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칠절봉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내리지만

단체 인중샷까지 했습니다

 

 

 

 

 

 

운무에 가려 금강산쪽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빨리 통일이 이루어져

둥굴봉을 거쳐 금강산에도 오르고

백두산까지 오를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해 봅니다

한 외국인이 북쪽의 대간길까지 완주를 하여 사진 전시회도 하던데

정작 이 땅의 백성은 오가지를 못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런 산구절초 꽃무더기는 처음이네요

 

 

 

 

 

 

3년만에 다시 찾은 진부령

감회가 새롭습니다

 

 

 

 

 

목덜미를 한 대 세게 얻어맞고 주워온 가래입니다

 

 

 

 

 

 

 

 

 

 

 

 

 

 

 

 

 

 

 

 

 

 

 

 

 

오리방풀꽃이 보통 꽃 크기의두배는 되는 것 같다

 

은분취

 

 

 

긴 털이 난 버섯도 있네요

 

 

빨간 회나무 열매가 꽃처럼 예쁘다

 

 

 

 

이 깊은 산중에

왠 비닐끈이 묶여 있는 건지...

금줄이 연상되어 찍어 보았다.

 

 

흰금강초롱은 처음 만난다

 

산앵도가 여기저기 맺혀있고

 

 

선명한 보라빛의 투구꽃이

더욱 이쁘게 빛을 발하고

 

까치수영의 잎이 멋지게 단풍 들었다

 

 

 

마타리

 

까실쑥부쟁이

 

 

 

 

마타리

 

미역취

 

 

 

칠절봉이 바로 앞으로

 

산구절초도 청초한 모습으로 피어나고

 

2016.09.13(화)

 

 

매봉산(每峰山 1,271.1m)은 인제군 북면 용대리의 설악산 동북쪽에 위치한 산으로

 백두대간상의 진부령~칠절봉(1,172.2m)~향로봉으로 이어지는 줄기중 칠절봉에서 대간은 정북으로 흐르고,

남쪽으로 분기된 줄기의 5km 지점에 상에 위치한다.

 

강원 인제군 서화면 서화리 칠절봉(1,172m)에 백두대간 표지석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는 민간인 통제선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분단 이후 60년간 민간인통제지역인 백두대간 칠절봉이

북으로 둥글봉, 고성재, 모령재, 무산으로 이어져 금강산에 이르는

남한 쪽 첫 번째 백두대간 지점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칠절봉은 서화리 동개동에서 일곱굽이 돌아서 있는 봉우리라고 해서 붙여진 유래가 있으며

이곳 정상에 설치된 표지석은 높이 1.6m에 자연석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

인제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백두대간이 지닌 가치와 중요성은 물론

60년 분단의 아픔과 통일을 염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표지석을 설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매봉산의 서쪽은 첩첩산중 전방지역이고,

동쪽으로는 동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진 백두대간이며,

 북쪽은 마산~신선봉~황철봉~대청봉으로 이어진다.

산세는 순수한 육산으로 험로는 없으며,

휴양림이 있어 여름철 피서를 겸한 산행지로 적합한 산이다.

 

매봉산 동쪽으로 용대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어 산행도 휴양림이 들날머리이다.

원통에서 간성으로 이어지는 48번 국도를 따라

간성과 미시령의 갈림길인 용대교 삼거리애서 좌회전하여

2km 거리에서 왼쪽의 연화교를 건너면 용대휴양림 매표소가 나온다.

 

매표소를 지나 휴양림 비포장 도로를 따라 2km를 들어가면

대형주차장과 용대교가 나온다.

용대교를 건너 800m를 더 들어가면 차단기가 있는 공터가 소형주차장인데,

이곳이 매봉산 산행 기점이다.

산행은 소형주차장에서 차단기를 통과하여 6분을 가면 양봉원이 나오고,

3분을 더 가면 오른쪽에 큰 소나무가 있고,

왼쪽의 제2등산로 팻말에서 왼쪽 지능선을 따라

1시간 30 여분을 오르면 개인호가 나온다.

 

개인호를 지나 능선길을 50 여분 이어가면 공터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은 하산길이고 왼쪽길로 조금을 더 진행하면 삼각점이 있는 매봉산 정상에 오른다.

동남쪽으로 백두대간이 펼쳐지고 설악산 일대가 조망된다.

 

 

진부령에서 칠절봉까지 대간길이 연장되었다 해서

오랫만에 대간길을 가게되었다.

그러나 대간길은 군사도로로 되어있어

일반인은 출입이 통제된 구간이었다.

 남한의 마지막 봉우리 칠절봉에서 금강산이 보인다하여

기대를 하고 갔는데

점점 비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더니

비가 내리는 운해가 가득한 산길을 걸어야 했다.

혹시 지뢰가 남아 있을 수 있으니

등로를 벗어나지 말라는 대장님의 부탁이 있었는데

산객들의 발길이 별로 없는 잡풀이 우거진 산길은 오지산행 느낌이었다.

안개가 자욱한 숲속에 각종 야생화가 피어나

금강산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봄에 피어나는 야생화를 보러 다시 와야 할 것 같다.

