

그모스 신을 믿는 백성아,

너는 이제 망하였다.

마침내,

네 아들들도 포로로 끌려가고,

네 딸들도 사로잡혀 끌려 갔구나.

 

47

그러나 훗날에 나는 사로잡혀 간 모압의 포로를 돌아오게 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

모압을 심판하는 말씀이 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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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47장

블레셋 심판의 예언

1

이것은 바로가사를 치기 전에, 주님께서 블레셋 사람을 두고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이다.

 

2

"나 주가 말한다.

보아라,

북녘에서부터 물이 불어 올라서,

범람하는 강물이 되었다.

강물이 땅과 땅 위에 있는

모든 것을 휩쓸며 흐르고,

성읍과 그 주민을

다 같이 휩쓸고 지나갈 것이다.

모든 사람이

살려 달라고 울부짖으며,

그 땅의 모든 주민이 통곡할 것이다.

3

군마들의 요란한 말발굽소리,

덜컹거리며 달려오는 병거들의

소란한 바퀴소리에,

아버지들은 손이 풀려서

자식들을 돌볼 겨를도 없을 것이다.

4

블레셋 사람들을 모두 파멸시키고,

두로시돈에서 올 수 있는

최후의 지원군들을 멸절시킬

그 날이 왔다.

크레타 섬에서 살아 남은

블레셋 사람들을

나 주가 멸망시키겠다.

5

가사는 슬픔에 겨워 머리털을 밀고

아스글론은 말문이 막힌다.

아낙의 살아 남은 자들아,

너희가 언제까지

몸에 상처를 내며 통곡하려느냐?

6

너희가 '아! 주님께서 보내신 칼아,

네가 언제까지

살육을 계속하려느냐?

제발 너의 칼집으로 돌아가서

진정하고

가만히 머물러 있거라' 한다마는,

7

내가 그 칼을 보냈는데,

그 칼이 어떻게

가만히 쉬고 있겠느냐?

그 칼은

아스글론과 해변지역을 치라고

내가 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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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46장

이집트 심판의 예언

1 이것은 이방 민족들에게 전하라고,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주님의 말씀이다.
2

이것은 이집트에게 한 말씀으로서,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유다 왕이 되어 다스린 지 사 년째가 되던 해에, 유프라테스 강 근처의 갈그미스까지 원정을 갔다가 바빌로니아느부갓네살에게 격파된 이집트바로 느고의 군대를 두고 하신 말씀이다.

 

3

(이집트의 장교들이 외친다.)

"크고 작은 방패로 무장하고

싸움터로 나아가거라!

4

말에 안장을 얹고, 올라타거라!

투구를 쓰고 대열을 정돈하여라.

창을 날카롭게 갈고,

갑옷을 입어라."

 

5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들이 모두 놀라서

뒤로 도망하고 있구나.

그들의 용사들마저도 격파되어,

겁에 질려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정신없이 도망한다."

6

발이 빠른 사람도 달아나지 못하고,

용사도 도망하지 못한다.

그들은

저 북녘 유프라테스 강 가에서,

비틀거리다가 쓰러져 죽는다.

 

7

나일 강 물처럼 불어 오르는

저것이 무엇이냐?

범람하는 강물처럼 불어 오르는

저것이 무엇이냐?

8

이집트나일 강 물처럼

불어 올랐다.

범람하는 강물처럼 불어 올랐다.

이집트는 외쳤다.

'내가 강물처럼 불어 올라서

온 땅을 덮고,

여러 성읍과 그 주민을

멸망시키겠다.

 

9

말들아, 달려라.

병거들아, 돌격하여라.

용사들아, 진격하여라.

에티오피아의 군대와

리비아의 군대도

방패를 들고 진격하여라.

리디아의 군대도

활을 당기며 진격하여라.'

 

10

오늘은 만군의 주 하나님께서

원수들에게 복수하시는 날이다.

오늘은 주님께서

원수를 갚으시는 날이다.

주님의 칼이

그들을 삼켜서 배부를 것이며,

그들의 피로 흠뻑 젖을 것이다.

오늘은 만군의 주 하나님께서

북녘 땅 유프라테스 강 가로 오셔서,

희생제물을 잡으시는 날이다.

 

11

처녀, 딸 이집트야,

길르앗 산지로 올라가서

유향을 가져 오너라.

네가 아무리 많은 약을 써 보아도

너에게는 백약이 무효다.

너의 병은 나을 병이 아니다.

12

이제는 너의 수치스러운 소문이

세계 만민에게 퍼졌고,

너의 용사들마저 서로 부딪쳐

함께 쓰러져 죽었으므로,

너의 울부짖는 소리가

온 땅에 가득하다.

 

느부갓네살이집 원정을 예언하다

13

주님께서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바빌로니아느부갓네살이집트 땅을 치려고 올 것을 말씀하셨다.

 

14

"너희는 믹돌에서 외치고,

멤피스다바네스에서도 외쳐서

이집트에 알려라.

너희는 이렇게 전하여라.

'너희는 어서 방어 태세를 갖추어라.

사방에서 전쟁이 일어나서

너를 삼킬 것이다'

하여라.

15

어찌하여

너의 힘센 황소가 꺼꾸러졌느냐?

주님께서 그를 메어치셨기 때문에,

그가 서서 견딜 수가 없었다.

16

너희의 많은 군인들이

비틀거리고 쓰러져 죽으면서

서로 말하기를

'어서 일어나서,

우리 민족에게로 돌아가자.

이 무서운 전쟁을 피하여

우리의 고향 땅으로 돌아가자'

하였다."

 

17

"이제는 이집트바로

'기회를 놓친 떠벌이' 라고 불러라.'

 

18

"나는 왕이다.

나의 이름은 만군의 주' 다.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한다.

너를 공격하는 군대의 힘은

산들 사이에 우뚝 솟은

다볼 산과 같고,

바닷가에 높이 솟은 갈멜 산과 같다.

19

이집트 백성아,

너희는 짐을 꾸려서

잡혀 갈 준비를 하여라.

멤피스는 황무지로 바뀌어서,

아무도 살 수 없는

폐허가 될 것이다.

20

예쁘디 예쁜 암송아지 이집트가,

이제는 북녘에서 마구 몰려오는

쇠파리 떼에 시달리는

암송아지가 될 것이다.

21

사서 들여온 용병들은

살진 송아지들이다.

파멸의 날이 다가오고

징벌의 시각이 다가오면,

그들마저도 버티지 못하고 돌아서서

다 함께 달아날 것이다.

22

적들이

군대를 거느리고 밀어닥치며,

그들이 벌목하는 사람들처럼

도끼를 들고

이집트를 치러 들어오면,

이집트

소리를 내며 도망 치는 뱀처럼

달아날 것이다.

23

나 주의 말이다.

그 숲이

들어설 수 없이 빽빽하다 하여도,

그들의 수가 메뚜기 떼보다도 많고,

헤아릴 수 없이 많으므로,

그들이 그 숲의 나무들을

모두 잘라 버릴 것이다.

24

딸 이집트의 백성이 수치를 당하고,

북녘 백성의 손에 넘어갈 것이다."

 

25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보아라, 내가 테에베의 신 아몬에게 벌을 내리고, 바로이집트와 그 나라의 신들이나 왕들에게도 벌을 내리고, 바로뿐만 아니라 그를 의지하는 사람들에게도 벌을 내리겠다.
26

내가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바빌로니아 느부갓네살과 그 부하들의 손에 그들을 넘겨 주겠다. 그러나 그런 다음에도 그 땅에는 다시 예전처럼 사람이 살게 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이스라엘 백성을 위로하는 말씀

27

"나의 종 야곱아,

너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스라엘아,

너는 무서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먼 곳에서 구원하여 데려오고,

포로로 잡혀간 땅에서

너의 자손을 구원할 것이니,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와서

평안하고 안정되게 살 것이며,

아무런 위협도 받지 않고 살 것이다.

28

나 주의 말이다.

나의 종 야곱아,

너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내가 너를 쫓아

여러 나라로 흩어 버렸지만,

이제는 내가

그 모든 나라를 멸망시키겠다.

그러나 너만은

내가 멸망시키지 않고,

법에 따라서 징계하겠다.

