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비밀의 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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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초와 카랑코에 2007.01.23
- 베란다에서 2007.01.14
- 생명력 2007.01.01
- 빛을 잡아보려고 2007.01.01
- 디카랑 놀기 2006.11.01
- 부겐베리아의 염원 2006.10.31
- 크라슐라 이발한 날 2006.06.02
- 오늘은 잔인한 날 2006.05.29
- 베란다에서 2006.05.27
- 부겐베리아 2006.04.19
- 사랑초 2006.04.12
- 부겐베리아 200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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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화과 2006.03.11
부겐베리아 2
부겐베리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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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도 봄소식이
우리집 베란다에도 봄소식이
도착하였다
매일 햇빛과 눈맞춤하던 두견화 몇 송이가 이른 개화를 시작했다
3년전에 심은 피망인데
1년초인 줄 았았더니 계속 자라서 이제 나무가 되었다
가지치기를 해주었더니 가지 끝마다 꽃망울이 맺혔다
3년전 첫해에 맺힌 열매인데 예쁘고 신기해서 따먹지 않고 두었더니
계속 달고 있다.
심심치 않게 열매를 매달아 하나씩 따서 샐러드도 해먹고
볶음밥에도 넣어먹고 기특한 놈이다
나와 동거를 시작한지 14년 째 되는 놈이다
년말에 일본에 다녀왔더니 모두 말라서 죽을 것만 같았는데
잎을 모두 잘라주었더니 새잎이 나와서 더욱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일년 내내 꽃을 피워 사랑이 식지 않았음을 증명해주는 사랑초
부겐베리아만 아직 가을인 줄 알고 있다
1월 첫주 제주에 갔던 몹시 추었던 그날밤
살짝 벌여놓은 베란다 창문으로 들어온 찬바람에 그만 잎이 모두 동상에 걸렸다
그 잎 모두 떼어내고 새로이 예쁜 잎으로 태어난 아프리칸바이올렛
금강환
드디어
금강환이 꽃을 피웠다.
오랜 세월을 기다린 만큼
그 기쁨 또한 크다.
꽃을 보며
친정엄마 생각을 했다.
엄마가 분양해준
금강환
사랑이 부족했는지
한동안 자라지도 않더니
모습 마저 울퉁불퉁
안쓰러운 마음 때문이었을까
처음 꽃봉오리를 밀어내는 모습이
그저 기특하기만 했다.
이제 환하게 피어나는
네모습에서 희망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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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하니(게발선인장)
금강환
사랑초와 카랑코에
베란다에서
하얀 솜털이 간지러울 것 같은
아프리칸바이올렛
가지치기를 해낸 두견화 가지를 흙에 꽂아 두었더니 뿌리가 나서
곧 꽃망울을 터뜨릴 것 같다
친정엄마가 보내주신 동백이 예쁘게 잘 자라고 있다
내년 쯤에 꽃술이 노오란 선홍빛 꽃송이가 맺혔으면
어미나무에 맺힌 이처럼 아름다운 꽃송이들이 빨리 피어나기를
일본에 다녀왔더니
물이 부족했는지 사랑초 잎이 다 말라 죽은 듯하더니
삐죽 꽃대가 올라와 앙증맞게 피어나고 있다
피망을 먹고 혹시나 하여 씨를 뿌렸더니
싹이 돋아 3년째 심심치 않게 열매를 맺어주어
샐러드도 해먹고 볶음밥도 해먹고
새순이 나오는 것 같아 가지치기를 해주었는데
계속 살지 의문이다
생명력
빛을 잡아보려고
디카랑 놀기
부겐베리아의 염원
크라슐라 이발한 날
크라슐라가 여름을 나기 위해
시원하게 이발을 했다.
가지가 너무 벋어서
베란다 통로를 막아
다니기에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또한 너무 무성해
바람이 잘 안통해서인지
하얀 실처럼 생긴 벌레도 생기고
조금씩 손을 대다보니
아주 시원하게 쳐주게 되었다.
2년만에 손을 보았나보다.
다시 모양이 잡히기까지는
한 이년은 지나야할 것 같다.
올 여름 더위는 없겠구나
*크라슐라변천사
겨울엔 잔잔한 연분홍빛이 도는 꽃도 피웠다.
첫번 손질을 했을 때의 모습
두번째 손질을 하고 분갈이 한 모습
오늘은 잔인한 날
오늘은 잔인한 날이다.
베란다 천정에 닿은 부겐베리아 가지에 가위질을 하고 말았다.