 

 

 

용대자연휴양림관리사무소⇒2.5km⇒자연휴양림길⇒1.0km

등산로입구⇒3.7km⇒매봉산⇒3.8km⇒칠절봉⇒5km⇒진부령(약16km/6시간30분) 

 

 

 

관리사무소에서 입장료 1,000원씩을 받았다

 

각시취꽃을 처음으로 만났다

 

개미취도 한창이고

 

나도송이풀도 피어나고

 

키가 커서 꾸부정한

큰엉겅퀴도 만나고

 

궁궁이

 

 

 

 

 

 

 

예쁘게 단풍이 들었다 

 

과남풀

 

새며느리밥풀은 숲속에 지천으로 피어있고

 

 

기둥도 없이 바닥에 놓여있는 이정표

 

고도가 높아지자 금강초롱이 나타나고

 

 

각종 버섯류도 앞다투어 피어나고

 

 

다정한 모습의 투구꽃

 

 

 

 

송이풀도 꽃을 피우고

 

 

 

 

이 곳에서 매봉산 정상을 다녀 되돌아 와야 한다

 

고려엉겅퀴

 

 

매봉산 정상이다~

 

역시나 정상표지목도 땅에 놓여 있어

높이 들어올리고 찍었다

 

 

헬기장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다

 

살벌한 느낌의수리취 꽃

 

 

 

 

 

쌍쌍파티 중인 진범

 

 

 

타잔놀이 중인 뽀미님

 

 

 

 

능경봉 도착

 

진돗개도 주인과 함께 올랐다

 

 

 

 

그새 꿀풀이 피어나고

 

개구릿대

 

 

뱀무

 

딱총나무

 

마음도 고요해진다

 

 

 

 

참나물

 

 

 

 

터리풀 꽃이 지지 안 않았더라면 이 또한 멋졌을텐데

 

 

말나리도 피었고

 

 

대관령 도착

 

 

 

 

산수국

 

 

 

 

 

 

물양지꽃

 

짚신나물

 

꼬리조팝

 

 

석잠풀

 

꽃창포

 

 

그런데 꽃잎이 맛있나?

 

좁쌀풀

 

마타리

 

 

 

 

 

 

 

 

 

 

 

톱풀

 

궁궁이

 

다음으로 이어지는 선자령을 거쳐 오대산 노인봉까지 이어지는 구간

이곳도 미답지다

 

 

솔나물

 

 

붉은토끼풀

 

구름패랭이

2014.07.19(토)

 

백두대간이 끝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빠진 구간이 몇 구간 남아있어서 제대로 완주가 안 된 셈인데

마침 빠진 대간길 산행이 있어서 나서게 되었다.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과 강릉시 왕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닭목령에서 대관령 구간으로

고루포기산(1,238m)과  능경봉(1,123m)을 오르게 된다.

이 구간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서 겨울철 산행지로 인기있는 곳인데

과연 여름에 오르는 느낌은 어떨까 궁금했다.

목장지대를 지나는 길도 있어서 뙤약볕을 받으며 걷는 길은 많이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고루포기산과 능경봉을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 길 말고는

각종 여름 야생화가 피어있는 그늘진 조용한 숲길로

대간팀 외에는 다른 산객도 없어서 한적한 사색의 길을 걷는 느낌이었다.

 

 

 

닭목재(45번 도로)~목장진입로~맹덕목장~고루포기산(1,236m)~횡계현~능경봉(1,123m)~대관령

 

 

이른 새벽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리는데

바로 앞 숲 입구에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아기별인냥

참나리가 반가히 인사한다 

 

2년여만에 다시 오게된 닭목령

 

 

 

고냉지 밭에는 양배추가 한창이다

 

 

 

 

 

 

금강송이 멋진 길도 있다

 

 

 

산길 내내 참좁쌀풀이 피었다 

 

동자꽃 역시 환한 미소로 반긴다

 

 

 

고루포기산 정상 도착

 

회장님 설명에는 정상석이 없다해서

누군가 표시해 놓은 종이 코팅 표시가 다 인 줄 알았다 

 

오랫만에 정상에서 휴식하며 간식도 먹고

 

그런데 옆에 보니 정상석이 서있네!

 

아마도 최근에 세워진 듯

 

 

 

 

다른 산객이 오기를 한참 동안 기다려 얻은 인증샷

 

 

대간길에 왠 트레일 길?

 

 

 

 

모시대도 만나고

 

병조희풀

 

돌탑쉼터에서 선답자들이 점심식사를 하신다

난 고루포기산에서 간식을 먹어서 그대로 지나친다

 

 

 

조용한 숲속에 동자꽃들의 합창이 한창이다

 

노루오줌풀은 합창에 맞춰 춤을 추는 듯

 

흰여로

 

여로

 

 

 

 

 

 

 

 

 

 

 

 

 

 

 

 

큰까치수염

 

 

일월비비추

 

 

 

 

 

2014,01,28(화)

 

 

오랫만에 대간길 땜질 산행에 나섰다.

오늘 구간은 3개의 산을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에 만만한 코스가 아니며

눈까지 쌓여서 더 힘들거라며 산행시간을 넉넉하게 6시간을 준다고 했다.