나는 절대로,

네가 벌을 면하게 하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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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45장

주님께서 바룩에게 구원을 약속하시다

1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유다 왕이 되어 다스린 지 사 년째가 되던 해에, 예언자 예레미야네리야의 아들 바룩에게,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불러 주어, 책에 받아 쓰게 하였다. 그 때에 예언자 예레미야바룩에게 말하였다. 

2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그대 바룩에게 전하라고 하시면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소.

3 주님께서는 그대가 언젠가 '주님께서 나의 고통에 슬픔을 더하셨으니, 나는 이제 꼼짝없이 죽게 되었구나. 나는 탄식으로 기진하였고, 마음 평안할 일이 없다' 라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계시오.
4

주님께서는 나더러, 그대 바룩에게 전하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나 주가 말한다. 나는, 내가 세운 것을 헐기도 하고, 내가 심은 것을 뽑기도 한다. 온 세상을 내가 이렇게 다스리거늘,

5

네가 이제 큰일을 찾고 있느냐? 그만 두어라. 이제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재앙을 내릴 터인데 너만은 내가 보호하여,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의 목숨만은 건져 주겠다. 나 주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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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44장

이집트이스라엘 사람에게 하신 말씀

1

이 말씀은 주님께서, 이집트 땅에 사는 모든 유다 사람들, 곧 믹돌다바네스멤피스와  상 이집트에 사는 유다 사람들에게 전하라고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이다.

2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예루살렘유다의 모든 성읍에 내린 모든 재앙을 너희가 분명히 보았다. 보아라, 그 성읍들은 오늘날 아무도 살지 않는 폐허가 되었다. 

3

그것은 그들이, 자기들도, 너희도, 너희 조상도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에게 제물을 살라 바치며 섬김으로써, 나를 노하게 한 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4

나는 나의 종 예언자들을 너희에게 모두 보내고, 또 거듭하여 보내면서 경고하였다. 제발 이렇게 역겨운 일을 하지 말라고 하였다. 그것은 내가 미워하는 일이라고 하였다.  

5

그런데도 그들은 듣지 않고,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들은 여전히 다른 신들에게 제물을 살라 바치면서, 악에서 돌아서지 않았다.

6

그래서 내가 나의 타오르는 분노를 퍼부어서, 유다의 성읍들과 예루살렘의 거리들을 불태웠고, 그래서 그 곳들이 모두 오늘날과 같이 폐허와 황무지로 바뀌어 버렸다."

 

7

"그러므로 이제, 만군의 하나님이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나 주가 말한다. 어찌하여 너희는 그렇게 큰 악을 행하여 너희 자신을 헤치고 있느냐? 너희는 유다 백성 가운데서 남자와 여자와 어린 아이와 젖먹이들까지 다 죽게 하여서, 너희 가운데 살아 남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 할 작정이냐?

8 너희는 왜 너희 손으로 만든 우상으로 나를 노하게 하며, 너희가 머물려고 들어간 이집트 땅에서까지 다른 신들에게 제물을 살라 바쳐서 너희 자신을 멸절시키며, 세상 만민에게 저주와 조롱의 대상이 되려고 하느냐?
9 너희는 유다 땅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저지른 너희 조상의 죄를 벌써 잊어버렸느냐? 그리고 유다 왕들의 죄와 왕비들의 죄와 너희의 죄와 너희 아내들의 죄를 다 잊었느냐?
10 그들은 이 날까지 뉘우치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에게 준 나의 율법과 율례를 지키지도 않았다.
11

그러므로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작정하였다. 내가 유다 백성을 모두 멸종시키겠다. 

12

유다에서 살아 남은 사람 가운데서, 이집트 땅에 가서 머물기로 작정한 자들을 내가 없애 버리겠다. 그들은 모두 이집트 땅에서 멸망할 것이다. 전쟁과 기근으로 망할 것이다. 가장 낮은 사람부터 가장 높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죽을 것이다. 그들은 전쟁과 기근으로 죽을 것이며, 원망과 놀라움과 저주와 조소의 대상이 될 것이다.

13

내가 전쟁과 기근과 염병으로 예루살렘을 벌한 것과 같이 이집트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은 벌을 내리겠다.

14

유다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가운데서 이집트 땅에 머물려고 들어간 자들 가운데는, 살아 남거나 죽음을 모면할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들이 돌아가서 살기를 갈망하는 유다 땅으로는 돌아갈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렇게 몇 명의 피난민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15 자기 아내들이 다른 신들에게 제물을 살라 바친다는 것을 아는 모든 남편들과 그 곳에 서 있던 모든 여인들, 곧 하 이집트와 상 이집트에 사는 온 백성의 큰 무리가 예레미야에게 항의하였다.
16 "당신이 주님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든지 간에, 우리는 당신의 말을 듣지 않겠소.
17 우리는 우리의 입으로 맹세한 대로 할 것이오. 우리와 우리 조상과 우리 왕들과 우리 고관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하던 대로, 우리도 하늘 여신에게 제물을 살라 바치고, 그에게 술 제물을 바치겠소. 하늘 여신을 섬길 때에는 우리에게 먹을 양식이 풍족하였고 우리가 잘 살았으며, 재앙을 만나지도 않았는데,
18 우리가 하늘 여신에게 제물을 살라 바치는 일을 그치고 그에게 술 제물 바치는 일을 그친 뒤부터는, 우리에게 모든 것이 부족하게 되었고, 우리는 전쟁과 기근으로 죽게 되었소."
19 여인들도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하늘 여신에게 제물을 살라 바치고, 그에게 술 제물을 바칠 때에, 우리가 남편들도 모르게 그것을 했겠습니까? 그리고 그 여신의 모습대로 빵을 만들어 바치며 술 제물을 바칠 때에, 우리가 남편들도 모르게 그것을 했겠습니까?"
20

예레미야가 온 백성 곧 자기에게 그렇게 말한 남자와 여자와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21

"여러분과 여러분의 조상, 여러분의 왕들과 여러분의 고관들, 그리고 일반 백성 모두가 유다의 성읍들과 예루살렘 모든 거리에서 제물을 불살라 바친 그 분향을, 주님께서 기억하지 않으셨겠습니까?

22 주님께서는 여러분의 악한 소행을 보시다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으셨고, 여러분이 한 역겨운 일을 보시다가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나라가 오늘날과 같이 주민이 없는 폐허로 바뀌고, 놀라움과 저주의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23

여러분이 다른 신들에게 제물을 살라 바쳐서, 주님께 죄를 짓고, 주님께 순종하지 않고, 주님의 율법과 율례와 규정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이 여러분에게 이런 재앙이 닥쳐 온 것입니다."

24

예레미야가 온 백성에게 특히 모든 여인에게 말하였다. "이집트 땅에 있는 온 유다 백성 여러분,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25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와 너희 아내들은 입으로 서약한 것은 꼭 실천하는 자들이다. 너희는 서약한 그대로 하고야 말겠다고 했고, 너희는 하늘 여신에게 제물을 살라 바치고, 또 그에게 술 제물을 바치겠다고 했으니, 너희의 서약을 지킬 테면 지키고, 너희의 서약을 실천할 테면 해보려무나!
26 그러나 이집트 땅에 사는 유다 사람들아, 너희는 모두 나 주의 말을 들어라. 나 주가 말한다. 내가 나의 큰 이름을 걸고 맹세한다. 이집트 온 땅에 있는 어떤 유다 사람이든지, 이제는, 주님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한다. 하면서 나의 이름을 부르지 못하게 하겠다.
27 이제는 내가, 그들을 지켜 보겠다. 복을 내리려고 지켜 보는 것이 아니라 재앙을 내리려고 지켜 보겠다. 그래서 이집트 땅에 있는 모든 유다 사람이 멸종될 때까지, 전쟁과 기근으로 그들을 죽이겠다.
28 전쟁을 피하여 이집트 땅을 벗어나 유다 땅으로 돌아갈 사람의 수는, 매우 적을 것이다. 이집트 땅에 머물려고 내려간 유다의 살아 남은 모든 사람이, 나의 말과 저희들의 말 가운데서 누구의 말대로 되었는가를 알게 될 것이다.
29 나 주가 하는 말이다. 내가 이 곳에서 너희를 벌하고,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겠다고 한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증명하는 표징은 이것이다.
30

나 주가 말한다. 내가 유다시드기야를, 그의 목숨을 노리고 있던 그의 원수인 바빌로니아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겨 주었던 것과 같이 이집트 바로호브라를, 그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그의 원수들의 손에 넘겨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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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43장

예레미야이집트로 가다

1 주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지시하신 모든 말씀, 곧 그들의 하나님이신 주님께서 예레미야를 보내셔서 그들에게 이르게 하신 이 모든 말씀을, 예레미야가 온 백성에게 다 일러주었을 때에,
2

호사야의 아들 아사랴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고집이 센 모든 사람이, 예레미야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거짓말을 하고 있소. 주 우리의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우리가 이집트로 가서 머무르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전하게 하셨을 리가 없소. 

