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1(수)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펜션에서 짐을 모두 챙겨 나선다.

 

 

장남부부가 아직 나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

막내 부부

꽃댕강나무

아침식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찾은 사려니숲길

한라산둘레길도 걸어보고 싶다

그런데 앞서 가시던 분들이 숲길이 별로라며 되돌아 나오신다

우리도 조금 들어가다가 되돌아나와서

차로 이동하여 남조로 쪽으로 왔다

망종화도 피고

타래난초도 피고

애기범부채라네요

삼나무숲길이 참 좋습니다

3일 동안 함께하며 즐겁고 행복했는데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아쉽네~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여

숲길탐방을 주로 했는데

참 멋진 곳들이었다

함께 할 수 있는 형제들이 있어서 더욱 감사하고

오래도록 건강하게 함께 할 수 있길 바래본다. 

2021.07.20(화)

 

영실소나무숲에서 나와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에서 흑돼지요리와 각종 생선구이로 점심을 먹고

폭포 하나는 보고 가자며 제주 3대 폭포 중 하나인 천지연폭포로 왔다.

37년전 신혼여행 때 왔던 곳인데

주변을 개발하여 그때의 자연적인 분위기는 느낄 수 없고

아주 딴 곳으로 변해 있었다. 

폭포로 가는 진입로 주변으로 나도생강이 피어나고

나무마다 꽁짜개덩굴과 일엽초가 제 집인냥 자리를 차지했다

천지연폭포

37년 전 모습

담팔수 나무에 꽃이 주렁주렁

왕맥문동이라고도 하는 백합과의 맥문아재비

천지연폭포에서 나와 쉴 곳을 찾다가

대전 제부가 군대 가기전 왔었다며 추천한 하니문하우스로 왔다 

 

이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칸나 꽃을 참 오랫만에 본다

시골집 마당 화단 제일 뒷줄에서 피어나던 키다리 꽃

털머위가 피고

지금은 카페만 운영하고 있어

시원한 음료를 주문하고 바다를 바라보며 쉬어간다

우측으로 보이는 섬이 문섬

 

중앙에 보이는 섬이 섶섬

 

조금 일찍 왔더라면 멋진 수국꽃길 이었을텐데

저녁을 먹으러 고등어회로 유명한 식당으로 왔다

인테리어 소품이 아기자기하니 예쁘다

처음이냐고 묻더니 고등어회를 맛있게 먹는 법을 가르쳐 준다

깻잎에 김을 올리고 양념한 밥을 한수저 떠넣고

부추 양파 채와 묵은지를 올려 먹는 맛

모두 감탄하며 먹는다

2021.07.20(화)

 

아침 식사를 마치고 서귀포자연휴양림으로 왔다.

이번 제주 여행은 날씨도 덥고

코로나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여

숲속 탐방을 주로 했다.

 

서귀포자연휴양림에 도착하여 입장료를 내고

법정악전망대 입구까지 차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전망대까지 다녀오기로 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시원한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여유롭게 걷기 좋은 곳

법정악전망대에서 바라본 제주시 모습

 

한라산 화구벽도 살짝 보인다

굴거리나무 열매가 주렁주렁

법정악전망대에서 단체 인증도 하고

두루미천남성 열매

애기 굴거리나무

달팽이가 상당히 크다

 

법정악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차를 타고 휴양림 입구로 이동하는데

도로에 말이 가고 있다

모자지간인지 왜 도로로 나왔을까

위험하진 않을까?

휴양림 입구에 도착하여

이번엔 혼디오몽 길을 걷는다

숲길을 걸으며 아까 도로에서 만난 말이 무사할까 염려하고 있는데

갑자기 맞은편에서 그 말이 나타나 우리쪽으로 와서 한바퀴 돌고는 사라진다

제들이 우리 말을 알아들은걸까?

다시 나타나줘서 고맙데이~

숲속에 노루가 사람이 지나가는데도 본체 만체 풀을 뜯고 있다

서귀포자연휴양림에서 나와 영실소나무숲으로 왔다

 

영실 소나무 숲은

제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숲이다 

이 길을 걸어서 윗세오름까지 오르면 얼마나 좋을까

지난 날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간다

2021.07.20(화)

 

제주에서의 하루가 밝았다.

다른 형제들은 아직 깊은 잠을 자고 있는 이른 시각

간밤에 잠을 설치고

여명이 밝아오자 베란다로 나가보았다.

간밤에 어둠속에 보았던 잔디공원의 석인상들이 보인다.

앞에 보이는 섬이 비양도인가 보다.