그런데 북쪽 사면만 눈이 녹지 않고 얼어서 미끄러울 뿐

햇볕이 닿는 곳은 눈이 다 녹아서

낙엽이 가득한 가을길을 걷는 느낌이었다.

눌의산을 내려서는 급경사의 빙판길을 빼고는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아도 되어서

겨울보다는 가을산행을 한 느낌이었다.

댓글에 내 이름이 달린 걸 보고

 진희씨는 이미 다닌 구간인데도 함께 참석해서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여유있게 다닌다 생각했는데

하산해서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궤방령(977번 도로)~가성산~장군봉(608m)~눌의산(743m)~경부고속도지하차도~추풍령

 

 

 

궤방령에 예정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하여 9:30에 산행 시작

 

 

 

 

 

선답자들의 친절한 표식이 고맙다

 

진달래가 피면 아름다운 길일 것 같다

 

 

 

 

 

 

 

산행 내내 별다른 특징이 없는 참나무 숲길이다

 

추위속에 얼지 않고 봄을 준비하는 노루발풀이

참 기특하다

 

금새 눌의산 정상에 도착했다

 

 

 

 

 

 

 

 

 

 

지나온 눌의산

 

 

 

 

 

 

남쪽에선 벌써 복수초가 피었다는 꽃소식이 올라와

혹시나 하여 산길 내내 두리번 거렸는데

산을 내려와 마을로 들어서는 길에 눈에 들어온 녀석

개쑥갓

추운 날에 만나니 흔한 네가 귀하고 반갑다

 

 

 

 

 

 

 

 

 

 

 

 

 

 

 

 

배낭과 스틱을 바위에 내려놓고

쉽게 오를 수 없는 공룡능선의 주봉인 1275봉에 올랐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전경들에 그저 감탄사만~ 

 

 

 

 

 

 

1275봉에서의 인증 샷

 

"조심하세요!"

"조심히 내려오세요!"

저 아래에서 다른 산객들이 불안한 눈길로

우리를 염려하며 응원을 보낸다.

 

 

 

산솜다리를 만났다

내년엔 꼭 꽃핀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쑥부쟁이

 

산오이풀꽃

 

도룡뇽 한마리 어렵게 암벽을 오른다

 

 

 

 

 

 

 

 

 

 

 

 

 

 

 

 

용아장성

 

 

 

 

마등령에서 비선대로 하산한다

 

지나온 대청봉에서 공룡능선이 한 눈에 보인다

 

 

 

 

 

단풍취

 

 

 

 

 

 

 

 

 

 

 

 

 

 

 

 

 

처음엔 금강굴을 가기로 했는데

오랫만에 긴 산행이어서인지 발바닥도 아프고

모두들 더위에 지쳐서 금강굴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금강굴은 포기하고

등산로에 주저앉아 배낭을 내려놓고

등산화를 벗고

양말도 벗고

발바닥의 열기를 식히며 한참 휴식을 하고

비선대로 하산한다

 

 

 

 

짚신나물 열매

 

긴담배풀

 

소공원으로 하산하여

매표소 주차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속초로~

 

서울가는 고속버스를 예매하고 1시간 여유가 있어

저녁으로 전복뚝배기를 시켰다

뜨거운 국물이 아주 좋았다.

 

단풍이 좋은 날

지리산 천왕봉 일출을 꿈꾸며

헤어졌다.

 

 

 

 


2013.08.24(토)

 

잠 못 이루는 밤은 길기도 하다.

중청대피소는

닭장 침대에 남녀 혼숙

밤새 코고는 소리,

뽀드득 이가는 소리에 잠을 설치고,

누워있어도 더 이상 잠은 오지않을 것 같아

4시에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대청봉에 올랐다.

고어자겟을 입었는데도 춥다.

담요를 준비해온 사람을 보니 부럽다.

일출시간 5시 48분

40여분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한참을 기다린 후

동녘 하늘에 서서히 붉은 기운이 돌기 시작한다.

 

멋진 운해의 장관이 연출되고

 

 

 

 

 

 

드디어 해가 얼굴을 내민다

 

얼마만의 세월을 기다린 광경인가

 

 

 

 

 

파도가 출렁이는 다도해를 바라보는 느낌

 

 

 

운해 속에 섬이 되어버린 산

 

 

 

 

 

 

 

중청대피소에 내려와 배낭을 챙겨 소청으로 향한다

 

 

가슴 깊숙히 느껴지는

푸른 새벽 공기의 상쾌함

 

내 가슴속까지 깨끗하게 씻겨지는 느낌

 

소청

해발 1,550m

다음엔 백담사로도 하산해 봐야지

 

용아장성

 

 

 

공룡능선

 

 

 

 

 

 

희운각대피소

이 곳에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커피와 함께 아침을 먹었다

 

 

 

대청봉

 

 

 

 

                      ↓ 1275봉                                                                                 ↓ 범봉

 

                             ↓ 범봉                                                                                      ↓ 울산바위

 

 

 

 

 

 

솔체꽃을 만났다

 

 

 

당일코스로 걷던 대간길과는 다르게 오늘은 여유가 있어

공룡능선의 옛길인 바윗길도 올라본다

전망과 경치가 더욱 뛰어나다

 