천정에 가지가 닿아서 꾸부정한 모습이 안되보였지만
차마 손을 댈 수가 없어 그냥 두었었는데
여름이면 햇볕이 창가에서만 맴돌아 가끔씩 화분을 돌려 주어야 하는데
천정에 맞닿은 가지 때문에 돌릴 수가 없어서
한쪽은 싱싱하게 자라는 반면 햇볕이 잘 닿지 않는 반대 쪽은 병약해 보였다.
진작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손을 써주었으면 좋았으련만
작년부터 벼르다 뒤늦게 용기를 내어 과감하게 손을 대고 말았다.
늦게 손을 댄 만큼 잘려나간 가지가 많고 상처 또한 크다.
첫 상처이니 아픔도 크리라.
늘어진 가지들을 정리하느라 의자에 올라섰는데
아직 꽃이 달려있는 가지 하나가 하늘에 비친 모습이 왠지 서글퍼 보인다.
상처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
베란다에서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야생화 찍으러도 못가고
이런 날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틀어놓고 커피 한잔 마시면 참 좋은데
공부하는 아들이 집에 있어 조용히 커피잔을 들고 베란다로 나갔습니다.
한달이 넘도록 베란다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부겐베리아가 이젠 꽃잎 떨구고 초록잎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이토록 예쁜 모습을 이젠 내년에나 보아야겠지요
어떤 분들은 종이꽃 같다고 하는데
결이 고운 얇은 비단( 薄紗)같아서 꽃이 질 때면 사각 거리는 비단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하룻밤 자고 나면 꽃들이 한바구니씩 쏟아집니다.
떨어진 꽃잎이 아쉬워 바구니에 담아 놓으면 꽃모양 그대로 한참을 갑니다.
부겐베리아가 지고 난 자리를 아프리칸바이올렛이 환하게 피워올라 대신하고 있습니다
작은 분 하나 얻어와 잎을 따서 잎꽂이 하여 이만큼 불어났습니다.
오는 사람마다 예쁘다면 하나씩 들려보내기도 했지요.
잘 꾸며진 값비싼 꽃과 나무들은 아니어도
나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작은 화원이어서 더욱 애착이 가고
사시사철 꽃이 피어나서
기쁨이 되기도 하고
때론 위로도 받는 나의 쉼터가 되었습니다.
이 친구는 올해 새로 들어온 식구 입니다.
대부분 붉은 종류의 꽃들이어서 흰철쭉을 구하려했는데 못 구하고 '꽃치자'로 대신 했습니다.
그런데 향기가 정말 좋습니다.
향기를 맡고 있는 순간만큼은 내 영혼도 아주 맑고 순수해지는 느낌입니다.
꽃을 좋아하다보니 이런 멋진 호접란을 선물로 받기도 했습니다.
겨우내 피어있었는데 계속 꽃이 피고 있는 포인세티아입니다.
친구가 색깔별로 작은 분 5개를 선물로 주었는데
작년에 퇴원하고 보니 다 죽고 제일 약한 노랑빛 이 친구만 남아서 이젠 나무처럼 커졌습니다.
한창 피어오를 때의 모습입니다.
물꽂이 했던 토란 서너알이 크게 자라서 빈화분에 옮겼더니 제법 무성한 토란밭이 되었네요.
가을엔 토란을 수확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겐베리아
사랑초
93년도에 주먹만한 화분에 담긴 사랑초 하나를 선물 받았는데 꽃을 주시면서
"집안에 사랑이 가득해야 잘자라고 사랑이 없으면 죽는다."는 말씀을 하셔서 받아들면서 조금은 부담스러웠었다.
염려 때문이었는지 이제는 한 아름이 헐씬 넘게 자라서 사시사철 끊이지 않고 꽃을 피우는 아주 착실한 놈이다.
우리집 사랑의 징표인 셈이다.
색을 바꾸어보니 꽃등이 되어 빛이 쏟아져 나온다.
이런 앙증맞은 모습도 있다.
부겐베리아
Oh, happy day!
무화과
애기 손바닥만하던 무화과가
어느새 잎이 많이 자랐다.
처음 우리집으로 올 때는
잘 키워서
마당있는 집으로 이사해
무성하게 잘 키워야지 했는데
그게 마음같이 쉽지가 않다.
어디로
시집을 보내야 할 것 같다.
무화과에는
잊지 못할 어릴적 추억이 있어서
꼭 곁에 두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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