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뙤약볕에 있다가 융건릉에 도착하여 시원한 숲속으로  들어오니 기분이 상쾌하다.

먼저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무덤이 있는 융릉으로 향했다.

 

 

↓금천교(대황교)

 

 

 

 

홍살문은

성역임을 표시하는 의미가 있다.

홍살문을 들어서면 참도라고 하는 박석을 깐

길이 정면으로 정자각까지 이어진다.

 

 

 

 

 

 

 

 

 

 

정자각은

왕과 왕비의 신좌(神坐)를 모시고 각종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정자각 정면에서 오른쪽(동쪽)으로 돌아 정자각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소매돌의

곡선미와 구름문양의 돋을새김이 또렷하다.

 

 

 

 

 

 

 

 

 

 

 

 

 

 

문석인과 무석인의 표정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능상(봉분)의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병풍석으로 테를 두르고 그면에는 여러가지 문양을 돋을새김하여 화려하게 장식했다.

 

능 앞의 중앙에는 장명등이 있는데 받침과 지붕이 있고 가운데 몸체에는 사방으로 창을 내어 그안에 등을 밝히게 되어있다.

 

 

↓석망주

석망주에는 세호(細虎)라는 작은 짐승이 각각 한마리씩 새겨져있다.

 

 

능 주변에는 석양과 석호가 머리를 밖으로 향하고 서있다.

석호의 표정이  귀여운 애완동물 같다.

 

 

 

융릉에서 정조의 능인 건릉으로 건너갔다.

융릉에 비해 병풍석도 없고 난간석만 세워 많이 간소화 되었다.

 

 

 

 

 

 

 

 

 

 

 

 

 

 

 

 

답사 도중 점심시간이 되어 '대장금'이란 식당에 들어갔다.

식당 벽면이 시화집이다.

주인의 솜씨인가 여쭤보니 단골손님으로 오시는 시인의 솜씨란다.

 

 

 

창문도 예술이다.

 

 

점심식사가 끝나고 화홍문(華虹門)으로 갔다.

화성의 중간을 남북으로 흐르는 수원천 위에 북수문과 남수문을 세웠는데 북수문은 편액을 화홍문이라 하였다. 華자는 화성을 의미하고 虹자는 무지개를 뜻하는 글자로 장쾌한 물보라가 수문으로 넘쳐나는 모습을 화홍관창(華虹觀漲)이라 하여 수원팔경으로 꼽았다.북수문은 화강암으로 쌓았으며 물이 통과하는 수문에는 쇠창살을 설치하여 외부의 침입을 차단하였다.

 

 

관광열차인 화성열차가 지나간다.                                

 

방화수류정은 꽃을 쫓고 버드나무를 따라가는 아름다운 정자라는 뜻으로 뛰어난 건축미와 경관의 아름다음으로 용연, 화홍문과 더불어 화성의 백미라 일컬어진다.

 

용연

 

 

 

북암문(北暗門)

암문은 성곽의 중요지점에 축조한 성의 비밀통로로 성곽이 굴곡된 부분이나 후미진 곳, 수목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 곳 등에 설치 되어있다.

이 암문은 적에게 보이지 않게 양식이나 무기 물자 등을 반입하거나 사람들이 은밀히 내왕하는 용도로 만들어 졌다.

(성안 쪽 모습)

 

 성 바깥쪽 모습

봉돈

봉돈은 행궁을 지키고 성을 경계하며 주변을 정찰하여 주변 지역에 사태를 알리는 역활을 하는 시설이다.

 

 

 

성 밖의 고딕식 교회 건축물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봉돈을 마지막으로

화성 답사를 끝내고

융건능으로 향했다.

 

화성의 4대문 중 북쪽문인 장안문으로 갔다.

국가의 안녕을 상징하는 뜻에서 장안문이라 하였다 한다.

홍예문 위에 2층의 누각을 설치하였는데 한국전쟁 때 문루가 불타고 구조물이 파괴된 것을1976년 복원하였다.

성문의 바깥에는 반원형의 옹성을 쌓았는데 이것은 반으로 쪼갠 독과 같다고해서 붙인 이름으로 성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문의 좌우에는 옹성을 공격하는 적을 격퇴할 수 있도록 만든 적대가 있으며 이것은 다른 성곽에서 찾아볼 수 없는 귀중한 시설이다.