 

바람꽃이 아직도 피어나고

 

 

1275봉

 

시원한 바람이 좋아 긴 휴식을 하며

 

 

 

 

 

 

 

 

 

 

 

 

 

 

 

 

 

 

 

 

 

 고본

 

쥐손이풀

 

금강초롱

 

투구꽃

 

흰고려엉겅퀴

 

 독립문 도착

 

개선장군처럼 독립문에 서서

 

 

산구절초

 

 

 

 

칼잎용담

 

용아장성의 멋진 모습

 

대청봉이 보인다

지금 상황으론

내일 일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울산바위가 보이고

 

 

 

 

 

칼잎용담

 

산오이풀

 

 

산구절초

 

등대시호

 

 

 

 

산부추

 

 

어수리

 

오늘은 중청대피소까지만이다

저 곳에서 하룻밤을 보낼 것이다

 

 

 

동자꽃

 

 

 

 

 

 

중청대피소 취사장에서 저녁을 준비한다

 

맛있는 저녁을 배불리 먹고

뜨거운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산에서 식후에 마시는 뜨거운 커피 한 잔은 나를 행복하게 한다) 

숙소 밖으로 나왔다

보름이 지난지 이틀 밖에 되지않아 달빛이 밝다.

멀리 속초시의 야경이 보인다

여기에 서 있는게 꿈만 같다

 

대청봉을 오르는 랜턴 불빛이 보인다.

나도 오르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보나마나 오늘 밤 잠을 설칠게 뻔하고

내일은 새벽에 일어나 일출을 보아야하고

또한 10시간 넘게 걸어야 한다

그것두 무거운 배낭을 지고...

아쉽지만 일찌감치 숙소로 들어가 누워야만 했다.

취사용 외에는 물이 없어

물휴지로 얼굴과 손발을 대충 씻었다.

아랫 세상 같았으면 구질구질하고 꿉꿉해서 도저히 참아내기 어려웠을텐데

그토록 땀을 많이 흘렸는데도 끈적이지도 않고 미끈하다.

돌돌 말아 주머니에 넣은 우비를 베개 삼아 베고 눈을 감아 보지만

잠이 올 것 같지는 않다.

벌써 건너편에서는 코고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2013.08.23(금)

 

 

오랫동안 꿈 꾸었던 대청봉의 일출을 보았다.

대간길의 빠진 구간도 땜질하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었던 아주 멋진 추억

이토록 아름다운 날이 또 올 수 있을까?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고

감동적이었던 날들

함께 했던

영애언니, 진희씨 고마워요!!!

 

 

 

한계령~끝청~중청대피소 1박~대청봉~중청대피소~소청~희운각대피소~무너미고개~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소공원~주차장

 

 

동서울터미널에서 8:30발 직행버스를 타고 한계령에 내리니 10시 45분이다

 

집을 나설 땐 비가 내려 우산을 쓰고 나왔는데

 이곳은 비가 그치고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다 

 

 

저 능선은 9월에 흘림골 산행 때 가게 될 곳

 

한계령휴계소에서 함께 인증샷을 한 후 산행 시작

 

 

오늘은 중청대피소까지만 가면 되니

시간 여유가 있어서

야생화들과 하나 하나 눈맞춤도 하고

산책하듯 여유있게 걷는다.

새며느리밥풀의 진분홍 꽃빛에 숲이 화사하다

 

 

산길 내내 갖가지 야생화가 피어서

세 여자를 호들갑스럽게 만든다

분취

 

바위떡풀

 

 

 

 

 

금강초롱

 

오리방풀은 산길 내내 도열해서 반긴다

 

 

꽥꽥 소리가 들릴 것 같은 영락없는 오리 모습의 흰진범

 

어딘가로 우르르 몰려가는 귀여운 오리떼

 

 

 

 

이제 서북능선길로 올라섰다

다음엔 장수대로 내려가는 길을 걸어보리라

 

 

서북능선에 올라서니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이 보인다

 

 

흰송이풀

 

송이풀

 

인가목 열매

 

흰고려엉겅퀴

 

 

 

 

 

 

 

 

 

 

기어오르는 저 거북이 힘들겠다!

 

 

미역취

 

빨갛게 익은 산앵도도 따먹고

 

 

 

 

 

배초향

 

 

 

 

 

흘림골

 

 

 

 

 

 

 

 

 

 

 

기름나물

 

 

 

 

2013.08.03(토)

 

 모 산악회에서 오지산행 모객을 하는데

내가 빠진 대간길 구간이다.

그래서 대간길 땜질 산행에 나섰는데

마침 휴가철과 맞물려 도로가 얼마나 막히는지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게

11시 30분에 구룡령에 도착하였다.

두로봉까지 가보려던 꿈은 사라지고

아쉬운 마음으로 만월봉에서 하산해야만 했다.

 

 

(구룡령~약수산~마늘봉~응복산~만월봉~통마람~명계리~외청도리

 

 

저 표지석 뒤로 대간길이 나 있다

 

 

 

말나리가 한창이다

 

단풍취가 밭을 이루었고

 

동자꽃도 피고

 

 

금새 약수산에 도착

"에게 뭔 표지석이 이래!"

