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경사길을 한참을 내려오니 정자가 보인다

 

데미샘에서 물 한모금 마셔볼까 했는데

마실 수 없는 물

그러나 돌밑으로 졸졸거리며 흐르는 물소리가

마치 청랑한 음악 소리처럼 들렸다 

 

 

 

 

 

 

데미샘갈림길에 올라서니

나청솔님이 쉬고있다가 찍어주었다

 

포즈가 너무 밋밋했는지

"손 좀 옆구리에 올려보세요"

ㅎㅎㅎ

 

 

 

 

 

 

데미는 더미(봉우리)의 전라도 사투리라고 한다

 

천상데미정에 올라서니

팔공산에서부터 걸어온 능선이 다 보인다

 

우측으로는 지난 9월에 걸었던 선각산과 삿갓봉이 보인다

 

 

봄에 걸었더라면 멋졌을 진달래 터널 길

 

 

 

오계치가 보인다

 

 

안경을 차에 놓고 갔더니

비오는 날 우비입고 썬글라스를 끼어야만 했다

 

꽃이 귀한 철이라 쑥부쟁이가 더욱 반갑다

 

저 구불길을 올라 오계치를 넘는구나

 

 

전망대 정자가 보이고

 

바로 앞이 삿갓봉

 

전망대 정자

 

 

팔공산에서부터 우리의 걸어온 길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전망대 정자에서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오랫만에 휴식을 한다

 

 

나중에 도착한 청솔님이

불러내어 사진을 찍어 주었다

 

 

 

 

 

 

 

 

 

 

 

 

 

 

 

 

 

 

 

 

홍두깨재 이정표가 두개인데

첫번째 이정표에서 중상마을로 하산

이곳에서 신광재까지 약 3.12km가 남았는데

차라리 신광재까지 가는 편이 헐씬 수월할 뻔하였다.

중상마을까지 1,5km라 했는데

급경사 너덜길에 돌마다 이끼가 가득 끼어서

시간은 3km 보다 헐씬 더 걸린 것 같다. 

 

 

낙엽송길이 나오고서야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마을길로 내려서니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3구간 완주를 축하하는 듯~~~

 

2016.11.18(금)

 

금남호남정맥 3구간은 그다지 알려진 산이 없어서인지

정맥을 가는 사람외에는 신청자가 없어서

28인승 리무진에 2인석 자리를 혼자서 차지하고 편안하게 출발한다.

그러나 산길은 쉽지않은 좀 고된 길이었다.

비까지 내려서 오랫만에 우중산행이 되기도 했는데

신광재로 하산하면 비까지 내리는데 어두워져서 힘들다고 홍두깨재에서 끊었는데

그곳에서 중상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급경사의 만만치 않은 길이었다.

제대로 길이 나 있는 코스가 아닌데다

너덜길에 이끼가 끼고 비까지 내리니 미끄러워서 많이 힘들었다.

다음에 올라가는 일이 더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차라리 신광재까지 가는 편이 헐씬 나을 뻔 하였다.

 

 

 

자고개~합미성~1,1013봉~팔공산(1,148m)~1,136봉(헬기장)~서구리재(896m)~천상데미~데미샘~천상데미~오계재~삿갓봉(1,114m)~1,080봉~홍두깨재~중상마을

(정맥거리 13.3km+ 접속구간 1,5km= 14.8km)

 

 

2구간 때 하산지점인 자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후백제 때 쌓았다는 합미성

 

 

 

무슨 터였는지

발굴작업 중인 곳도 있다

 

 

 

 

 

계속 산죽길이 이어지는데

정맥구간은 길을 잘 다듬어 놓아

헤메일 염려가 없다

 

날씨가 맑았더라면

산맥들의 출렁임이 더 멋졌을텐데

 

 

 

친절한 손길이 정상을 제대로 찾게 만든다

 

 

 

 

 

 

 

 

 

혹 여기가 대성고원?

 

 

 

 

 

 

산막한 산속에 진달래가 단풍들어 꽃처럼 예쁘다

 

 

이곳에서 서구이재로 내려가면 안되고

오계치로 가야한다

 

선두로 가신 용하아빠님의 친절한 안내표시

 

 

서구이재는 동물이동통로로 건너온다

 

 

빛을 잃어가는 용담이 반갑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나도 배낭을 벗어놓고 데미샘으로 내려갔다

 

 

 

 

 

 

이 이정표를 보고 죄측으로 갔는데

그 후로는 이정표를 만나지 못했네요

 

 

 

 

 

수분령 표지석 앞에서

바로 우측길로 올라섰는데

다른 길이 있는 모양이다

 

산악회 리본도 많이 달려있다

 

고냉지 배추밭도 지나고

 

 

저 작은 고개에서 왼쪽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자작나무 숲도 나오고

 