3

이것은, 틀림없이,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우리를 바빌로니아 사람의 손에 넘겨 주어서 그들이 우리를 죽이거나 바빌로니아로 잡아가도록 하려고, 당신을 꾄 것이오."

 

4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군지휘관과 온 백성은, 유다 땅에 머물러 살라는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

5

마침내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군지휘관은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다가 유다 땅에서 살려고 돌아온 유다의 살아 남은 사람들을 모두 데리고,

6 남자와 여자와 어린 아이들과 공주들과, 근위대장 느부사라단사반의 손자요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리야에게 맡겨 놓은 모든 사람과, 예언자 예레미네리야의 아들 바룩까지 데리고서,
7

이집트 땅으로 들어갔다. 이처럼 그들은 주님께 순종하지 않았다. 그들이 다바네스에 이르렀을 때에,

8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다.
9 "너는 너의 손으로 큰 돌들을 날라다가, 다바네스에 있는 바로의 궁 대문 앞 포장된 광장을 파고, 유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 돌들을 묻어라.
10

그런 다음에 너는 유다 사람들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사람을 보내어, 나의 종 바빌로니아느부갓네살을 데려 오겠다. 그러면 그는 내가 묻어 놓은 이 돌들 위에 자기의 보좌를 차려 놓고, 그 위에 차일을 칠 것이다.

11

그가 와서 이집트 땅을 치면,

염병에 걸려 죽을 자는

염병에 걸려 죽고,

포로로 끌려갈 자는

포로로 끌려가고,

칼에 맞아 죽을 자는

칼에 맞아 죽을 것이다.

 

12

그리고 그는 이집트의 신전들에 불을 놓아서 신상들을 태우거나 전리품으로 가져 갈 것이다. 그는 마치, 목동이 자기 옷에서 벌레를 잡아내듯이 이집트 땅을 말끔히 털고,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고, 그 곳에서 평안히 떠나갈 것이다.

13

그는 이집트 땅에 있는 태양 신전의 돌 기둥들을 부수고, 이집트의 신전들을 불살라 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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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42장

 

백성이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부탁하다

1

모든 군지휘관과 가레의 아들 요하난호사야의 아들 야사냐와, 가장 낮은 사람으로부터 가장 높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온 백성이 모여서,

2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간구하였다. "예언자께서는 부디 우리의 간구를 받아 주시고, 여기에 남아서, 우리 모두를 위하여, 예언자님의 하나님이신 주님께 기도를 드려 주십시오. 예언자께서 지금 보시는 바와 같이, 많은 사람 가운데서, 이제는 우리만 겨우 남아 있을 뿐입니다. 

3

그러니 예언자님의 하나님이신 주님께서, 우리가 가야 할 길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도록 해주십시오."

4

예언자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잘 알아들었습니다. 여러분의 간청대로, 내가 여러분의 하나님이신 주님께 기도를 드리고, 주님께서 응답하시는 것을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모두 여러분에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5

그들도 예레미야에게 약속하였다. "진실하고 신실한 증인이신 주님을 두려워하면서 맹세합니다. 우리는 정말로, 예언자님의 하나님이신 주님께서 예언자님을 보내셔서 우리에게 전하여 주시는 말씀대로 행동할 것입니다.

6

우리가 예언자님을 주 우리의 하나님께 보내는 것은, 그분의 응답이 좋든지 나쁘든지 간에, 우리가 그 말씀에 순종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주 우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우리가 복을 받을 것입니다."

 

주님의 응답

7 열흘이 지난 뒤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다.
8 예레미야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군지휘관과 가장 낮은 사람부터 가장 높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온 백성을 부르고,
9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나를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보내서 여러분의 간구를 전하게 하였습니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10 '너희가 이 땅에 그대로 머물러 살면, 내가 너희를 허물지 않고 세울 것이며, 내가 너희를 뽑지 않고 심겠다.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렸으나, 이제 내가 뜻을 돌이켰다.
11

너희가 지금 두려워하고 있는 그 바빌로니아 왕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으면서 너희를 구원하여 주고, 그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 내려고 하니, 너희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 주의 말이다.

12 내가 너희에게 자비를 베풀어서, 바빌로니아 왕이 너희를 불쌍히 여겨, 너희를 고향 땅으로 되돌려 보내게 하겠다.
13

그런데도 너희가 나 주 너희 하나님의 말에 순종하지 않고, 이 땅에 머물러 살지 않겠다는 것이냐?

14

그것만은 안 되겠다는 것이냐? 오직 이집트 땅으로 들어가야만 전쟁도 겪지 않고, 비상 나팔 소리도 듣지 않고,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지 않아도 되니, 그리로 가서 거기에서 살겠다는 것이냐? 

15 유다의 살아 남은 자들아, 너희는 이제 나 주의 말을 들어라.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가 이집트로 들어가려고 하고, 그 곳에서 살려고 내려가면,
16 너희가 두려워하는 전쟁이 거기 이집트 땅으로 너희를 쫓아갈 것이며, 너희가 무서워하는 기근이 거기 이집트에서 너희에게 붙어 다닐 것이다. 너희는 거기에서 죽을 것이다.
17 마침내 이집트 땅에서 머물려고 그 곳에 내려가기로 작정한 모든 사람은, 거기에서 전쟁과 기근과 염병으로 죽을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내리는 재앙에서 아무도 벗어나거나 빠져 나가지 못할 것이다.
18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가 이집트로 들어갈 경우에는 내가 예루살렘 주민에게 큰 분노를 쏟아 부었던 것처럼, 너희에게도 나의 분노를 쏟아 붓겠다. 그러면 너희는 원망과 놀라움과 저주와 조소의 대상이 되고, 다시는 이 곳을 볼 수 없을 것이다.'

 

예레미야의 경고

19

유다에 살아 남은 여러분,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이집트로 가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이 분명히 아시는 대로 나도 오늘 여러분에게 같은 경고를 하였습니다.

20

여러분은 나를 여러분의 하나님이신 주님께 보내면서, 나에게 간구하였습니다. '주 우리의 하나님께 우리를 위하여 기도를 드려 주십시오. 그리고 주 우리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우리에게 알려 주십시오. 우리가 그대로 실천하겠습니다' 하고 간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 일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21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이 모든 것을 다 알려 드렸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나에게 청해서, 여러분의 하나님 주님의 말씀을 들었는데도, 그대로 따르지 않았습니다.
22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이, 가서 정착하기를 바라는 그 곳에서, 전쟁과  기근과 염병으로 죽는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 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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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41장

1 그 해 일곱째 달이 되었을 때에, 엘리사마의 손자이며 느다니야의 아들로서, 왕족이며 왕의 대신이기도 한 이스마엘이, 부하 열 사람과 함께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를 만나러 미스바로 왔다. 그리하여 그들은 미스바에서 그달리야와 함께 식사를 하였는데,
2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이 자기가 데리고 온 부하 열 명과 함께 일어나서, 사반의 손자이며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리야를 칼로 쳐죽였다. 이스마엘은, 바빌로니아 왕이 그 땅의 총독으로 세운 그를 이렇게 죽였다.

3 이스마엘은 또, 그달리야와 함께 식탁에 있는 모든 유다 사람들과, 그 곳에 와 있는 바빌로니아 군인들도 죽였다.
4 그달리야가 살해된 다음날, 아직 아무도 그것을 알지 못할 때에,
5

수염을 깍고 몸에 상처를 낸 사람들 여든 명이, 세겜실로사마리아로부터 곡식 제물과 향료를 들고 와서, 주님의 성전에 바치려고 하였다.

6

그런데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들을 맞으려고 미스바에서 나와서, 계속 울면서 걸어가다가, 마침내 그들을 만나자 이렇게 말하였다.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에게로 갑시다."