어느 분은 실망의 눈초리로 말했지만

이런 표지석이라도 있으니 약수산 정상임을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새며느리밥풀

 

 

단풍취 밭

 

새며느리밥풀

 

시호

 

흰송이풀

 

 

갖가지 여름 꽃이 다 피었다

 

 

 

 

병조희풀

 

꿩의다리

 

 

파드득나물

 

 

 

참취

 

바위채송화

 

 

여로

 

 

 

 

 

 

모싯대

 

 

꼬리풀

 

 

 

 

어수리

 

 

 

노루오줌

 

 

두로봉 5,4km를 남겨놓고 시간이 너무 늦어

아쉽지만 만월봉에서 하산을 해야했다

 

 

지나온 응복산

 

 

 

 

흰물봉선

 

파스텔 풍경

 

 

 

 

구릿대

 

 

좁쌀풀

 

원추천인국

 

마타리

 

곰취밭을 지나오며 눈에 익다 했는데

어! 저 별장 전에 왔던 데잖아!

몇년 전 지인을 따라 곰취 따러 왔던 곳

 

노랑물봉선

 

 

 

개쉬땅나무

 

 

 

 

 

황철봉을 배경으로

 

 

 

 

 

 

 

헬기장을 만들며 발견한 탄피인가보다

이 깊은 산속에까지 격전장이었음을 느낀다

 

 

 

 

 

 

 

 

 

 

 

미시령 너머 황철봉으로 흐르는 운해

 

울산바위

 

 

 

 

 

 

 

 

 

 

 

 

 

 

 

 

 

 

 

 

 

 

완주의 기쁨으로 서로를 부둥켜 안고 축하도 하고

 

 

 

너무나 기쁜 나머지 울컥한 진희씨

 

울다가 웃다가

 

여성대원들의 완주 세레모니

 

 

 

여기가 끝이 아님을

난 다시 또 다른 산길을 찾아 떠나리라

 

다른 패들은 진열한 적이 없지만

이 완주패만큼은 거실에 진열해 놓았다

 

 

 

무엇보다도 건강주시고

여러 여건을 허락하셔서 백두대간을 완주할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늘 기쁨으로 섬기는 자의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대간 길 대미를 장식했던
누구나 오르면 신선이 되는 곳
같은 이름은 많지만 그 중 으뜸인
다시 가고 또 가고 싶은 곳
금강산 일만이천봉 마지막 봉우리
비밀스러운 그 곳

신선봉이어라

 

 

 

 

 

 

 

 

 

 

 

 

 

 

 

 

 

 

 

 

 

 

 

 

해당화를 닮아 바다를 연상케하는 꽃

깊은 산속의 생열귀는 생소한 느낌이다

 

상봉을 향하여

 

 

 

 

 

 

 

 

 

지나온 신선봉

 

 

 

 

 

 

 

 

 

 

 

 

 

 

 

 

 

 

 

 

 

 

 

 

 

 

 


 

 

 

운해의 장관 

 

 

 

참조팝나무꽃은 활짝

 

너덜지대의 시작

 

 

 

지난날 황철봉 생각이 저절로

 

 

 

 

 

 

 

대간령 도착

이곳에서 긴 휴식을 하며 후미를 기다린다

 

 

점심식사도 하고

도착하지 않은 대원들 연락도 해보고

 

 

 

 

 

 

 

 

산목련의 우아함

 

얼레지의 씨방

 

오늘 처음 참여하신 어르신 두분이 길을 잘못들어

한참을 기다렸다 

 

상봉이 보이고

 

이곳은 신선봉

 

 

 

 

 

 

 

 

 

 

 

요 바위에 올라서면 동해바다가 보이고

 

 

아~~~~!!!

 

 

신선봉

 

 

 

 

 

 

 

 

 

울산바위가 보이네요

 

 

 

 

 

 


2013.06.13(목)

 

대간길 마지막 날

진부령에 도착하여 먼저 완주졸업식을 하였다.

나는 아직 몇군데 빠진 구간이 있어서 땜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른 졸업식을 했다.

다른 졸업식 같았으면

"야! 졸업이다!" 하며 기뻐했으련만

"벌써 졸업이야?" 하는 아쉬운 마음만 가득했다.

 백두산까지 계속 이어지지 못한 분단의 현실 앞에

반토막 대간길의 아쉬움도 없잖아 있으리라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서 백두산 병사봉까지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간 우리를 이끌어 주셨던 산악회 회장님과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길을 멈추지 않고 계속 함께 걸었던 15기 대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완주였다.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함께여서 즐거웠고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산꾼은 산에서 만난다지요?

어느 날 산길을 걷다가 우연히 또 그렇게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건강하시고 늘 안산, 즐산하시길 바랍니다.

그간 꼭두새벽에 일어나 함께 아침 식사를 하며 꼬박 꼬박 사당역까지 태워다준

나의 자기야 고마워요!

"오늘 졸업식이지?"

