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3(목)




時宮山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묵리, 화산리와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전체적으로 산의 경사가 급한 편이지만,

 정상부 능선은 북서쪽 200여m, 북북동쪽 300여m, 남남동쪽 800여m 구간은

경사가 완만하여 주변을 조망하면서 산행을 하기에 좋다.
주 능선은 북서~남동 방향인데, 북서쪽으로는 삼봉산으로 이어지고,

남동쪽으로는 안성시와의 경계를 따라 미리내고개를 거쳐 쌍령산 경수산 구봉산으로 이어진다.

이곳의 유수는 해실천을 거쳐 용덕저수지에 모였다가 진위천으로 유입된다.

산 북쪽 묵리 장촌에는 용해사, 자비정사 등이 있으며,

시궁산에서 남동쪽 방향에 미리내고개가 있는데,

미리내고개 너머에는 천주교 미리내성지, 103위시성기념성당, 성 김대건신부 묘, 미산저수지 등이 있다.

서쪽에는 화산컨트리클럽이 있고, 그 아래 골짜기에 향토 유적 제20호인  화산리 용기요지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산 정상에 연못이 있었는데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하던 곳으로 신선봉 이라고 불렸다.

선녀들이 목욕하던 연못을 시궁이라고 하는데서 이름 지어진 산이다.


시각장애인과 동행하는 선인산악회에서 시궁산 가는 날,

출근시간과 맞물려 지옥철이 된 2호선 전철을 타고

잠실새내역 2번 출구에서 내렸다.

08:30 출발인데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차가 예정시간보다 1시간 가까이 늦게 도착하고

미리내성지로 가는 동안 조금 내린다던 눈은 끊이지 않고 내려 걱정이 되기도 했다.

성지 입구에 도착하여 단체사진을 찍고

포기하는 사람 없이 오는 눈을 맞으며 모두 출발, 걷고 또 걷는다.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시간상 정상까지는 오르지 못하고

안전을 생각하여 편한 임도를 따라 걷다가 13:30 까지 되돌아오는 코스

좀 짧기는 하지만 눈도 내려서 미끄럽고 최선의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다시 미리내성지로 돌아와 근처에 예약한 식당으로 이동하여

메기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잠실새내역으로 돌아와 하루 일정을 마쳤다.

  


가는 동안 차안에서 여러가지 간식들을 나눠먹었다.

만두를 쪄오신 분, 후렌치토스트도 있고

쵸코렛, 커피, 비스켓 등등

어느 분이 준비하셨는지 ♡형 뻥튀기도 돌리신다.


미리내성지 도착

여전히 눈이 내리고 


내리는 눈을 맞으며 단체촬영도 하고



봉사자 칼님과 청산님과도 함께 찍고


혼자 폼도 잡아보고


처음엔 이쪽이 들머리인 줄 알고 잘못 들어섰다가

되돌아가야했다



오늘은 봉사자가 남아서

산행은 남자 봉사자분이 안내를 하고

점심식사 때만 도와달라해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으며 따라간다




도로 양 옆으로 예수님 생애를 부조와 그림으로 표현하여 전시했다














애덕고개 이정표가 보이고

이곳에서부터 등산로가 시작된다










애덕고개가 보이고



애덕고개에 도착하여 잠시 쉬어간다



정상으로 오르는 오르막길로 가지않고

안전을 위하여 임도를 따라 걷는다








억새꽃에도 눈이 쌓이고


으름나무 파란 잎에도 눈이 내려 앉았다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 고치가 눈속에 선명하게 드러나고



사위질삥 열매 위에도 함박눈이 소복히 쌓여 목화처럼 보인다






휴식용 벤취에 눈이 덮혀 흰벤취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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