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3(금)


9월말에 다녀온 설악산 단풍이 아쉬워

이번엔 천불동계곡 단풍을 보기 위해

전날 밤 차편을 예약하려고 보니

이럴수가 모두 매진되었다.

허전한 마음에 다른 산이라도 가려고

산악회 일정을 검색해 보아도 갈만한 산이 없어서

다녀온지 얼마되지 않지만

수렴동계곡 단풍도 유명하니 그곳으로 가자싶어

백담사행은 좌석이 여유가 있어서

예매도 하지 않고 동서울터미널에 나갔는데

"마지막 한 자리 남았네요"

매표원의 말에 생각지 않았던 긴장감에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왔다.

하마트면 이마저도 가지 못할 뻔 하였다.

그런데 이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수렴동과 천불동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될 줄이야!



백담사~수렴동계곡~봉정암~소청봉~희운각~천불동계곡~비선대~설악동


동서울에서 06:49 첫차를 타고 백담사 입구에 내려

09:30 백담사행 셔틀버스를 타니

시간이 되지 않았는데도 만차가 되어 출발한다.

얼마나 다행인지...


백담사주변은 아직 단풍이 이르다


여뀌류 같은데

열매인지 꽃인지 좋지않은 시력으로 아무리 보아도 알 수가 없다


분명 꽃잎 모양인데


조금씩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갈수록 단풍이 짙어진다



쾌청한 가을 아침에

멋진 단풍길을 걷는 느낌이라니~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이곳에서 봉정암으로 오른다




에머랄드빛으로 물든 계곡물도

더욱 청정하게 느껴지고






멋진 암릉도 감상하고


큰바위얼굴



저 물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바닥까지 알록달록 단풍으로 수놓아지고

























용소폭포







오를수록 울긋불긋 단풍든 모습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어느 곳 하나 아름답지 아니한 곳이 없다




여름날에는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던

관음폭포도 모습을 드러내고


여기는 용아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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