사당역 가는 길에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물었을텐데

"녜!" 하고 대답은 했지만

실은 나 다시 정맥길 신청했어요

이번은 3년이 넘게 걸리는 길이래요~ ㅎㅎ

 

 

 

진부령~흘리분교장~알프스리조트~마산봉(1,052m)~암봉~너덜지대~큰새이령(대간령)~

신선봉(1,204m)~화암재~상봉(1,204m)~너덜지대~미시령

 

진부령

대간길의 남녘 최북단

다른 날과는 다른 느낌으로 발길을 내딛는다

 

 

 

 

 

 

 

 

 

이 능선을 따라 금강산도 가고

백두산 병사봉까지 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백두대간 15차 대원들

처음 45명이 시작하여 중간에 포기한 사람이 반절도 넘는다

포기하지 않고 13개월을 함께한 대원님들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여성대원들만

 

남성대원들만

그간 안전운행 해주신 기사님도 함께

 

 

진부령 정상으로

 

 

백두대간종주기념공원 도착

감회가 새롭다

 

 

 

 

 

그 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완주증과 완주패 증정식

 

 

 

옆짝꿍 미소님

 

13개월 동안 안전운행 해주신 기사님께 감사의 금일봉 전달

 

앞에 보이는 알프스스키장 슬럼프를 향해

 

 

 

 

 

초입부터 심산의 느낌

 

 

등산길 내내 금마타리가 환하게 밝혀준다

 

마산봉을 다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마산봉 도착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토성면에 위치한 마산은 백두대간의 남한쪽 최북단이다.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과 토성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데 북으로 더이상 나가지 못하고

백두대간 종주팀도 발걸음을 멈춰야 하는 곳이다
현재는 대단위 종합레져타운을 기슭에 품고 있는 화려한 산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고원의 넉넉한 평원을 굽어보는 수수한 산이었다.

동쪽으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함께 호수의 조망이 일품이다.
날씨가 좋을 경우 진부령에서 향로봉, 비로봉을 비롯한 금강산 연봉까지 어슴프레하게 볼 수 있다.

마산과 신선봉은 능선으로 바로 연결이 되어있으며

알프스 스키장이 산행 초입리가 되어 겨울철에는 알프스 스키장까지 이동하는 차편이 많아 교통은 어렵지 않다.

 

번듯한 표지석 하나 얻지 못하여

모산악회에서 자연석으로 표시해 놓았다

남자 대원들은 번쩍 들어올려 인증샷을 날린다

 

번쩍 들어올리니 쉬워보이지만

무게가 만만치 않은가보다

여성대원이 들어올리려다 포기했다는

 

 

향로봉, 비로봉을 볼 수 있었더라면...

 

 

숲속은 지금 박새들의 축제가 한창이다

 

 

 

자연석 표지석이 더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듯

병풍바위봉에 올라서니 가슴이 탁 트인다

 

 

 

저 끝에 까지 알바를 했다

 

 

 

 

선백미꽃이 피었다

 

 


 

     

 

 

너도 여전히 잘 버티고 있구나 

 

 

 

장터목에서 천왕봉 구간이 가장 아름다운 곳인데

이곳을 같이 오르지 못하여

혼자서 걷는 내내 아쉬운 마음이었다

 

 

 

 

통천문을 지난다

왠지 통천문이 작아지고 낮아진 듯한 느낌

 

 

아쉬운 마음과 함께

힘은 들지만 포기하지 않기를 잘했어!

 

 

 

 

 

 

 

 

 

 

 

 

드디어 천왕봉에 올라서다

몇번 올라선 곳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감회가 깊다

 

 

 

 

 

 

 

 

노고단 아니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 내가 왔다!

  

다음 주에는 저 동부능선을 오르게 된다

 

 

 

 

약 기운이 떨어졌는지 다시 경련이 일기 시작하여

또 약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지금부터는 잠시도 지체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다시 장터목에 도착하여 백무동으로 하산한다

어둠이 내리기 전에 하산 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이상하게 졸립고 어리럽기도 하고

그래서 더욱 빨리 걸어야 했다

참샘에서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며  정신을 가다듭는다

나중에 차에 와서 보니 근육이완제 때문임을 알았다

 

하동바위를 지나

천왕봉 가는 길에 만났던 후미팀을 만나 같이 하산 하였다

 

완주를 끝낸 뿌듯함으로 버스에 오르니

천왕봉을 다녀온 사람이 그닥 많지 않았다.

세석에서, 장터목에서 하산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운해 속의 진달래가 새색시처럼 어여쁘다

 

금괭이눈은 더욱 황금빛으로 빛나고

 

 

가끔씩 수줍은 모습으로 피어나는 연분홍 철쭉도 있고

 

안개꽃이 피어난 듯

묏장대 군락도 만나고

 

 

간간히 모습을 나타내는 미나리아재비도 있고

 

 

참장대나물

 

선비샘은 마르지 않고 여전히 산객들의 목을 축여준다

 

 

졸고 있는 반달곰도 만났다

 

 

너는 또 무슨 제비냐?