이쪽은 앞쪽 정원모습

산책하려고 아래로 내려왔다

위치가 해발 330m라는데

초가을 아침 날씨처럼 서늘함이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모기가 없어서 너무 좋다

여기는 코스모스가 벌써 져가고 있다

대형 해바라기도 피고

돌담에 능소화가 멋지다

관심 가는 분재들도 구경하고

펜션 사장님이 같은 표정이 하나도 없다고 하시더니

정말 표정이 모두 제 각각 이다

어느 만화의 주인공을 닮은 듯

세뿔석위

석인상들을 둘러보고 산책을 하고

한참이 지나서야 동생들이 깨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근처의 빵공장으로 간다

주차장 앞으로 과물노천탕이 있어서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물이 어찌나 맑고 깨끗한지

발이라도 담궈보고 싶었다

해변가로 문주란이 피었다

순비기나무 꽃도 한창이다

순비기라는 이름은 

해녀들이 물속에서 숨을 참고 있다가 물 위로 올라오면서 내는 숨소리를 ‘숨비소리’, 혹은 ‘숨비기 소리’라고 하는데,

 여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순비기나무는 약용으로 여러 쓰임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두통치료 효과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

토끼섬에 못간 아쉬움을 여기서 달랜다

바닷가의 모래땅에서 자라는 참골무꽃

애기달맞이꽃

맛집으로 소문난 빵공장

각자의 취향에 맞게 아침용으로 고른 빵

그런데 빵값이 만만치 않다

맛은 좋았다

2021.07.19(월)

 

형제들과 여름 휴가를 함께 보낸지 3년째가 되어간다.

코로나만 아니면 해외로 나가고 싶었는데

어쩔수 없이 이번에도 제주도에서 모였다.

비행기를 예약할 때만 해도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는 듯 했는데

갑자기 확진자가 불어나 최고치를 경신하고

거리두기 4단계까지 격상하여 여행하기엔 많이 불안하고 조심스러웠지만

비행기며 예약한 숙소를 해약하기엔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서 

일정대로 떠나기로 했는데

제주에는 폭우와 강풍 예보까지 있어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출발하였다.

세 동생 부부는 청주에서 09:40에 출발하고

우리 부부는 김포 공항에서 09:25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갔다.

 

제주 공항에 도착하니 염려했던 과는 다르게

비도 오지않고 바람도 불지 않아 한시름 놓게 되었다

예약한 렌터카를 타고 점심으로 해물뚝배기를 먹으러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식당 주변에서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번행초를 만났다

제주에서의 첫 바다 풍경에 마음속까지 시원해진다

점심을 먹고 멋진 숲길을 걸어보려고 성판악으로 왔다

해발 750m

공기가 청정하고, 바람도 시원하고

그늘에 앉아 있으니 추위가 느껴진다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가 넘었는데

입장은 1시까지라고 한다

이런 낭패가~

입구 사진만 찍고 돌아서야 했다

전망대에 올라 주변을 돌아보았다

한라산 정상쪽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산수국

한라개승마

한라산 높은 지대의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바위미나리아재비도 만나고

성판악 탐방로 진입은 실패하고

근처 숲을 찾아 머체왓숲길로 왔다

돌하루방도 마스크를 써야하는 답답한 시대를 빨리 벗어날 수 있기를~

머체왓은 돌밭이란 뜻

구름도 멋지고

풀을 뜯고 있는 말들의 풍경이 평화롭게 느껴진다

등심붓꽃도 피고

콩짜개덩굴로 휘감긴 나무들이 원시림에 온 듯 하고

좀맥문동

제주도는 7인 이상 집합금지라서 렌터카 2대, 숙소도 2곳으로 나눠서 예약했다

7인이상 2대 이상의 차량으로 나눠 탑승하는 것도 금지라는데 어떡하겠는가

두팀으로 나뉘어  서로 모르는 남처럼 행동하기로 하고

점심도 다른 테이블에서 먹고 계산도 각각하고

아무도 없는 숲속에 와서야 하나가 되었다

동생들이 힘들다고 서중천정망대까지만 가서 되돌아 오는 걸로 했다

시원스레 쭉쭉 뻗은 삼나무 숲길이 좋았다

화산암반석 위로 계곡물도 흐르고

삼나무 열매를 처음 보았다

소보로빵 같은 버섯도 만나고

숲속으로 노루가 지나는 것도 보았다

세발버섯

숲길을 걷고 나니 시원한 음료 생각이 나서 막내가 추천한 카페로 왔다

서귀포에 위치한 바다다(Vadada) 카페

소나무 그늘에 앉아 툭터진 바다를 바라보며 멍때리기 좋은 곳

빵과 음료를 주문하고 오랫 동안 휴식할 수 있었다

 

누군가 패러세일링을 하고 있다

보트가 속도를 조정하며

바다에 빠뜨리기도 하고 하늘로 높이 떠오르게도 하는데

난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오그라드는데

막내가 우리도 해보자고 한다

 