임도도 건너고

 

아마도 오른쪽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지 않을까

 

엉겅퀴 꽃도 만나고

 

 

사두봉에서부터 지나온 능선이 보인다

 

이 과수원 길로 올라왔으면 금방 인 것을

길을 막아놓아 가시덩굴을 헤치며 올라오느라

엄청 고생을 했다

 

주인이 없을 땐 과수원으로 올라왔는지

휀스에 구멍이 나있었다

 

가끔씩 쓰러진 고목이 길을 막아

포복자세로 통과 하기도 합니다

 

진달래 터널길도 있네요

꽃피는 봄날엔 아주 멋질 것 같습니다

 

억새밭도 나오고

 

이정표를 보니 우리가 왔던 길이 아닌 다른 길이 있는 모양입니다

우리는 약 2km정도 더 걸은 듯 하네요

 

 

 

 

가을 하늘빛을 닮은 용담도 만나네요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신무산 정상 입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정맥 능선이 다 보입니다

 

 

자고개로 하산 하는 길

앞에 보이는 산이 다음에 오르게 될 팔공산

 

 

청미래덩굴 열매가 빨갛게 익어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도로가 보이는 걸 보니 자고개가 가까워졌네요

 

 

오늘의 날머리 자고개 도착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고 있네요

 

콘크리트 틈 사이에 뿌리 내린 쑥부쟁이가

예쁜 보라빛으로 싱싱하고 피어났네요

2016.11.04(금)

 

정맥을 시작하려 한 건 아니었는데

장안산 때문에 1구간을 걷고 보니

금남호남정맥구간은 짧아서 6구간 밖에 되지 않아

기왕 시작한 거 끝까지 가볼까 하고

다시 2구간 길을 나서게 되었다.

오늘 구간은 별 특징이 없는 평범한 육산 길이다.

이정표도 잘 되어 있어서 수분령까지는 잘 내려 갔는데

수분령에서 신무산으로 오르는 길에 약간 헤메이게 되었다.

처음 진입하는 곳에서 gps를 다운 받아오신 분이

경로를 이탈했다며 오던 길을 다시 되돌아 내려가는데

다른 분의 gps에는 가던 길이 맞다고 한다.

신산경표가 다시 쓰여졌는데 약간 수정된 곳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분 얘기를 듣고 계속 올라갔는데

이번엔 사과 과수원에서 길을 막아놓고

주인이 길이 없다며 가지 못하게 하였다.

그래서 길도 없는 가시덤불 길을 헤치며 

신무산 직전까지 갔는데

수분령에서 올라오는 다른 빠른 길이 있었다.

그래서 이정표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후로는 계속 외길이 이어져서 헤메일 염려없이

자고개까지 내려갔다.

 

 

밀목재~사두봉~당재~수분령~당산재~신무산~자고개

 

 

밀목재 수몰민이주마을에서 2구간 산행을 시작한다 

 

 

 

 

 

활공장 도착

 

 

 

 

쑥부쟁이가 아직도 싱싱하게 피어나고

 

 

 

 

 

 

 

 

 

 

 

 

 

 

 

 

 

 

 

 

 

 

 

참나무 숲길이 많아

계속 낙엽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걷는다

 

 

 

 

 

 

 

 

단풍나무 길도 나오고

 

 

 

 

 

 

 

 

 

 

멋진 작품 하나 발견

 

 

 

 

 

 

 

구절초 꽃길도 만나고

한창일때는 참 예뻤겠다

 

 

 

조롱조롱 열매를 매단 노루발풀도 만나고

 

 

 

 

 

대단한 군락지다

이런 구절초 군락지는 처음이다

 

등산로도 구절초꽃길이다

 

 

 

 

 

 

마을이 가까워졌다

 

 

산씀바귀

 

고추나물 열매를 처음 만났다

왜 고추나물인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조밥나물

 

 

 

 

 

무덤가에 각종 야생화가 피었다

평소에 꽃을 좋아했던 분인가보다

오이풀

 

쑥부쟁이

 

미역취

 

솔나물

 

조밥나물

 

층층잔대

 

패랭이꽃

 

이처럼 세력 좋은 천남성은 처음이다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넘게 빠르게

무령고개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친다

 

산죽과 억새와 단풍의 조화가 아름답다

 

가을이 서둘러 떠나려는 듯

바람이 거세다

 

 

 

억새꽃이 한창일 때는 장관이었겠다

 

 

 

 

 

 

드디어 장안산 정산

 

 

 

 

 

 

아직 갈길이 먼데

간혹 빗방울이 떨어진다

 

 

 

 

황금빛에 눈이 부시다

 

 

 

파스텔톤으로 단풍드는 모습도 예쁘다

 

 

 

 

 

단풍길을 호젓하게 걸으며

가을을 마음껏 누린다

 

 

 

 

 

 

 

 

 

 

 

 

 

 

 

 

 

 

 

 

 

 

 

 

 

 

여직 남은 구절초가

반갑게 맞는다

 

 

 

 

2016.10.21(금)

 

 

금남호남정맥 개요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덕유산에서 지리산으로 가기 전에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서쪽으로 뻗어내린 산줄기가 금남호남정맥이다.

