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8(화)

 

 

작년부터 석모도에 있는 해명산을 가보고 싶은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차를 수없이 갈아타야 해서

차편이 서로  연결이 안될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어

당일에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어서 계속 미루고만 있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기사를 자처하셔서 그 길이 열리게 되었다.

 이제 '산오름' 등산회가 청년부까지 소문이 나서 2명의 젊은 지원병까지 합세하여

총 11명의 대인원이 출발하게 되었다.

점점 인원이 늘어나서 대형버스로 다닐 날을 기대해본다.

 

 

전득이고개~해명산(327m)~밤개고개~새가리고개~낙가산~상봉산~일주문

 

 

출발하는 버스 안에서부터 들 뜬 마음이 외포리선착장에 도착하니

바다를 처음 보는 것 마냥 탄성이 절로 나오네요

웃음 가득한 표정들이 수학여행 온 여고생들 같아요 

 

우리가 타고갈 철선이 도착했어요

차를 가지고 타도 되지만 종주를 하려면 외포리에 두고 가는 게 좋습니다

 

석모도 가는 배를 탑니다

 

 

준비해간 새우깡으로 갈매기를 부릅니다

 

갈매기 춤 추는 바다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갈매기와 놀다보니 금새 석모도에 도착했어요 

 

 

석포리선착장에서 보문사행 버스를 타고 전득이 고개에서 내렸습니다

전씨 성이 많이 살아 전댁이네로 불리다가 전득이로 변했다고 합니다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어주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날씨가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오르자마자 땀이 나기시작하여 겉옷을 벗었어요

 

 

능선을 오르자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산이면서 바다이고

바다이면서 산인

일거양득의 섬산행

 

날씨가 포근하니 마음도 여유롭습니다

 

증명사진도 두 팀으로 나누어 찍어야겠네요

 

산길을 걷다 힘들면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도 하고

 

 

육산만은 재미 없으니 가끔은 암릉길도 나오네요 

 

카메라를 잘 관리하지 못하여

사진이 엉망이네요

 

 

"살려주세요!"

문집사님의 퍼포먼스는 하나님을 향한 외침처럼 느껴져요~ ㅋㅋ

 

강화 쪽도 돌아보고

 

지나온 길도 돌아보고

 

젊음 하나만으로도 아름다운 청년!

 

그러나 중년의 넉넉함과 여유로움 또한 아름답지요

 

가믐으로 갈증을 호소하는 것 같아요

 

많이 가물어서 먼지가 장난이 아니예요

 

드디어 해명산입니다

 

먼저 도착한 분들부터 인증샷~

 

사진을 찍다가 소희양 큰일 날뻔 했어요

깨진 표지석을 살짝 올려만 놓았더라구요

 

목사님은 통화중

산행 중에도 많이 바쁘십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지난 번 첫 산행을 하고 이틀을 앓았다는 유림자매

오늘은 선두에서 거뜬한 모습입니다

 

가야할 능선입니다

맨 뒤 봉우리가 상봉산입니다

 

 

봄기운을 마음껏 느끼며

 

 

 

 

섬이어서인지 낯선 수종입니다

찾아보니 '소사나무'라네요

작은 덩치로도 고목의 멋을 내어 분재로 많이 쓰인답니다

 

단풍이 아름다웠을 것 같아요

 

 

발바닥을 닮았어요

 

아기코끼리를 닮았구요

 

 

 

 

 

이마를 맞댄 다정한 연인 바위도 있네요

 

엉금엉금 거북이 한마리 기어나오고

 

너럭바위에서 한컷

 

 

 

 

 

바위솔도 발견하고

 

턱을 괴고 생각에 잠긴 하마

 

 

 

 

 

돌고래가 산까지 올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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