 

 

 

 

 

 

이번엔 팔달산 아래에 있는 화성행궁으로 갔다.

화성행궁은 정조가 현륭원에 전배(展拜)하기 위하여 행행(幸行) 때에 머물던 임시 처소로서, 평상시에는 부사(뒤에는 留守)가 집무하는 부아(府衙)로도 활용하였다.

 

 

홍살문

 

 

 

               화성행궁의 정문인 신풍루

  화성행차의 여섯째 날 이곳에서

화성주민들에게 쌀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화성의 성곽건설에 사용된 거중기

 

 

봉수당

화성행차의 다섯째 날 이곳에서 혜경궁 홍씨(정조의 어머니)의 회갑잔치가 거행된 곳이다.

화성행궁의 건물은 거의가 복원된 것인데 제대로 고증을 거치지 않고 빨리빨리의 졸속행정이 이곳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건물 높이가 낮아 키가 큰 사람은 현판이 머리에 걸릴 정도이고 댓돌이 있는 곳에 난간을 설치하는 등 문제점들이 많았으며 뭔지 모르게 건물 자체가 답답하고 여유가 없어보였다.

 

 

회갑연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정리의궤'에는 이날 행사의 모든 과정과 참석자, 사용된 물품, 음식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연주된 음악과 춤도 기록되어있다.

그날 봉수당 앞 마당에서 있었던 '학무'는 대나무로 만든 푸른 학과 흰 학 속에 여기(女妓)가 들어가 춤을 추면서 연꽃통을 쪼아서 여는 동작을 보이는 춤이다.(정조의 화성행차 그8일/한영우 에서 발췌)

 

'헌선도'는 고려 때부터 내려오는 궁중무용으로서 오래 장수하기를 축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정조의 화성행차 그8일/한영우 에서 발췌)

 

 

 

 

건물 뒤로 가보니

사태가 났는지

토사가 밀려 내려왔다.

 

 

 

 

 

 

 

 

 

 

 

 

고액을 들여 동판에 반차도(班次圖)를 새겼는데 처음 용도와는 다르게 사람들의 눈길이 잘 닿지않는 뒷 벽면에 붙여 놓았다.

 

그나마 설치상 문제인지 관리 부실인지 군데군데 떨어져 있다.

 

 

반차도 중  정조와 혜경궁 가마부분

(정조의 화성행차 그8일/한영우 에서 발췌)

 

 

 

 

 

노래당(老來堂)

노래란 말은 "늙은 것은 운명에 맡기고 편안히 거처하면 그 곳이 고향이다."라는 백거이(당나라 시인)의 시에서 따온 것이다. 1797년 원행 때에 정조가 지은 시 '노래당구점'에서 주나라의 노래자가 나이 70이 넘어서도 어버이에게 재롱을 부렸다는 고사를 인용하였는데, 이 역시 정조가 장차 화성에 내려와 혜경궁을 극진히 모시겠다는 뜻을 잘 표현하였던 것이다.

노래당은 낙남헌과 득중정에서 펼쳐지는 각종 행사 중에 휴식을 취하기 위한 건물이다. 또한 정조가 왕위를 순조에게 양위하고 내려와 머물려 했던 건물이다.

2006.08.08 (화) 햇볕이 따가운 맑은 날씨

 

 

우리 교회에서 운영하는 '거북고개 문화교실'에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답사를 다녀왔다.

'우리 궁궐 이야기'의 저자이시고 궁궐박사로 불리는 홍순민 집사님의 유쾌한 해설에 하루 해가 어떻게 가는지 몰랐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박사님의 해설을 들으며 바라보는 문화재들이 더욱 새롭게 느껴지고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도 갖게 되었다.

'살갗이 타들어 갈 듯한...'이란 표현이 맞을 정도의 따가운 햇볕과 엄청 무더운 날씨였지만  더위도 아랑곳 하지않고 여러 곳을 돌아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또한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수원시로 들어섰다.

바로 옆에 풀숲에 가려진 지지대비 표지판이 나타났다.