7 그리하여 그들이 미스바 성 안으로 들어오니,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이 자기와 같이 있는 부하들과 함께 그들을 살해하여, 물웅덩이 속에 던져 넣었다.
8 그런데 그들 가운데 열 사람이 이스마엘에게 애걸하였다. "우리가 밀과 보리와 기름과 꿀을 밭에 숨겨 두었으니, 제발 살려 주십시오." 그래서 이스마엘이 그들을 일행과 함께 죽이지 않고 살려 주었다.
9 이스마엘이 사람들을 쳐죽이고서 그 시체를 모두 던져 넣은 물웅덩이는, 아사 왕이 이스라엘바아사를 저지하려고 파 놓은 물웅덩이인데,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 곳을 송장으로 가득 채웠다.
10 그런 뒤에 이스마엘미스바에 남아 있는 모든 백성과 공주들을 포로로 사로잡았다. 그들은 모두, 근위대장 느부사라단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에게 맡겨 놓은, 미스바에 남아 있는 백성이다. 그런데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은 그들을 포로로 사로잡아서, 암몬 사람에게로 넘어 가려고 하였다.
11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군대장관은,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이 저지른 범죄 소식을 모두 전하여 듣고,

12 부하를 다 거느리고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을 치러 뒤쫓아 갔다. 그들은 기브온에 있는 큰 못 근처에서 그를 만났다.
13

이스마엘에게 끌려 가던 사람들이 모두 가레야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온 모든 군지휘관들을 보고서 기뻐하였다.

14 그리고 미스바에서부터 이스마엘에게 포로로 끌려가던 사람들이 모두 뒤돌아서,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에게로 넘어갔다.
15 그러나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은 부하 여덟 명과 함께 요하난 앞에서 도주하여, 암몬 사람에게로 넘어갔다.
16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를 살해한 뒤에,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이 남아 있는 모든 백성을 사로잡아 미스바에서 포로로 끌고 가려고 하였으나,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은 자기가 데리고 있는 모든 군지휘관들을 거느리고 가서, 포로로 끌려가는 군인들과 남자와 여자와 어린 아이들과 내시들을 기브온에서 데리고 왔다.
17 그들은 다 같이 이집트로 들어갈 작정으로 도망치다가, 베들레헴 근처에 있는 게롯김함에서 쉬었다.
18

바빌로니아 왕이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를 그 땅의 총독으로 세워 놓았는데,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를 죽였기 때문에, 그들은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두려웠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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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40장

1 근위대장 느부사라단라마에서 예레미야를 석방한 뒤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을 하셨다. 그 때에 예레미야바빌로니아로 포로로 끌려가는 예루살렘유다의 모든 포로와 함께 수갑을 차고 끌려가고 있었다.
2 근위대장은 예레미야를 데려다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그대의 하나님이신 주님께서 이 곳에 이런 재앙을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셨는데,
3

이제 그대로 하셨소. 주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하신 것이오. 그대들이 주님께 죄를 짓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들이 이런 재앙을 당한 것이오.

4

그러나 이제 보시오. 내가 지금 그대의 두 팔에 채워진 수갑을 풀어 주겠소. 그대가 만일 나와 함께 바빌로니아로 가는 것을 좋게 여기면, 함께 가십시다. 내가 그대를 보살펴 주겠소. 그러나 나와 함께 바빌로니아로 가는 것을 좋게 여기지 않으면, 가지 않아도 괜찮소. 이 땅 어디든지, 그대가 보기에 적당하고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그 곳으로 가시오."

5

예레미야가 아직 돌아가려고 하지 않으니까, 그는 말을 계속하였다. "그대가 이 곳에 머물기를 원한다면, 사반의 손자요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리야에게로 돌아가서, 그와 함께 동족과 더불어 사시오. 그는 바빌로니 왕께서 유다 땅의 총독으로 세우신 사람이오. 그것도 싫으면, 어디든지, 그대가 보기에 적당한 곳으로 찾아가시오."

이렇게 말하면서, 근위대장은 예레미야에게 길에서 먹을 양식과 선물을 주어서 보냈다.

6

예레미야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를 찾아가, 그와 함께 그 땅에 남아 있는 동족과 더불어 살았다.

 

유다 총독 그달리야(왕하 25:22-24)

7

들판에서 부하들과 함께 있는 군지휘관들은, 바빌로니아 왕이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를 이 땅의 총독으로 삼고, 남자와 여자와 어린 아이들뿐 아니라, 그 땅의 빈민 가운데서 바빌로니아로 끌려가지 않은 사람들을 그에게 맡겼다는 소식을 듣고,

8 미스바로 와서 그달리야를 만났다. 그들은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 가레아의 두 아들 요하난요나단,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 느도바 사람 에배의 아들들, 마아가 사람의 아들 여사냐와, 그들 각자가 거느린 부하들이다.
9 그 때에 사반의 손자요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리야가, 지휘관들과 그들의 부하들에게 이렇게 맹세하였다. "여러분은 바빌로니아 사람 섬기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이 땅에 살면서 바빌로니아 왕을 섬기시오. 그러면 모든 일이 다 잘될 것이오.
10

나는 미스바에 머물면서 우리를 찾아오는 바빌로니아 사람 앞에서 여러분의 대표자로 나서겠소, 그러니 여러분은 어느 성읍이든지 차지하고 거기에서 포도주와 여름 과일과 기름을 모아, 여러분의 그릇에 저장하면서 살도록 하시오."

11

모압암몬의 자손과 에돔과 그 밖에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모든 유다 사람도 바빌로니아 왕이 유다 땅에 사람들을 남겨 두었으며, 사반의 손자요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리야를 그들의 대표자로 세워 놓았다는 소문을 들었다.

12

그래서 흩어져 있는 유다 사람들도, 모두 자기들이 살던 곳에서 돌아와서, 유다미스바그달리야에게로 갔다. 그리고 그들은 포도주와 여름 과일을 아주 많이 모았다.

 

총독의 암살(왕하 25:25-26)

13

그런데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을 비롯하여 들판에 있는 군지휘관들이, 모두 미스바그달리야에게 와서,

14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암몬 사람의 왕 바알리스가 총독님의 목숨을 빼앗으려고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을 보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계십니까?" 그러나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는 그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
15 그 뒤에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미스바그달리야에게 은밀히 이렇게까지 말하였다. "제가 아무도 모르게 가서,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을 죽이겠습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그가 총독님을 살해하면, 지금 총독님께 모여 있는 모든 유다 사람이 다시 흩어지고, 이렇게 살아 남은 유다 사람들마저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16

그러나 아히의 아들 그달리야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대는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되오. 그대가 이스마엘에 대하여 한 말은 사실일 리가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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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39장

예루살렘의 함락

1 유다시드기야 제 구년 열째 달에 바빌로니아 느부갓네살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도성을 포위하였는데,
2 시드기야 제 십일년 넷째 달 구일에 마침내 성벽이 뚫렸다.
3

(바빌로니아 왕의 고관들이 모두 성 안으로 들어와서 '중앙 대문' 에 앉았다. 네르갈사레셀삼갈르보살스김랍사리스와 다른 네르갈사레셀랍막바빌로니아 왕이 보낸 다른 고관들이 모두 앉아 있었다.)

 

4 유다시드기야와 그의 모든 군인들은 쳐들어오는 적군을 보고서, 모두 도망하였다. 그들은 밤에 왕의 동산 길을 통과하여, 두 성벽을 잇는 통로를 지나, 아라바 쪽으로 도망하였다.
5 그러나 바빌로니아 군대가 그들을 추격하여, 여리고 평원에서 시드기야를 사로잡아, 하맛 땅의 리블라로 끌고 가서, 바빌로니아느부갓네살 앞에 세워 놓았다. 바빌로니아 왕이 시드기야를 신문하였다.
6

바빌로니아 왕은 리블라에서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시드기야가 보는 앞에서 처형하였다. 바빌로니아 왕은 유다의 귀족들도 모두 처형하였다.

7 그리고 왕은 시드기야의 두 눈을 뺀 다음에, 바빌론으로 끌고 가려고, 그를 쇠사슬로 묶었다.
8

바빌로니아 군인들은 왕궁과 민가에 불을 지르고, 예루살렘의 성벽들도 허물어 버렸다.

9 그런 다음에, 근위대장 느부사라단은 아직도 성 안에 남아 있는 백성과 자기들에게 투항한 사람과 그 밖에 남은 백성을 바빌로니아로 잡아갔다.
10

그리고 근위대장 느부사라단은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일부 빈민을 유다 땅에 남겨 두고, 그들에게 포도원과 농토를 나누어 주었다.