최고로 편한 모습으로 휴식 중~ ㅋㅋ

카페에서 나와 갈치조림으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숙소에 도착하여 베란다로 나가보니 바깥풍경이 멋지다

낼 아침을 기대해 본다

 

2020.08.07(금)

 

오늘 오후 일정은 비룡폭포를 다녀와서

케이블카를 타려고 했는데

오전에 북설악 성인대를 다녀오고나서 모두들 힘들어 해서

비룡폭포는 포기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올랐다.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

장마철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표를 예매하고 1시간을 기다려 15:55에 탑승하여 오른다

쌍천에 물이 가득 차서 흐른다

이곳에서 울산바위를 다시 보게 되고

기암괴석의 웅장한 자태에 감탄사가 터지고

멋진 신선대가 있네

 

노적봉도 가보고 싶고

울산바위에 화산이 폭발한 듯

만물상과 그 뒤로 공룡능선 마등령 저항령 황철봉 그리고 신선봉까지 대간길이 펼쳐지고

 

누에를 닮은 달마봉도 보이고

토왕성폭포 상부가 보인다

요즘 비가 많이 와서

토왕성폭포가 장관일텐데

못내 아쉽다

가운데 오목한 저항령 옆으로 구름에 가린 황철봉

울산바위가 살짝 보이고

공룡능선이 제대로 보인다

좌측에서 두번째로 펑퍼짐한 봉우리가 1275봉

권금성을 돌아보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한다

 

울산바위와 신흥사

호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한 뒤

근처 식당에서 물곰탕과 생선구이로 저녁을 먹고

낙산 해변가를 거닐었다

2020.08.07(금)

 

잠자리를 바꾸면 잠을 못자서 뜬눈으로 지새고

바닷가라도 거닐어볼까 하고 준비하고 나서서

8시에나 준비 된다는 조식이 혹시 미리 준비 되었을까하여 지하 식당으로 내려가니

준비가 되어서 먼저 먹고 있으니 동생들도 내려왔다.

오늘은 비가 안 온다는 소식에 반갑고

일정대로 북설악 성인대로 향한다.

 

입구에서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어주고

성인대를 향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이거 둘레길이 아니라 등산이 맞네!"

   

산행이라고 하면 동생들이 안 간다 할까봐

화암사 숲길 둘레길이라고 했다.

다른 곳은 몰라도 이곳만은 꼭 보여주고 싶었다.

처음부터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지고

힘들어하는 동생들과 쉬엄쉬엄 여유롭게 오른다.

수바위에 도착했는데 미리 겁을 먹고 아무도 오를 생각을 않는다.

그래서 패스하고

헬기장에서 수바위를 배경으로 인증샷만 했다

등로에는 산오이풀꽃이 피어나기 시작하고

떡바위에 도착하여 휴식하고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 귀하신 봉래꼬리풀도 만나고

산오이풀꽃

 

새며느리밥풀

어렵게 성인대에 도착

감탄이 쏟아진다

 

"돌고래야 안녕~"

다시 가고싶은 상봉과 신선봉

 

드디어 울산바위가 나타나고

감탄사가 연발한다

신세계에 온 듯한 느낌

요거는 꼭 찍고 가야징~

이번엔 짝끼리

낙타바위에서

 

버섯바위에서

신선암까지는 무섭다해서 포기하고 하산합니다

싸리버섯

 

 

일월비비추

달걀버섯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씻으니 피로가 가신다

성인대에서 내려와 근처에 있는 학사평 콩꽃마을 순두부촌으로 왔다

매운 맛과 순한 맛이 있는데

유명세에 못미치는 맛이었다

오징어순대도 있어서 주문했더니

달걀을 씌워 부쳐주었다

기대에 못 미치는 맛에 남기고 나왔다

 

2020.08.06(목)

 

청초호 관광을 마치고

낙산해변가에 있는 숙소로 이동 하던 중 낙산사에 들렸다.

 

 

그새 하늘은 파란 빛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런 하늘이 멋져서 자꾸만 올려다보게 된다

낙산사의 백미라는 의상대의 일출의 꿈은 언제 쯤 이루어질까?

이런 멋진 하늘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홍련암

 

해국이 벌써 피었네

벌개미취

사진을 찍다보니 동생들이 보이지 않아서

정신없이 주차장으로 가는데

대전동생이 전화를 했다

해수관음상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해수관음상

이런 멋진 곳이 있다니

전에 왔을 때는 모르고 지나쳐서

홍련암이 마지막인 줄 알았다

 

맥문동이 한창이고

보물 제499호로 지정된 원통보전의 7층석탑

의상대주차장으로 가야해서

홍예문은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보타전 앞의 연못

저녁식사를 마치고

낙산해변으로 나와 커피도 마시고 해송길도 걸었다

신데렐라꽃마차도 다니고

 

2020.08.06(목)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형제들이 여름휴가 일정을 맞추어

이번에는 속초에서 모였다.