문화재라고 하기에는 관리가 너무 소홀하다

정조는 화성(지금의 수원)에 있는 부친의 능에 참배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갈 때면 항상 이 고개에서 가마를 멈추고 능을 뒤돌아보며 떠나기를 아쉬워했다고 한다. 신하들에게 그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는데, 이 일로 그곳에 돌을 쌓아 작은 대를 만들어 느릴 지(遲)자 두 자를 붙여서 ‘지지대’라 이름하였다. 이 후 고개이름도 지지대 고개로 바뀌었으며, 순조 7년(1807)에 그의 효성을 전하자는 신현의 건의에 따라 비를 세워 그 뜻을 기리고 있다. 

                    

                                           

  

 

  

 

비석거리로 들어섰다.

선정비,공적비 등등 많기도하다

귀부에 있는 거북이의 해학적인 표정과

토끼처럼 큰 귀의 모습이 재밌다.

 이수의 화려한 용모양이 그 직위를 짐작케 한다.

 

 

 

 

 

 

 

 

 

 

 

 

 

 

 

 

 

정조대왕은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효심으로 인해,

폐해가 극심했던 구 정치체계의 개혁 을 위해,

그리고 은퇴 후 수원에서 여생을 보내기 위해

국력을 총동원해 수원이라는 신도시를 건설하고 화성행궁을 신축했으며 화성을 쌓았다고 한다. 

 

화성전도

 

 

성안에서 바라본 화서문의 모습

 

   

 

홍예문 천정에 백룡을 그려넣어 서문임을 알 수 있다.

(오방색: 흑-북, 백-서, 적-남, 황-중심, 청-동)

 

 

 

 

문루에 고인 빗물이 흘러 내리도록 누조를 만들어 벽을 타고 흘러내리지 않도록 한 지혜가 돋보인다.

 

 

 

 

 

 

 

 

 

 

 

 

 

돌들의 자연스런 어울림이 하나의 미술품 처럼 아름답다

 

 

 

문루의 기둥

사각보다 둥근 기둥이 격이 높은 건축물이라고 한다.

 

 

 

 

가깝고 먼 곳을 겨냥할 수 있도록 각도를 조절하여 만든 총안

 

 

 

 

 

                                                                   뜨거운 물이나 기름 등을 부어

                                                                   적의 접근을 막았던 현안

 

 

 

 

 

 

 

 

 

 

 

 

 

 

서북공심돈

공심돈이란 적의 동정을 살피는 일종의 망루로서

수비와 공격을 할 수 있는 시설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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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일은 우리 구역이 만나방 섬기미를 하는 날이다.

그런데 구역 식구들이 시골에 가고 이런저런 사유로 아무도 나올 사람이 없다고 한다.

다른 구역과 바꾸려해도 다른 구역도 마찬가지로 어렵다고하니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도와 주실 수 있을 만한 권사님과 집사님에게 부탁을 해서 한번 해보기로 했다.

설겆이는 두어번 해보았지만 150명이 넘는 음식준비는 처음이고 가스불 하나 켜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메뉴에서 장보기와 음식 양을 얼마 만큼 준비를 해야하는지 오랜 경험에서 얻은 지식으로 모든 것을 척척 알아서 해주시는데 고맙고 놀라울 따름이었다.

또한 주방에서는 유치부 교사들이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고 있는데 점심을 대접한다고 식사 준비를 하시는 집사님도 계시고

내일 알파 때 쓸 상큼식도 준비하고 계셨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이 무더운 여름에 불 앞에서 음식을 만든다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 콧노래까지 부르시며 뒤에서 봉사하시는 그분들을 보고 나도 그분들을 닮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방봉사를 할 수 있도록 건강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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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4 (일)

 

2부 예배시간

예배가 시작하자마자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더니

겉잡을 수 없이 흘러내린다.

 

감상적이라거나

진정한 회개의 눈물도 아닌데

이유도 모를 눈물이 계속 쏟아진다.

 

주위 사람들에게 창피한 생각이 들어

눈물을 훔치며 태연한 척 해보려하는데

나중엔 흐느낌으로 변하여

아예 손수건에 얼굴을 묻고 가라앉기만을 바랬다.

