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목)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국사봉공원 산책

 

 

하얀 도화지에 알록달록 단풍잎을 그려 놓은 듯~

이상 기후 탓이라 생각이 들어

결코 아름답다고만 할 수 없는 씁쓸한 기분이다

 

누군가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는데

옆으로 삐딱하게 기울었고 눈,코,입도 없어서

주변에 나뭇잎을 주워 눈.코.입을 붙여주었다

 

산책로 주변에 폭설을 이기지 못하고 꺾이고 쓰러진  나무들이 제법 눈에 뜨인다

 

파란 하늘과 노란 단풍의 어울림이 참 상쾌하고 예쁘다

 

눈  쌓인 관악산이 선명하게 다가오고

 

전에는 보이지 않던 커다란 말벌집이

낙엽이 지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눈과 단풍의 어우러진 풍경이 처음이라 왠지 어색하면서도

눈때문에 화려한 단풍이 더욱 돋보여 아름답다

 

북한산은 만년설이 덮인 듯

웅장하고 멋진 모습으로 다가오고

 

그새 서쪽 하늘엔 노을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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