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31(목)
창밖이 환해서 내다보니
소담스런 함박눈이 내려앉은 듯
몽글몽글 매화가 피어난다.
봄은 우리 집 앞까지 와서
아직도 겨울잠에 빠져있는 나를
흔들어 깨우고 있다.
봄이야!
봄~~~
베란다 한쪽에선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던 다육이도
민들레를 닮은
노오란 꽃망울을 터뜨렸다
내일이면 벌써 4월
내 안의 봄은
어떤 꽃을
준비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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