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0(화)

 

제주에서의 하루가 밝았다.

다른 형제들은 아직 깊은 잠을 자고 있는 이른 시각

간밤에 잠을 설치고

여명이 밝아오자 베란다로 나가보았다.

간밤에 어둠속에 보았던 잔디공원의 석인상들이 보인다.

앞에 보이는 섬이 비양도인가 보다.

이쪽은 앞쪽 정원모습

산책하려고 아래로 내려왔다

위치가 해발 330m라는데

초가을 아침 날씨처럼 서늘함이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모기가 없어서 너무 좋다

여기는 코스모스가 벌써 져가고 있다

대형 해바라기도 피고

돌담에 능소화가 멋지다

관심 가는 분재들도 구경하고

펜션 사장님이 같은 표정이 하나도 없다고 하시더니

정말 표정이 모두 제 각각 이다

어느 만화의 주인공을 닮은 듯

세뿔석위

석인상들을 둘러보고 산책을 하고

한참이 지나서야 동생들이 깨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근처의 빵공장으로 간다

주차장 앞으로 과물노천탕이 있어서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물이 어찌나 맑고 깨끗한지

발이라도 담궈보고 싶었다

해변가로 문주란이 피었다

순비기나무 꽃도 한창이다

순비기라는 이름은 

해녀들이 물속에서 숨을 참고 있다가 물 위로 올라오면서 내는 숨소리를 ‘숨비소리’, 혹은 ‘숨비기 소리’라고 하는데,

 여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순비기나무는 약용으로 여러 쓰임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두통치료 효과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

토끼섬에 못간 아쉬움을 여기서 달랜다

바닷가의 모래땅에서 자라는 참골무꽃

애기달맞이꽃

맛집으로 소문난 빵공장

각자의 취향에 맞게 아침용으로 고른 빵

그런데 빵값이 만만치 않다

맛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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