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길/♣강원도

치악산(큰무레골~비로봉~구룡사) 2-1

*꽃향유* 2017. 7. 29. 16:37

2017.07.14(금)


오랫만에 치악산을 다시 찾았다.

2016년 10월에 신규 개방한 큰무레골이 궁금하기도 하고

여름의 치악산도 궁금했다.

큰무레골은 부곡탐방지원센터(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태종로 부곡6길 141)에서 천사봉을 거쳐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에 오르는 탐방코스(4.5km, 2시간 30분 소요)로

비로봉을 오르는 가장 완만한 코스이다.

또한 개방한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자연자원이 온전히 보전되어 있어

피톤치드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그늘진 숲길이 여름 산행지로도 참 좋았다.

비로봉에 도착하여 사다리병창길로 하산하였는데

지난날 빙판이 진 길을 어렵게 오르던 기억이 떠올라

스릴 넘치는 하산길을  은근히 기대했는데

 그 옛날의 사다리병창길이 아니었다.

사납던 길이 데크며 계단으로 편한 길로 바뀌어 있었다.

치를 떨며 악을 쓰고 올라야 한다고 해서 치악산이라 한다는데

치악산의 맛이 좀 떨어지는 느낌도 들었다.

구룡사에서 주차장까지는 왜그리 먼지

폭염속에 포장된 도로를 걷는 지옥의 행군은

싱그런 산행의 느낌들을 다 덜어내고 말았다.



부곡탐방지원센터~큰무레골~천사봉~비로봉~사다리병창길~세렴폭포~구룡사~주차장(13.4km, 6:30)



오늘 들머리인 부곡탐방지원센터





나리의 계절

하늘말나리가 한창이다

꽃등애는 덤으로





옛날에 떨어진 짚신을 기워신었다는 짚신나물도 피고



큰무레골과 곧은재 갈림길


윤기 자르르 싱싱한 하늘말나리


작은 폭포도 보이고


산수국도 한창이다



통나무의자에 앉아 땀도 식히고


노루발풀은 그새 열매를 맺고


싱그런 숲길이 참 좋다



천사봉전망대 도착


비로봉이 보이고




원추리도 피어나고


산수국꽃밭


등골나물



흰여로


도깨비 뿔처럼 보이는 비로봉의 돌탑


물레나물


원추리


큰까치수영


드디어 비로봉 도착


꼬리풀




정상표지석 모양과 위치가 바뀌었다


2011.02.05의 모습











좀조팝나무와 노루오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