금남호남정맥은 영취산(1075.6m)에서 시작되어 장안산(1236.9m),

사두봉(1014.8m), 수분령, 신무산(896.8m), 팔공산(1147.6m), 성수산(1059.2m),

마이산(678m), 부귀산(806.4m)을 거쳐 조약봉(주화산, 565m)에서 끝나고

이곳에서 다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이 분기된다.

영취산의 산줄기는 동.서로는 백두대간을 이어주고,

북서쪽으로는 금남호남정맥을 통하여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의 산줄기를 이어주는

호남지역과 충남지역의 산줄기의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영취산의 물줄기는 동으로는 낙동강, 남으로는 섬진강, 북으로는 금강을 가른다.

금남호남정맥이 전북지역에서 시작하고 끝을 맺는 산줄기이기 때문에

호남정맥의 일부로 정맥종주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산경표에서는 금남호남정맥의 분류가 있다.

금남호남정맥은 비록 짧은 산줄기이지만 약 63.4km의 도상거리를 서쪽으로 뻗어 나가며

아름다운 산들과 금강과 섬진강을 발원하는 중심이기도 하다.

금남호남정맥은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을 백두대간에 연결해 주는 중요한 산줄기이다.

이 산줄기는 남으로 섬진강, 북으로 금강의 분수령이 되며,

수분령은 금강과 섬진강을 나뉜다고 해서 한자로 물수(水), 나눌분(分)을 쓴다.

수분령의 서쪽, 신무산의 동쪽 기슭의 원수분 마을 뒤에는 금강의 발원샘인 '뜬봉샘'이 자라잡고 있다.

이곳에서 발원한 금강의 물줄기는 장수를 지나 진안의 죽도, 용담,

충남북의 영동, 옥천, 대덕, 연기까지 금남정맥 산줄기를 따라서 올라간다.

따라서 물줄기가 거슬러 올라간다 하여 역류 삼백리,

산줄기가 오던 곳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하여 역산 삼백리라고도 한다.

또한 진안의 마이산을 중심으로 물줄기가 남북으로 태극모양을 이루면서 흘러가고,

산줄기 또한 마이산을 중심으로 금남호남정맥이 태극모양을 그린다하여

‘산태극 수태극’의 참모습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금강은 전북과 충남을 거쳐서 군산 금강 하구의 서해로 흘러 들며,

길이는 407.5km이고, 금강 하구둑까지는 397.25km이다.

금강이 발원하는 장수는 물줄기가 길다 하여 긴장(長), 물수(水)를 쓰며,

금강이 흐르는 장수 지역의 지명들이 대부분 물과 관계가 있다.

예컨대, 천천(天川)은 하늘과 물만 보인다는 뜻이며, 계북(溪北)은 물줄기의 북쪽,

계남(溪南)은 물줄기의 남쪽, 장계(長溪)는 물이 흐르는 계곡이 길다는 뜻이다.


 

원래 정맥 길을 가려던게 아니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4개가 아직 미답지인데

그중 하나가 장안산이어서

금남호남정맥 구간에 속한 장안산을 찾아나선 것이다.

그런데 영취산에 오르니 백두대간 길을 걷던 첫 열정이 떠오르며

 정맥 길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일렁였다.

장안산은 억새로 꼽히는 산이어서 가을에 찾으려고 기다렸다가

마침 기회가 되어서 나서게 되었는데

좀 늦은감이 있어서 억새가 많이 지고 있었다.

아직은 금남호남정맥을 계속 이어갈지는 모르겠다.

우선은 목요팀과의 산행을 포기해야 하고

금요일의 다른 일정들을 바뀌어야 하니

쉽지만은 않은 길이다.

 


좋은사람들 (금남호남정맥) 산행 일정

 

종주

구간

 

  산행

  일자

 출발시간

 도상

 거리

 (km)

산행

시간

  산   행   코   스 

비고

 사당역

 1

2016.10.21 (금)

07:00 

11.4

6

영취산~무령고개~장안산~948봉~960봉~밀목재 

 2

2016.11. 4 (금)

07:00

10.4

6

밀목재~사두봉~송계재~수분재~신무산~차고개

 

 3

2016.11.18 (금)

07:00

13.3

7

차고개~팔공산~

오계재~신광재


 

  4

2016.12. 2 (금)

07:00

10.4

6

신광재~성수산~710봉~

옥산동도로~30번국도

 

 5

2016.12.16(금)

