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도 내고 볼일이다
감 좋아한다고 소문을 냈더니
우리집 냉장고에 감이 떨어질 날이 없다
작년에 남편 친구분이 유기농으로 재배해서 껍질까지 먹을 수 있다는
아삭아삭하고 아주 맛있는 단감을 보내주어서
난생 처음 그토록 크고 맛좋은 감은 처음 맛보았는데
올해도 또 보내주셨다.
이번에는 친구가 또 단감 1박스를 보내왔다.
"택배 잘 받았어. 고마워!"
"너 감 좋아한대서...
괜찮은지 모르겠다."
"아주 달고 맛있어!
잘 먹을께!!!"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분은
땡감을 주셔서
꽂감도 만들어 먹고
내가 가는 곳마다 감이다
구역예배에 갔더니
홍시를 바구니 가득 담아낸다.
"집사님 감 좋아하셔서..."
감 좋아하는 걸 잊지않고 기억해주는 그 마음이 참으로 고맙다.
이웃들 덕분에
올해는 어느 해보다 감을 싫컷 먹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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