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7(금)

 

몇년전 짙은 황사와 매서운 칼바람이 휘몰아치던 사나운 날씨속에

눈이 쌓인 가파른 길을 고생하며 오르던

좋지않은 기억만 남아있는 산

시궁산!

그 산을 다시 오르게 되었다.

그래서 별기대도 없이 출발하였는데

가을의 시궁산은 전혀 다른 느낌 이었다.

낮으면서도 심산인 듯한 분위기

도심 가까이에 있는 산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아주 한적한 산길엔

나무가지 사이로 가을의 햇살이 스며들어

시골의 창호지 문틈으로 스며드는 햇살처럼 부드럽고 운치있는 분위기가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어 자꾸만 걷고싶은 느낌이 들었다.

거기에 갖가지 야생화도 제법 피어나서 볼거리를 더해주었다.

내 파트너도 같은 느낌이 들었는지

항상 정상은 쳐다보지도 않던 사람이 거뜬하게 두개의 봉우리를 넘었다.

다른 복지관 바다낚시 행사와 겹쳐서 회원들이 많이 빠져서 허전한 느낌이었지만

오랫만에 선두와 후미가 함께하는 오붓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사람들의 발길이 없는지 잡목이 우거져 들머리를 찾지 못하여 헤메였다

 

 

 

 

멋진 소나무 가족

 

여기에도 돌탑이 쌓여있다 

 

산부추가 외롭게 서있다

 

 

 

첫번째 휴식

 

 

 

시궁산표지석이 왜 여기로 쫓겨났을까?

 

표지석 앞에는 반가운 내꽃 꽃향유 꽃밭이다

 

드디어 정상

그새 표지석이 새로 바뀌었다

 

 

 

 

이제 삼봉산으로 간다

 

헬기장에 도착하여 후미를 기다린다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 억새도 찍고

 

주변 경치도 돌아보고

 

야생화도 찾아보고

 

 

거대한 사마귀도 만나고

 

 

 

 

가을의 여심

 

 

 

손등으로 날아온 나비

내가 꽃인 줄 어찌 알았누 ㅋㅋ

 

 

 

드디어 후미가 박수를 받으며 등장

언제나 백만불짜리 미소의 단장님 

 

다함께 만나 삼봉산으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아주 소박한 삼봉산 표지석 앞에서

 

 

 

 

 

 

자꾸만 걷고 싶은 오솔길

 

 

 

 

이 산엔 특히 꽃향유가 많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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