 

예레미야의 석방

11 바빌로니아느부갓네살은 근위대장 느부사라단에게 예레미야의 처우를 두고, 이렇게 명령하였다.
12 "너는 그를 데려다가 잘 보살펴 주어라. 너는 그를 조금도 해치지 말고, 오직 그가 너에게 요구하는 대로 그에게 해주어라."
13

근위대장 느부사라단과, 느부사스반 랍사리스네르갈사레셀 랍막빌로니아 왕이 보낸 다른 고관들 모두가 사람을 보내어,

14

근위대 뜰에서 예레미야를 데려다가, 사반의 손자요 아히강의 아들인 그달리야에게 맡겨서, 그를 집으로 돌아가게 하였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백성과 함께 살 수가 있었다.

 

주님께서 에벳멜렉에게 구원을 약속하시다

15 예레미야가 여전히 근위대 뜰 안에 갇혀 있을 때에, 주님께서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16

"너는 저 에티오피아 사람 에벳멜렉에게 가서, 이와 같이 전하여라.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보아라, 내가 이 도성에 복이 아니라 재앙을 내리겠다고 선포하였는데, 이제 내가 한 그 말을 이루겠다. 이 일이 바로 그 날에, 네가 보는 앞에서 일어날 것이지만,

17

바로 그 날에 내가 너를 건져내어, 네가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손아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

18

오히려 내가 너를 반드시 구해서, 네가 칼에 죽지 않게 하겠다. 네가 나를 의지하였기 때문에, 내가 너의 생명을 너에게 상으로 준다. 나 주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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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38장

예레미야가 물 없는 웅덩이에 갇히다

1 맛단의 아들 스바댜바스훌의 아들 그달리야셀레먀의 아들 유갈말기야의 아들 바스훌이, 예레미야가 온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는 말씀을 들었다.
2 "나 주가 말한다. 이 도성 안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전쟁이나 기근이나 염병으로 죽을 것이다. 그러나 바빌로니아 군인들에게 나아가서 항복하는 사람은 죽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자기의 목숨만은 건질 것이며, 계속 살아 남게 될 것이다.
3

나 주가 말한다. 이 도성은 반드시 바빌로니아 왕의 군대에게 넘어간다. 그들이 이 도성을 점령한다."

4

대신들이 왕에게 말하였다. " 이 사람은 마땅히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 그가 이런 말을 해서, 아직도 이 도성에 남아 있는 군인들의 사기와 온 백성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참으로 이 백성의 평안을 구하지 않고, 오히려 재앙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5

시드기야 왕이 대답하였다. "그가 여기에 있소. 죽이든 살리든 그대들 뜻대로 하시오. 나에게 무슨 힘이 있다고 그대들에게 반대하겠소."

6

그래서 그 고관들은 예레미야를 붙잡아서, 왕자 말기야의 집에 있는 물웅덩이에 집어 넣었다. 그 웅덩이는 근위대의 뜰 안에 있었으며, 사람들은 예레미야를 밧줄에 매달아 웅덩이 속으로 내려 보냈는데, 그 물웅덩이 속에는 물은 없고, 진흙만 있어서, 예레미야는 진흙 속에 빠져 있었다.

 

7 왕궁에 에티오피아 사람으로 에벳멜렉이라고 하는 한 환관이 있었는데, 그는,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물웅덩이에 집어 넣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때에 왕은 '베냐민 문' 안에 머물러 있었다.
8 에벳멜렉 왕궁에서 바깥으로 나와 왕에게 가서, 이렇게 아뢰었다.
9

"높으신 임금님, 저 사람들이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한 일들은 모두 악한 것뿐입니다. 그들이 예레미야를 물웅덩이 속에 집어 넣었으니, 그가 그 속에서 굶어 죽을 것입니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성 안에는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습니다."

10

그 때에 왕은 티오피아 사람 에벳멜렉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너는 여기 있는 군인들 가운데서 삼십 명을 데리고 가서, 예언자 예레미야가 죽기 전에, 어서 그를 그 물웅덩이 속에서 끌어올려라."

11

에벳멜렉이 그 사람들을 데리고 왕궁의 의복 창고로 들어가서, 헤어지고 찢어진 옷조각들을 거기에서 꺼내다가, 밧줄에 메달아서, 물웅덩이 속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내려 주었다.

12

에티오피아 사람 에벳멜렉예레미야에게 말하였다. "헤어지고 찢어진 옷 조각을을 양쪽 겨드랑이 밑에 대고, 밧줄에 매달리십시오."  예레미야가 그대로 하였다.

13

사람들이 밧줄을 끌어당겨서 예레미야를 물웅덩이 속에서 끌어 올렸다. 이렇게 해서, 예레미야는 근위대 뜰 안에서 지내게 되었다.

 

시드기야예레미야에게 충고를 구하다

14 시드기야 왕은 사람을 보내어서, 예언자 예레미야를 주님의 성전 셋째 문 어귀로 데려왔다. 그리고 왕은 예레미야에게 말하였다. "내가 그대에게 한 가지를 묻겠으니, 아무것도 나에게 숨기지 마시오."
15

그러자 예레미야시드기야에게 대답하였다. "제가 만일 숨김없이 말씀드린다면, 임금님께서는 저를 죽이실 것입니다. 또 제가 임금님께 말씀을 드려도, 임금님께서는 저의 말을 들어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16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은밀히 맹세하였다. "우리에게 목숨을 주신 주님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오. 나는 그대를 죽이지도 않고, 그대의 목숨을 노리는 저 사람들의 손에 넘겨 주지도 않겠소."

17

그러자 예레미야시드기야에게 말하였다. "주 만군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임금님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바빌로니아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여야 한다. 그러면 너는 너의 목숨을 구하고, 이 도성은 불에 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너와 너의 집안이 모두 살아 남게 될 것이다.

18

그러나 네가 바빌로니아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지 않으면, 이 도성이 바빌로니아 군대의 손아귀에 들어가고, 그들은 이 도성에 불을 지를 것이고, 너는 그들의 손에서 벗어날 수가 없을 것이다.'"

19

그런데도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바빌로니아 군대에게 투항한 유다 사람들이 두렵소. 바빌로니아 군대가 나를 그들의 손에 넘겨 주면, 그들이 나를 학대할지도 모르지 않소?"

20

예레미야가 말하였다. "그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부디 제가 임금님께 전하여 드린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그래야 임금님께서 형통하시고, 임금님의 목숨도 구하실 것입니다.

21 그러나 임금님께서 항복하기를 거부하시면, 주님께서 저에게 보여주신 일들이 그대로 일어날 것입니다.
22

보십시오. 유다의 왕궁에 남아 있는 여인들이 모두 바빌로니아 왕의 고관들에게 끌려가면서 이렇게 탄식할 것입니다.

 

'믿던 도끼에 발 찍혔다.

친구들이

너를 속이고 멋대로 하다가,

네가 진창에 빠지니,

너를 버리고 떠났다.

 

23 임금님의 모든 아내와 자녀들도 바빌로니아 군대에 끌려갈 것이고, 임금님께서도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붙잡히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도성도 불에 타버릴 것입니다."
24

그런데도 시드기야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이런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마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대는 목숨을 부지하지 못할 것이오.

25 나하고 이야기했다는 것을 고관들이 알면, 그들이 그대에게 와서, 나하고 무슨 말을 하였으며, 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자기들에게 사실대로 말하라고 할 것이오. 그들이 그대를 죽이지 않겠다고 하면서 아무것도 숨기지 말고 말하라고 할 것이오. 그러면
26 그대는, 그대가 요나단의 집으로 돌아가면 죽게 될 터이니, 그 곳으로 돌려보내지 말아 달라고 임금님에게 간청하였다고만 대답하시오."
27

과연 고관들이 모두 예레미야에게 와서 물어 보았다. 그 때에 예레미야는 왕이 자기에게 명령한 그 말대로만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 이야기의 내용은 전혀 탄로나지 않았고, 대신들은 예레미야에게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28

이렇게 해서, 예레미야예루살렘이 함락되는 날까지 근위대 뜰 안에 머물러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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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37장

시드기야는 허수아비 왕이다

1 바빌로니아느부갓네살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를 대신하여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유다 땅의 왕으로 앉혔다.
2

그런데 왕이나 그의 신하들이나 그 땅의 백성이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주님께서 예언자 예레미야를 보내셔서 전한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다.