07:00

13.7

7

30번국도~마이산~강정골재~부귀산~오룡동 26번국도

 

 6

2016.12.30(금)

07:00

9.8

6

오룡동~560봉~주화산(조약봉)~모래재 

 

    



69



 




 

 

 

 

무령고개-영취산~장안산~948봉~960봉~밀목재(11.4km/6시간)

 

무령고개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영취산이고

오른쪽으로 오르면 장안산이다

 

그러니 영취산은 올랐다가 되돌아 내려와야 한다

그래서 배낭은 차에두고 올랐다

 

 

 

영취산으로 오르는 길에

아직은 단풍이 남아있다

 

 

 

영취산 정상석을 바라보니

6년전 대간길을 걷던 열정이 되살아났다

 

 

2010.09.09 대간길을 걷던 날 찍은 사진이다

 

6년 세월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

 

 

 

단체 인증을 마치고

다시 무령고개로 내려간다

 

무령고개에서 장안산으로 오르는 길

 

불타는 단풍길이 이어지고

 

 

 

울긋불긋 단풍이 쏟아진 길을 걷는 마음이 설레인다

 

 

 

 

 

자그마한 키의 산죽길도 예쁘고

 

 

 

그새 억새 꽃이 다 사라진 모습에

허망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조금은 남아있는 억새의 일렁임이

아쉬움을 달래주려는 듯

 

 

 

 

 

 

 

 

 

 

 

 

 

 

 

 

앞에 보이는 산은 영취산에서 이어지는 백운산

그너머로 봉화산을 넘어 지리산까지 대간길이 이어지겠지

 

 

 

 

 

 

 

 

 

 

 

드디어 운악산 서봉에 도착

 

오늘이 산악회에서 진행하는 한북정맥 마지막 구간이다

수원산으로 이어지는 다음 구간부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개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왼쪽 봉우리가 동봉

 

동봉엔 표지석이 두 개이다

포천군과 가평시에서 각각 세웠다

 

 

 

동봉에서 바라본 서봉

 

 

 

 

 

 

 

 

 

 

 

 

 

 

 

 

 

 

 

 

 

 

 

 

 

 

 

 

 

앞서가던 우리팀은 코스를 살짝 변경하여

애기봉으로 향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길이 험하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애기봉 직전에서 하산하게 되었다

 

아직도 이런 유인물에

현혹되는 사람들이 있으려나?

 

 

 

2016.03.10(목)

 

 

운악산(935.5m)은 이름 그대로

뽀족한 기암 괴석의 봉우리가 구름을 뚫고 솟아서

그 모습이 마치 서기(瑞記)를 품은 한 떨기 향기로운 꽃과 같다.

그래서 지명이 운악산이다.

주봉 만경대를 중심으로 산세가 험하고

기암 절벽으로 산을 이루고 있어 그 경치가 절경이며,

구름이 산을 감돌아 신비감 마저 느끼게 한다.

산이 구름을 뚫고 하늘 높이 솟아 있는 그 모습 때문에

운악산이라 부르지 않았나 생각될 정도이다.

관악, 치악, 화악, 송악과 더불어 중부지방 5대 악산중의 하나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여름에는 무성해지는 활엽수들이 하늘을 가릴 정도이고

깨끗한 물과 울창한 산림은,

찾는 이들에게 대자연의 향을 한껏 맛보게 해준다.


 

운악산은 가평 쪽에서 두어 번 올라보고

포천에서 오르는 기회를 몇 번 노리다가 놓치고 말았는데

이번 구간에 마침 운악산이 들어 있어서 기대를 갖고 출발하게 되었다.

그런데 전 날 시골에서 올라와 컨디션 저조로 산행이 힘들고

날씨조차 꽃샘 추위로 매서운 찬바람까지 불어서

암릉코스를 포기하고 우회로로 돌아야만 했다.

마지막 코스에서 시간 여유가 있어서 함께 가던 몇 사람이

애기봉으로 살짝 코스를 변경하여 갔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애기봉까지 가지 못하고

직전에서 하산해야 했다.

 

 

 

노채고개~원통산~구노채고개~운악산~아기봉갈림길~화현고개

 

 

노채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른쪽 솟아오른 봉우리가 운악산이다

 

 

 

 

 

 

 

 

 

 

 

 

 

악산 답게 암릉구간이 많다

 

 

 

 

 

 

 

 

 

 

 

 

 

 

 

 

 

 

왼쪽 바위능선이 사라키능선

오늘은 컨디션 저조로 우회로로 갑니다

 

 

 

 

 

 

얼음폭포

 

 

 

 

 

 

먼 발치에서 감상한 사라키능선

 

 

 

 

 

 

 

 

 

 

 

한 쪽 구석으로 밀려난

원래 표지석

 

 

 

 

 

 

 

 

 

 

 

 

 

 

 

 

 

 

 

 

 

 

 

 

 

 

 

 

 

 

 

 

 

 

 

 

지난번 끝지점인 도성고개 도착

 

이제는 편안한 길이겠지 안심하며 내려서다가

큰일 날 뻔하였다

 

급경사 내리막길이 막판에 긴장감을 더했다

 

 

혼자 조용히 걷다가 일행을 만났는데

갑자기 카메라를 들이대며

찰칵~ 찰칵~ ~~~ 

 

 

 

 

 

 

 

 

새 집을 들여다 보는 순간

어머! 새알!