 

그리고 다시 손바닥을 보니 금가루를 뿌린 듯 반짝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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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예배시간 보다 일찍 교회에 갔다. 눈을 감고 두손 모아 기도를 하는데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고 단지 "하나님  무슨 말씀이든지 해주세요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말만 되풀이했다. 그러나 길을 몰라서라기보다 뻔히 아는 길이지만 내 힘으로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서 아니 그러고싶지 않아서 투정을 부리는 심정이었을게다. 

 

그리고는 예배중에 손바닥을 보았는데 손바닥이 금가루를 뿌린 듯 반짝거리며 들리는 음성 "아직도 내가 너를 사랑한단다.  너를 사랑하고 있단다." 계속해서 들리는 이 음성에 가슴이 벅차오르고 반짝이는 손바닥을 바라보며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눈물이 자꾸만 흘러내렸다.

 

한동안 반항하는 아이처럼 모든 생각들이 내 고집과 욕심들로 가득했었다. 그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우선은 내가 편한대로  마음이 끌리는대로 행동했었다. 한번 앓고나면 적당히 게을러지고 모든 사고가 내 중심적으로 변하여서 사소한 일에도 노엽고 서운한 마음이 드는데 그것을 벗어나려고 애를 쓰고 있던 차에 마음에 커다란 상처는 너무 힘들고 지칠대로 지쳐서 모든 걸 놓아버리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모든 것들이 의미를 잃어가고 텅빈 몸뚱이만 끌고 다니는 느낌이었었다.

 

예배가 끝나고 반짝이는 손바닥을 몇 사람에게 보여주고 비누로 손을 씻었는데도 계속 반짝거렸다. 집에와서 곰곰 생각해 보았다. 왜 그런 표적을 보여주시고 그 말씀을 하셨을까? 그리고는 생각이 스쳤다.

 

사랑하신다는 말씀 속에는 용서가 있으셨다. 하나님은 나의 모든 것을 용서하시고 거기에 사랑까지 하신다는 말씀은  내게도 그리하라는 말씀이셨다. 정말 용서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어떻게 용서하고 또 용서를 해야 하는지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용서하고 또 용서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거기에 사랑까지도....

 

드디어 어두움의 긴 터널을 통과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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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를 기록하면서 월말결산을 하게되면 가장 적은 지출 항목은 항상 문화생활비다.

지난 1월도 결산을 하면서 내가 문화생활을 못하고 사는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하나님이 내 마음을 읽으셨나보다.

2월은 문화의 달이라 할만큼 영화를 볼 기회가 생기고 전시회도 여러 곳을 다녀왔다.

그중에 '예수님의 꽃들'이란 주제로 우리구역 김혜경집사님의 성경 세밀화전이 빛갤러리에서 있었다.

지난 금요일에 구역예배를 간단하게 마치고 구역식구들과 같이 경복궁 옆의 빛갤러리를 찾게 되었다.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시는 집사님의 얼굴은 꽃그림 속에 있어서일까 평상시보다 더욱 순수하고 해맑은 어린아이의 모습이었다.

그리 크지 않은 전시실에는 꽃그림이 가득하여 향내나는 들판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전시된 그림들 옆에는 꽃이름이 나오는 성경귀절과 꽃에 대한 설명이 붙어있어서 그림들을 감상하는데 성경속에서 막연한 이미지로만 상상하던 식물들이 생생하게 살아나서 성경속의 상황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듯했다. 

집사님의 풍기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잎이나 줄기에 나있는 작은 솜털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게 표현하신 세심함에 다시한번 감탄하고

이 귀한 꽃들을 어떻게 수집해서 그렸냐고 여쭤보니 이스라엘을 두번씩이나 방문하시고 그렸다고 하신다.

현직에 계시면서 이런 멋진 전시회를 여시는 집사님의 대단한 열정과 모든 과정에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많은 사람들이 이작품을 보며 하나님의 오묘한 진리와 살아계심을 깨달을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겨자씨 한 알

검겨자 Black Mustard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마태복음 13장 31~32절)

 

천국의 비유로 말씀하신 겨자는 씨가 아주 작지만 잘 자라면

3~5m까지 자라 나무처럼 커진다. 3월에 길가나 들을 노랗게

물들이며 피어나는 겨자는 매운 맛을 내는 향신료로 쓰인다.