연일 쏟아지는 폭우와 태풍 주위보까지 내려진 상태에서

망설여지는 휴가였지만

예약한 호텔을 취소할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떠나게 되었다.

 

 

07:00에 출발하는데 여전히 비가 쏟아지고

올림픽대로며 강변북로가 침수되어 통제구간이 있어서

출근길 도로가 여간 복잡한게 아니다

현충원을 지나는데 15분정도면 되는 거리를

01:20 정도가 소요되었다

가평휴게소에 도착해서도 비는 멈추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인 인제양양터널을 지나는데

백두대간 통과 중이라는 전광판이 뜬다

조침령에서 구룡령 사이 구간 쯤 되는 것 같은데

땅밑으로 백두대간을 통과하니 새로운 느낌이다

양양에 도착하니 비가 멈춘다

얏호~~~

약속 장소인 속초항아리물회집에는 청주와 평택 동생네가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었다

대전 동생네는 늦는다는 연락이 와서 먼저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커피까지 마셨는데도

대전 동생이 도착하지 않아서

근처에 있는 속초8경 중 1경에 속한다는 등대전망대로 갔다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부는지 걷기가 힘들 정도다

 

새해 일출 장소로  유명한 영금정과

활어회센타가 보인다

5년전 산오름팀과 함께 일출도 보고

활어센타에서 홍게찜과 아침식사한 추억이 떠오른다

비만도테스트에서 20대를 바드시 지나고

홀쭉이 거울 앞에서 날씬하게~ㅋㅋ

 

등대전시관은 문을 닫아서 들어가지 못하였다

 

영금정 전망대와 영금정

영금정

 

등대전망대에서 영금정까지 돌아보고나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고

마침 대전 동생네가 도착하여 함께 청초호로 이동하였다

청초호 주차장에 도착하니 감사하게도 비가 그친다

먼저 단체 샷부터 하고 주변을 돌아본다

함께 할 수 있는 형제들이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부모님 생각이 더욱 간절하기도 했다

해당화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고

어머~ 무릇도 피었네!

얘는 무슨 버섯일까?

엑스포타워전망대

입장료 2,500원을 내고 엑스포타워전망대에 올랐다

청초호 주변과 속초시가지, 설악산, 동해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설악산은 구름 속에 가리고

저 작은 섬에 새둥지가 있는 듯

청초호 주변 관광을 마치고

숙소 근처의 낙산사로 이동하였다.

2019.09.24(화)


대덕사계곡에서 물매화와 한참을 놀고

금암님 지인분이 운영한다는 평창자생식물원으로 왔다.






연화바위솔이 한가득


와송



귀한 야생화가 많다

오랫만에 금꿩의다리도 만나고


솔체



큰꿩의비름






좀개미취



해국


개부처손


봉래꼬리풀


은방울꽃 열매가 예쁘게 달리고




구절초


물매화


두메부추


황토너와집은 카페 달맞이


층꽃나무


물싸리


큰제비고깔



좀개미취


노인장대


물매화


좀꿩의다리


석위


매화바위솔


연잎꿩의다리




배초향



술패랭이



노인장대


수박풀 열매


야생화 구경을 마치고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각종 꽃차와 효소발효액 담금주등이 즐비하다








맛있는 호백죽도 맛보고


맨드라미, 구절초, 팬지, 산목련차

맛이 궁금하여 골고루 주문해 보았다

앞산 풍경이 유리 다기 안에 들어와 앉았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서 꽃들이 피어난다

산목련꽃차


구절초꽃차



맨드라미꽃차 빛깔이 아주 매혹적이다


향기로운 꽃차를 마시고

카페를 나서는 발길이 아쉽다

비가 오는 날 더욱 운치가 있다며

그 때 오면 맛있는 칼국수를 끓여주시겠다는

카페 여주인의 다정한 인사를 뒤로하고 귀경길에 올랐다.


해넘이도 멋진 날이었다




2019.08.17(토)


제주에서의 세번째 날 아침이 밝았다.

어제 들어오면서 준비해온 빵과 과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펜션 정리를 하고 짐을 모두 챙겨 출발한다.


카페 한쪽에 방명록이 준비되어 있고

그간 다녀간 사람들의 글이 있어 읽다가

장남이 기록한 글이 있어 찍었다.


오늘 첫 코스는 장남이 추천한 오설록

차도 한 잔 하고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차밭을 돌아보기로 했다

나무수국이 가득 피어 반긴다



처음 보는 꽃인데 알고보니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인 아욱과 황근(黃槿)이다


성산 부두 쪽, 오름의 바닷가 자락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인 황근(黃槿) 20여 그루가 자란다.

