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 Symphony Orchestra 정기공연

일시: 2009년 6월 13일 (토) 14:30
장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PROGRAM

L. v. Beethoven
Symphony No.5 in C Major, Op.67 ‘Schicksall’
베토벤 l 교향곡 제5번 ‘운명’

R. Schumann
Symphony No.2 in C minor, Op.61
슈만 l 교향곡 제2번

PROFILE

지휘Ⅰ이대욱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이대욱은 10세 때 서울시향과 협연, 동아콩쿨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일찍이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어머니인 김성복 교수로부터 피아노를 배운 그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도미하여 줄리어드 음대(Sasha Gorodnitzki, Rosina Lhevinne, Martin Canin 사사) 전액 장학생으로 유학하였으며, 피바디 콘서바토리에서 Leon Fleisher에게 피아노를, Frederik Prausnitz에게 지휘를 배웠다. Juilliard Concerto Competition, Chicago Michaels Awards, Los Angeles Young Musicians Debut Award 등을 수상하고 Busoni 국제콩쿠르 입상 및 난파음악상을 수상하였다. 활발한 피아니스트로서의 활동 중에도 Amercian Symphony, Dearborn Symphony, Scandinavian Symphony, Adrian Symphony,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서울시향, 광주시향, 수원시향, 부천시향 등을 객원 지휘하였으며 Opera Company of Mid-Michigan의 지휘자로 활약하였다. 미시간 주립대 피아노와 지휘과 교수를 역임하고 2003년부터 2년간 미국 Fulbright 학자 자격으로 서울대학교 초청교수로 재직하였다. 울산시향의 제7대 상임지휘자를 지내고 현재 한양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SNU Symphony Orchestra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오케스트라)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오케스트라(SNU Symphony Orchestra)는 학구적인 자세로 이미 정상의 기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 대학 오케스트라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세계 유수의 대학 오케스트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오케스트라이다.
1948년 우리나라 음악계의 원로이신 박민종 선생님께서 처음 창단하신 이래로 김성태, 임원식, 이남수, 임헌정, 김덕기 교수와 함께 5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어온 음악적 산실이며 국내 대학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향상과 흐름을 주도해온 역사가 되고 있다. 매년 2회의 정기연주회와 수준 높은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실력 있는 학생들을 발굴하여 협연함으로써 음악적, 교육적 경험을 넘어서고 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오케스트라는 특히 말러의 교향곡 1,2,3번의 대학 오케스트라 초연과 스트라우스, 베를리오즈, 스트라빈스키 등을 연주함으로써 젊은 음악가들의 열정과 기량을 선보인 바 있으며, 2001년 독일 만하임을 비롯한 5개 지역에서 서울음대, 만하임음대의 합동공연을 통해 독일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02년에는 서울을 비롯한 2개 지역에서의 서울음대, 만하임음대 합동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 독일 음악의 전통과 문화를 음악적으로 경험하였고, 2005년 4월 독일과 미국 카네기홀에서의 합동연주에서는 한층 더 성숙한 연주를 보여주며 ‘서울음대의 세계화’를 향한 한 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었다. 서울대학교 개교 60주년의 해인 2006년에는 국내 대학 오케스트라 최초로 말러의 천인교향곡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SNU Symphony Orchestra의 역량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2009.06.13(토)

 

 

 마음이 답답하거나 우울할 때 자주 듣던 곡 '운명'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라고 했던 베토벤의 말처럼

첫 시작부터 마음을 집중하고 긴장하게 하는 이 음악을

조용히 듣고 나면 가슴이 후련하고 뻥 뚤리는 것 같기도 했다.

처음 음악회 티켓을 받고는 포기하고 산에 가려했었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이 아닌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보려고

꼭두 새벽에 일어나 잠시 산에 올라 일출을 보고

서둘러 콘서트홀에 도착했다.

학생들 연주라는 선입관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세계 최고의 지휘자들과 연주곡에 귀가 세련되어 졌는지

좀 거친 듯 덜 다듬어진 느낌이 들었고

부드러운 조화가 아쉬운 연주였지만

모두들 참 열심히 연주했다.

지휘자 이대욱님은

profile을 보지 않았다면 외국인으로 착각할 만큼 이국적인 마스크에

힘있고 아주 멋진 지휘를 하셨다.

이른 산행 때문인지 가끔씩 졸립기도 했지만

지휘자의 손끝을 따라 마음속으로 지휘도 해보고

내 운명을 회상도 하며

지금 내 삶의 굴곡도 아름답기 위한 한 과정이라 위로 해본다. 

 운명이 한 곡조로만 연주 된다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똑같은 리듬으로만 연주 된다면 얼마나 따분하고 지루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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