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여전히 잘 버티고 있구나 

 

 

 

장터목에서 천왕봉 구간이 가장 아름다운 곳인데

이곳을 같이 오르지 못하여

혼자서 걷는 내내 아쉬운 마음이었다

 

 

 

 

통천문을 지난다

왠지 통천문이 작아지고 낮아진 듯한 느낌

 

 

아쉬운 마음과 함께

힘은 들지만 포기하지 않기를 잘했어!

 

 

 

 

 

 

 

 

 

 

 

 

드디어 천왕봉에 올라서다

몇번 올라선 곳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감회가 깊다

 

 

 

 

 

 

 

 

노고단 아니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 내가 왔다!

  

다음 주에는 저 동부능선을 오르게 된다

 

 

 

 

약 기운이 떨어졌는지 다시 경련이 일기 시작하여

또 약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지금부터는 잠시도 지체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다시 장터목에 도착하여 백무동으로 하산한다

어둠이 내리기 전에 하산 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이상하게 졸립고 어리럽기도 하고

그래서 더욱 빨리 걸어야 했다

참샘에서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며  정신을 가다듭는다

나중에 차에 와서 보니 근육이완제 때문임을 알았다

 

하동바위를 지나

천왕봉 가는 길에 만났던 후미팀을 만나 같이 하산 하였다

 

완주를 끝낸 뿌듯함으로 버스에 오르니

천왕봉을 다녀온 사람이 그닥 많지 않았다.

세석에서, 장터목에서 하산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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