가장 큰 것은 키 5.3미터, 줄기둘레가 60센티미터 정도 된다.

우리나라 유일의 황근 자생지이며, 제주기념물 47호로 지정된 문화재 구역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남 완도군 소안도에 자생지가 있었으나 파괴되어 버렸고 지금은 복원 중이다.

최근에는 고흥의 한 무인도에서 황근이 발견되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황근은 글자 그대로 노란 꽃이 피는 무궁화다.

우리의 국화인 무궁화는 국내에 자생지가 없는 수입나무인데 비해

황근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토종 무궁화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소금물에 버티는 힘이 강하여 자라는 곳은 물 빠짐이 좋은 바닷가 모래땅이나 돌 틈이다.

해당화나 순비기나무처럼 무리를 이루어 자라기를 좋아한다.

(우리나무의 세계 2에서 펌)



왕맥문동이라고도 불리는 백합과의 맥문아재비

제주도와 전라남도·경상남도의 섬에 자생한다


빨간열매를 단 먼나무도 보이고


차를 마시러 들어온 곳


내가 주문한 벚꽃과 히비스커스로 만든

'벚꽃아래 달빛티 라떼'

대전 동생이 맛보더니

이맛도 저맛도 아닌 슴슴한 맛이라고~ㅎ


나무수국 꽃길에서 막내부부



공사중이어서 차밭은 걷지 못하고

다음 방문지로 출발한다

주차장 소철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두번째 방문지는 막내가 추천한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9.81 테마파크

이곳은 공돌이들을 납치하여 특수 제작 된 GR차량과 트랙이 있는

국내 최초 그래비티 레이싱 테마파크라고 한다 

9.81이 무슨 뜻인지 물으니 중력가속도 (g=9.81m/s2)에서 딴 의미라고 한다





우리가 타게 될 2인승 차량



모자가 날아간다해서 스카프로 싸매고

약간 두려움도 있어서 초보코스를 선택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코스가 완만하여 위험하지도 않고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까지 생겼다






무동력 레이싱이 끝나고 1,100고지 습지로 왔다


한라산 서쪽 산록을 관통하는 1100도로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1100고지 습지는

13㏊ 면적으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고지대 습지로 분류된다.

투수성이 높은 한라산의 지질 특성을 고려할 때 담수량이 많지는 않으나

독특하고 희귀한 유형의 습지로 평가받고 있다.
야생동물에게 중요한 물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고,

한라산 고유식물인 한라물부추는 물론 지리산오갈피가 제주에서 유일하게 분포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곳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매, 2급인 말똥가리와 조롱이,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제주도 특산종인 제주도롱뇽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9년 12월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타래난초가 보이고


백리향도 만나고



이제 제주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렌터카를 반환하러 간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구름속에 한라산이보인다

마음 같아서는 며칠 더 묵으며 한라산에도 오르고

주일만 아니면 낼 도착하는 부산 친구들과 여름새우란도 보러가고 싶은데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모처럼 형제들과 함께하며 색다른 경험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

바쁜 중에도 모든 일정을 계획하고 예약하느라 애쓴 장남에게도 고맙고

만만치 않은 식비와 기타 경비를 다 부담하여 미안하기도 하고~

모두들 건강하고 다음에도 멋진 여행 떠나보자~~~


다음 날 부산친구가 현지 생중계로 여름새우난 사진을 보내왔다

내년엔 너를 꼭 보고싶다




2019.08.16(금)


환상의 세계에서 나와 점심을 먹으러 들어온 곳

장남이 추천한 돔베고기가 맛있다는 집으로 왔다.

제주도 향토음식인 돔베고기는

돼지고기를 통으로 찌고 도톰하게 썰어 도마에 얹어 내는 요리를 말한다.

돔베는 도마의 제주도 방언이다.

점심시간이 좀 지나서 배가 고팠는지 모두들 아주 맛있게 먹었다.

특히 다시마에 갈치속젓을 얹어 싸먹는 쌈이 아주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달려온 곳은 내가 가고 싶어 추천한 곳 토끼섬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 있는 토끼섬은 문주란 자생지로

문주란이 꽃을 피우면 하얀 토끼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문주란이 자생할 수 있는 온도는 연평균 14℃로,

이를 흔히 ‘문주란 선’이라고 하는데, 바로 이 섬이 기준이 된다

혹시 멀리 아프리카에서 파도를 타고 온 씨앗이 이 섬에 상륙하여 퍼지지 않았을까 추측한다고...

