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여든네 번째 산행 -삼각산(족두리봉~문수봉) 6

2012.06.18(월)

 

불광역 2번 출구에서 9:30에 만나 족두리봉으로 향합니다.

오늘도 불볕 더위는 계속되고

산이 오랜 가믐으로 심한 갈증을 호소합니다.

빨리 비가 와야 할텐데 큰일 입니다.

산이 힘들어 하니 우리도 힘이 듭니다.

아직 한라산의 피로가 채 가시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쉬고 또 쉬어도 많이 힘들어 하시네요.

아무래도 비봉능선을 타고 칼바위능선으로 가려던 계획을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성문에 도착하니 물도 다 떨어져가고

더 가고 싶은 마음들이 없으신 듯하여

계곡을 따라 정릉탐방지원센터로 하산 했습니다.

 

 

 

 불광역 2번출구~족두리봉~비봉능선~문수봉~대성문~정릉탐방지원센터

 

능선으로 올라서니

멋진 암릉들이 고개를 내미네요

 

족두리봉도 보이구요

 

족두리봉에 올라서니

향로봉이 보이고

 

비봉도 보이고

 

너무 힘들어

사진 찍는 것도 귀찮은 표정이시네요

 

 

그래도 남는 건 사진 밖에 없으니

열심히 찍어야죠

요로코롬도 찍어보고

 

저러코롬도 찍어보고

ㅎㅎㅎㅎ

바위를 올라가라 내려가라

모델하시는 거 싶지않으시죠?

뙤약볕에 카메라 들고 서 있는 사람도 싶지는 않다는 거

아실랑가 모르겠네요

 

 

이제 제대로 족두리 모습이 나오네요

 

 

 

 

향로봉이 가까워 옵니다

 

 

의상능선 너머로 백운대가 보입니다

 

진흥왕순수비가 있는 비봉이 보이네요

 

사모바위에 도착하여

 

바위 아래 그늘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이곳이 천국이네요

 

산길엔 털중나리가 한창 피어나구요

 

승가봉으로 오르는 길

 

지나온 비봉능선

 

올라야 할 문수봉

 

 

통천문을 지나고

 

 

문수봉으로 오르는 암릉 길

 

바위 벼랑에 터를 잡은 소나무들

 

휴~

힘들구만요~

 

 

에고~

에고~

 

약간의 스릴을 느끼며

오금이 저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굿굿굿~~~

 

아이고~ 아버지!

심각한 표정이십니다 ㅋㅋ

 

 

 

 

"드디어 다 올랐다!"

승리의 V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리를 지키며 기다리는 두꺼비 바위

 

보현봉입니다

 

맨 뒤에 희미한 족두리봉에서 부터

지나온 길이 보이네요

 

 

 

문수봉 정상입니다

 

 

 

 

 

 

 

 

 

 

 

 

 

 

 

기린초도 피어나고

 

+자 모양의 산딸나무
꽃이 한창이네요

 

  

대성문에서 나와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영추사 밑에 약수가 있어

갈증을 해결하고 물도 한 병씩 받아갑니다

 

손발을 씻을 수 있도록 따로 시설을 해놓아

세수도 하고 토시에 물을 적시니

상쾌함에 기운도 나는 것 같습니다.

물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으며

영의 갈증을 채워주시는 하나님께도

더욱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