갑자기 눈이 똥그래지려 했는데

알밤 한 톨이 제 집인냥

얌전히~

 

예정 시간보다 너무 일찍 내려와서

혹시나 성질 급한 복수초라도 만날까

숲 속을 기웃거리다가

아직 잠이 덜 깬 처녀치마를 만났다

 

 

 

 

 

 

추위를 이긴 냉이가 제법 자라서

곧 꽃대를 올리겠다

 

 

2016.02.25(목)

 

한북정맥 다섯 번째 구간 가는 날

지난 주처럼 멋진 상고대를 기대했는데

나무에는 눈꽃도 상고대도  볼 수 없었고

길은 어찌나 사납던지

모두들 지난주 보다 거리는 짧지만 많이 힘들다 했다.

낙엽 밑으로는 빙판이 지고

그 낙엽 위로는 눈이 쌓여서

오르막이며 내리막 길이 무척 힘들었다.

 

 

주차문제로

노채고개에서 도성고개로 가는

남진이 아닌 북진을 했다

 

 

노채고개~갈매봉~청계산~오뚜기령~강씨봉~도성고개~구담사~이동면//약 15km

 

들머리 노채고개

 

 

 

 

 

다음 구간의 운악산이 멋진 모습을 드러냈다

 

 

오늘 구간의 첫 봉우리 갈매봉

 

 

갈매봉이라 알고 왔는데

이정표는 길마봉으로 되어있다

 

 

 

 

 

 

 

 

 

 

 

 

 

 

 

 

 

 

 

 

 

 

 

 

 

 

 

 

 

조금 서두르면 귀목봉도 다녀올 수 있겠지만

길이 사나워 그냥 지나친다

 

 

 

 

자칫 한우리봉을 지나칠 뻔 하였다

 

 

 

 

 

한우리봉을 지나 바로 오뚜기령이 나온다

 

 

 

 

 

 

 

 

 

 

 

 

 

 

 

 

 

 

 

 

 

 

 

 

 

 

 

 

 

 

 

 

 

 

 

 

 

 

 

 

 

 

 

 

 

 

 

 

 

 

 

 

 

 

 

 

 

 

 

 

 

 

 

 

 

 

 

 

 

 

 

 

 

 

 

 

 

 

 

 

 

 

 

 

 

 

 

 

 

2016.02.18(목)

 

 

국망봉(國望峰 1,168.1m)

경기도 내에서는 화악산(1,468m), 명지산(1,267m)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산이다.

또한 국망봉은 한북정맥의 분수령을 이루는 산이다.

수피령을 넘어온 한북정맥은 복계산(1,057m)→복주산(1,152m)→회목봉(1,027m)→광덕산(1,046m)

→백운산(904m)→도마치봉(936m)→신로봉(999m)에 이어 국망봉(國望峰)을 일으킨다.
계속하여 한북정맥은 견치봉(1,102m)→민드기봉(1,008.5m)→강씨봉(830.2m)→

청계산(849m)→길매봉(735m)→원통산(567m)→운악산(935m)으로 이어진다.

그 중 국망봉은 산정에서의 조망이 매우 빼어난 산으로 알려져 있어

사시사철 등산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정상부가 유난히 뾰족하게 솟아있어 정상에 서면

그야말로 사방이 막힘 없이 전개되어

 조망이 매우 좋은 산이다.

 

 

오늘 구간은 도상거리가 14km로 산행시간을 6:30을 주었는데

실제 네비에 찍힌 거리는 17km가 나왔다고 한다.

아마도 도성고개까지만 계산한 거리인 듯 하다.

도성고개에서 강씨봉휴양림까지가 3.5km라고 되어있다.

오랫만에 긴 눈길 산행에 좀 피곤하기도 했지만

눈이 아니었더라면 좀 밋밋한 산행이었을텐데

겨울산의 가장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감탄의 연속이었다.

 

 

 

도마치고개~도마봉~신로봉~국망봉~견치봉~민둥산~도성고개~강씨봉자연휴양림~주차장(약 14Km)

 

 

 

 

지난번 하산길은 번암산을 오르기 위해 그곳으로 하산했는데

오늘은 도마치고개에서 도마봉으로 오른다

 

 

 

 

 

 

 

 

국망봉으로 가는 길

 

화악지맥도 걸을 날이 있을런지...