토끼섬의 문주란은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그런데 우째 이런 일이~

바람이 너무  심하여 배를 띄울 수 없다고 한다

내일 오겠다 했더니 배를 띄워주는 펜션 사장님이 행사가 있어서 안된다고~ㅠㅠ


5시경 물이 빠지면 걸어갈 수도 있는데

길을 잘 알고 가야한단다

그렇치 않으면 위험하다고 한다


바로 눈앞인데

그저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다 돌아서야 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해안가를 달리는데

문주란 발견


그새 열매가 맺힌  것도 있고


문주란은 수선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갯까치수영








어저귀


문주란을 만나는 동안 동생들은 근처 카페에서 잠시 휴식 중





단 한군데 신청한 토끼섬은 실패하고

다음 코스로 대전 동생네가 신청한 비자나무숲으로 왔다










콩짜개덩굴




천년수











미국자리공


비자나무 열매가 주렁주렁



비자나무숲에서 나와 장남이 추천한 맛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왔다




옥돔탕수어

아주 맛있게 먹었다

































































처녀들(구스타프 클림트)






































2019.08.16(금)

 

쇠소깍에서 나와 장남이 추천한 '빛의 벙커'로 왔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에 국가기간 통신시설로 오랜 시간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 벙커가 있다.

이곳은 본래 국가 기간 통신망을 운용하기 위해 설치된 시설인데

축구장 절반 정도인 900평 면적의 대형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임에도 불구하고

흙과 나무로 덮어 산자락처럼 보이도록 위장되었다.

빛의 벙커는 1층 단층 건물로 가로 100m, 세로 50m, 높이 10m, 내부높이 5.5m에 달하며

내부에는 넓이 1㎡의 기둥 27개가 나란히 있어 공간의 깊이감을 한층 살린다.

자연 공기 순환방식을 이용해 연중 16℃의 쾌적한 온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고 내부에 벌레나 해충이 없다.

절대 소리 차단으로 방음효과가 완벽하여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이 국가기간 통신시설이 제주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될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로 다시 태어난다.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아미엑스는 관람객에게 독특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전시이다.

전시장에 입장하는 순간, 관람객은 수십대의 빔프로젝터와 스피커에 둘러싸여 거장의 작품과 음악에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다.

전시장 곳곳을 자유롭게 돌며 작품과 내가 하나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 아미엑스 전시의 특징이다.



관람료는 성인 1인당 15,000원이다






전시장에 들어선 순간

                                                            환상의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벤토벤 프리즈 벽화 중 부분(구스타프 클림트)



생명의 나무(구스타프 클림트)













유디트(구스타프 클림트)


키스(구스타프 클림트)




아델바우어의 초상(구스타프 클림트)


양귀비 들판(구스타프 클림트)1







네 그루의 나무(에곤 쉴레)














2019.08.16(금)


제주에서의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대전 동생네가 일찌감치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는 중이다.



어제 늦게 도착하여 둘러보지 못한 카페도 돌아보고



커피와 차가 준비되어있고



콘크리트 벽면의 소품 장식도 귀엽고



동쪽 문을 나서면 바로 귤밭이 펼쳐진다


앞마당엔 이쁜 꽃들도 피어나고



꽃댕강나무


본채는 막내네가 사용하고

오른쪽 별채는 우리와 대전 동생네가

왼쪽 별채는 장남이 사용하였다


펜션 앞 돌담에는 꽃들이 피어나고

사위질빵


흰색으로 피었다가 노랑색으로 변하여

금은화라고도 하는 인동초도 피고



제주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꽃 계요등


샴쌍둥이 민들레~


본래 일정은 성산일출봉을 먼저 가기로 했는데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해가 너무 뜨거워서 포기하고

대전 동생네가 가고싶다는 쇠소깍으로 가다가 아침을 먹으려고 근처 식당에 들렸다.

삼다해물뚝배기 집

해물뚝배기를 먹고 바로 옆 갤러리에서 멋진 작품도 감상했는데

사진은 식당 앞의 이 야자나무 밖에 없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바로 도착한 곳 쇠소깍








아마도 남편과 둘이었다면 타보지 못했을 조각배도 타보고

동생들과 함께하니 새로운 경험도 하게된다

















무슨 생각하고 있니?


5월에 와서 금새우난초도 보면 좋겠고



계요등을 자주 만난다




계요등


혀버섯


가끔씩 시도 읊조리고


원시림 숲길이 너무 좋다



이게 뭐야?

처음보는 신기한 모습에

숲해설가에게 물어보니 으름난초 열매라고 한다

으름난초도 무척 보고싶은 아인데


네번째 역인 라벤더, 그린티, 로즈가든역으로 왔다 


유럽풍 정원도 있고



라벤더밭이 펼쳐지고



세자매들끼리 꽃밭에서



목장산책로로 가는 길





목장산책로까지 둘러보고

잠시 휴식하며


간식도 먹고


기념품가게도 둘러보고





에코랜드에서 나와 도착한 곳 함덕해수욕장

야자나무가 이국적인 풍경이고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부는지 날아갈 것 같다


어머~ 이게 누구야!

