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름' 백일곱 번째 산행-호명산(虎鳴山, 632.4m) 1-1
2013.03.05(화)
2년전 경춘선 전철이 개통되어
경춘선을 타고 나홀로 근처 산들을 오르다가
호명산에 와서 멈추고 말았었다.
여러번 호명산을 가려고 노력하다가 기회를 놓치고 말았는데
드디어 산오름팀과 함께 찾게 되었다.
옛날 산림이 울창하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을 때
호랑이가 많이 살아서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서
虎鳴山이라 했다고 한다.
지금은 상부에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저수지인
호명호수가 있어서 유명해진 산이다.
경춘선을 타고 청평역에 내려 조종천의 징검다리를 건너서 산행을 시작한다.
눈이 녹아내린 물이 다시 얼어붙어서 빙판 진 가파른 산길을 오르니
안개가 채 걷히지 않은 희미한 모습의 청평호가 내려다 보인다.
얼어붙은 청평호가 아직 다 풀리지 않았다.
혹시 야생화가 보일까 숲속을 기웃거려 보지만 눈에 띄지 않는다.
호명산 정상에 도착하여 간식을 나누며 휴식을 하고
기차봉을 지나 주발봉에 도착하니
두꺼운 어름 조각들이 떠다니는 호명호수가 내려다 보인다.
어떤 분은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절경이라 표현했던데
그만은 못하더라도 산정상에 이처럼 커다란 호수가 있어 마음을 더욱 시원하게 해준다.
전망데크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호수 둘레길을 걸어 상천역으로 하산했다.
청평역~호명산~기차봉~주발봉~호명호수~상천역
앞쪽 출구로 나가야 하는데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뒤쪽 출구로 나와 헤메였다
이곳이 앞 출구
이곳에서 도로를 건너고
이정표를 따라
묘목장 사이길을 지난다
언 길이 녹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친절한 이정표
저 징검다리를 건너야 한다
여기에서 준비운동을 하고
다리를 건넜다
1코스를 선택
청평호가 내려다 보인다
계속된 오르막에 숨이 차신 듯
드디어 정상
멀리 호수가 보인다
가을 단풍이 아름다웠을 그 날을 생각하며 걷는다
키다리 소나무 길도 좋고
야생화 대신 하얗게 바랜 삽주나물이 반긴다
바로 앞에서 라면을 끓이시는 아저씨들 때문에
인증샷은 못하고 표지판만
발전시설 때문인지 철망이
호명호수 도착
천지인 듯 바라보소서~
기다리던 점심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