 

 

 

 

 

 

 

 

 

지나온 길

 

 

 

 

 

 

 

 

 

 

 

  

 

 

 

 

 

 

 

 

 

 

 

 

 

 

 

 

 

 

 

 

 

 

 

 

 

 

 

 

 

 

 

 

 2016.02.04(목)

 

 

 

백운산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에 있는 백운산은 박달봉과 강원도와 경계를 이루는 광덕산 등의

크고 작은 연봉들이 어우러져 고산준령을 이룬다.

산행깃점이 되기도 하는 광덕고개에서 우측은 백운산, 좌측은 광덕산으로 구분이 되며,

겨울철 설경이 뛰어나고 산세도 아기 자기하여 찾는 이가 많다.

일동용암천에 들려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백운계곡은 광덕산과 백운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맑고 깨끗한 물이 모여

이룬 골짜기로서 선유담에서 아름다운 극치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신라시대 창건했다는 흥룡사가 있으며,

흥룡사 뒤쪽에는 약 1km의 선유담 비경이 펼쳐져 있다.

계곡의 길이가 무려 10km나 되며 연못과 기암괴석이 한데 어울려

절묘한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있다.

광암정, 학소대, 금병암, 옥류대, 취선대, 금광폭포 등의 명소가 펼쳐진다 .

물도 너무 차지 않고, 물살도 심하지 않아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수도권과 가까워 여름휴가철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

백운계곡과 광덕 고개에 이르는 길은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파라솔, 그늘막, 캠프장 등의 편의시설이 있고 주변에는 국망봉, 산정호수,

광덕산 등의 관광지가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또한 먹을거리로는 백운계곡을 따라 줄지어선 갈비촌이 있다.

 

한북정맥 3구간인 백운산 코스는

몇 번 다닌 곳이라 별 어려움 없이 쉽게 생각하고 나섰다.

그러나 정맥길을 벗어나 하산길로 잡았던 번암산이 은근히 까칠하여

무척 애를 먹었다.

 

 

 

 

광덕고개~백운산~삼각봉~도마치봉~도마봉~번암산~번암산휴게소

 

광덕고개 도착시간 9:00

 이른 시간에 산행을 시작한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인지 매서운 칼바람이 분다

 

겨울철 설경이 뛰어나다 해서 기대하고 왔는데

낙엽이 수북히 쌓인 가을산행 느낌이 난다

 

그래도 백운산이 가까워 올수록 잔설이 남아있어

백운산이 백설산이 되었다.

 

 

닌자거북을 닮았다

 

 

 

 

백운산은 계곡 산행 겸 여름철에 주로 왔었는데

겨울은 처음이다

 

 

 

 

 

 

 

 

 

 

 

 

 

 

 

 

다음코스인 4구간 국망봉은 5.7km

 

 

 

 

이것은 무슨 표시인가?

 

도마봉에서 정맥길을 벗어났다

 

도마치고개가 아닌 번암산쪽으로

 

 

지도에도 없는 문바위봉이 나타났다

 

제법 멋진 입석도 만나고

꼭대기엔 아기사자상도 있네

 

 

 

임도로 내려오는 길

 

 

드디어 번암산 정상이 나왔

이곳까지 이정표 하나 없고

수북히 쌓인 낙엽에 길이 가리워져

잘못 들어선 건 아닐까

염려하며 걸었다.

 

 

번암산 정상에 올라서니

지나온 정맥길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런 복병이 숨어 있을 줄이야

 

 

 

낙엽이 수북히 쌓인 위에 눈까지 덮혀서

상당히 미끄러웠다.

좌측은 급경사 비탈길로

앗차하면 굴러 떨어질 것만 같아

아찔했다

 

 

 

 

 

 

계곡은 꽁꽁 얼어붙었다

 

 

2016.01.21(목)

 

2013년 멈추었던 한북정맥길을 다시 걷기 시작하다.

 

광덕산(廣德山 1,046.3m)

소재지 :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강원도 철원군 서면 자등리,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광덕산은 북으로 상해봉(1,010m), 서남으로 박달봉(799.6m)으로 이어져 있다.

산정에 오르면 백운산, 국망봉 등 위세당당한 산봉우리가 둘러져 있어 깊은 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능선은 대체로 완만한 능선과 일부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광덕산은 해발620m나 되는 광덕동에서 산행을 시작하므로 쉽게 오를 수 있다.

산행기점인 광덕동은 경기도와 강원도 화천군 경계인 광덕고개(일명 카라멜고개)를 넘어선 지점이다.