내일 토끼섬에서나 볼 줄 알았던 문주란을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나는 반감움이라니~



수선화과의 문주란은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햇볕이 잘 드는 모래땅에서 잘 자란다




순비기나무






갯까치수영은 꽃이 지고 열매가 맺혔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근처 카페로 들어가

빵과 커피를 마시며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더이상 머물수 없어서 저녁 먹을 식당으로 고~


막내가 먹고 싶다 하여 모방송에 나왔다는 유명한 갈치구이전문점으로 왔다

대기번호를 받고 밖에서 기다리다가 순서가 되어 입실

멋진 상차림이 시작되고


전복과 관자 새우튀김 퐁듀도 나오고


전복돌솥밥 한 그릇에 18,000원

넘 비싸다


통 갈치조림과


통 갈치구이


수저와 포크를 이용하여 가시를 발라주는 데 예술이다


그런데 가격도 만만치 않고

맛은 두번 가고 싶지 않았다


저녁을 먹고 예약한 펜션으로 왔다

농가를 개조하여 만든 펜션으로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시골스러움이 편안하게 느껴졌다



뒤쪽 건물에 카페가 있었지만

별도 보이고 달도 보이는 밖이 좋아서 잔디마당으로 나왔다

풀벌레 소리도 들리고 시골집에 와있는 느낌이었다

바람이 세게 불어서인지 모기가 없어서 너무 좋았다


2019.08.15(목)


형제들이 모처럼 휴가를 맞추어 제주에서 모였다.

가보고 싶은 곳, 먹고 싶은 음식을 신청 받아서

장남이 일정을 짜고 비행기와 숙소도 예약하였다.

우리는 덕분에 아주 편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서울에 사는 우리만 김포에서 출발하고

나머지 동생들은 가까운 청주에서 출발하였는데

김포발 07:55 비행기인데 지연되어 08:10에 이륙하였다

태풍과 비예보가 있었지만 다행이 비는 오지않았다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먼저 도착한 동생들과 만나

렌트카로 이동하여 해장국이 맛있다는 식당으로 왔다

우리는 아침을 먹고 출발했는데 다들 아침을 안 먹었다해서

아점으로 해장국을 주문하였다

유명연예인들의 사인도 있고해서 많은 기대를 했는데


맛은 우리동네에 있는 양평해장국만 못하였다


식사가 끝나고 대전 여동생이 추천한 에코랜드로 왔다

에코랜드 테마파크는 1800년대 증기기관차인 볼드윈 기종을 모델화하여

영국에서 수제품으로 제작된 링컨기차로 30만평의 곶자왈 원시림을 기차로 체험하는 테마파크이다

곶자왈은 제주어로 곶(숲)+자왈(암석과 덤불이 뒤엉킨 모습)의 합성어라고 한다



에코랜드 기차여행의 시작역이자 종착역인 메인역

이용요금은 성인 1인당 14,000원이다.


드디어 기차를 타고 출발~



첫번째역인 에코브리지역에 내렸다

이곳은 2만여평의 넓은 호수 위를 걸으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역이다



두 동서지간은 앞서 가시고

남은 우리끼리 첫 인증샷도 하고


장사가 잘 되는지 호텔도 신축 중이다


수국이 한창일 때 왔으면 좋았을 걸


걸어서 두번째 역인 레이크사이드역으로 왔다

이곳은 말을 길렀던 목초지를 이용하여 만든 호수와 물을 이동시키는 풍차가 있는 이국적인 역이다.

물위에서 즐기는 범퍼보트와 전동카약을 즐기는 곳도 있고


앞서 가신 두 동서분을 만나 단체 인증





너무 데면데면 하다고


처제들이 다정한 포즈를 취하라하니 마지못해 취한 포즈랍니다



화산송이는 화산 폭발시 마그마가 굳어 만들어진 화산분출물이라고 한다


비 대비 준비한 빨강우산이 멋진 소품이 되고




동백나무숲 길


수국이 한창일 때 다시 오면 좋을 것 같다



세번째 역인 피크닉가든역으로 가기위해 기차를 타러간다


기차를 타고 가며 바라본 풍경


피크닉가든역에 내려 주변 풍경을 둘러보고


화산송이로 포장되어진 에코로드로 간다

화산송이는 음이온방출, 혈액순환 촉진, 반영구적 항균, 중금속흡착 등의 효과가 있는 신비의 물질이라고 한다





좀맥문동


망종화


계요등



화산송이길


하늘타리


북방계 나무인 자작나무를 제주에서 만나니 색다른 느낌



가끔씩 싱싱한 수국꽃도 만나고


나무마다 콩짜개덩굴이 싱그럽다


처음보는 방울꽃

쥐꼬리망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제주도 물가의 그늘에 자생한다






화산송이길에 누리장나무 꽃이 떨어져 운치가 있다







2019.07.13(토)


엄마 첫 기일을 맞아 형제들이 고향 서천에서 모였다.

