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05(화)
산오름 팀이 2년만에 내장산을 다시 찾았다.
서래탐방지원센터에서 오르는 작년과 똑같은 코스였는데
이번에는 까치봉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하산을 해야했다.
연지봉에 올라섰는데
한 분이 다리에 쥐가 난다며 까치봉까지 도저히 못가겠다는데 참으로 난감하였다.
처음 서래봉을 오를 때 힘들어 하셔서
서래봉은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야하니 삼거리에서 기다리라 했더니
여기까지 왔는데 가야한다며 오르셔서 괜찮은 줄 알았다.
먼저 근육이완제를 드시라 하고
지도를 보고 망해봉과 연지봉 사이에 내장사로 내려가는 가장 가까운 하산 길을 확인하여
왔던 길을 되돌아 그곳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지도에 나와있던 길이 보이지 않는다.
팀원들을 잠시 기다리게 하고 나홀로 내려왔던 망해봉까지 다시 오르도록 길이 보이지 않았다.
산악회에서 준 지도며 내가 준비해간 지도에는 분명히 길이 있다고 표시되어있는데...
참으로 암담하였다.
지나가는 다른 산객에게 물어봐도 잘 모르겠다 하고
그런데 어떤 분이 그 곳에 길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다시 그 위치로 내려와 보니 길은 보이지 않고 휀스만 길게 쳐져 있었다.
혹시나 하여 휀스 뒤로 내려가보니 희미하게 사람이 다닌 흔적이 나타나
다시 올라와 팀원들에게 길이 좀 사납지만 이곳으로 하산을 할 것인지
아니면 쉬엄쉬엄 까치봉까지 가서 하산을 해야 하는데
시간을 맞추지 못하여 산악회 차는 타지 못하고
우리 끼리 다른 차편을 이용하여 올라가야 한다 했더니
그 곳에서 하산하자 했다.
그래서 우리의 공비산행이 시작되었다.
급경사길에 미끄러운 너덜길도 나오고
넝쿨이 우거진 터널길도 있고
낙엽이 쌓여서 길이 사라진 곳도 있고
얼마나 마음을 졸이며 헤매였는지
원적사 갈림길이 나오고서야 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곳에서 부터는 아름다운 단풍길이 이어지는데
감상할 틈도 없이 산악회 시간을 맞추려 뛰어야 했다.
주차장까지 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
쥐가 난 한 분이 뒤쳐져서 다른 분들을 차로 보내고 한 참을 기다려 만났는데
쥐가 나서 도저히 빨리 걸을 수가 없다고 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이 지나 산악회 차가 출발하는 것을 극적으로 붙잡아 오를 수 있었다.
서래탐방지원센터~서래봉~불출봉~망해봉~연지봉~먹뱀이골~내장사~주차장
서래봉으로 오르는 길
철계단의 연속이다
대간팀 미소님을 오랫만에 우연히 만났다
가야할 능선
출발지인 내장저수지
서래봉에 올라
불출봉에서
망해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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