캬라멜고개의 유래는 6.25때 미군 병사들이 행군 도중, 졸다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불상사가 발생되어

지휘관들이 이곳을 지날 때 캬라멜을 나누어줌으로써 졸음을 막았다 하여

그 이후로 이곳을 '캬라멜고개' 라고 불렀다고 한다.

몇 해 전 도로 재공사를 하기 전까지는 매우 험한 고개였다.

산행은 바로 이 고개에서 시작되며 휴게소를 지나 바로 고개를 내려오면서

좌측에 버스정류장 광덕산가든 사잇길을 따라 올라가면 광덕산의 들머리가 나온다.

많은 명산 가운데 광덕산이 겨울에 오르면 좋은 산행지로 손꼽히는 이유는

줄곧 능선으로만 오르내리게 되어 있어 눈이 많이 쌓인 겨울철에도 별다른 위험이 없어서이다.

단 겨울의 광덕산은 눈이 많으므로 아이젠과 스팻츠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광덕산은 38선 북방 10km 지점에 위치, 자연경관과 식생이 완벽하게 보존된 때묻지 않은 풍경을 자랑한다.

노송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등산로 주변 경관도 빼어나다.

등산로는 광덕휴게소에서 북서로 뻗은 도계 주능선을 따라 오르게 된다.

하산길은 상해봉으로 이어진 능선에 광덕산과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 두개를 넘어 조금 내려간 안부에서

동쪽 계곡길로 내려가는 길과 상해봉(약1,010 m)까지 갔다가 회목현으로 되돌아 나와

남쪽 계곡의 큰 길을 따라 광덕휴게소로 내려가는 코스가 있다.

정상에서 남서능선으로 가다 고개에서 박달골로 내려가는 코스와 박달봉을 거쳐서

박달골과 지등현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정상 부위까지 군사도로가 개설되어 있고,

산자락 곳곳에 군사시설이 있어 지형적으로 군사요충지임을 말해주는 산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 천연상태의 숲이 보존되어 있다.

광덕산은 특히 겨울 설경이 아름답다.

상해봉은 정상을 이룬 규암석인 바위지대가 마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암초와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능선은 대체적으로 암벽으로 이어져 있어 가파르다.

산 높이가 1,000m가 넘지만 해발 620m에서 산행을 시작하기 때문에 쉽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서면 백운산, 국망봉, 상해봉이 손에 잡힐 듯 지척간이다.

첩첩이 도열한 봉우리들이 눈에 덮여 깊고 육중한 산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일반적인 산행로는 광덕고개에서 출발해 정상을 오른 뒤,

북쪽이 회목고개 남쪽의 계곡길을 통해서 출발점으로 되돌아 오는 것이다.

광덕산 줄기는 포천군 이동면 도평리에서 철원군 서면 와수리까지 20여km에 걸쳐 있다.

이중 정상 남쪽의 때묻지 않은 계곡 큰골에서 정상을 거쳐 광덕현 휴게소까지 가려면,

서울에서 사창리 직행버스를 타고 백운동이나 광덕고개에서 하차해 1시간 정도 걸어 들어가야 한다.

큰골 초입에는 큰골휴게소라는 음식점이 있으나 겨울철에는 인기척이 없다.

들머리에서 본 큰골은 평범한 작은 계곡처럼 보이지만 들어갈수록 때묻지 않은 신선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골짜기는 매우 고적하다.

흰눈이 깊게 쌓인 바위 틈 사이로 채 얼지 않은 물이 흐르는 계곡의 원시성은 아직 고스란히 남아있다.

1시간 가량 오르면 골짜기 오른편에서 토굴을 만난다.

다시 십 여분 가면 골짜기 왼편의 비탈진 설사면으로 연결된다.

식수는 설사면을 올라붙기 전 골짜기에서 준비한다.

설사면을 30여분 오르면 광덕산 남서릉이 동남쪽으로 가지친 지릉에 올라설 수 있다.

이 지릉 위는 암봉들이 즐비하다. 우회하여 주릉에 다다르면 진로를 서북쪽으로 잡는다.

정상은 972m봉을 지나 50여분 가야 된다.

광활한 설원을 형성한 정상은 광장처럼 넓고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좋다.

북쪽으로 나무 그루터기를 연상케하는 기괴한 형상의 암봉이 상해봉이다.

그 뒤로 외수리까지 북릉이 이어져 있다.

정상 동남쪽으로는 광덕고개에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이 길로 하산을 할 경우 1시간이면 광덕고개까지 내려갈 수 있다.

산행기점은 광덕고개로 광덕고개에서 정상까지 2시간, 큰골에서 정상까지 3시간이면 오를 수 있다.

 

 

 

생각보다 춥지않고

 봄날처럼 포근함이 느껴지는 날씨였다.

