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1(월)
낙성대역에서 오솔길님을 만나
이번엔 은천아파트 뒤쪽 길로 새로운 들머리를 찾아 오른다.
밤늦게 다시 추워진다고 했는데 아직은 따뜻한 봄날씨다.
시각장애인과 산행을 하다보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분들도 계시고
어떤 분은 우회 길을 놓아두고 위험한 바윗길로 오른다며
무지막지하게 안내를 한다고 야단을 치시는 분들도 계시다.
덕분에 난 못된 안내자가 되기도 한다.
시각장애인들도 정안인과 똑같이 산을 좋아하고
편한 평지보다는 약간의 스릴이 있는 바윗길도 좋아한다는 걸
모르시는 분들이니 당연하다.
물론 안전이 우선이니
산행 내내 긴장을 늦출 순 없다.
그래서 산행이 끝나고 나면 갑절 피곤하다.
오늘 산길에서 만난 어르신은
따뜻한 커피도 타주시고
비타민드링크제도 주시며 격려를 해주시니
지쳐가던 마음에 힘이 생긴다.
(낙성대역 1번 출구~은천아파트~전망대~하마바위능선~파이프능선계곡~관악사지~관양능선~인덕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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