 

3 그 때에 시드기야 왕이 셀레먀의 아들 여후갈마아세야의 아들 제사장 스바냐를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보내어서, 자기들을 도와 그들의 주 하나님께 기도를 드려 달라고 청하였다.
4 그 때는 예레미야가 아직 감옥에 갇히지 않았기 때문에 그 백성 사이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던 때였으며,
5

바로의 군대가 이미 이집트에서 출동했고, 예루살렘을 포위했던 바빌로니아 군인들은 그 소식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퇴각한 때였다.

6

그 때에 주님께서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7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를 보내어 나에게 물어 보도록 한 유다 왕에게 너희는 이렇게 전하여라. '너희를 도우려고 출동한 바로의 군대는 제 나라 이집트로 돌아갈 것이다.
8 그러나 바빌로니아 군대는 다시 와서 이 도성을 공격하여 점령하고 불질러 버릴 것이다.
9 나 주가 말한다. 너희는 바빌로니아 군대가 틀림없이 너희에게서 떠나갈 것이라고 생각함으로써, 너희 자신을 속이지 말아라. 그들은 절대로 철수하지 않을 것이다.
10

너희를 공격하는 바빌로니아 군대 전체를 너희가 물리쳐서 오직 부상병들만 남긴다 하여도, 그들은 각자의 장막에서 떨치고 일어나 나와서, 이 도성을 불질러 버릴 것이다.'"

 

예레미야의 투옥

11

바빌로니아 군대가 바로의 군대 때문에 예루살렘에서 철수하였을 때에,

12 예레미야는 집안의 상속재산을 물려 받을 일이 있어서, 예루살렘을 떠나 베냐민 땅으로 가려고 길을 떠났다.
13 그가 '베냐민 문' 에 이르렀을 때에, 그 곳에 수문장이 있었는데, 그는 하나냐의 손자이며 셀레먀의 아들로서, 이리야라고 하는 사람이었다. "당신은 지금 바빌로니아 군인들에게 투항하러 가고 있소."
14

이 말을 듣고, 예레미야가 "그렇지 않소. 나는 바빌로니아 진영으로 투항하러 가는 사람이 아니오" 하고 해명하였으나, 이리야는 그 말을 듣지 않고, 예레미야를 체포하여 고관들에게로 데려 갔다.

15 고관들은 예레미야에게 화를 내며, 그를 때린 다음에, 서기관 요나단의 관저에 있는 구치소에 예레미야를 감금시켰다. 그 때에는 그 집이 감옥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16

그 곳에는 지하 감옥이 있었는데, 예레미야는 거기에 들어가서 오랫동안 갇혀 있었다.

 

17

하루는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예레미야를 왕궁으로 데려와서, 그에게 은밀히 물어 보았다. "주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신 것이 없습니까?" 그 때에 레미야가 대답하였다.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계속해서 말하였다. "임금님께서는 바빌로니아 왕의 손아귀에 들어가실 것입니다."

18

예레미야시드기야 왕에게 호소하였다. "제가 임금님이나 임금님의 신하들에게나 이 백성에게 무슨 죄를 지었다고 저를 감옥에 가두어 두십니까?

19

바빌로니아 왕이 우리 나라를 치러 오지 않을 것이라고 임금님께 예언하던 임금님의 예언자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20

그러니 이제 부터 저의 소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높으신 임금님, 부디 저의 간구를 받아 주셔서, 저를 다시 서기관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말아 주십시오. 거기에 가면 살아 나올 수 없습니다."

21

시드기야 왕은 사람들에게 명령을 내려, 예레미야를 근위대 뜰에 가두고, 그 도성에서 양식이 모두 떨어질 때까지 빵 만드는 사람들의 거리에서 빵을 매일 한 덩이씩 가져다가 예레미야에게 주게 하였다. 이렇게 해서, 예레미야는 근위대 뜰 안에서 지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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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36장

바룩이 성전에서 두루마리를 읽다

1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유다 왕이 된 지 사 년째 되는 해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다.

2 "너는 두루마리를 구해다가, 내가 너에게 말한 날로부터 곧 요시야의 시대부터 이 날까지 내가 이스라엘유다와 세계 만민을 두고 너에게 말한 모든 말을, 그 두루마리에 기록하여라.
3 내가 유다 백성에게 내리기로 작정한 모든 재앙을 그들이 듣고, 혹시 저마다 자신의 악한 길에서 돌아선다면, 나도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여 주겠다."
4

그래서 예레미야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불렀다. 바룩예레미야가 불러주는 대로, 주님께서 그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두루마리에 기록하였다.

5 그런 다음에, 예레미야바룩에게 이렇게 지시하였다. "나는 감금되어 주님의 성전에 들어갈 수 없는 몸이 되었으니,
6 그대가 금식일에 주님의 성전으로 들어가서, 내가 불러 준 대로 기록한 두루마리에서, 주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낭독하여 들려주시오. 유다의 여러 성읍에서 온 모든 사람에게 그 말씀을 낭독하여 들려주시오.
7

그러면, 그들이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드리면서, 저마다 악한 길에서 돌아올는지도 모르오. 주님께서 이 백성에게 쏟으시겠다고 말씀하신 진노와 노여움이 너무 크기 때문이오."

8 네리야의 아들 바룩은, 예언자 예레미야가 자기에게 부탁한 대로, 주님의 성전으로 가서 두루마리에 있는 주님의 말씀을 읽었다.
9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유다 왕이 된 지 오년째 되는 해 아홉째 달에,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과 유다의 여러 성읍에서 예루살렘으로 들어온 모든 백성에게, 주님 앞에서 금식하라는 선포가 내렸다.
10

바룩은 주님의 성전으로 들어가서, 모든 백성에게 예레미야가 한 주님의 말씀을 기록한 두루마리를 낭독하였다. 그가 낭독한 곳은 서기관 사반의 아들 그마랴의 방이었고, 그 방은 주님의 성전 '새 대문' 어귀의 위 뜰에 있었다.

 

바룩이 고관들 앞에서 두루마리를 읽다

11

그 때에 사반의 손자요 그마랴의 아들인 미가야가 두루마리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 듣고,

12

왕궁에 있는 서기관의 방으로 들어갔다. 마침 그 곳에는 모든 고관이 모여 있었다. 곧 서기관 엘리사마와, 스마야의 아들 들라야와, 악불의 아들 엘라단과, 사반의 아들 그마랴와, 하나냐의 아들 시드기야 등 모든 고관이 앉아 있었다. 

13 미가야는, 바룩이 백성에게 책을 낭독하여 들려 줄 때에 들은 모든 말을, 그들에게 전달하였다.
14

모든 고관은, 구시의 증손이요 셀레먀의 손자요 느다냐의 아들인 여후디바룩에게 보내어, 바룩이 백성에게 낭독하여 들려준 그 두루마리를 가지고 오게 하였다.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그 두루마리를 가지고 그들에게로 가니, 

15

그 고관들이 바룩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앉아서, 우리에게 그 두루마리를 낭독하여 들려주시오." 바룩이 그들에게 낭독하여 들려주니,

16

그들은 그 말씀을 다 듣고 나서, 놀라 서로 쳐다보며, 바룩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이 말씀을 모두 임금님께 꼭 아뢰어야 하겠소."

17 그들은 바룩에게, 그가 어떻게 그러한 말씀을 모두 기록하였는지, 자기들에게 알려 달라고 말하였다.
18 바룩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예레미야 예언자께서 저에게 이 말씀을 모두 불러 주셨고, 저는 그것을 받아서 먹으로 이 두루마리에 받아 썼습니다."
19 고관들이 바룩에게  부탁하였다. "그대는 가서 예레미야와 함께 숨으시오. 그대들이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르게 숨으시오."
20

그리고 고관들은 그 두루마리를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 보관하여 두고, 왕궁의 뜰로 들어가서, 왕에게 이르러, 그 말을 모두 왕에게 전하였다.

 

왕이 두루마리를 태우다

21

전하는 말을 들은 왕은 여후디를 보내어 그 두루마리를 가져 오게 하였다. 여후디가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서 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왕과 왕의 곁에 서 있는 모든 고관들 앞에 낭독하여 들려주었다.

