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5. 14 카페에 올린 글을 옮겨 오다)

 

 

오늘 새벽 고1 아들이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나고 나니 허전한 생각이 듭니다.

남편이 떠날 때는 이렇지 않았는데

남편은 유럽으로 출장 떠난지 1주일이 지나갑니다.

"뭐 사다 줄까?"

"정말 좋다. 나 혼자만 와서 미안해. 다음엔 애들하고 같이 한번 오자."며 한 이틀은 전화를 하더니 전화가 끊긴지 3일 째입니다.

구경하는 재미에 집도 잊고 마누라도 잊었는지

내일은 관악산에라도 가려는데

비가 오려나 날씨는 꾸물꾸물하고

동생 아들이 입원했다는 소식에 기분이 우울합니다.

신장 조직검사를 했는데 2주 후에나 결과가 나온다 하니

아무일 없기를 기도드립니다.

친구들도 건강 조심하세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다는 말이 천번 만번 다 옳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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