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유* 2020. 8. 12. 18:11

2020.08.08(토)

 

휴가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하늘엔 잿빛 구름이 가득하고

종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막내네는 오후에 선약이 있어서

아침에 떠나야 한다고 하고

비 때문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우리도 개별 행동하기로 하고 속초에서 헤어졌다.

그런데 속초를 벗어나자 하늘이 개이기 시작한다.

집으로 직진하기에는 아쉬운지

울남편 유명산에 들렸다 가자고 한다.

휴게소에서 김밥 두줄을 사고 유명산 입구에 도착했는데

산사태로 입산 금지란다.

어떡할까 망설이다가 바로 옆에 있는 어비산으로 갔다.

어비산 입구에 도착하니 내리던 비가 멈추고 우산 없이 다닐만하다.

 

잣나무 숲에 앉아 김밥과 복숭아로 점심을 먹고 오른다

참배암차즈기도 만나고

싸리버섯도 만나고

 

각시원추리도 피었네

이정표가 떨어져 땅에 내려앉았다

바위채송화

달걀버섯

달걀버섯

마귀광대버섯

마귀광대버섯

푸른끈적버섯(?)

유명산 전망대인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세발버섯

 

달걀버섯

자주졸각버섯

비 맞지않고 어비산 정상까지 왔네요

보라끈적버섯

 

흰여로

애기낙엽버섯

 

장마철에 비 맞지않고 사이사이 잘 피해다녀

형제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휴가를 보내게 되어 감사합니다

다음 가을 여행도 기대하며

우리 형제들 삶 가운데 늘 기쁨과 감사가 넘쳐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