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응답 |
1 |
내가 초소 위에 올라가서
서겠다.
망대 위에 올라가서
나의 자리를 지키겠다.
주님께서 나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실지
기다려 보겠다.
내가 호소한 것에 대하여 주님께서
어떻게 대답하실지를
기다려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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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주님께서 나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라.
판에 똑똑히 새겨서,
누구든지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여라. |
3 |
이 묵시는
정한 때가 되어야 이루어진다.
끝이 곧 온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공연한 말이 아닌,
비록 더디더라도 그 때를 기다려라.
반드시 오고야 만다.
늦어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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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마음이 한껏 부푼
교만한 자를 보아라.
그는 정직하지 못하다.
그러나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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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부유한 재산은 사람을 속일 뿐이다.
탐욕스러운 사람은 거만하고,
탐욕을 채우느라고 쉴 날이 없다.
그러나 탐욕은 무덤과도 같아서,
그들이 스올처럼
목구멍을 넓게 벌려도,
죽음처럼 성이 차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모든 나라를 정복하고
모든 민족을 사로잡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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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정복당한 자 모두가
빈정대는 노래를 지어서
정복자를 비웃으며,
비웃는 시를 지어서
정복자를 욕하지 않겠느냐?
그들이 너를 보고
'남의 것을 긁어 모아
네 것을 삼은 자야,
너는 망한다!' 할 것이다.
빼앗은 것으로 부자가 된 자야,
네가 언제까지 그럴 것이냐? |
7 |
빚쟁이들이
갑자기 들이닥치지 않겠느냐?
그들이 잠에서 깨어서,
너를 괴롭히지 않겠느냐?
네가 그들에게 털리지 않겠느냐? |
8 |
네가 수많은 민족을 털었으니,
살아 남은 모든 민족에게
이제는 네가 털릴 차례다.
네가 사람들을 피 흘려 죽게 하고,
땅과 성읍과 그 안에 사는 주민에게
폭력을 휘두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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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그들이 너를 보고
'네 집을 부유하게 하려고
부당한 이득을 탐내는 자야,
높은 곳에 둥지를 틀고
재앙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너는 망한다!' 할 것이다. |
10 |
네가 뭇 민족을 꾀어서
망하게 한 것이
너의 집안에 화를 불러들인 것이고,
너 스스로 죄를 지은 것이다. |
11 |
담에서 돌들이 부르짖으면,
집에서 들보가 대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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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그들이 너를 보고
'피로 마을을 세우며,
불의로 성읍을 건축하는 자야,
너는 망한다!' 할 것이다. |
13 |
네가 백성들을 잡아다가 부렸지만,
그들이 애써 한 일이
다 헛수고가 되고,
그들이 세운 것이
다 불타 없어질 것이니,
이것이 바로
나 만군의 주가 하는
일이 아니겠느냐? |
14 |
바다에 물이 가득하듯이,
주의 영광을 아는 지식이
땅 위에 가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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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그들이 너를 보고
'홧김에 이웃에게 술을 퍼 먹이고
술에 취하여 곯아떨어지게 하고는,
그 알몸을 헤쳐 보는 자야,
너는 망한다! 할 것이다. |
16 |
영광은 커녕,
실컷 능욕이나 당할 것이다.
이제는 네가 마시고 곯아떨어져
네 알몸을 드러낼 것이다.
주의 오른손에 들린 심판의 잔이
네게 이를 것이다.
더러운 욕이 네 영광을 가릴 것이다. |
17 |
네가 레바논에서 저지른 폭력이
이제, 네게로 되돌아갈 것이다.
네가 짐승을 잔인하게 죽였으나,
이제는 그 살육이 너를 덮칠 것이다.
사람들을 학살하면서,
땅과 성읍과
거기에 사는 주민에게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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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우상을 무엇에다 쓸 수 있겠느냐?
사람이 새겨서 만든 것이 아니냐?
거짓이나 가르치는,
부어 만든 우상에게서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느냐?
그것을 만든 자가
자신이 만든 것을
의지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말도 못하는 우상이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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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나무더러 '깨어나라!' 하며,
말 못하는 돌더러
'일어나라!' 하는 자야,
너는 망한다!
그것이 너를 가르치느냐?
기껏 금과 은으로 입힌 것일 뿐,
그 안에 생기라고는
전혀 없는 것이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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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나 주가 거룩한 성전에 있다.
온 땅은 내 앞에서 잠잠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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