 

 

 

 

하오고개로 오르는 길

 

 

 

 

뒤쪽은 복주산 방향

 

 

 

 

 

 

 

 

 

 

 

 

 

 

 

상해봉이 보이고

 

 

 

 

상해봉 오르는 암릉길이 제법 험하다

 

 

 

 

 

상해봉에서의 전망

 

상해봉 표지석이 두 곳에 세워져 있다

이곳이 정상

 

 

 

 

지나온 능선길

 

 

 

 

 

 

 

 

 

 

 

 

 

 

 

 

 

 

 

 

 

조경철천문대

 

광덕산 정상

 

 

 

 

 

 

 

 

 

광덕고개 넘어 3구간의 백운산 능선길이 보인다 

 

 

 

광덕고개 도착

너무 일찍 도착하여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

 

2013.06.06(목)

 

 

한북정맥의 출발점인 화천의 진산 복주산을 가는 날이다.

대간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과연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는데

어느덧 졸업을 앞두고 있다.

1년이 넘는 기간을 매주 목요일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쉬지않고 걸어왔는데

이제 끝이라 생각하니 허전한 마음이 들며 발길을 멈출수 없게 한다.

그래서 이번엔 9정맥에 도전해 본다.

 

 

 

 

*한북정맥이란?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흐르다가 원산 부근 분수령에서 서남 방향으로 한줄기를 내어 한강과 임진강의

수계를 가르며 흐르는 산줄기로써 백암산 법수령을 지나 휴전선에 접근하면 벌집처럼 요새화 되어

있다는 오성산이 북녘의 척후병이 듯 철책 넘어 대성산은 동장군의 척후병으로 남녘을 지킨다

(조석필의 태백산맥은 없다에서)

 

 

수피령(56번도로)~헬기장(980m)~복계산(1,057m)~헬기장(980m)~칼바위(920m)~

복주산(1,152m)~하오현(임도)~회목봉(1,027m)~회목현~광덕휴게소

 

 수피령 도착

분단된 국토의 아픔을 느끼며

하루 빨리 평화통일이 이루어졌으면...

 

 

저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는 것

 

 

 

물참대꽃이 순결한 모습으로 피어나고

 

 

복계산 정상이 보인다

한북정맥상의 산은 아니지만

이 기회가 아니면 오르기 쉽지 않으니

헬기장에 베낭을 벗어놓고 복계산으로 향한다

 

복계산( 福桂山 1,057m)

강원 철원군 근남면에 위치한 남한 최북단의 산으로

인기드라마 임꺽정 촬영 세트장과 북녘 땅을 조망할 수 있는 테마가 있는 산행지이다.
민통선 지역내에 있는 한북정맥 구간이 적근산과 대성산을 지나면 비로서 민통선을 벗어나는 수피령이 되는데

이 수피령에서 첫 번째 봉우리인 1010봉에서 북서 쪽으로 약 1.5km거리에 정맥을 이탈하여 치솟은 산이 바로 복계산이다.

 

 

 

가야할 정맥길

 

배낭을 벗어놓은 헬기장에 돌아오니

화장님께서 배낭을 지키고 계신다

 

감자란이 피었다

 

천남성도 보이고

 

꽃개회나무가 향기를 발하고

 

 

산길 내내 감자란을 보았다

 

개감수는 열매를 맺었고

 

싱그러운 숲이 편안한 마음을 준다

 

은대난초도 계속 눈에 뜨인다

 

용둥굴레도 만나고

 

당귀 잎이다

 

지나온 능선

 

가야할 능선

 

 

나는 왕둥굴레

 

 

 

세잎종덩굴

 

꿩의다리

 

졸방제비꽃

 

 

 

 

 

큰앵초

 

 

 

 

 

 

복주산(1,152m)

백두대간에서 벋어나간 한북정맥에 딸린 산으로,

부근에 대성산(大成山:1,175m) ·광덕산(廣德山:1,046m)이 솟아 있다.

서쪽 기슭에서 발원하는 수계는 북쪽으로 흘러 남대천(南大川)에 합류하고,

남쪽 기슭에서 발원하는 수계는 용담천(龍潭川)을 이루며 흐르다가 사내천에 합류한다.

동쪽 자하골에 천불사(千佛寺)가 있다.

복주산은 적설량 많은 한북정맥 최북단에 자리하고 있다.

 

 

 

도깨비부채

 

 

하오고개 도착

 

 

 

 

미나리아재비

 

붓꽃

 

 

원추리

 

금마타리

 

삿갓나물

 

괴불나무

 

쪽동백

 

 

시간 여유가 있다 생각하고

야생화도 구경하며 느릿느릿 걸었더니

시간이 촉박하여 광덕산은 포기하고 회목현에서 하산해야 했다.

내일 시각장애인 자원봉사산행으로 유명산도 올라야 하고

더위에 무리하면 안될 것 같아 아쉽지만 포기하고 말았다.

광덕산은 다음에 시간내서 개별산행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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