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쑥나물 ***

 

 

물가에서 자라는 쑥이라서 물쑥이라고 한단다.

한탄강가에서 처음으로 보았는데 뚝 전체에 지천으로 널려있었다.

검색을 해보니 사찰음식 중에 뿌리를 데쳐 먹거나 장아찌를 담가먹는 게 있었다.

그런데 한탄강 주민들은 줄기를 데쳐 초고추장으로 무쳐 먹는데

무척 맛있더라는 우리교회 장로님 말씀을 따라

나물을 좋아하는 내가 그냥 말 수가 없어

제법 많이 뜯어왔다

 

쑥과 물쑥의 비교

좌측은 쑥, 우측이 물쑥이다 

 

물쑥의 잎은 따버리고 줄기만 남긴다

 

제법 많이 뜯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잎을 따버리고 나니 얼마 되지 않는다

 

잎을 버리기가 아까워

잎까지 먹으면 어떨까 싶어 씹어보니 너무 써서

나물로는 먹을 수 없겠다.

줄기는 달큼한 맛이 나는데

한 줄기에서 이토록 서로 다른 맛이 날까

그래도 잎을 그냥 버리기는 아까워

여름에 모기불을 피우면 좋을 것 같아 옥상에서 말리고 있는 중이다.

옥상에 나가면 은은한 쑥향이 아주 좋다.

 

 

재료 : 물쑥줄기, 초고추장(고추장, 식초, 설탕), 다진 파, 마늘, 깨소금

 

 

줄기를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찬물로 헹군다

 

데친 줄기는 적당한 길이로 잘라

초고추장과 다진 파, 마늘을 넣고 무친다 

 

약한 한약재 비슷한 향이 나며

아삭한 느낌의 맛이 좋았다.

아침에 무쳐놓았더니

우리 남편 두접시나 비웠다

 

 

25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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