 

 

그림을 감상하면서 '아네모네'와 '개양귀비'꽃이 마음을 끌어 주머니 사정상 사지는 못하고 몇번을 보았는데 집에 와서 집사님이 주신 복사본을 펴는 순간 개양귀비꽃이 있는게 아닌가.

우리 주님은 내 마음 구석구석을 읽고 계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다.

 

 

들의 백합화

개양귀비 Common Poppy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

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마태복음 6장 28절~30절)

 

산상수훈의 백합화는 백합화가 아니라 바로 발 앞의 들꽃을

보고 설명하신 것으로 생각되어 갈릴리 지역에서 흔한 아네

모네, 개양귀비 등으로 학자들은 추정한다.

 

 

샤론의 장미

글라디올러스 Gladiolus

 

"나는 샤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도다"

(마가 2장 1~2장)

 

찬양 "샤론의 꽃 예수"에 나오는 샤론의 꽃(Rose of Sharon)

으로 샤론평야에 자생하는 꽃중에 가장 아름다운 이 꽃을 샤론

의 장미라고 학자들은 추정한다.

 

 

 

* 복사본을 디카로 찍어 올린 것이라 선명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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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주영광실에 있는 십자가입니다.

이 십자가를 볼 때면

예수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주영광실에 들어설 때면

 "어서 오너라!"하며

두팔 벌려 반가히 맞아주시는 모습이기도 하고

내가 힘들고 지칠 때면

포근히 품에 안아주시며 위로를 해주시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위로 받고 싶을 때마다

이 십자가를 떠 올리며 주님의 품에 안기는 상상을 하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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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신목교회)에서는 지역사회의 복음화와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2005. 6.27부터 2007. 5. 27까지 700일 릴레이 금식기도를 하고 있는데 수능일인 11. 23일에는 내가 담당하려고 신청하였다.

아들은 가슴을 졸이며 시험을 보는데 에미가 되어서 편안히 앉아 밥을 먹기가 부담스러웠다.

금식 담당자는 새벽예배 때 목사님께서 안수기도를 해주시고 오병이어(五餠二魚)가 새겨진 나무십자가 목걸이를 목에 걸어 주시는데 하루종일 이 목걸이를 걸고 있으면 모든 교인이 금식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를 해준다.

그러니까 금식하는 날은 나의 날인 것이다.

목걸이를 목에 걸고 이사야서를 묵상하는 중에 마침 58장 말씀에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이란 글이 나와서 목걸이와 같이 찍어 두었다.

 

이 장을 읽으며 금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먹을 양식이 없어 굶어 죽는 사람들이 많은데 비만을 걱정하며 다이어트에 신경쓰는 나의 삶에 대해 반성을 하고 이제부터라도 마음만이 아닌 물질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나누는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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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큰 환란이 있었는데

그래도 이만큼 견딜 수 있는 건

주님이 함께 하심을 알기때문입니다.

 

"내가 여직 너를 먹이고 입히고 하지 않았느냐?

필요하면 내가 다 채워 줄 텐데 뭐가 걱정이냐?"

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제게 평안을 주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요즘 정말 이것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을 하면
보내주셨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욕심을 부린 마음이 부끄러웠습니다.

 

환란 중에 소망을 갖게하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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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이끄는 40일' 소그룹 '샤론' 팀입니다.

이번 화요일이 두번째 모임이었는데 서로가 만남을 반기며 이 모임을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영적 건강진단에서 '아주 좋다.'거나 '탁월하다.'라는 진단은 안나왔지만 우리는 서로를 끌어주고 밀어주며 믿음을 키워가는 영적인 친구가 되었습니다.

암송구절도 굳어진 머리로 외우려니 힘들어서 종이에 적어보기로 했지요.

초등학생이 숙제검사를 받듯 서로 내어 놓고 검사도 합니다.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주고 싶은데 도장이 없네요.

이 간단한 습관이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키워줄 거라는 말씀을 그대로 따르기로 했던거지요.

한번 두번 적어가면서 머리에 입력이 되고 그 뜻을 되새겨보게 되었지요.

함께 나누는 시간에는 끝없는 아줌마들의 수다가 이어집니다.