동생 친구 중에 전통호텔을 하는 친구가 있는데

꼭 한번 대접하고 싶다며 엄마 기일에 맞춰 우리를 초대했다.

마침 부모님 산소와도 가까운 곳이어서

그곳에서 만나 정담도 나누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하룻밤 묵고 왔다.



형제들이 문헌전통호텔에서 오후 4시에 만났다


문헌서원 안에 있는 전통호텔



객실 북쪽 창문을 여니 시원한 소나무숲이 보인다



날씨가 좀 선선해지길 기다려 산소에 다녀오니

맛있는 저녁상이 차려져 있다


은은한 연잎향의 연잎밥


연잎을 펼치니

정성이 가득한 맛있는 밥이 나온다


훈제오리 무쌈이 나오고


큼지막한 떡갈비도 나오고

모든 음식이 화확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깔끔하고 깊은 맛이 느껴진다


배불리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겸 산책에 나섰다


문인석 얼굴에 꽃 한송이가 피었다


여우팥이 바닥으로 뻗어나가고


미국자리공이 밭을 이루었다


소나무 사이로 문헌서원이 내려다 보인다



작은 연못에 누각도 있고


왕원추리가 이쁘게 피어나고








문헌서원은

1594년(선조 27) 지방유림의 공의로 이곡(李穀)과 이색(李穡)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10년(광해군 2) 한산 고촌으로 이건, 복원하여 1611년 ‘文獻(문헌)’이라고 사액되었으며, 이종학(李鍾學)·이개(李塏)·이자(李耔)를 추가 배향하였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고종 8)에 훼철되어 그 자리에 설단(設壇)하고 분향하여왔다. 그 뒤 1969년 지방유림이 복원하여 이종덕(李種德)을 추가 배향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2층 누각으로 된 6칸의 강당, 4칸의 진수당(進修堂), 3칸의 목은영당(牧隱影堂), 5칸의 재실(齋室), 3칸의 전사청(典祀廳), 3칸의 수호사(守護舍), 내삼문(內三門)·외삼문(外三門)·이색 신도비·이종덕 효행비각 등이 있다.



관람시간이 지난 후라서 문이 잠겨

서원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만 돌아보았다







배롱나무 두 그루가 꽃필 때 오면 아주 멋지겠다

이 배롱나무는 1594년 문헌서원 창건 당시 심은 것으로

400여년간 자리를 지켜온 꽃이라고 한다











그새 달이 떠오르고 있다



연못에도 달이 떠오르고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이야기꽃이 피어나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조용한 산사와 같은 분위기로

편안히 쉬고 싶을 때 찾아와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쉬었다 가면 좋을 것 같다.



주일 예배에 참석하려고

꼭두새벽에 일어나 출발하느라

동생 친구에게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왔는데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2019.05.23(목)


복주머니란을 만나고 가는 길에

양구생태공원에 들렸다.

황선배님이 추천하셔서 들린 곳인데

와서보니 9년전 대암산 솔봉을 갈 때 지나던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붓꽃이 한창이다





가운데 봉우리가 솔봉


여러가지 놀이시설도 있고



숲길로 들어서니 은대난초가 반긴다


방울비짜루



매발톱


금낭화



쥐오줌풀


미나리아재비


매발톱꽃



도깨비부채



금낭화




전호




아카시아 향기가 가득한 길


애기기린초



DMZ야생화분재원

대암산 해발 450m에 위치한 DMZ야생화분재원은

DMZ 인근 남한 최북단에 서식하는 북방계식물 및 희귀자생식물의 보존 및 증식을 위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분재 형태로 재현한 분재원으로
양구희귀식물 석부작, 암석원과 다양한 분재를 관람할 수 있다고 했는데

북방계식물만 있는게 아니었다



모과가 열리고


오랫만에 풍로초도 만나고



백자단


금노매




마삭줄


이 꽃은 이름표가 등수국으로 되어있는데

바위수국이 맞는 것 같다

등수국은 헛꽃의 꽃잎이 4장이고

바위수국은 아래처럼 1장이다




제주변이삼색수국



나도풍란 목부작



바위솔꽃이 어쩜 이리도 가득 피어날까




더부살이로 얹혀있는 타래난초가 무척 반갑다


얘는 누구 이름표를 붙인거야





분홍 꽃이 피는 때죽나무도 있고


댕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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