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를 기록하면서 월말결산을 하게되면 가장 적은 지출 항목은 항상 문화생활비다.

지난 1월도 결산을 하면서 내가 문화생활을 못하고 사는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하나님이 내 마음을 읽으셨나보다.

2월은 문화의 달이라 할만큼 영화를 볼 기회가 생기고 전시회도 여러 곳을 다녀왔다.

그중에 '예수님의 꽃들'이란 주제로 우리구역 김혜경집사님의 성경 세밀화전이 빛갤러리에서 있었다.

지난 금요일에 구역예배를 간단하게 마치고 구역식구들과 같이 경복궁 옆의 빛갤러리를 찾게 되었다.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시는 집사님의 얼굴은 꽃그림 속에 있어서일까 평상시보다 더욱 순수하고 해맑은 어린아이의 모습이었다.

그리 크지 않은 전시실에는 꽃그림이 가득하여 향내나는 들판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전시된 그림들 옆에는 꽃이름이 나오는 성경귀절과 꽃에 대한 설명이 붙어있어서 그림들을 감상하는데 성경속에서 막연한 이미지로만 상상하던 식물들이 생생하게 살아나서 성경속의 상황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듯했다. 

집사님의 풍기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잎이나 줄기에 나있는 작은 솜털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게 표현하신 세심함에 다시한번 감탄하고

이 귀한 꽃들을 어떻게 수집해서 그렸냐고 여쭤보니 이스라엘을 두번씩이나 방문하시고 그렸다고 하신다.

현직에 계시면서 이런 멋진 전시회를 여시는 집사님의 대단한 열정과 모든 과정에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많은 사람들이 이작품을 보며 하나님의 오묘한 진리와 살아계심을 깨달을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겨자씨 한 알

검겨자 Black Mustard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마태복음 13장 31~32절)

 

천국의 비유로 말씀하신 겨자는 씨가 아주 작지만 잘 자라면

3~5m까지 자라 나무처럼 커진다. 3월에 길가나 들을 노랗게

물들이며 피어나는 겨자는 매운 맛을 내는 향신료로 쓰인다.

 

 

그림을 감상하면서 '아네모네'와 '개양귀비'꽃이 마음을 끌어 주머니 사정상 사지는 못하고 몇번을 보았는데 집에 와서 집사님이 주신 복사본을 펴는 순간 개양귀비꽃이 있는게 아닌가.

우리 주님은 내 마음 구석구석을 읽고 계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다.

 

 

들의 백합화

개양귀비 Common Poppy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

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마태복음 6장 28절~30절)

 

산상수훈의 백합화는 백합화가 아니라 바로 발 앞의 들꽃을

보고 설명하신 것으로 생각되어 갈릴리 지역에서 흔한 아네

모네, 개양귀비 등으로 학자들은 추정한다.

 

 

샤론의 장미

글라디올러스 Gladiolus

 

"나는 샤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도다"

(마가 2장 1~2장)

 

찬양 "샤론의 꽃 예수"에 나오는 샤론의 꽃(Rose of Sharon)

으로 샤론평야에 자생하는 꽃중에 가장 아름다운 이 꽃을 샤론

의 장미라고 학자들은 추정한다.

 

 

 

* 복사본을 디카로 찍어 올린 것이라 선명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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