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1(금)
금남호남정맥 개요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덕유산에서 지리산으로 가기 전에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서쪽으로 뻗어내린 산줄기가 금남호남정맥이다.
금남호남정맥은 영취산(1075.6m)에서 시작되어 장안산(1236.9m),
사두봉(1014.8m), 수분령, 신무산(896.8m), 팔공산(1147.6m), 성수산(1059.2m),
마이산(678m), 부귀산(806.4m)을 거쳐 조약봉(주화산, 565m)에서 끝나고
이곳에서 다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이 분기된다.
영취산의 산줄기는 동.서로는 백두대간을 이어주고,
북서쪽으로는 금남호남정맥을 통하여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의 산줄기를 이어주는
호남지역과 충남지역의 산줄기의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영취산의 물줄기는 동으로는 낙동강, 남으로는 섬진강, 북으로는 금강을 가른다.
금남호남정맥이 전북지역에서 시작하고 끝을 맺는 산줄기이기 때문에
호남정맥의 일부로 정맥종주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산경표에서는 금남호남정맥의 분류가 있다.
금남호남정맥은 비록 짧은 산줄기이지만 약 63.4km의 도상거리를 서쪽으로 뻗어 나가며
아름다운 산들과 금강과 섬진강을 발원하는 중심이기도 하다.
금남호남정맥은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을 백두대간에 연결해 주는 중요한 산줄기이다.
이 산줄기는 남으로 섬진강, 북으로 금강의 분수령이 되며,
수분령은 금강과 섬진강을 나뉜다고 해서 한자로 물수(水), 나눌분(分)을 쓴다.
수분령의 서쪽, 신무산의 동쪽 기슭의 원수분 마을 뒤에는 금강의 발원샘인 '뜬봉샘'이 자라잡고 있다.
이곳에서 발원한 금강의 물줄기는 장수를 지나 진안의 죽도, 용담,
충남북의 영동, 옥천, 대덕, 연기까지 금남정맥 산줄기를 따라서 올라간다.
따라서 물줄기가 거슬러 올라간다 하여 역류 삼백리,
산줄기가 오던 곳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하여 역산 삼백리라고도 한다.
또한 진안의 마이산을 중심으로 물줄기가 남북으로 태극모양을 이루면서 흘러가고,
산줄기 또한 마이산을 중심으로 금남호남정맥이 태극모양을 그린다하여
‘산태극 수태극’의 참모습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금강은 전북과 충남을 거쳐서 군산 금강 하구의 서해로 흘러 들며,
길이는 407.5km이고, 금강 하구둑까지는 397.25km이다.
금강이 발원하는 장수는 물줄기가 길다 하여 긴장(長), 물수(水)를 쓰며,
금강이 흐르는 장수 지역의 지명들이 대부분 물과 관계가 있다.
예컨대, 천천(天川)은 하늘과 물만 보인다는 뜻이며, 계북(溪北)은 물줄기의 북쪽,
계남(溪南)은 물줄기의 남쪽, 장계(長溪)는 물이 흐르는 계곡이 길다는 뜻이다.
원래 정맥 길을 가려던게 아니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4개가 아직 미답지인데
그중 하나가 장안산이어서
금남호남정맥 구간에 속한 장안산을 찾아나선 것이다.
그런데 영취산에 오르니 백두대간 길을 걷던 첫 열정이 떠오르며
정맥 길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일렁였다.
장안산은 억새로 꼽히는 산이어서 가을에 찾으려고 기다렸다가
마침 기회가 되어서 나서게 되었는데
좀 늦은감이 있어서 억새가 많이 지고 있었다.
아직은 금남호남정맥을 계속 이어갈지는 모르겠다.
우선은 목요팀과의 산행을 포기해야 하고
금요일의 다른 일정들을 바뀌어야 하니
쉽지만은 않은 길이다.
좋은사람들 (금남호남정맥) 산행 일정 |
종주
구간
|
산행
일자 |
출발시간 |
도상
거리
(km) |
산행
시간 |
산 행 코 스 |
비고 |
사당역 |
1 |
2016.10.21 (금) |
07:00 |
11.4 |
6 |
영취산~무령고개~장안산~948봉~960봉~밀목재 |
|
2 |
2016.11. 4 (금) |
07:00 |
10.4 |
6 |
밀목재~사두봉~송계재~수분재~신무산~차고개 |
|
3 |
2016.11.18 (금) |
07:00 |
13.3 |
7 |
차고개~팔공산~
오계재~신광재
|
|
4 |
2016.12. 2 (금) |
07:00 |
10.4 |
6 |
신광재~성수산~710봉~
옥산동도로~30번국도 |
|
5 |
2016.12.16(금) |
07:00 |
13.7 |
7 |
30번국도~마이산~강정골재~부귀산~오룡동 26번국도 |
|
6 |
2016.12.30(금) |
07:00 |
9.8 |
6 |
오룡동~560봉~주화산(조약봉)~모래재 |
|
|
계
|
|
69 |
|
|
|

무령고개-영취산~장안산~948봉~960봉~밀목재(11.4km/6시간)

무령고개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영취산이고
오른쪽으로 오르면 장안산이다

그러니 영취산은 올랐다가 되돌아 내려와야 한다
그래서 배낭은 차에두고 올랐다



영취산으로 오르는 길에
아직은 단풍이 남아있다



영취산 정상석을 바라보니
6년전 대간길을 걷던 열정이 되살아났다


2010.09.09 대간길을 걷던 날 찍은 사진이다

6년 세월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



단체 인증을 마치고
다시 무령고개로 내려간다

무령고개에서 장안산으로 오르는 길

불타는 단풍길이 이어지고



울긋불긋 단풍이 쏟아진 길을 걷는 마음이 설레인다





자그마한 키의 산죽길도 예쁘고



그새 억새 꽃이 다 사라진 모습에
허망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조금은 남아있는 억새의 일렁임이
아쉬움을 달래주려는 듯
















앞에 보이는 산은 영취산에서 이어지는 백운산
그너머로 봉화산을 넘어 지리산까지 대간길이 이어지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