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자욱하니

더욱 신비스런 느낌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하다



과립나팔지의


깔대기지의

컵안에 빗물이 가득 고여 제대로 요정컵이 되었다


정향나무꽃이 가득피어 향기로운 산길이다


여로


비 오는 날에만 느낄 수 있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숲 풍경도 운치 있어 좋고


큰네잎갈퀴



설악조팝나무



금강솜방망이









범꼬리


바람꽃


산솜다리


금강솜방망이







아직도 추운지 솜옷을 못 벗고 있는 금강솜방망이









스누피바위



범꼬리군락지를 만나고





나도옥잠화는 이미 씨방을 맺은상태





만병초도 만나고



꽃을 보았더라면 좋았을텐데


근육질의 남성미가 느껴지는 주목



숲속을 얼마나 기웃거렸는지

6시가 다 되어 대승령에 도착했다


6:40 차를 포기하고 인증도 하고 여유를 부리다가



2.7km면 도전해 볼만하다싶어 뛰어내려가니

아직 버스가 도착하지 않았다



다음을 위해 버스시간도 찍어두고



6:45에 도착한 버스를 타고 상경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는데

씻으려고 보니 귀옆에 무언가 묻어서 떼내려고 하니 떨어지지가 않는다.

어렵게 억지로 떼내니 피부까지 같이 떨어져 상처가 났다.

내 시력으로는 보이지 않아 돋보기로 확인하니 2~3mm정도의 아주 작은 벌레다.

혹시 살인진드기?

검색해보니 살인진드기라고 부르는 작은소참진드기로

살 속으로 파고 들어 피를 빨아먹는 흡혈진드기로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작은소참 진드기는 절지동물로 소나 말, 조류 등을 숙주로 살아가는 진드기로

SFTS라는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물릴 경우 사람에게도 감염되기 때문에 바로 살인진드기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살인진드기가 문제가 되고 있는 시기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로

무더운 여름에 살인진드기가 급증을 하게 된다고 한다.

살인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치사율이 30%나 된다는 무서운 보고가 있지만,

사실 진드기에 물린다고 다 사망에 이르는 것은 아니고

살인진드기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인 SFTS 바이러스 때문인데

진드기 중에서도 1%만 가지고 있다고 한다.  


살인진드기의 감염시 잠복기는 1~2주 정도라고 하며

살인진드기에 물렸을 때 초기증상은

발열과 피로감, 식욕저하, 구토, 설사, 복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에는 출혈 및 림프절 종창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보건당국의 보고에 따르면 살인진드기로 인한 혈소판 감소증후군의 치사율이

10%안팎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40%가 넘는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현재로서는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살인진드기의 예방을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신체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풀숲에서는 소매가 긴옷과 긴 바지를 입고

목 등 구석진 곳도 손수건 등으로 가리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요 쬐그만게 아주 무서운 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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