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1(목)
베란다 화초에 물을 주다가
구아바 나뭇가지 사이로 빨간 것이 보여서
무얼까? 하고 다가가보니
세상에나 구아바 열매가 빨갛게 익었다.
오~ 이 경이로움!
5월초 구아바 나무에
이렇게 예쁜 꽃송이 네 개가 달렸었다
그리고 꽃이 진 자리에 자그마한 열매가 달리고
신기한 모습에 매일 들여다보며
언제 커서 익는건지 몹시 궁금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열매 하나가 떨어져 딩굴었다.
다른 열매도 떨어지는 건 아닌지
쌀뜨물도 받아주고 전에 없던 정성을 들였었다.
나를 놀래키려는 듯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예쁜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살짝 건드려보니
농익었는지 나무에서 떨어졌다
잘라보니
생각했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꽃이 피었을 때
검색했던 모습은 이런 모습이었는데
열매가 익기 전에 따야 하는건가? 싶어
덜 익은 것을 따서 잘라보았는데
역시나 빨갛지는 않았다
다시 검색해 보니
구아바 종류가 여러가지다
노랑 구아바
빨강 구아바
열대 왕구아바...
속 빨강은 열대 왕구아바 였던 것
맛은 달달한 무화과 맛도 같고
바나나 맛도 나는 듯 하고...
자그마한 열매 속에
딱딱한 작은 씨앗이 열두 개나 들었다.
열두 개 모두 흙에 묻어두었다.
싹이 나면 나도 분양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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