22 그 때는 아홉째 달이어서, 왕이 겨울 별관에 머물렀으며, 왕 앞에는 불피운 난로가 놓여 있었다.
23 그런데 여후디가 그 두루마리에서 서너 칸을 읽어 내려갈 때마다 왕은 읽은 부분을 서기관의 칼로 잘라 내어서, 난로에 던져 넣었다. 이렇게 왕은 온 두루마리를 다 난로 불에 태웠다.
24

그런데 왕과 그의 신하들 모두가, 이 말씀을 듣고 나서도, 두려워하거나 슬퍼하면서 자기들의 옷을 찢지 않았다.

25

엘라단들라야그마랴가 왕에게 그 두루마리를 태우지 말도록 간청까지 했었으나, 왕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26

왕은 오히려, 왕자 여라므엘을 비롯하여 이스라엘의 아들 스라야압디엘의 아들 셀레먀에게 명령하여, 서기관 바룩과 예언자 예레미야를 체포하라고 하였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들을 숨기셨다.

 

예레미야가 예언을 다시 쓰다

27 예레미야가 불러 주고 바룩이 받아 쓴 그 두루마리를 왕이 태운 뒤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28 다시 다른 두루마리를 구해다가, 유다여호야김이 태워버린 첫째 두루마리에 기록하였던 먼젓번 말씀을 모두 그 위에 다시 적고,
29 유다여호야김에게 주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셨다. "나 주가 말한다. 너는 예레미야에게 '왜 두루마리에다가, 바빌로니아 왕이 틀림없이 와서 이 땅을 멸망시키고 사람과 짐승을 이 땅에서 멸절시킬 것이라고 기록하였느냐' 하고 묻고는, 그 두루마리를 태워 버렸다.
30 그러므로 유다여호야김을 두고서 나 주가 말한다. '그의 자손 가운데는 다윗의 왕좌에 앉을 사람이 없을 것이요. 그의 시체는 무더운 낮에도 추운 밤에도, 바깥에 버려져 뒹굴 것이다.
31 나는 이렇게 여호야김과 그의 자손에게만이 아니라 그의 신하들에게도, 그들이 저지른 죄를 벌하겠다. 그들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사람에게 내가 경고하였으나 그들이 믿지 않았으므로, 내가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겠다.'"
32

그래서 에레미야가 다른 두루마리를 구해다가 네리야의 아들 서기관 바룩에게 주었다. 바룩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유다여호야김이 불에 태운 두루마리에 기록한 말씀을 모두 기록하였는데, 이번에는 그와 비슷한 말씀이 더 많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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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35장

1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유다 왕이었을 때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너는 레갑 사람들을 찾아가서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을 주의 성전으로 데려다가, 어느 한 방으로 안내하여, 그들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하여 보아라."

3 그래서 내가, 하바시냐의 손자요 예레미야라고 하는 사람의 아들인 야아사냐와 그의 형제들과 모든 아들과 레갑 가문을 모두 데려왔다.
4 나는 그들을 주님의 성전으로 안내하여, 익다랴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사람인 하난의 아들들이 쓰는 방으로 들어가게 하였다. 그 방은 고관들의 방 곁에 붙어 있고, 살룸의 아들, 문지기 마아세야의 방 위에 있었다.
5 거기에서 내가 레갑 가문 사람들에게 포도주가 가득 찬 단지와 잔들을 내놓고 '포도주를 드시지요" 하며, 그들에게 권하였다.
6

그러나 그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않습니다. 우리의 조상 레갑의 아들 요나답께서 우리에게 분부하셨습니다. '너희는 포도주를 마시지 말아라. 너희뿐만 아니라 너희 자손도 절대로 마셔서는 안 된다.

7

너희는 집도 짓지 말고, 곡식의 씨도 뿌리지 말고, 포도나무도 심지 말고, 포도원도 소유하지 말아라. 너희는 언제까지나 장막에서만 살아라. 그래야 너희가 나그네로 사는 그 땅에서 오래오래 살 것이다'

8

그래서 우리는 조상 레갑의 아들 요나답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모든 말씀에 순종하여, 우리와 우리 아내와 우리 아들과 딸이 일평생 포도주를 마시지 않았습니다.

9 우리는 거처할 집도 짓지 않고, 포도원이나 농토나 곡식의 씨도 소유하지 않았습니다.
10 우리는 오직 우리의 조상 요나답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모든 말씀에 순종하여, 그대로 실천하면서, 장막에서 살았습니다.
11

그런데 바빌로니아느부갓네살이 이 나라에 쳐들어왔을 때에, 우리는 바빌로니 군대와 시리아 군대를 피하여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야  하겠다고 결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예루살렘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12 그 때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13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너는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의 주민에게 나가서,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는 교훈을 받아들일 수도 없고, 나의 말에 순종할 수도 없느냐? 나 주의 말이다.
14

레갑의 아들 요나답이 자손에게,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고 명령한 것이 이렇게 엄수되고 있다. 그 자손은 조상이 내린 명령에 순종해서, 이 날까지 전혀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다. 그러나 너희들은, 내가 직접 말하고, 또 거듭하여 말했으나, 내 말을 듣지 않았다.

15

나는 내 종 예언자들을 모두 너희에게 보내고, 또 거듭하여 보내면서 권고하였다. 각자 자신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고, 행실을 고치고, 다른 신들을 섬기려고 쫓아다니지 말라고 하였고, 그래야만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에게 준 땅에서, 너희가 살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너희는 나에게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고, 나의 말을 듣지도 않았다.

16 레갑의 아들 요나답의 자손은 조상이 자기들에게 명령한 분부를 그렇게 엄수하는데. 이 백성은 나의 말을 듣지 않았다.
17

그러므로 만군의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나 주가 말한다. 내가 유다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예고한 모든 재앙을 그대로 내리겠다. 내가 그들에게 말을 해도 그들이 듣지 않고, 내가 그들을 불러도 그들이 대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8

그런 다음에, 예레미야레갑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는 조상 요나답의 명령에 순종하고, 그의 모든 교훈을 엄수하고, 그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대로 실천하였다.

19

그러므로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레갑의 아들 요나답의 자손 가운데서 나를 섬길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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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34장

시드기야 왕에 대한 예언

1 이 말씀은, 바빌로니아느부갓네살이, 자기의 모든 군대와 자기의 통치를 받고 있는 땅의 모든 왕국과 모든 백성을 이끌고, 예루살렘과 그 주변의 모든 성읍들을 공격하고 있을 때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이다.
2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너는 어서 유다시드기야에게 가서, 나의 말을 전하여라. 나 주가 말한다. 내가 이 도성을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넘겨 주어서, 그가 이 도성에 불을 지르게 하겠다.

3

너도 그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꼼짝없이 붙잡혀서 그의 손아귀에 들어갈 것이다. 너는 바빌로니아 왕 앞에 끌려 나가, 그의 얼굴을 직접 보게 될 것이며, 그는 너에게 항복을 요구할 것이다. 너는 바빌로니아로 끌려갈 것이다.

4

유다시드기야야, 나 주의 약속을 들어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시드기야야, 너는 칼에 찔려 죽지않고,

5

평안히 죽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네 조상 곧 너보다 먼저 살았던 선왕들의 죽음을 슬퍼하며 향불을 피웠던 것처럼, 네 죽음도 슬퍼하여 향불을 피우며 '슬픕니다. 임금님' 하면서, 너를 애도하여 조가를 부를 것이다. 이것은 내가 친히 약속하는 말이다. 나 주가 하는 말이다."

6 예언자 예레미야예루살렘에서 유다시드기야에게 이 모든 말씀을 전하였다.
7

그 때에 바빌로니아 왕의 군대는 예루살렘유다의 남은 성읍들을 공격하고 있었는데, 그 당시 유다의 요새화된 성읍들 가운데 남은 것이라고는 라기스아세가뿐이었다.

 

종들에 대한 약속 위반

8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는데, 그 때에는 이미 유다시드기야가 종들에게 자유를 줄 것을 선포하는 언약을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과 맺은 뒤였다.

