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0(금)
선유도는 본래 군산도라 불렸으나
섬의 북단 해발 100여미터의 봉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선유도라 불리게 되었다.
2.132㎢의 면적에 500 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는 선유도는
신시도, 무녀도, 방축도, 말도 등과 더불어 고군산군도를 이루며
군도의 중심지로서 서해의 중요한 요충지이다.
조선시대 수군의 본부로서 기지역할을 다했던 선유도는
수군절제사가 통제하기도 하였다.
고려시대에는 여/송 무역로의 기항지였을 뿐만 아니라
이순신장군이 명량해전 승리 후 선유도에서 열하루동안 머물며 전열을 재정비하는 등
임진왜란 때는 함선의 정박기지로 해상요지였다
선유도와 주변 섬들은 가파른 오르막길이 없는데다
모든 길이 해안을 따라 이어져 있어 트레킹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군산도보여행 길 중 구불8길 고군산길인데 크게 3개 코스로 소개할 수 있다.
선유2구 선착장을 기준으로
첫 번째 코스가 선유도 명사십리해수욕장을 중간점으로 해서
망주봉과 선유3구 남악산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은
선녀봉, 하트모양 해수욕장과 고군산군도 일원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이고
두 번째 코스는 해수욕장에서 선유1구~선유봉~장자도~대장도로 이어지며
또다른 고군산군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코스는 무녀도의 무녀봉과 무녀염전 등을 둘러 보는 코스로
독특한 풍경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명소이다.
선유도는 자전거 하이킹을 하기엔 최적의 장소다.
특히 선유도에서 장자도 가는 길은 하이커들에게 최고의 코스로 꼽히는 구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 절로 발길을 멈추게 한다.
여름철 가장 추천할 만한 곳은 선유도 해수욕장이다.
고운 모래가 십리에 걸쳐 있다고 해서 명사십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물이 들어왔을 때는 물놀이를, 물이 빠져나가면 갯벌체험이 가능하다.
올 1월에 산오름 200회 기념 특별산행으로 선유도를 가려다가
날씨가 좋지않아서 무산되고 말았는데
이번에 다시 기회를 얻어 다녀오게 되었다.
답사차 한번 다녀온 곳이지만
다시 가도 역시 멋진 곳이다.
무녀도 주차장~선유대교~망주봉~장자대교~대장봉~할매바위~장자대교~선유봉~선유대교~무녀도 주차장
05:30 서울을 출발하여 08:30 무녀도 도착
무녀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아침으로 강권사님표 영양찰밥을 먹고 트레킹을 시작했다.
선유도까지 셔틀버스가 다니는데
며칠 전 모 방송에 선유도 셔틀버스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는 것을 보았다.
1인당 10.000원씩하는 셔틀버스를 타는 것도 부담스러워
우리는 걸어서 가기로 했다.
썰물로 물이 빠지고 있는 중이다.
모싯대도 만나고
산부추도 만나고
모싯대가 제법 많네요
마삭줄은 예쁘게 단풍들기 시작하고
용담도 예쁘게 피어나고
평창 대덕사 계곡에서 그토록 찾아 헤메이던
자주쓴풀을 여기서 만나게 될 줄이야!
여기는 자주쓴풀이 널부러졌다
선유대교에서 바라본 풍경
앞에 보이는 암봉이 우리가 첫번째로 오를 망주봉이다.
옛날 간신들의 모함으로 귀양 온 한 신하가 있었는데
다시 불러 주겠다고 한 약속을 까맣게 잊어버린 임금을 그리워하며
매일 바위산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았다 해서
망주봉(望主蜂)이라 했다고 한다.
일단은 망주봉을 배경으로 인증을 하고
위 사진과 다른점이 무얼까요? ㅎㅎ
모래밭에서 공중부양을 시도해 봅니다
와우~
공이 튀어오르는 것 같아요
합성사진 절대 아닙니다~ㅍㅎㅎ
최권사님 힘을 입에다 주면 어떡해요~ㅎㅎ
낙하는 몸무게 순으로~~~
와우~
안권사님도 성공~
탈락된 분들만 다시 시도
드디어 모두 성공!!!
망주봉 암벽이 만만치 않아보입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망주봉에서 7개의 물줄기를 가진 폭포가 생긴다고 하는데
이 망주폭포가 선유팔경에 속합니다.
산 높이가 100m 조금 넘는다고 동네 뒷산 생각하고 오셨다는데
산은 절대 높이가 중요한게 아니랍니다
그래도 밧줄이 매어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큰망주봉에서 바라본 작은망주봉
선유8경의 하나인 '평사낙안'도 보이네요
초승달 모양의 완만한 고운 모래 백사장은 선유팔경의 하나인 '명사십리' 이다.
십리라 하지만 실제 길이는 1.5km쯤 된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 해변을 따라 모래 언덕이 높았었고
그 모래언덕을 따라 해당화가 무리 지어 심어졌었다고 한다.
해당화가 만발할 때면 그 향기로 선유도 일대가 흠뻑 취하곤 했다고 하는데
한 경찰지서장이 당뇨병에 특효라고 캐가기 시작한 이후,
당뇨병 환자들이 너도나도 뽑아 가는 바람에
지금은 해당화 한 그루 볼 수 없는 민둥 모래 둔덕만 남아있다고 한다.
우측으로는 다음으로 오를 대장봉이 있고
좌측으로는 마지막으로 가게될 선유봉이 있다.
포기하셨다던 성권사님까지 다 올라오셨네요
어렵게 오른 망주봉인데
이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인증은 하고 가야죠
소나무에 망주봉 표지목이 걸려있네요
멋진 풍경에 취해 내려갈 생각들을 안하시네요
대장도로 건너와 망주봉을 배경으로
저 똥강아지는 도로 한가운데 누워
뭘 하는 것이야~
대장봉을 오르며 바라본 풍경
좌측이 선유봉, 우측은 장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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