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8(금)

 

산수유 노란 꽃망울 달린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열매가 조롱조롱 달렸다.

세월이 빨라도 너무 빨라 감지하기가 어렵다. 

 

빨갛게 익은 뱀딸기가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어렸을적엔 뱀딸기가 있는 곳엔 뱀이 있다고 해서

옆에 가는게 꺼려지기도 했었다

 

매연인지 안개인지 시야가 뿌옇다

산딸기꽃도 피고

산딸나무엔 눈이 내린 듯 흰꽃이 가득 피었다

마가렛이 더욱 풍성하게 피어서 보기가 좋다

 

2021.0529(토)

 

오늘은 오랫만에 아들과 함께 걷는다.

남편은 혼자 심심하니 같이 걷자고 몇 번을 졸라도 들어주지 않는데

선뜻 함께 해준 아들이 고맙다.

만나는 야생화들 이름과 

왜 그 이름이 되었는지 유래도 알려주고

앞으로의 계획들도 들려주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는 길이 새롭다. 

 

 

"열매가 쥐똥을 닮아 쥐똥나무가 되었단다

이름은 그래도 향기가 좋아

한번 맡아 봐"

 

"얘는 잎은 싸리나무를 닮고

꽃은 족제비꼬리를 닮아서 족제비싸리고~

꿀이 많아서 벌이 많이 몰려들어"

 

"그건 왜 찍으세요?"

"응~ 너랑 함께 걸어서 좋았다고 올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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