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유* 2021. 3. 8. 17:45

201.03.02(화)

 

 

집을 나설 때만 해도 눈이 그렇게 많이 내린 줄 몰랐었다.

도로로 나서서 삼각산의 하얀 모습을 보고서 깜짝 놀랐다.

생각지 않았던 상고대며 설중 복수초와 너도바람꽃을 보리라는 기대감으로

설레임 가득 안고 올랐는데

웬걸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꽃들이 눈속에 묻혀버렸다.

한참을 뒤져서 채 피지 못한 몇 송이를 찾았을 뿐이다.

 

 

팔당대교로 가던 중 바라본 검단산의 모습

팔당대교를 건너며 바라본 예봉산의 모습

3월에 이런 설국을 만날 줄이야

눈속에서 파르르 떨고 있는 너도바람꽃 세 자매를 만났다

 

바드시 눈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너무 추운지 잔뜩 움추리고 꽃 피울 생각은 엄두도 못내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