 

 

 천왕봉은 구름이 가리고

 

 

 

 

 

 

 

 

 

 

 

지리산 진달래는 분홍빛이 더욱 선명하고 짙다

 

 

세석평전의 철쭉은 아직 일러 보지 못했지만

진달래빛으로 곱게 물든 모습도 멋지다 

 

수줍어 고개를 들지 못하는

숙은처녀치마를 처음으로 만난다

 

민들레도 한창이다

 

세석대피소에서 물을 보충하고 장터목으로 향한다

저곳에서 달빛 흐르던 밤을 보냈었지

 

청학동 쪽으로 내려가면 삼신봉으로 연결되리라

 

 

촛대봉 도착

최초 지리산에 올라 일출을 보았던 추억의 장소

 

이곳은 얼레지가 지금 한창이다

 

 

 

 

 

 

 

 

 

 

 

 

 

장터목대피소 도착

이곳에서 휴식을 하며 결정을 내려야 했다.

종주길을 여기서 마감하여야 하는지

천왕봉까지 다녀와야 하는지....

시각장애인 자원봉사를 함께 하시는 분이

지리산 종주를 꼭 해보고 싶으시다며 신청해 달라하셔서 같이 참석하시게 되었는데

벽소령대피소 직전에 다리에 심한 경련이 일어나

근육이완제를 드시고 가라앉기는 했는데 많이 힘들어 하셨다.

그런데 철계단을 오르다가 이번엔 내가 근육경련으로 걸을 수 없게 되었다.

약을 먹고 쉬는 동안 많은 시간이 지체되어 가장 후미가 되어 버렸다.

천왕봉까지 왕복 2시간이라 했는데

부지런히 다녀와야 하산 시간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았다.

샌드위치로 허기를 채우고 나니 다시 걸을 수 있을 것 같아

그토록 가보고 싶어하시던 천왕봉이니 가는데 까지 가보자며 올라섰는데

도저히 못가시겠다고 포기하신다.

나는 다음 주에 동부능선을 타면서 천왕봉에 다시 오르니 괜찮기는 하지만

그래도 천왕봉이 빠지면 제대로된 종주길이라 할 수 없을 것 같아 아쉽기만 했다.

그런 마음을 아셨는지 혼자서 다녀오라며 장터목에서 쉬시다가 내려가시겠다고 하신다.

 

혼자서 천왕봉으로 향하는 길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토록 천왕봉에 오르기를 원하셨는데

 

그리고는 마음이 바쁘다

천왕봉을 다녀서 하산하는 대간팀을 만났다

언제나 선두에서 다니니 벌써 다녀간 줄 알았는데 왠일이냐 묻는다

 

 

 

제석봉 도착

전망대에서 주변 경치를 살펴보고

 

 

 

바로 앞으로 다가선 천왕봉을 향하여 전진

 

 

 

2013.05.15~16(목)

 

 

산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어 보는

'지리산 무박종주'

그 꿈의 길을 드디어 가게 되었다.

 

'수요무박백두 지리산종주'

 

이 날을 많은 기대와 설레임으로 기다렸었다.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걱정 또한 없지 않았다.

그래도 시작은 해보는거야!

세석까지는 갈 수 있겠지!

가다가 힘들면 중간에 하산 하더라도 가보는 거다!

지금도 늦은 나이에 언제 다시 이런 기회를 만날 수 있겠는가

드디어 13년만의 지리산 종주가 시작되었다.

사당에서 15일 밤 11시에 출발하여

16일 새벽 4시 입산시간에 맞춰 성삼재에 도착하였다.

칠흙 같은 어둠속에 새벽의 찬 기운을 느끼며 설레이는 첫걸음을 내딛는다.

 

지리산은 크다.

높고도 넓고 그리고 깊다.

3도 여섯 고을 함양, 산청, 하동,구례, 남원, 운봉[현]에 그림자 드리운 거대한 산국(山國)이다

1,000m 이상의 주릉만 해도 110리나 된다.

실상사 서쪽 덕두산(1,149m)에서 천왕봉 북쪽 쑥밭재(1315m)까지다

(도상거리 기준이며 노고단∼천왕봉 줄자 실측 결과는34.2km다).

삼남의 지붕 용마루가 된다.
그 안에는 10경이 있다.

노고단 운해, 피아골 단풍, 반야봉 낙조, 벽소령 명월, 세석평전 철쭉,

불일폭포, 연하천 선경(仙景), 천왕봉 일출, 칠선계곡, 섬진강 맑은 물 이다.

또한 신라 5악의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 하여 지리산(地理山)이라 불렀고,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 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며,

옛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方丈山)으로도 알려져 있다.

백두, 금강, 묘향산과 더불어 예로부터 한국의 4대 명산으로 칭송 받아온 지리산은

등산로 또한 무궁무진하여 갈수록 새롭고 경험할수록 모를 산이 지리산이기도 하다.

 

오늘 이 지리산을 내가 걷고 또 걸으리라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질지

녹초가 되어 초죽음이 될지

어떠한 모습이어도

난 만족하리라

지리산에 왔으니...

 

 

성삼재~노고단고개~돼지령~삼도봉~화개재~토끼봉(1,534m)~명선봉(1,586m)~연하천~삼각봉~형제봉(1,442m)~벽소령~덕평봉(1,521m)~영신봉(1,651m)~세석평전~촛대봉(1,703m)~장터목~제석봉(1,806m)~천왕봉(1,915m)~제석봉~장터목~참샘~하동바위~백무동탐반지원센터

 

 

 

 

 

 

 

4시 성삼재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코재

 

노고단대피소 도착

많은 사람들이 식사도 하고

이른 산행을 준비하고 있다

 

노고단 고개에 도착하니 동녘 하늘에 붉은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밝은 낮이었다면 털진달래의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으련만...