그렇다고 누구를 흉보거나 헐뜯는 얘기가 아닌 나 자신의 잘못과 뉘우침, 순간순간 깨닫는 하나님의 사랑이나 이끄심에 대한 얘기들입니다.

어찌보면 우리의 삶 전체가 간증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속에서 나오는 아주 작고 사소한 간증들이 오히려 더 가슴에 와 닿기도합니다.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모든 행동이 예배다.'라는 '릭 워렌' 목사님의 말씀처럼  우리의 행복한 수다가 예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우리는 열심히 수다를 떨고 같이 웃고 같이 괴로워하고 서로를 위해 합심하여 기도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날까지 서로 손을 잡고 서로를 격려하며 한발 한발 주님 곁으로 가까이 나아가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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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기 알파 5주째 모임입니다.

한주 한주가 지날수록 기대되고 기다려집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있어 먹는 즐거움이 있고

 

또한 멋진 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대화를 나누며 예수님에 대해 알고

내 믿음도 확인하는 참 좋은 자리입니다.

갈수록 알파에 참여하는 분들이 넘쳐나길 바랍니다.

 

영의 양식을 먹는 시간도 있습니다.

우리 꿈쟁이반 입니다.

딱 한사람이 출장 중이어서 빠지고 한사람은 앞쪽에서 카메라로 찍고 있는 모습 보이시나요?

 

 

이 모임을 통해 우리의 갈증이 풀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매주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시는 도우미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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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부터 1구역을 시작으로 추계대심방이 시작되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담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입니다.

내년에는 1구역이 둘로 나뉜다는 서운한 소식에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우리 1구역은 인도자와 구역장님을 비롯하여 구역식구들이 한마음으로 예배하며 참 즐거운 시간들이었는데 때론 간증도 나누고 같이 눈물 흘리며 기도도 하고 가진 것을 나누기도 하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들이 참 따뜻했는데 아쉽군요.

새로 나뉘는 구역에서도 좋은 만남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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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교회에 갔습니다.

새가족부가 야외로 나가기로 계획하고 각자 분담하여 도시락을 준비하기로 했는데 이 나이가 먹어서도 여럿이서 어울려 도시락을 싸가지고 야외로 나간다는 것이 즐겁기만합니다.

우선 갈멜산기도원에서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조금 늦게 도착하여 이미 예배가 시작되었고 꽤 넓은 예배실은 많은 사람들로 꽉 차서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구수한 사투리의 이웃집 아저씨 같은 말씨와 재담 섞인 목사님의 간증과 설교는 계속 폭소를 자아내게 했고 개척교회와 목회자를 잘 섬기며 순종하는 자는 복 받는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예배실 옆 언덕에 준비한 도시락을 가지고 올라가는데 돛자리를 준비하지 못해서 걱정하고 있는데 여호와 이레 돛자리는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시고 나무그늘에 자리를 잡아 도시락을 펼치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습니다.

 

맛있는 점심을 먹으면서도  갑자기 일이 생겨서 도시락만 우리에게 전하고 참석하지 못한 P집사님이  함께하지 못해서 아쉽기만 했습니다.

밥을 먹고나서 빵과 커피를 마셨지요.

 

저 빵이 남은게 아닙니다.

밥을 많이 먹어서 빵은 못 먹을 줄 알았는데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K집사님의 말에 한쪽씩 다 먹었습니다.

나머지 한쪽 남았을 때 K권사님 반쪽만 달라고 하니 A집사님

"반쪽만 가져가시면 후회하실걸요?" 이말에

"다가져가기 미안해서...ㅎㅎ"

그리고도 또 과일을 먹었지요.

이렇게 맛있고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내고 소화도 시킬 겸 목소리 높혀 찬송을 했습니다.

야외에서 부르는 찬송은 더욱 낭낭하게 들립니다.

전도사님의 전하는 말씀도 듣고

교회와 목회자들을 위해서

새가족과 새가족부원들을 위해서

환자들을 위해서

새가족부원들의 기도제목을 위하여 마음껏 기도하였습니다.

가끔 자리를 바꿔 야외에 나와 기도하는 것도 새롭고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모든 기도의 자리가  참 좋습니다.

우리 새가족부원들의 뜨거운 기도소리와 하나된 모습을 우리 주님도 반기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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