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5(화)
요즘 집만 나서면
세상이 온통 화려강산이다.
오늘도 동작충효길로
단풍을 맞으러 간다.
집앞 소공원의 단풍이
지난 주보다 더욱 붉어졌다
오늘도 셋이서
단풍이 쏟아진 길을 걸으며
감탄이 쏟아진다
와우~~~
1주일만에 빨갛게 타오르는 애기단풍
불이 났다
지난 주 공사 중이던 전망대는 완공이 되었고
상도출입문을 지나 약수터에서
김선화 집사님과 합류 장군묘역으로 간다
장군 묘역으로 오르는 길
나무에도 땅에도
온통 불이 붙었다
아~
여기는 또 어느 세계란 말인가
빨간 단풍 양탄자에 누워도 보고
누구의 사랑 고백 일까요
여기는 노란 양틴자가 깔렸다
걷다가 발에 걸리는 은행도 줍고
그렇게 동작충효길에서 가을을 줍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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