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요리책/♣기타
달걀버섯볶음
*꽃향유*
2018. 9. 27. 00:31
*** 달걀버섯볶음 ***
산행하면서 달걀버섯을 자주 보는데
식용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색이 너무 화려하여
선뜻 내키지 않아서 손을 대지 않았는데
큰갓버섯을 맛보고
달걀버섯 맛도 궁금하여 몇 송이 따왔다.
특히 네로황제가 좋아하여 달걀버섯을 가져가면
버섯 무게만큼 황금을 달아주어 황제버섯이라고 한다니
그 맛이 더욱 궁금하였다.
자실체 초기에는 흰색의 달걀 모양이고
성장하면 윗부분의 외피막이 찢어져서 갓과 대가 나타나며
갓은 반구형에서 편평형이 되며 종종 가운데가 볼록한 돌기로 된다.
갓 표면은 적색, 등적색 또는 등황색이며 주변에는 뚜렷한 방사상의 홈선이 있다.
조직은 백색이고 주름살은 떨어진형에 빽빽하고 등황색을 띠며
대는 원통형으로 성장하면 속이 비고 표면은 황색바탕에 등황색의 섬유상의 인편이 뱀 껍질 모양을 이룬다.
턱받이는 등황색의 막질이며 기부에는 두꺼운 백색의 막질 대주머니가 있다.
큰갓버섯과 같은 방법으로 볶았다.
재료 : 달걀버섯, 호박, 양파, 파, 홍고추, 다진마늘, 새우젓, 깨소금
달걀버섯을 끓는 물에 넣고 데쳐서
찬물로 헹군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찟는다.
데치고나니 붉은색이 모두 사라지고
진노랑 물이 빠져나온다.
호박은 반달모양으로 썰어서
포도씨기름을 두른 팬에 볶다가
양파와 달걀버섯, 다진마늘, 새우젓을 넣고 볶은후
잘게 썬 파와 홍고추도 넣고 다시 살짝 볶은 후
마지막으로 깨소금을 넣는다.
데치고 나니 미끈거려서
별로 느낌이 좋지 않았는데
맛은 부드럽고 좋았다.
그렇다고 황금과 바꿀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