 

 

일출장면을 촬영하기 위하여 진사들이 진들 치고 있다

 

이곳에서 일출을 보면 좋을 것 같은데

우리에겐 그런 여유가 없다

일출을 포기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천왕봉으로 향한다

 

어둠속에 반짝 빛나는 물체가 눈길을 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되지 않았지만

잎 가장자리에 맺힌 이슬방울이

마치 은 브로치에 큐빅을 박은 듯 반짝거리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

 

돼지령에 도착하니 어둠이 가시기 시작한다

 

운해의 시작이다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운해의 장관에 잠시 걸음을 멈춘다

 

 

반야봉은 포기하고 삼도봉으로

 

주변에 참꽃마리가 많이 피었다

 

 

운해의 장관을 저 노고단 정상에 보았더라면

10경 중 하나는 보았으련만

  

 

  

대간길을 함께 가시는 부부팀

늘 부러운 모습이셨다

 

부부팀에서 이 사진을 찍어올리시며

진달래 꽃속에 선녀가 나타났다고 하셨다.

덕분에 선녀가 되어 감사합니다!!! ㅎㅎㅎ

 

 

삼도봉 도착

 

 

 

 

 

화개재에 도착하니 운해가 몰려오기 시작하고

이후로는 계속 운해 속을 걷는다

 

 

운해는 또다른 풍경을 만들어 내고

 

금강애기나리를 만났다

 

얘는 자주색 점이 적은 순한 모습이다

 

아침 햇살로 깔끔하게 목욕단장한 모습

 

 

토끼봉 헬기장을 지나고

 

 

얼레지는 피고 지고

 

풀잎에 맺힌 이슬 방울이 수정처럼 빛난다

 

흰 긴수염의 백발 신선이 걸으면 어울릴 것 같은 길

 

연하천대피소

이곳에서 아침으로 샌드위치를 먹었다

다기를 챙겨와 여유와 멋을 즐기시는 분이 계셔

뜨거운 물 한잔 얻어 커피를 마시려고 했는데

보이차라며 넉넉히 부어주셔서 좋은 차도 마시고

샌드위치를 같이 나눠먹기도 했다

연하천에는 보이차의 또 하나의 추억이 남겠다

 

 

 

 

동의 나물이 지천으로 피었다

 

 

변함없이 잘 크고 있구나!

 

 

흰눈이 내린 듯 개별꽃도 지천이고

 

빗살이며 댓잎 등 현호색도

경상도 표현으로 천지 삣깔이라 했던가 ㅋㅋ

 

 

 

 

 

 

 

 

2013.05.09(목)

 

 

 

 

 

 

 

 

 

 

 

학생들이소풍 나왔다

 

 

 

 

 

 

 

꿩의바람꽃

 

박새

 

 

 

 

 

 

묏장대

 

나도양지꽃

 

 

댓잎현호색

 

 

개별꽃

 

큰괭이밥

 

 

 

 

현호색

 

회리바람꽃도 처음이고

 

족도리풀

 

 

 

 

 

 

 

 

 

 

 

 

 

태백제비꽃

 

 

노랑무늬붓꽃

 

 

 

 

 

 

 

 

 

 

신선봉에 무덤이

 

 

 

 

 

 

 

 

2013.05.09(목)

 

 

온갖 봄꽃이 모여 웃고 있는 그 곳

'천상의 화원'

 

처음 태백산을 향할 때만 해도

철쭉 시기가 일러 아쉬움 가득한 마음으로 출발했었다.

그런데 화방재에서 올라서자마자

이름에 걸맞게 피나물 군락부터 시작하여

온갖 꽃들이 만발하여 반기는데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태백산 하면 늘 겨울의 하얀 눈꽃 산행만 생각하여서인지

이처럼 많은 야생화가 피어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었다.

내 평생에 가장 많은 꽃길을 걸었다.

꽃들에 취해서 피곤한 줄도 모르고

내 입가에도 꽃같은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화방재~사길령~유일사 쉼터~태백산(1,560m)~부소봉(1,546m)~깃대배기봉~차돌배기~신선봉~곰넘이재~애당리

 

화방재 도착

 

 

화방재에서 올라서자마자

피나물이 밝은 미소로 반긴다

 

다음으론 동의나물이 반긴다

처음 야생화를 접할 때

피나물과 이 동의나물을 구분하지 못했던 적도 있다

 

 

 

 

 

 

이곳은 꽃다지가 이제 피어나기 시작한다

 

괭이눈도 눈을 뜨고

 

 

 

 

애기현호색

 

 

 

얼레지

 

홀아비바람꽃

 

 

한계령풀을 처음으로 만난다

 

꿩의바람꽃

 

 

 

 

 

 

 

 

 

 

노루귀

 

주목군락지에 도착하고

 

 

 

 

 

 

 

 

 

저 함백산에도 봄꽃들이 만발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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