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이질풀




둥근이질풀 꽃밭이다


네귀쓴풀


하얀도자기에 청색 점을 찍어놓은 듯


울산바위와 공룡능선이 발 아래로 보이고


귀한 우리의 아들들

군복 입은 모습만 보아도 가슴이 찡하다

자유로운 분위기가 훈련하는 것 같지는 않고

산행을 온 것인지

단체사진을 부탁해서 사진도 찍어주었다.

그들 손에 쵸코파이 두 상자가 들려 있었는데

나중에 들으니 대구팀이 대피소에서 사주었더니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중청대피소에 도착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대구팀은 김밥 두 줄을 사왔는데

한계령삼거리에서 한 줄을 먹고

광주팀이 힘들어해서 한 줄은 그들에게 주고

중청대피소에서 컵라면을 사먹으려했는데

대피소에서 컵라면을 팔지 않는다고 한다

난감해해서 내 빵 하나를 주었다


볼수록 깔끔하고 앙증맞은 모습의 네귀쓴풀


대피소 앞 헬기장에 군락을 이루었다







참조팝나무가 아직도 남아있고



아~ 바람꽃!!!




참바위취


금마타리도 아직 남아있네!



산오이풀꽃도 피고


지금 대청봉은 바람꽃 세상




참바위취


오랫만에 가는다리장구채도 만나고







생각지 못했던 바람꽃 천지에

저절로 환호성이 터진다
















대구팀과 모녀팀은 벌써 대청봉에 도착했다.


꽃밭속에서 하나 하나 눈맞춤하며 얼마나 놀았는지

오후 세시가 다되어 정상에 도착했다

광주 부부팀은 남편 분이 다리에 쥐가 나서

중청대피소에서 쉬고 있다고 한다

미리 알았더라면 내게 상비약이 있는데 줄 것을




정상석 인증도 하고




모녀팀은 소청대피소 예약이 되어 그곳에서 하루 묵고

오색으로 하산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래서 대청도 내일 올라온다는 것을

차라리 오늘 대청에 오르고

내일은 오색 보다는 봉정암으로 해서 백담사로 가는 길이

더 멋지고 좋을 것이라 했더니

계획을 바꾸어 그렇게 하겠노라 했다.

봉정암에서는 사리탑에 올라가 용아장성도 꼭 보고가라 했다.

광주팀을 기다리다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대구팀과 둘이 오색으로 하산한다.


암술대가 수술보다 긴 큰물레나물



모시대


도라지모시대


얼키고 설킨 세상


눈꼽만한 쥐털이슬도 피어나고



쩍 벌린 뱀 입을 닮아 섬찟한 느낌의 참배암차즈기


엊그제도 건장한 오십대가 오색 등산로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도 있어서

계속 보이지 않는 광주부부팀을 걱정하며 내려오다보니

어느새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버스시간표 게시물이 바뀌었네

시간은 바뀌지 않은 듯


간식도 나눠주고 빵도 나눠주었더니

고맙다며 저녁을 사겠다해서

대구팀에게 맛있는 산채비빔밥을 얻어 먹고

서울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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