9 이 언약은, 누구나 자기의 남종과 여종이 히브리 남자와 히브리 여자일 경우에, 그들을 자유인으로 풀어 주어서, 어느 누구도 동족인 유다 사람을 종으로 삼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10 모든 고관과 모든 백성은 이 계약에 동의하여, 각자 자기의 남종과 여종을 자유인으로 풀어 주고, 아무도 다시는 그들을 종으로 삼지 않기로 하고, 그들을 모두 풀어 주었다.
11

그러나 그 뒤에 그들은 마음이 바뀌어, 그들이 이미 자유인으로 풀어 준 남녀 종들을 다시 데려다가, 남종과 여종으로 부렸다.

12 그 때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13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너희 조상을 이집트 땅 곧 그들이 종살이하던 집에서 데리고 나올 때에, 그들과 언약을 세우며, 이렇게 명하였다.

14

'동족인 히브리 사람이 너에게 팔려 온 지 칠 년째가 되거든, 그를 풀어 주어라. 그가 육 년 동안 너를 섬기면, 그 다음 해에는 네가 그를 자유인으로 풀어 주어서, 너에게서 떠나게 하여라.' 그러나 너희 조상은 나의 말을 듣지도 않았으며,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다.

15 그런데 최근에 와서야 너희가 비로소 마음을 돌이켜서, 각자 동족에게 자유를 선언하여 줌으로써, 내가 보기에 올바른 일을 하였다. 그것도 나를 섬기는 성전으로 들어와서, 내 앞에서 언약까지 맺으며 한 것이었다.
16

그러나 너희가 또 돌아서서 내 이름을 더럽혀 놓았다. 너희가 각자 남종과 여종들을 풀어 주어, 그들이 마음대로 자유인이 되게 하였으나, 너희는 다시 그들을 데려다가, 너희의 남종과 여종으로 부리고 있다.

17 그러므로 나 주가 말한다. 너희는 모두 너희 친척, 너희의 동포에게 자유를 선언하라는 나의 명령을 듣지 않았다. 그러므로 보아라, 나도 너희에게 자유를 선언하여 너희가 전쟁과 염병과 기근으로 죽게 할 것이니, 세상의 모든 민족이 이것을 보고 무서워 떨 것이다. 나 주가 하는 말이다.
18

송아지를 두 조각으로 갈라 놓고, 그 사이로 지나가 내 앞에서 언약을 맺어 놓고서도, 그 언약의 조문을 지키지 않고 나의 언약을 위반한 그 사람들을, 내가 이제 그 송아지와 같이 만들어 놓겠다.

19

유다의 지도자들이나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나, 내시들이나 제사장들이나, 이 땅의 백성이나 할 것 없이, 갈라진 송아지 사이로 지나간 자들은 모조리 

20 내가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의 손에 넘겨 주겠다. 그러면 그들의 시체가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들의 먹이가 될 것이다.
21

유다시드기야와 그 고관들도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의 손에 넘겨 주고, 너희에게서 떠나가 있는 바빌로니아 왕의 군대의 손에 넘겨 주겠다.

22

보아라, 내가 명령을 내려서, 바빌로니아 왕의 군대를 이 도성으로 다시 불러다가, 그들이 이 도성을 공격하여 점령하게 하고 불을 지르게 하겠다. 내가 유다의 성읍들을 황무지로 만들어서, 아무도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겠다. 나 주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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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33장

예루살렘유다의 회복에 대한 약속

1 예레미야가 여전히 근위대 뜰 안에 갇혀 있을 때에, 주님께서 그에게 두 번째로 말씀하셨다.
2

땅을 지으신 주님,

그것을 빚어서

제자리에 세우신 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그 이름이 '주' 이신 분께서

말씀하셨다.

3

"네가 나를 부르면,

내가 너에게 응답하겠고,

네가 모르는 크고 놀라운 비밀을

너에게 알려 주겠다."

 

4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흙 언덕을 쌓고 쳐들어와 무너뜨린 이 도성과 도성 안의 건물들과 유다 왕궁들을 두고,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5 유다가 뭉쳐서 바빌로니아 사람들과 대항하여 전쟁을 감행하였지만, 마침내, 나는 이 도성을 나의 분노와 노여움으로 죽은 사람들의 시체로 가득 채웠다. 나는 그들의 모든 죄악 때문에 이 도성을 외면하였다.
6 그러나 보아라, 내가 이 도성을 치료하여 낫게 하겠고, 그 주민을 고쳐 주고, 그들이 평화와 참된 안전을 마음껏 누리게 하여 주겠다.
7 내가 유다의 포로와 이스라엘의 포로를 돌아오게 하여, 그들을 옛날과 같이 다시 회복시켜 놓겠다.
8 나는 그들이 나에게 지은 모든 죄악에서 그들을 깨끗하게 씻어 주고, 그들이 나를 거역하여 저지른 그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겠다.
9

그러면 세상 만민이 내가 예루살렘에서 베푼 모든 복된 일들을 듣게 될 것이며, 예루살렘은 나에게 기쁨과 찬양과 영광을 돌리는 이름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 도성에 베풀어 준 모든 복된 일과 평화를 듣고, 온 세계가 놀라며 떨 것이다.

10

나 주가 말한다. 너희들은 '이 곳이 황폐하여 사람도 없고 짐승도 없다' 고 말하지만, 지금 황무지로 변하여, 사람도 없고 주민도 없고 짐승도 없는 유다의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 또다시,

11

환호하며 기뻐하는 소리와 신랑 신부가 즐거워하는 소리와 감사의 찬양 소리가 들릴 것이다. 주의 성전에서 감사의 제물을 바치는 사람들이 이렇게 찬양할 것이다.

 

'너희는 만군의 주님께 감사하여라!

진실로 주님은 선하시며,

진실로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히 변함이 없다.'

 

내가 이 땅의 포로들을 돌아오게 하여 다시 옛날과 같이 회복시켜 놓겠다. 나 주의 말이다.

12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지금은 황폐하여 사람도 없고 짐승까지 없는 이 곳과 이 땅의 모든 성읍에, 다시 양 떼를 뉘어 쉬게 할 목자들의 초장이 생겨날 것이다.
13

산간지역의 성읍들과 평지의 성읍들과 남쪽의 성읍들과 베냐민 땅과 예루살렘의 사병과, 유다의 성읍들에서 , 목자들이 그들이 치는 양을 셀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주님의 약속

14

"나 주의 말이다. 보아라,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유다 가문에 약속한 그 복된 약속을 이루어 줄 그 날이 오고 있다.

 

15

그 때 그 시각이 되면,

한 의로운 가지를

다윗에게서 돋아나게 할 것이니,

그가 세상에

공평과 정의를 실현할 것이다.

16

그 때가 오면,

유다가 구원을 받을 것이며,

예루살렘

안전한 거처가 될 것이다.

사람들이 예루살렘

'주님은 우리의 구원이시다'

하는 이름으로 부를 것이다.

 

17 나 주가 말한다. 이스라엘 민족의 왕좌에 앉을 사람이 다윗에게서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18

레위 지파의 제사장 가운데서도, 나에게 번제물을 바치며 곡식제물을 살라 바치고, 희생제물을 바칠 사람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0 "나 주가 말한다. 낮에 대한 나의 약정과 밤에 대한 나의 약정을 너희가 깨뜨려서, 낮과 밤이 제시간에 오지 못하게 할 수 있겠느냐?
21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면, 나의 종 다윗에게 세운 나의 언약도 깨지는 일이 없고, 다윗에게도 그의 왕좌에 앉아서 다스릴 자손이 끊어지는 일이 없고, 나를 섬기는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에게 세운 나의 언약도 깨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22

셀 수 없이 많은 하늘의 별처럼, 측량할 수 없이 많은 바다의 모래처럼, 내가 나의 종 다윗의 자손과 나를 섬기는 레위 사람들을 불어나게 하겠다."

 

23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4

"너는 이 백성이 '주님께서는 자신이 택하신 두 족속을 버리셨다' 고 말하는 것을 듣지 못하였느냐? 그래서 사람들이 내 백성을 멸시하고, 다시는 나라를 이루지 못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

25

나 주가 말한다. 나의 주야의 약정이 흔들릴 수 없고, 하늘과 땅의 법칙들이 무너질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26

야곱의 자손과 나의 종 다윗의 자손도, 내가 절대로 버리지 않을 것이며, 아브라함이삭야곱의 자손을 다스릴 통치자들을 다윗의 자손 가운데서 세우는 나의 일도, 그치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참으로 내가 이 백성을 불쌍히 여겨서, 그들 가운데서 포로가 된 사람들을 돌아오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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