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8 (화) 햇볕이 따가운 맑은 날씨

 

 

우리 교회에서 운영하는 '거북고개 문화교실'에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답사를 다녀왔다.

'우리 궁궐 이야기'의 저자이시고 궁궐박사로 불리는 홍순민 집사님의 유쾌한 해설에 하루 해가 어떻게 가는지 몰랐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박사님의 해설을 들으며 바라보는 문화재들이 더욱 새롭게 느껴지고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도 갖게 되었다.

'살갗이 타들어 갈 듯한...'이란 표현이 맞을 정도의 따가운 햇볕과 엄청 무더운 날씨였지만  더위도 아랑곳 하지않고 여러 곳을 돌아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또한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수원시로 들어섰다.

바로 옆에 풀숲에 가려진 지지대비 표지판이 나타났다.

문화재라고 하기에는 관리가 너무 소홀하다

정조는 화성(지금의 수원)에 있는 부친의 능에 참배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갈 때면 항상 이 고개에서 가마를 멈추고 능을 뒤돌아보며 떠나기를 아쉬워했다고 한다. 신하들에게 그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는데, 이 일로 그곳에 돌을 쌓아 작은 대를 만들어 느릴 지(遲)자 두 자를 붙여서 ‘지지대’라 이름하였다. 이 후 고개이름도 지지대 고개로 바뀌었으며, 순조 7년(1807)에 그의 효성을 전하자는 신현의 건의에 따라 비를 세워 그 뜻을 기리고 있다. 

                    

                                           

  

 

  

 

비석거리로 들어섰다.

선정비,공적비 등등 많기도하다

귀부에 있는 거북이의 해학적인 표정과

토끼처럼 큰 귀의 모습이 재밌다.

 이수의 화려한 용모양이 그 직위를 짐작케 한다.

 

 

 

 

 

 

 

 

 

 

 

 

 

 

 

 

 

정조대왕은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효심으로 인해,

폐해가 극심했던 구 정치체계의 개혁 을 위해,

그리고 은퇴 후 수원에서 여생을 보내기 위해

국력을 총동원해 수원이라는 신도시를 건설하고 화성행궁을 신축했으며 화성을 쌓았다고 한다. 

 

화성전도

 

 

성안에서 바라본 화서문의 모습

 

   

 

홍예문 천정에 백룡을 그려넣어 서문임을 알 수 있다.

(오방색: 흑-북, 백-서, 적-남, 황-중심, 청-동)

 

 

 

 

문루에 고인 빗물이 흘러 내리도록 누조를 만들어 벽을 타고 흘러내리지 않도록 한 지혜가 돋보인다.

 

 

 

 

 

 

 

 

 

 

 

 

 

돌들의 자연스런 어울림이 하나의 미술품 처럼 아름답다

 

 

 

문루의 기둥

사각보다 둥근 기둥이 격이 높은 건축물이라고 한다.

 

 

 

 

가깝고 먼 곳을 겨냥할 수 있도록 각도를 조절하여 만든 총안

 

 

 

 

 

                                                                   뜨거운 물이나 기름 등을 부어

                                                                   적의 접근을 막았던 현안

 

 

 

 

 

 

 

 

 

 

 

 

 

 

서북공심돈

공심돈이란 적의 동정을 살피는 일종의 망루로서

수비와 공격을 할 수 있는 시설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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